지방의원 출마는 돈 벌기 위한 것보다 지역과 주민을 위한 봉사하는 자리임을 바로 알고 인식해야 한다. 때문에 자신의 세비가 적어 어렵다는 이유로 대폭 인상하려는 것은 주민의 이견을 무시한 처사이며 이는 주민의 반발과 저항을 스스로 불러 화를 자초하는 행위가 되고 말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회가 의정 활동을 하는데 어렵다고 지방의원 의정비를 대폭 인상하려는 데 대해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유권자들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 한 바 있어 만만치 않은 저항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어려운 서민경제를 생각본다면 지방의원보다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강남구의회를 시작으로 일제히 연봉 인상을 추진하면서 향후 인상폭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다. 어려운 지자체 살림을 누구보다 알뜰히 꾸려야 할 책무가 있는 지방의원들이 자신의 세비를 올리기 위해 마치 곳간 열쇠를 움켜쥔 채 생선가게를 독차지한 고양이처럼 철없이 굴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 기초의회들은 자신들의 세비 인상을 위해 시구군을 상대로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의정비 심의과정에서 공청회와 주민여론조사 절차를 배제하겠다는 엉뚱한
도내의 국도와 지방도, 간선도로 가운데 평소에도 시속 10㎞ 이하인 ‘마의 정체구간’이 30여 군데라고 경기도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집계 발표는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다. 수도권 일대의 교통난은 이제 만성적인 교통대란 수준이다. 도내 30여 군데만 정체구간이 아니라 경기도의 거의 모든 도로가 교통지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침 출근시간이면 도내의 거의 모든 길이 긴 주차장이 돼 10㎞를 가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것쯤은 이제 예사가 됐다. 주말에는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 도대체 수도권 주민들은 이같은 고통을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할 것인지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문제는 점차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갈수록 더 심해져가고 있다. 정부와 경기도는 이런 문제에 대해 지금 어떤 구체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물류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의 경기도 구간은 이미 고속도로로서의 기능을 잃었다는 평가다. 지난 2005년에 한국도로공사가 조사한 자료만을 볼지라도 판교IC와 신갈분기점 구간은 시간당 교통량이 8천51대로, 도로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교통량인 7천885대를 이미 넘어섰다. 영동고속도로의…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어느 나라보다 맑고 고운 하늘빛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특히 청명한 가을 하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넉넉함과 여유를 준다. 그러나 날로 커져만 가는 소득격차와 이에 따른 삶의 양극화 문제는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마저 박탈해가고 있다. 다 함께 어려운 시절에는 선선한 가을바람을 가슴에 안으며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서로를 위로했으나 지금은 너무도 고단한 생활 속에서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가질 여유를 못 갖고 있다. 문화의 계절인 가을에 풍성한 문화의 향기가 사회 곳곳에 고르게 퍼져나가 즐거움을 줘야 할 문화공연과 각종 행사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행사를 주관하는 지자체나 문화단체들은 계획을 수립하고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신중하게 점검해 나가야 한다. 9월로 접어들면서 지역신문에는 다양한 문화행사 소식들이 실리고 있다. 주말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화성시 공무원의 애민정신에 바탕한 헌신적 활동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작은 행사에도 시민들이 만족하면 그 자체가 저에게는 큰 보람입니다”라는 말 속에서 풍족하지 못한 여건 속에서도 화성시민들에게 좋은 공연과 행사를…
6자 회담의 북미간 실무접촉에서 미국측이 “올 연말까지 북한이 핵 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 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도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고 적성국무역법에 따르는 제재를 전면 해제하는 것과 같은 정치. 경제적 보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이어 호주 시드니 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씨가 핵 무기를 검증 가능하도록 폐기하면, 한국에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하노이 발언에 이어 ‘평화협정-종전선언’을 재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과은 10월초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검증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경우 한국전쟁을 종결시키는 평화협정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공동서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젠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화답만 남아 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2항에 “남과 북은 통일을 위한 남측의
성남시청사가 만신창이다. 더이상 도깨비 시장의 시청사 모습이 돼서는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루가 멀게 이어지는 집회는 대부분 도시개발관련 이해관계가 커 첨예한 대립양상 속에 절박한 모습을 띤다. 수백명이 시청사 앞을 차지하고 한나절씩 내보내는 스피커 소리에 인근 사무실 사람들이 양손 양발 모두 든 표정으로 작금의 세상을 책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십명이 시청사 주 출입구를 점령(?)하더니 간이 출입구까지 몽땅 차지한 채 집회를 가져 시청사를 찾은 민원인들이 사실상 출입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출장차 외부를 다녀온 공무원들까지도 출입을 하지 못한 채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올 때까지 왔다는 볼멘소리까지 들여온다. 한 주민은 “보다보다 별일 다 본다”며 “모든 일이 법과 규정에 따라 이행될진데 힘을 통해 과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집고 넘어가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태평2동소재 성남시청사는 100만 시민의 재산이며 모두에게 고른 혜택을 보내야하는 시 상징물이다. 때문에 여러날 민원인과 공무에 나서는 공무원까지도 출입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음은 우려할 대목이다. 시청사 출입구는 본관 주
얼마 전 인천시에서 명품도시 선포에 이어 2009년 세계도시 EXPO 및 2014 아시안게임 개최 등 인천도시브랜드의 세계화에 발 맞춰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선열의 얼이 담겨 있는 현충시설에 대한 정비와 주변 환경개선으로 내외 방문객에게 사건과 인물에 대한 역사성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현충시설 점검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고 현충시설 담당자로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현충시설은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의 영혼이 깃들어있는 곳이다.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현충시설을 방치한 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식을 위해 희생하신 부모의 은혜를 배반하는 자식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 현충시설 업무를 맡고 있는 나의 어깨가 무거움을 느낀다. 현재 인천시에는 26개의 현충시설이 소재하고 있으며 몇개소를 제외하고는 현충시설 소재지의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주체이다. 현충시설의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이 2002년에서야 비로소 제정됨에 따라 현충시설의 관리주체들이 현충시설의 개·보수 등의 관리를 위해 국가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개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현
서울 중부경찰서가 4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남녀 6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후 호텔이나 서울 부근 펜션 등을 돌며 집단으로 성행위를 하거나 부부가 함께 참여해 배우자를 바꿔 성교하는 이른바 ‘스와핑’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한 사립대 교수, 의사, 한의사, 교직원, 대기업 임원, 공무원까지 낀 이들은 섹스파티 후 인터넷 게시판에 음란한 사진과 소감을 올리는 대담성을 보였다. 스와핑의 역사는 2차대전 직후 미군 장교들이 종전 후의 권태로운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생각해낸 열쇠클럽(Key Club)에서 유래한다. 이 클럽 회원들은 아내가 기다리는 관사의 현관문 열쇠를 모아서 섞어놓은 후 제비뽑기를 해 당첨된 집으로 들어가 섹스를 했다. 이것이 1960년대의 히피문화와 결합해 난잡한 성문화를 일상화하더니 오늘날에는 탕아들이 배우자를 공공연히 맞바꿔 즐기는 스와핑으로 발전했다. 집단 섹스와 스와핑은 우리나라에서 급성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경찰은 집단 섹스와 스와핑 관련 인터넷 모임만도 수백개에 이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들은 ‘중년의 사랑’, ‘부부산악회’ 등 그럴듯한 이름을 걸고 자
서울대 공대는 한·중·일 3국의 공학도가 경쟁할 것에 대비해 일찍부터 라이벌들을 보며 리더십을 갖추게 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Global Leadership Program)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중국 칭화대와 일본 도쿄대에서 한 학기를 경험하게 한다. GLP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울대 공대생들에게는 졸업 후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큰데, 칭화대와 도쿄대 학생들에게선 그런 위기의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부러워했다. 우리 이공계 학생들은 전공을 바꿔 의사, 공무원, 변리사 등의 안정된 직업을 준비하고, 유학 간 학생들이 학업을 끝내고도 귀국하지 않는다. 최근 서울대 공대가 교수채용을 실패했고, 외부인사의 학장을 공모했지만 지망자가 없었다. ‘이공계의 위기’가 교수 사회까지 확산된 것이다.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과 김책 공대 출신들이 중국에 나가 기술과 시장경제를 익히고 있다. 2001년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고 중국의 발전을 상전벽해라며 감탄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중국 칭화대의 교훈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덕
인류 역사상 위대한 업적은 특정한 인물들의 머리를 싸매는 연찬과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본래 유명하지도 않았으며, 학교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방법이 아닌 독창적인 접근 방법으로 다른 사람이 밟지 않는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개인 차원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통용되지만 집단 차원에서는 한 사람 또는 몇 사람의 독주는 분열과 반목을 초래해 될 일도 안 되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어떤 집단이든 화합과 단결로써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결집시킬 때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독재정권 시절에는 한 사람의 ‘국부(國父)’를 내세워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이승만 대통령의 경우)했거나,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무서운 사람’이 사회의 전 영역을 통제하면서 철권(鐵拳)을 휘두름(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경우)으로써 권력집단 내의 밀실에서 입안한 목표에 일사불란하게 질주했을 뿐 자유로운 토론과 그것을 통한 화합을 허용치 않았다. 만일 그곳에 고요함이 깃들었다면 그것은 ‘회칠한 무덤’ 또는 공포의 침묵이 조성하는 왜곡된 평화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았다. 독재자들은 강력한 질서 속에서 화합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