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밴드로서 UN에서 연설하거나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혼란스러웠다. '내가 외교관이라도 된 건가'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만나 대화하면서 털어놓은 이야기다.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은 1일(현지시각) RM과 윌리엄스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미술관에서 만나 진행한 대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M은 이 자리에서 공인으로서 부담감을 솔직하게 말했고, 윌리엄스는 RM에게 "그런 의심이 들 땐 오히려 (사회적 역할에) 더 매진할 때 보다 편히 잠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윌리엄스는 공인의 자격과 책임감에 의문이 들 때 그런 생각에 잠식될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RM과 방탄소년단이 선보여온 무대들에 존경심을 표하고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마친 뒤 후유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RM은 "팬들은 콘서트 단 하루를 위해 공연장에 온다"며 "그래서 난 그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RM은 "때때로 우울하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느낀) 에너지에 잠식될 때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팬들의 사랑을 사랑하기에 이를 받
"내 음악으로 세상에 기쁨을 전하는 것, 제 바람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아요. 그건 제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문제니까요." 두 팔 대신 발과 입술로 연주하는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가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내한 독주회를 연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는 클리저는 오른발로 악기 받침대를 고정하고 왼발과 입술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한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애에 대해 "내 장애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약점이 하나 추가된 것일 뿐"이라며 "내 음악을 듣는 사람이 행복하다면 나도 그걸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클리저는 어린 시절 우연히 듣게 된 호른의 음색에 매료돼 부모님을 졸라 다섯 살 때부터 호른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 처음 호른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다른 악기보다도 다양한 감정과 음색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호른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고 어린 나이에 호른에 빠지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당시 클리저의 부모님은 호른이라는 악기가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누구의 강요도, 권유도 없이 스스로 택한 꿈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몫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이 최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22년 한국정밀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생체공학 포스터 부문)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주민욱 교수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 ‘저주파 유전 가열을 이용한 새로운 국소 종양 사멸 및 재활용 장치의 타당성’이 그 성과와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주파 유전 가열을 이용한 국소 종양 사멸 및 재활용 장치 이용 시 종양 사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온도 유지와 저온열처리법에 비해 우수한 골 강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욱‧진상록 교수팀은 앞선 2018년부터 근골격 종양 환자의 사지 구제술에 적용할 수 있는 ‘고주파 유전 가열을 이용한 국소 종양 사멸 및 재활용 장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주민욱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2020년 상반기 생애 첫 연구 사업’ 및 ‘2021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근골격‧피부종양 분야의 의학 발전을 위해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안암·구로·안산 등 3개 산하병원을 두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맞아 수년 전부터 ‘미래병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의료원에 따르면, 그동안 고려대의료원의 4번째 산하 의료기관 유치를 위해 복수의 지자체가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에, 의료원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를 표방하는 미래병원에 대한 내부 전략과 구상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본격적인 협의를 개시한다. 고대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 목표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이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지자체별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입지 조건과 규모, 연계시설 등의 정책적 지원과 속도가 상이함을 고려하여 지자체와 동시 협의를 개시해 컨소시엄 구성 및 세부 사업실행계획 등 구체화 된 모델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과천시와 남양주시…
오는 3일 ‘제22회 만화의 날’의 공로상 수상자로 고경일, 박인하, 손기환, 최호철, 한창완이 선정됐다고 한국만화가협회가 2일 밝혔다. 공로상은 오랜 세월 만화 산업과 창작에 헌신해온 만화계 종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고경일(우리만화연대 회장)은 팝아티스트와 교육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후배 작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박인하(세종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겸임교수)는 만화평론의 독보적인 존재로 만화계 전방위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기환(전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장)은 최초의 만화 비평 전문지를 창간한 ‘만화 박사’로 통하고 있으며, 최호철(서울웹툰아카데미 학장)은 만화가인 동시에 화가로서 명강의를 하는 교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창완(한국캐릭터학회 회장)은 우리나라 만화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1호 교수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로 현재 활동 중인 젊은 평론가들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만화가협회 측은 "이들 만화교육자 5인은 1조 원대의 글로벌 웹툰시대를 이끈 웹툰작가들이 성장하는 데 일조한 숨은 공로자로서 본업인 인재 양성뿐 아니라 만화웹툰 관련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어 산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고 설명했다. 신
따뜻한 그림과 사진으로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미얀마 작가 초대전 - 치유의 순간’을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치유의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의 재난 상황과 사회적 충돌로 상처입고 지친 모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 윈 페 (Zaw Win Pe) ▲따 기(Thar Gyi) ▲죠 죠(Zaw Zaw) ▲아웅 쪼 오(Aung Kyaw Oo) ▲쪼 린(Kyaw Lin) ▲에이 녜인 민(Aye Nyein Myint) 등 미얀마를 대표하는 작가 6인이 참여했다. 풍경화, 정물화, 추상화, 사진 등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고향인 미얀마는 최근 군부 쿠데타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과 자연 재해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관람객들은 미얀마 작가들의 그림과 사진에서 미얀마의 독특한 문화적 요소들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창작 활동을 지속해온 미얀마 작가들의 열정과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조 윈 페는 미얀마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며, 감각적인 색채와 힘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
◆ 홈코노미(homeconomy) → 재택 경제 활동 (원문) 홈코노미 시대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출도 늘어났다. (고쳐 쓴 문장) 재택 경제 활동 시대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출도 늘어났다. (원문) 홈코노미 시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했다. (고쳐 쓴 문장) 재택 경제 활동 시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용자가 급증했다. (원문) 코로나 장기화로 홈코노미가 새로운 소비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고쳐 쓴 문장) 코로나 장기화로 재택 경제 활동이 새로운 소비 경향으로 자리 잡았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태균)가 YTV America(대표 김관호)는 문화예술 공동 사업 추진 교류 및 창조적인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일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예대 본부동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상호협력을 통해 방송 및 문화예술 인적·문화적 자원을 연계하고,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 기관의 문화예술 상호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학생 및 졸업생 인턴십 및 예술 관련 연구 및 활동 개발을 위한 인적 자원 교류 ▲양기관의 상호 이익을 위한 정보 지식, 자원 교류 ▲글로벌 콘텐츠 제작 유통 협력을 위한 사항이다. YTV AMERICA 방송국은 2012년 1월1일 한국의 연합뉴스TV NEWS를 방송하는 TV방송국으로 한국의 여러 방송사, 신문사,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주 사회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상호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유태균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으로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예술대학으로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예술전문 교육기관으로써 지속 가능한 예술을 위한 양기관의 협력체
우리 선조들은 나무와 돌, 흙으로 집을 짓고 그 안에 가구와 생활용품 또한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흙으로 빚은 오목한 그릇에 기름을 담아 무명실로 심지를 만들어 불을 밝혔고, 나무를 툭툭 깎아 대나무 가닥을 엮어 좌식생활에 걸맞은 불그릇 받침대를 만들어 사용했다. 옛 사람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불필요한 겉치레를 피하고 사용하는데 충실한 생활 도구를 만들었으며, 대량 생산되는 현대의 생활용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실용성과 조형감각을 겸비한 꾸밈없는 멋을 담아냈다. 이처럼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중요시하던 동양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빛, 비추면’이다. 선조들의 자연관과 미의식이 담긴 등기구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다. 전통 등기구를 ‘빛’이라는 큰 의미로 정의하고 이를 생태학적 관점과 예술학적 측면으로 나누어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박정아 한국등잔박물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한 선조들의 지혜와 장인 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배우 김기천 씨가 이태원 참사 사태와 관련해 "애도를 강요하지 마라"라고 밝혔다. 김 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사람 같지 않은 자들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고 소화가 안돼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들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애도를 강제 강요하지 마라", "변명과 책임회피만 하는 협잡꾼들에게 큰 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라고 연달아 적었다. 이태원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도’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봐 정부의 무능한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경찰·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6명이 사망하는 등 3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