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005년 2월 호주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으나 호주제를 대체해 국민의 법률적 지위를 규정할 새 신분등록제도 관련 법안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 국회는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1월 1일부터 호주제를 폐지하는 내용으로 2005년 3월 민법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새 신분 관계를 규정하는 법안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28일 대법원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내달 임시국회에서 호주제를 대체할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연말까지 새 법안에 따른 제도를 시행하는 데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주제 폐지 전 열린 공청회에서 법무부는 법원행정처의 견해를 인용해 새로운 신분등록제도를 완비하려면 신분등록제도안 확정 후 최소 2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민법개정안 시행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법원행정처, 법무부의 견해대로라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대체 법안이 확정되더라도 완벽한 법 시행 준비에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 셈이다. 새 법에 따른 신분제도 관장 기관을 어디로 정하느냐를 두고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확정해 이경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분 관계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기업 이에프이(해피랜드, 대표 임용빈)는 2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지하 메가씨씨에서 예비엄마, 아빠와 태아를 위한 제1회 태교 음악회 ‘엔젤 스토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에프이가 마련한 2007 태교 음악회 ‘엔젤 스토리 콘서트’는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형식으로 올 한해 동안 총 10회 진행되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 대전,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엔젤 스토리 콘서트는 기존 클래식 위주로 진행되는 일반 태교 음악회와는 달리 무대와 객석이 대화하는 식의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로 진행된다. 음악은 클래식, 재즈, 탱고, 영화음악 등 태교 음악의 모든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크로스 오버 형태로 구성된다. 공연 후에는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유모차, 유축기 등의 출산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예비부모가 알아야 할 출산준비에 관한 강연도 함께 열린다. 이에프이 마케팅팀 임종서 부장은 “임산부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엔젤 스토리 콘서트를 마련해 음악 태교의 효과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국 모든 예비 부모에게 예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명실공히 국제 도시잖아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수원시만의 교향악단이 아니에요. 지역악단을 뛰어넘어 세계적 교향악단이 된 수원시향이 문화도시 수원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지요.”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은 수원시향 박은성(62) 상임지휘자는 수원시향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축제보다 클래식 연주회를 시민에게 가까운 음악회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박 지휘자는 1970년 25세 때 국립교향악단 지휘로 데뷔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쳐왔다. 2001년 2월 수원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올해로 만 6년째 수원시향을 이끌고 있다. 박 지휘자는 ‘경기도 수원’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질 정도로 수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경기도 안에 있는 수원이지만 수원이 경기도에 가려지는 것이 싫어요. 수원은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을 가진 국제적 문화도시잖아요.”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수원사운드’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자부한다. “악보대로 연주해 소리내는 것이 아닌 전체가 하나되는 사운드를 말하죠. 여러 악기가 앙상블을 이룰 때 불안하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석유, 욕망의 샘’ 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함민복 시인이 10여 년 동안 강화도 갯바람을 맞으며 사람들과 부대끼며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한 산문집 ‘미안한 마음’(함민복, 풀그림), 현재의 문명의 젖줄이지만 동시에 환경파괴와 전쟁의 주범이기도 한 석유의 양면성을 그린 ‘석유, 욕망의 샘’(김재명, 프로네시스), 마음과 얘기하는 법을 몰라 아프고 꼬이고 불안한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풀어가는지 보여주는 심리상담 에세이 ‘천 개의 공감’(김형경, 한겨레출판) 등이 선정되었다. 위원회는 문학, 역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평위원회를 두고, 독서 문화의 저변 확대와 양서권장사업의 일환으로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고 있다. 다음은 선정도서 목록 - 문학 미안한 마음 함민복 풀그림 - 역사 젠더의 역사 메리 E. 위스너-행크스/ 노영순 역사비평사 - 철학 화이트헤드와의 대화 알르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외/ 오영환 궁리 - 정치 석유, 욕망의 샘 김재명 프로네시스 - 경제경영 일본 경영의 힘 제임스 아베글렌/ 이지평 청림출판 - 사회 정의의
하영훈인형극단(예술감독 하영훈)은 2월 4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6층 어린이극장에서 ‘아빠가 된 늑대’를 공연한다. 배가 고픈 늑대는 사냥을 나갔다가 풀숲에 숨은 오리 알을 발견한다. 늑대는 오리 알이 아닌 오리고기를 먹을 생각에 집으로 가지고 와서 정성스럽게 품어 준다. 드디어 탄생한 아기 오리들은 늑대를 향해 “아빠”라고 부른다. 놀란 늑대가 새끼 오리들의 진짜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한국인형극의 대부인 안정의 선생의 제자로 아동 창작극 개발에 주력한 하영훈 감독의 작품으로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람료) 일반 6천원/부천문화재단 유료회원 4천원/단체(20인 이상) 3천원/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인문학 교육을 통해 새로운 나의 삶을 찾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25일 오후 수원시 영통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자활참여주민을 위한 인문학 졸업식’에서 한모(38·여)씨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삶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수원자활기관 화초팀 소속으로 꽃밭농장에서 일했던 한 씨는 남편과 이혼 이후 조울증을 겪으며 절망에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3일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가 마련한 인문학(철학, 역사, 글쓰기, 예술, 문학) 교육에 참여, 7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9시 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또 다른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최근 남편과 재결합하고 밤마다 그날 배운 인문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 화초팀 근무 경험을 살려 실내 베란다 화훼 인테리어를 공부하고 꽃집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명 ‘한국형 클레멘트 코스’를 밟은 12명의 졸업생들은 입을 모아 ‘길바닥위에서 건져올린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노숙인 대상 인문학 강좌는 미국의 작가이자 교육실천가인 얼 쇼리스씨가 1995년 ‘클레멘트 기념관’에서 노숙인과 마약중독자 등을 상대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시작한 것에서 유래해 ‘클레멘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사진>와 독일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가 만난다.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는 30일 오후 7시30분 ‘고양어울림누리 2007 신년음악회- 임형주 &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가 열린다. 임형주가 노래하는 주옥 같은 아리아와 바이에른 쳄버가 들려주는 흥겨운 왈츠와 폴카를 들을 수 있는 유럽식 신년음악회다. 독일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쳄버 오케스트라는 상임지휘자인 울프 클라우제니처(Ulf Klausenitzer)의 지휘아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라데츠키 행진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97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창립자인 울프 클라우제니처의 지휘 하에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특히 독일 현대 음악의 거장인 칼 하인츠 슈톡하우젠이 2004년 창단 25주년을 기념하여 자신의 작품을 초연한 것은 이 악단 최고의 긍지로 남아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다. 1982년 페터 슈라이어가 지휘한 바흐 ‘마태수난곡’, 1995년에 헤르만 프라이와 에디트 마티스와 함께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등이 명연주로 평가받고 있
“미술관에서 클래식을 즐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클래식 데이트의 새해맞이 첫 연주회를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3시 미술관 대강당에서 연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이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정기음악회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연주를 선사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세빌리아의 이발사’, 헨델의 ‘시바여왕의 도착’, 스트라우스의 ‘이집트 행진’ 등 클래식 명곡과 ‘콰이강의 다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은 비를 타고’, ‘꽃피는 봄이 오면’ 등 영화음악이 연주된다. ‘클래식 데이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대강당 입구에서 입장권을 무료로 배부한다. /류설아기자 rsa@
새로운 계획과 각오로 시작한 2007년. 도시인들은 여전히 바쁘고 많은 스트레스로 일상에 쫓긴다. 새해 첫 달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늦지 않았다.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자. 망중한 (忙中閑), 자동차 매연과 답답한 건물숲을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 보자. 가까운 공원이나 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수리는 것도 좋다. 등산 코스가 마련된 겨울 산과 편안한 휴식을 함께 즐기려면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자연휴양림을 찾아보자. 축령산자연휴양림은 1995년 설립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고 있다. 축령산(886m)과 서리산(832m)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로와 울창한 잣나무 숲 속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분홍 터널을 형성하는 서리산 정상의 1만여평 철쭉군락지와 사계절 푸른 50~60년생 아름드리 잣나무숲으로 유명한 수도권 최고의 자연휴양림 중 하나다. 축령산의 명칭은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을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한강을 앞에 두고 형성된 바위산을 소령산이라 불렀다. 고려 말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한 마리도 못 잡자 몰이꾼이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
경기도 수원시 나혜석 거리에 자리잡은 30여 평의 지하연습실. 손님에 대한 예우일까. 기자가 들어서자 작은 난로 하나를 켠다. 방금 불꽃을 피운 난로 하나가 금세 차가운 지하실 공기를 데울리 없다. 하지만 한기를 느낄 수 없다. 30여명의 ‘젊은’ 연극인들이 뿜어내고 있는 열정때문이다. 경기도청년연극인협회(이하 GYTA)가 2월중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연극 ‘짜장면’을 공연하기 위해 흘리는 구슬땀은 한 겨울임을 무색케 했다. “과거, 한 시대를 ‘살아내었던’ 사람들을 보여주는 연극이예요. 러브스토리가 있고 인생철학도 얻을 수 있죠. 젊은 단원들이 같이 배우면서 만들어가는 연극인만큼 재기발랄한 재미도 한 가득이예요” GYTA의 ‘막내’ 단원인 김혜민(22·여)은 작품 자랑을 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싶다. 아니, 연극계 원로 또는 선배들이 해외 또는 서울의 유명작품을 답습하거나 흥행성이 보장된 작품을 선택, 공연하는 것에 대한 ‘시위’로도 보인다. 이들의 ‘시위작’ 제목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짜장면(연출 김예기)’이다. 때는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깡패 생활을 접고 자장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