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가족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상문 출연 :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우리 여기 너무 오래 있었잖아. 이제는 여행갈 때야.”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용하는 고속도로. 그 바쁜 여정에서 식사와 피로를 풀기위해 사람들은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떠나곤 한다. 그렇게 모두가 스쳐가는 이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있다.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2만 원만 빌려주시겠어요?”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 가족의 이야기. 아빠 ‘기우’는 휴게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2만 원씩 빌려(?) 가족의 생계를 이어간다.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으면 적절한 때에 어린 아이들이 등장해 “아빠 배고파”를 시전한다. 그 2만 원으로 기우와 딸 ‘은이’, 아들 ‘택이’, 아내 ‘지숙’까지 네 가족은 컵라면을 먹거나 휴게소 식당 메뉴 하나를 오순도순 나눠 먹으며 끼니를 해결한다. 텐트를 집 삼아,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휴게소 곳곳을 캠핑장처럼 활용하는 이 ‘고속도로 가족’의 일상은 자유롭고 낭만적인 삶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그들에게 돈을 내어주었던 ‘영선’을 또 다른 휴게소에서 마주치며 가족의 일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 실버 서퍼(silver surfer) → 디지털 친화 어르신 (원문) 유통 업계가 구매력이 강한 실버 서퍼 공략에 나섰다. (고쳐 쓴 문장) 유통 업계가 구매력이 강한 디지털 친화 어르신 공략에 나섰다. (원문) 실버 서퍼가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부상했다. (고쳐 쓴 문장) 디지털 친화 어르신이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부상했다. (원문) 실버 서퍼의 스마트폰 과몰입이 늘면서 목디스크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했다. (고쳐 쓴 문장) 디지털 친화 어르신의 스마트폰 과몰입이 늘면서 목디스크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3일 '만화의 날'을 맞아 이현세 작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공포의 외인구단'을 그린 유명한 한국 대표 만화가로, 1997년 한국 고대사를 소재로 한 '천국의 신화'를 집필했다가 음란물을 그렸다며 약식 기소되는 필화사건을 겪었다. 당시 이 작가는 벌금을 내는 대신 6년간의 법정 공방을 벌여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는 이처럼 이 작가가 만화계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애쓴 바 있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윤석열차'에서 보듯 표현의 자유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지금, 올해 '만화의 날'에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공로가 큰 만화가에게 공로상을 수여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위한 범 만화인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시상식은 열지 않고 공로상을 따로 전달할 예정이다.
실연(失戀) 같은, 개인적인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대중가요의 가사가 다 자기 얘기처럼 들린다고 한다.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슈가 커지면 영화의 내용이나 그 안에 나오는 대사가 다 지금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예컨대 이런 대사다. 두 남자가 이런 얘기를 주고받는다. “존, 이곳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과연 증오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극복? 맙소사. 심오한 질문이네. 그래. 우리가 피를 많이 흘리긴 했지. 하지만 난 너를 형제라고 생각해. 믿는 건 너뿐이야. 그거면 됐어.” 존이라고 불리는, 질문을 받은 남자는 백인(프랭크 라우텐바흐)이다. 질문을 한 남자는 흑인이다. 이름은 부쉬(모더시 마가노). 여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지방 도시이며, 요하네스버그 근처 소도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국제 러시안 갱들과 연결된 마약 매춘 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는 곳이다. 우범지대는 (백인들이 늘 주장하는 대로) 흑인 하층민 거주 지역에 위치해 있고, 모든 사건 사고는 (흑인들의 주장대로) 흑인들에게만 덮어 씌워지기 일쑤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아파르트헤이트, 곧 인종차별정책이 공식적으로 없어진 때가 1990년 드 클레이크 백인 대
2022 수원SK아트리움 기획공연 '신노이'의 공연 일정이 오는 5일에서 20일로 연기됐다. 3일 수원문화재단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추모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원SK아트리움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연장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공연 관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공연 '신노이'는 우리 전통음악의 소리와 거문고, 재즈의 더블베이스 그리고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결합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국악 공연이다. 밴드 신노이(이원술, 김보라, 고담, 이정석)가 독특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를 재개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생태관찰 및 미술 놀이를 체험하는 ‘아트숲 탐사대’를 오는 19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운영한다. ‘아트숲 탐사대’는 증강현실(AR) 앱 콘텐츠인 ‘디지털워킹! 아트숲’을 활용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현대미술 전시 감상과 인근의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생태체험 후 탐사 일지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7세~13세의 자녀와 보호자 2인 1조로 구성된 탐사팀을 꾸려 ‘미술관 탐사’, ‘호수 생태 탐사’로 구성된 총 2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술관 탐사’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전시 중인 '찬란하게 울리는'을 전문 해설사(도슨트)와 함께 감상 후 전시의 주제인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각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미술관 감상일지를 작성한다. 2부 ‘호수생태 탐사’는 광교호수공원 어반레비길 일대에서 증강현실 앱을 활용해 동식물 캐릭터를 수집하거나, 디지털 작품 제작, 동식물 퀴즈, 즉석 사진 촬영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7세~13세의 아동 1명과 보호자 1명이 팀으로 구성되어 각 기수당 10팀씩 총 30팀을 모집해
엄격하게 법도를 따지는 궁궐에서 남몰래 여장을 즐기는 왕자, 부잣집 친구와 운명을 바꿔 준다는 금수저, 살인사건에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개인 방송. 3일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드라마들이 과거와 달리 변화된 사회 분위기나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김혜수 주연의 tvN 퓨전사극 '슈룹'은 성 소수자인 왕자를 인정한 모성애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과거에도 사극에 성 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한 사례가 있긴 했지만, 간접적으로 묘한 분위기만 드러내거나 감초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슈룹'에서는 국모인 중전 화령(김혜수 분)이 여장이 취미인 계성대군(유선호)의 성 정체성을 어미로서 감싸 안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령은 계성대군에게 여장한 모습을 그린 초상화와 비녀를 선물하며 그를 위로했다. 극 중 "저 녀석의 마음을 생각해봤어. 넘어서지 못하고 받아들여야 했을 때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난 외면하지 못하겠더라, 엄마니까"라는 화령의 대사는 성 소수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변화된 인식을 반영했다는 평이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과거 사극에서는 이런 사람(성 소수자)이 등장하면 (극의 설정상) 죽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이
“수원문화원의 미래를 위해 벽돌 한 장이라도 쌓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봉식 제22대 수원문화원장. 그는 “65년간 수원의 문화를 이끌어온 수원문화원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 발전하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위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수원시새마을회장, 3·1운동 100주년 수원시기념사업추진위원회 수원부위원장, 수원문화재단 이사, 수원문화원 수석부원장 등 오랜 시간 수원에서 활동해왔다. 누구보다 수원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그이다. 하지만 김 원장은 자신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놓치는 것은 없는지 하나하나 새롭게 살폈다고 전했다. “겉에서 바라보다가 안으로 들어와 살피니 보이지 않던 문제점들을 마주하게 됐다”며 수원문화원장으로서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을 이야기했다. ◇ 걱정 없이 문화예술 꽃피울 수 있는 수원 만들기 그는 먼저 수원의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뒤 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처우가 너무 열악했다. 예술인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문화가 꽃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1
◆ 쇼룸(show room) → 전시실, 진열실, 체험 전시실 (원문) 세계 박람회는 한 나라가 가진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쇼룸과 같다. (고쳐 쓴 문장) 세계 박람회는 한 나라가 가진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전시실과 같다. (원문) 요즘 가구 회사들은 쇼룸을 열어 고객들에게 가구를 선보인다. (고쳐 쓴 문장) 요즘 가구 회사들은 전시실을 열어 고객들에게 가구를 선보인다 (원문) 운동 기구 구매 전 쇼룸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고쳐 쓴 문장) 운동 기구 구매 전 체험 전시실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 백수린 지음 / 창비 / 232쪽 / 1만 4000원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백수린이 신작 에세이로 돌아왔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은 작가가 몇 년 전 자리 잡은 서울의 한 오래된 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아파트를 벗어나 난생처음 살게 된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 그곳에서 떠나보낸 반려견과 사랑하는 사람들,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책의 말미 작가는 마흔 살 생일에 경험한 풍경을 보여 주며 “행복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밤 찾아오는 도둑눈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사라지는 찰나적인 감각”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날마다 사랑하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살아가며 더 많은 존재들을 사랑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담담히 표현한다. ◆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 최민지 지음 / 모래알 / 64쪽 / 1만 6000원 힘들고 지쳤을 때,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을 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온다면 어떨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는 책의 가름끈을 옛이야기 속 동아줄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책은 한 아이가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