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나 대신에 해주진 않지. 내 손으로 바꿔야지, 나의 얘기. 때론 너무 필요해 약간의 똘끼” - 곡 ‘노티(NAUGHTY)’ 중에서 라푼젤, 신데렐라, 성냥팔이 소녀, 로미오와 줄리엣…누군가가 구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살았던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옳지 않다’고 외치는 당찬 아이. 어른들의 불공평함, 부당함에 맞서는 5살 천재 소녀 ‘마틸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뮤지컬 ‘마틸다’는 로알드 달(Roald Dahl)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올리비에 어워즈(Olivier Awards)에서 베스트 뮤지컬 상 포함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고,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Tony Awards) 4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첫 선을 보여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부모에게 기적이고 특별한 존재라 불리며 자라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신나는 합창으로 시작되는 무대. 하지만 마틸다는 태어날 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만삭이 돼서야
◆ 백도어 backdoor → 보안 구멍 (원문) 사이버전의 핵심이 될 ‘무선 백도어 방어 기술’ 나왔다. (고쳐 쓴 문장) 사이버전의 핵심이 될 ‘무선 보안 구멍 방어 기술’ 나왔다. (원문) 컴퓨터 출장 수리를 나가 몰래 백도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일당이 잡혔다. (고쳐 쓴 문장) 컴퓨터 출장 수리를 나가 몰래 보안 구멍 프로그램을 설치한 일당이 잡혔다. (원문) 백도어로 기밀 정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고쳐 쓴 문장) 보안 구멍으로 기밀 정보를 빼내거나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환절기에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혈관 탄력이 떨어진 상태인 하지정맥류는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 혈관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판막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맥류는 정맥 속 판막 손상 때문에 혈액이 심장으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 보행과 직립 자세가 하반신 정맥에 압력을 증가시켜 주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에서 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노화, 임신, 유전, 여성호르몬제, 과체중, 장시간 직립 자세는 정맥 내 압력을 증가시켜 하지의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해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심부정맥 혈전증과 관통정맥의 역류로 인해 2차적인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종아리 부종, 다리 저림, 경련성 통증 등이 발생한다. 특히 가는 정맥들이 확장돼 파란색 또는 보라색의 정맥이 거미줄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하지정맥류가 악화되면 조직에 산소가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해 만성적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과 전환을 준비하는 도내 예술인을 위한 ‘경기도 예술인 재도약 지원 - 갭이어(Gap Year)’ 공모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이나 업무를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뜻하는 단어다.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예술인에게도 ‘갭이어(Gap Year)’를 통해 창작 아이디어를 고취하고,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된 ‘경기도 예술인 전수조사’와 2022년 상반기 ‘찾아가는 예술인 정담회’에서 제시된 예술인 지원 사업 개선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예술인은 ▲새로운 창작활동으로 재생산될 수 있는 예술인의 치유 활동 ▲예술 역량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교육 활동 ▲박물관·미술관·공연 관람 등 다른 분야의 활동을 향유해 성장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활동 ▲예술 활동을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 등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
국내 연구진이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에 관한 다기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 두드러기는 팽진, 가려움증이 6주 이상 거의 매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을 말한다. 국내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 인구 10만 명당 유병률이 2010년 1662.3명에서 2014년 2310.8명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예영민 교수팀 주도로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총 8개 병원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병원 외래 환자 중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500명의 자료를 후향적·단면적으로 수집해 ▲치료기록 ▲질병활성도 ▲삶의 질 ▲의료지원 이용 ▲삶의 질과 질병 활성도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47%(235명)가 질병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의 질병활성도를 보여 국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들의 질병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개월 동안 1차 치료(항히스타민제)나 2차 치료(고용량 항히스타민제 및 H2길항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연구팀(박문석 교수, 민재정 전임의, 윤기범 박사)은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안짱걸음 진단이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안짱걸음은 양쪽 대퇴골(허벅지뼈) 혹은 하퇴골(종아리뼈)이 안쪽으로 비틀어져 걷는 걸음으로, 소아기에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신경 근육계의 조절이 어려운 뇌성마비 환자는 운동 능력이 좋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짱걸음의 진단에는 주로 3차원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활용한다. 뼈가 틀어진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방사선 노출 위험 때문에 소아 환자에게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이오에스(EOS) 진단기기는 방사선 위험은 적지만 장비가 크고 비싸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활용하기 어렵고, 기기 특성상 장시간 서있기 힘든 신경 근육 질환 환자에게는 사용이 불가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박문석 교수 연구팀은 환자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차원 엑스레이 사진을 기반으로 뼈의 3차원 영상을 재건하고, 이를 실제 모양에 가깝게 보정하는 통계 형상 모델과 자가 보정 기술을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은 ‘2022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지원’ 사업 시나리오 부문 및 세계관 부문 대상에 이주형, 황채원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주형 작가의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잃어버린 일상을 서로 바꿔 반가운 침입자가 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화 가능성과 작품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황채원 작가의 ‘파라다이스’는 연작 대본으로 이상 현실을 기반으로 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다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주형 작가에게는 상패와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에는 정익환 작가의 ‘레이서’, 우수상에는 ‘페이크 패밀리(문지온)’, ‘화성(박중래)’, ‘조선상조사(임서현)’ 등 3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각 2000만 원, 500만 원씩을 부상으로 받았다. 황채원 작가는 상패와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세계관 부문 최우수상에는 강미수 작가의 ‘Map the killer’가, 우수상에는 권기희 작가의 ‘코스믹 런웨이가 선정됐다. 시나리오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주형 작가는 “힘들었던 시기에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멘토로 도움주신 이규만 감독님에게
아주대의료원은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가 2022년도 한국생명정보학회(회장 김동섭)에서 수여하는 ‘제18회 한국생명정보학회 온빛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온빛상은 매년 생명정보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루고, 학회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한 ‘BIOINFO 2022 학술대회’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됐다. 우현구 교수는 그동안 임상데이터 및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기법을 이용해 암 다양성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헤파톨로지(Hepatology)’ 등에 유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성과를 이뤘다. 또한, 유전체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생물정보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국내 생물정보학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경기도 성실납세자 제도에 협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달 경기도지사 감사패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도민에게 의료기관 및 도·시·군 공공시설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성과공유제 등록 기업, 일자리 우수기업 등 유공납세자에게는 3년간 세무조사 면제와 공영주차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성실납세자 의료혜택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성실납세자 17만 7641명과 유공납세자 404명에게 종합건강검진비 및 입원진료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앞으로도 성실납세자에 대한 우대정책을 지속 추진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2011년 7월부터 중부지방국세청과 모범납세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혜택 협약을 맺고 의료혜택을 지원해 왔다.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내 성실납세자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온 바닷물을 퍼와도 내 손에 피가 지워지지 않아. 아니야, 오히려 내 손이 바닷물을 핏빛으로 물들여.”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추악함, 그 욕망에 갇혀 스스로를 좀 먹어가는 모습을 그린 고전 ‘맥베스’가 경기도극단 한태숙 감독판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 감독은 이전 맥베스 부인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레이디 맥베스’로 연극계 찬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멕배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맥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이다. 권력을 향한 야망에 불타는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비극으로 겪게 되는 인물의 내적 갈등을 그린다. 전쟁 중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인간성이 파괴된 사람들과 타락한 군인들의 세계를 비춘다. 군인들은 법이 금지하는 약에 취해 비틀거리고, 정의가 아닌 욕망을 위해 총을 든다. 맥베스 역시 다르지 않다. 왕좌에 대한 욕심으로 자신이 모셨던 왕을 무참히 살해한다. 충성스런 장군이었던 그가 변하게 된 시작은 길에서 우연히 마주한 마녀들의 예언 한마디였다. “맥베스 만세, 만세, 만만세. 맥베스 왕이 될 운명.” 마녀들은 사람들을 약초의 환각 속으로 끌어내, 이성을 마비시키고 원초적 욕망에 불을 지른다. 욕망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