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선거가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박주웅 의장이 연임됨에 따라 도의회의 협의회 탈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도의회가 광역의원 수와 협의회 부담금을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정부 각 부처가 서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울시의회에서 독식하는 협의회에 참여에 부정적인 시각이다. 도의회 양태흥 의장은 지난 6월 24일 “전국 시·도 의회 중 경기도의회 의원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협의회장을 한 적이 없다”며 “서울시의회만 협의회장을 독식하는 협의회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만약 서울시의회에서 또다시 협의회장에 출마할 경우 협의회에 참가할 의미가 없다”며 “따라서 협의회를 탈퇴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할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또한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도 지난 7월5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진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을 호선을 통해 차
민주신당의 대선 예비 주자 중 한 명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8월 21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를 공수특전사를 동원해서라도 소탕하겠다는 요지의 공약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시민씨의 발상은 우스꽝스럽지만 기발한 면도 없지 않다. 그의 멧돼지 퇴치론이야말로 재야시절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란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기도 했던 유씨의 튀는 재치를 반영한다. 멧돼지는 수확철을 앞둔 농촌의 작물을 마구 쓰러뜨리고 파헤쳐 포식할 뿐 아니라 비닐하우스까지 뚫고 들어가 농민들이 땀 흘려 가꾼 과일과 채소들을 훔쳐 먹고 있다. 워낙 힘이 세고 동작도 빠른 멧돼지를 사람이 맨손으로 쫓아내기란 어렵다. 그래서 지자체와 농민들은 올무, 그물망, 전기울타리 등을 쳐서 이 난폭한 동물을 쫓기도 하고 허가를 낸 사냥꾼들로 하여금 사살 또는 포획케하는 등 비상수단을 쓰고 있다. 지난해 멧돼지로 인한 피해액은 35억원, 허가를 받고 잡은 멧돼지는 3천779마리다. 멧돼지들이 농촌에서 아무리 출몰해 농민들을 괴롭힌다한들 특전사 장병들을 동원해 멧돼지와 맞서게 하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전사는 적을 소탕하기 위해 존재하는 특수부대지 겨우 멧돼지
지방자치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게 나오고 있다. 참여와 협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우리의 지방자치 운영실태는 무관심과 냉소를 반복하고 있다. 지자체 현황에 대해 알아야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음에도 지자체는 애써 정보를 막아서고 있다. 상위법에 의해 만들어 지고 있는 ‘주민참여예산 조례’가 주민들의 참여보다는 형식적 제정과 생색내기 공치사로 전락되고 있으며 단체장의 업무추진비의 상세내역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자체 홈페이지는 일방적인 시정과 군정 홍보에 치중하고 있어 지역주민은 민원이 발생할 때만이 마지막수단으로 홈페이지를 방문하곤 한다.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요순시대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21세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임금이 누군지 아무도 모르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면 백성이 가장 편안할 수 있다는 예 고사는 외부와는 단절된 채 반복된 삶을 영위하는 농경시대의 모습일 뿐이다. 세계화 속에서 무한경쟁에 내던져 진 지방자치의 현실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많은 정보제공과 참여,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부천시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의 재정현황에 대해 10명 중 7명이 모른다고 대답했다. 지난 6월말부터 7월 초까지 부천시민 9천
아프간에서 선교활동 중 피랍된 한국 기독교인 생존자 19명 전원이 조만간 석방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아프간으로 선교활동을 떠났던 분당 샘물교회 신도는 당초 23명이었는데 두 사람은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당했고, 두 사람은 귀국한 바 있다. 이들의 석방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조기 철수와 선교 중지 합의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 합의에 따라 철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그 동안 아프간 파병을 인도적인 목적 때문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아프간 주민이나 탈레반에게는 미군을 대리한 ‘침략군’으로 인식됐, 개신교 측의 선교활동도 무슬림 세계에 대한 ‘종교 공세’로 보였던 것이다.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 심성민씨의 아버지 심진표씨는 “아들의 친구들이 살아온다니 기쁘지만 정부와 샘물교회 그리고 한민족복지재단에 책임을 묻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들은 비록 죽었지만 앞으로 이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이번 피랍사태의 원인은 꼭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특히 샘물교회에 대해 “아들은 주말에 시간이 나서 교회
지난 7월 22일에 시작된 한나라당의 제주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열기는 7·8월 한여름의 찜통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국민적 열망으로 타오르다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지음으로써 정권교체를 위한 대단원의 서막을 올리게 됐다. 이에 그간의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두 유력 주자간의 위험 수위에 육박하는 검증공방이었지 않았나 사료된다. 하지만 그 같은 검증공방을 딛고 국민적 성원으로 후보가 단일화 됐음에도, 범여권 좌파진영에서의 축하 인사는 한결같이 ‘이제부터 진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는 엄포다. 검증은 어느 후보에게나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검증국면이 다시 연출될 것이라는 것쯤은 우리 국민 누구라도 감지하는 바이겠으나, 지난날의 행태들을 되돌아보자면 저들이 과연 검증을 하려들지 아니면 공작을 하려고 할지는 국민 모두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대목일 것이다. 여튼간 싫든 좋든 현실적으로 좌파 세력들에 대응할 정당으로 한나라당이 그 대안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확정은 범보수진영에 있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서울, 수원, 기흥, 오산, 동수원, 북수원 등 수도권 6개 폐쇄식 톨게이트(통행권을 근거로 통행요금 정산)에 Hi-pass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고속도로 Hi-pass(무인 요금 징수 시스템)는 올해 안에 전국에 모두 16곳 46개 차로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도공은 Hi-pass를 통해 수도권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차량소통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런데 Hi-pass 차로 이용방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오히려 교통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Hi-pass의 올바른 이용방법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첫째, Hi-pass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OBU(On Board Unit, 차량단말기)를 탑재하고 전자카드를 소지한 차량이다. OBU내에는 전자카드를 삽입하고 Hi-pass 차로로 진입해 Hi-pass 차로를 통과해야 한다. 이 경우 Hi-pass로 진입해 Hi-pass가 미시행 중인 톨게이트로 진출시에는 반드시 전자카드를 OBU에서 분리해 근무자에게 제시하여야만 차후 미납차량으로 등록
한국 기업은 이미 글로벌 경쟁에 노출돼 있다. 더 이상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다. 삼성, LG, 현대 등은 전선의 맨 앞줄에 있다. 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느냐’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불량품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국내경쟁에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별화 솔루션(해결책)은 무엇인가. 바로 새로운 가치창출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글로벌 파워 브랜드를 키우는 일이 바로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전략이다. 구매력이 없었던 시장을 소비가 왕성한 시장으로 만들어 내고 기존의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 조직, 인력, 문화를 혁신해 자기만의 고유 파워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치창출의 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큰 기업을 제압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스피드와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그 기업만의 고유 파워 브랜드를 키우는 일이다. 중소기업이 어떻게 대적이 안 되는 큰 기업을 이길 수 있겠는가?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최우선의 기준은 스피드다. 가볍고 자유롭고 빨라야 한다. 13세기 몽골의 인구는 고작 100만명 하지
몇년전 ‘세상은 요지경’이란 대중가요가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중략).’를 노래한 가사는 가짜가 판 치는 세상을 노골적으로 패러디했다. 마치 이 노래는 작금의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 구구절절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요즘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허위 학력·학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사회 이슈화 하면서 시끄럽다. 매스컴에 언급된 당사자들은 물론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인사들까지 헤아리면 엄청날 정도로 부지기수라고 한다. 가짜 박사, 부적격 학위, 허위 학력 등을 가려내는 정확하고 완전한 검증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위 학력·학벌 문제에 휘말린 장본인들은 갖가지 핑계를 대고 있다. 몇몇 인사들은 그동안 감추고 속여왔던 자신의 허위 학력·학벌 등을 이실직고(以實直告)하며 용서를 빌었다. 급기야 현역 국회의원이 학위검증 강화를 위해 제동을 걸고 나서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안민석 국회의원(오산·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27일 가짜 박사학위나 허위 학력·학벌 폐단을 막고자 고
위생이 불량하거나 인파로 북적대는 곳에 시도 때도 없이 창궐해 사람들을 따끔따끔하게 물어 피를 빨아먹고 냅다 뛰는 벼룩. 이 곤충은 피를 빨기 좋게 입이 뾰죽하고 날카로우며 몸길이가 2~4mm밖에 안되지만 몸의 100배 가량 뛰어오를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강하다. 하지만 벼룩은 몸 안에 간(肝)이 없는 대신 지방과 소화관과 혈액에 있는 효소로 에너지를 보존하고 화학물질을 분해한다. “벼룩도 낯짝이 있다” “벼룩 꿇어앉을 땅도 없다” “벼룩의 등에 육간대청을 짓겠다” “벼룩의 간을 내어먹는다”는 등 벼룩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속담은 모두 옹색한 상황을 빗대 폐부를 찌르는 비유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앞의 세 속담은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을 상정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뒤의 한 속담은 보이지 않고, 또한 볼 수도 없는 벼룩의 간에 견주어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행태를 꾸짖고 있다. 전남 목포시의 사회복지 분야 7급 공무원인 한 여성은 지난 4년간 근무한 3개 동사무소에서 국민 기초 수급자 90여명에게 지급된 생계비 225건, 1억3천592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29일 경찰에 고발됐다. 개인회생 절차가 중단돼 계좌에 남아있거나 채권자의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