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2022 ‘경기젊은작가(New Blood)’ 11월 작품 구입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경기젊은작가(New Blood)’는 경기도 청년 신진작가들의 창작 활동 계기 마련과 창작 전문성 제고를 위한 청년 신진작가 작품 구입 사업이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기도인 미술전문대학교 또는 미술전문대학원 2023년 졸업예정자이다. 한국화, 서양화, 판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등 작가 1인당 1점 150만 원 이내로 제한한다. 외부 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작품구입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작품 계약과 작품매도 계약서 작성방법, 작품저작권 활용방법, 미술작품 창작대가 산정기준 등 작품매도계약 관련 교육을 동시에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흡연이나 음주처럼 안좋은 생활 습관을 많이 가질수록 여성 청소년은 우울감을, 남성 청소년은 자살 충동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4학년 황서연 씨와 남진영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의 생활 습관이 불안, 우울감,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청소년 온라인 건강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5만 494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신질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서 불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흡연, 음주, 수면시간 부족, 운동 부족, 비만, 아침 식사 결식의 총 6가지 항목이, 정신질환으로는 불안장애, 우울감, 자살 충동 총 3가지 항목이 적용됐다. 분석 결과, 불건강한 생활 습관이 없는 학생에 비해 불건강한 생활 습관을 5개 이상 가진 경우 우울감 경험 비율이 남학생은 약 2.7배, 여학생은 약 4배 높았다. 자살 충동 경험은 같은 조건에서 남성 약 3.4배, 여성 약 2.7배 각각 높아 남학생의 자살 충동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건강한 생활 습관이 많을수록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신건강 문제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
“대부분 외출할 때 화장도 하고 예쁘게 꾸미고 나가는데, 지금 저희는 정말 세수도 안 하고 나온 느낌입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형형색색의 의상을 갖춰 입고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역동적인 몸짓을 펼치는 경기도무용단(단장 김상덕)이 ‘민낯’으로 관객을 마주했다. 지난 10일 경기도무용단이 ‘본(本)’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작품 시연 및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 ‘더 프리뷰’를 진행했다. 2021년 초연한 작품 ‘본(本)’은 조선 최고 풍속화가의 그림을 무용으로 이끌어 냈으며, 장르와 경계를 허물어 한 작품에 녹여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더 프리뷰에서는 ‘본(本)’에 등장하는 두 작품 ‘제(祭)’와 ‘흥(興)’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여 명의 관객들은 채 1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경기도무용단의 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신청하게 됐다는 한 시민은 “정말 새롭다. 이렇게 연습실에 와 보는 것도 처음”이라며 “평일 저녁이라 단원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연 상임단원의 사회로 진
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문화재단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일대에서 2022 경기예술교육실천가포럼 '강아지와 산책 중에 개똥봉투가 없을 때 시즌2'를 개최한다. 이번 경기예술교육실천가포럼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교육실천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예술인으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반려하기-삶의 안녕과 타자와의 공존을 위해’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불확실성을 경험한 예술교육실천가들의 안부를 묻고 어떻게 타인과 공존하며 살아가는지,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한다. 또한, 화성시문화재단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화성시 예술인학교 연구TA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잠재적 예술교육가(TA), 예술가, 기획자를 대상으로 예술교육실천가의 정체성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이 ‘2022년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사업’에서 전국 9개 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문화전문인력 발굴을 위해 전국 기관들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운영한다. 올해는 총 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사업 운영 및 성과공유회를 통한 심의를 거쳐 의정부문화재단은 전국 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활용할 수 있는 기획자 양성을 통해 지역문화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의정부문화예술기획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 교육 과정은 예비문화인력 발굴을 위한 ‘지역과정’과 축제를 기획하는 ‘연수과정’으로 진행됐다. 또한, 의정부문화재단은 정규 교육 과정 이후에도 참여자 간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한 후속 활동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창립 58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7일 본부 추담홀에서 진행된 창립기념행사에서는 건협 임직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한 직원들의 정부포상, 장기근속직원 및 우수직원 표창, 영상화질관리평가 우수지부 및 학술연구 우수지부 표창 등 시상도 진행됐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공헌활동을 실천하여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지난 58년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시장에 대응하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건협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학대피해아동 ‘희망터치 클릭’ 기부금 약정식도 있었다. 사회 공헌 운동인 희망터치 클릭기부는 건협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알림 창의 ‘무료 기부하기’를 클릭하면 건협에서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설립됐다.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활동을 통한 질병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시도에 17개 건강증진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경기 크리에이터즈 데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은 지난달 29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2 경기 크리에이터즈 데이’에 총 937명이 참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콘진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을 돌아보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육성 지원사업인 사업화지원, 제작지원, 아카데미, 공익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의 우수 참여자 시상이 진행됐다. 사업화지원 부문에서는 한복 드레스 의복을 제작한 ‘SAIDA사이다’가 1위를, 제작지원 부문에서는 가상 유튜버 ‘MerryMa 메리마’가 1위를 차지했다. 2부에서는 구독자 68.5만 명을 보유한 유명 창작자 ‘근황 올림픽’이 콘텐츠 기획과 제작 및 채널 운영에 대한 비법을 전했다. 또한, 국내 주요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사인 아프리카TV, 트레져헌터, 샌드박스가 좌담회에 참여해 1인 창작자의 미래와 확장 가능성을 논했다. 이어 창작자, 산업 관계자, 일반 참관객이 어우러져 콘텐츠 기획 및 촬영 기법부터 문화, 예술, IT, 푸드
‘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따뜻함, 꽃, 햇빛…. 그렇다면 암울한 시대 상황 속 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구태환)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9회 정기공연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를 선보인다. 작품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기 전을 배경으로 한다. 경상도 어느 섬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과 섬을 기지로 주둔하는 일본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의 희생자들을 비추며, 가슴 저린 근대사를 조명함과 동시에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용기를 보여 준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홍길’과 ‘영순’ 부부. 그들은 다리가 불편한 첫째 ‘진희’, 가수를 꿈꾸는 둘째 ‘선희’,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셋째 ‘미희’, 술 마시기 좋아하며 시대 상황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막내 ‘정희’와 함께 살고 있다. 셋째 딸 미희의 결혼식 날, 사람들은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흥겹게 웃고 떠들며 잔치를 즐긴다. 하지만 미희의 남편 ‘만석’은 사실 진희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상황.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미희는 우울하기만 하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지난 10일 진행된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흥식, 이하 도자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온라인 이음 마당(플랫폼) 부실관리 실태에 대해 지적하며, 비대면 판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도자재단 업무보고에 따르면, 도자재단은 도자의 온라인 판로기반 마련을 위해 1억 7300만 원의 사업비로 G마켓,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 자동연동시스템을 구축했다. 5억 3000만 원의 사업비로 네이버와 온라인 경기도자페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부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 중 직접 시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쇼핑몰 업체 1건 연결 외에 검색 결과가 전무했다. 황 부위원장은 도자재단이 스마트박물관 추진을 위해 2022년 4월까지 2억 원의 예산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나, 구글스토어 경기도자박물관 애플리케이션의 내려받기 건수는 약 100회에 불과한 점도 지적했다. 이에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공식 운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도자박물관 애플리케이션은 누구나 내려받기가 가능한 상태로, 내려받기 화면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는 안내 문구는
일제가 세운 선감학원에서 벌어진 조선 소년들에 대한 가혹행위를 알린 일본인 이하라 히로미쓰(井原宏光·87) 씨는 "한국에서, 한반도에서 예전에 일본인이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지금의 일본인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요새 일본인은 대부분 한국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싫어하게 되거나 한다"며 선감학원에서 벌어진 아동에 대한 폭력을 다룬 자전적 소설 '아! 선감도'를 쓴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하라씨는 '아! 선감도'를 쓰고 선감도에 관해 증언한 공적으로 불교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연합뉴스의 전화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가 부랑아를 격리 수용하려고 서해의 외딴 섬인 선감도(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세운 소년 강제 수용소로, 광복 후에도 존속하다 1982년에 폐원했다. 이하라씨의 부친은 조선총독부의 명령에 따라 일제 강점기 함경남도 원산의 일본인 학교 교장을 지내다가 선감학원 교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초등학교(당시 소학교) 2학년이던 1943년 여름부터 4학년이던 1945년 여름까지 아버지와 함께 선감도에서 지내며 선감학원에 수용된 조선인 소년들에게 가해진 폭력을 목격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