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폐소각장 문화 재생 시설인 부천아트벙커B39가 새 단장을 마치고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내달 18일까지 열리는 설치미술 작가 오순미 초대전 ‘공간의 불가촉성(不可觸性)’은 4면과 바닥이 거울로 이뤄진 피라미드 형태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만질 수 없고,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냈다. 거울을 통해 수없이 비춰지는 무한한 공간 속에서, 피라미드가 가진 비가시적인 힘을 제시한다. 작품은 소리 변화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쌍방향(인터랙티브) 설치 미술이다. 피라미드 내부에 들어서면 관람객의 소리를 흡수한 뒤 이에 반응하는 영상을 거울로 반복해서 재생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거울과 영상, 빛을 활용한 구조물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소리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쓰였던 부천아트벙커B39는 소멸하는 장소이자 다시 탄생하는 공간이다”며 “전시를 통해 우리는 존재하다 사라지는, 실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경험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와 연계한 공연도 진행된다. 내달 16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29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김홍도미술관(구.단원미술관)에서 ‘2022년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生生化化’를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 지원프로그램 ‘경기시각예술 창작지원’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신작 창작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시각예술의 역동적인 흐름을 확인하고 미래 전망을 예측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홍도미술관은 올해로 4번째 ‘생생화화:生生化化’를 개최한다. ▲권도연 ▲김우진 ▲김은형 ▲김지은 ▲박예나 ▲이승연 ▲조현택 ▲최원준 ▲허주혜 등 총 9인의 작가가 참여해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전시한다. 전시는 ‘사이의 언어 the language between’을 제목으로 작가 개개인의 작업 세계에 주목해본다. 작가에게 작품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출하고, 자신과 주변 그리고 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수단이다. 작가마다 다채로운 표현만큼이나 이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매우 다양하다. 물론 작업뿐 아니라 전시 형태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참여 작가 9인은 전시장 안에 작가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다채로운
◆ 플랫폼 노동 platform+勞動 → 온라인 매개 노동 (원문) 특수 고용과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고용 형태가 급증했다. (고쳐 쓴 문장) 특수 고용과 온라인 매개 노동 등 새로운 고용 형태가 급증했다. (원문) 플랫폼 노동 증가에 따라 산재보험 제도를 재구축한다. (고쳐 쓴 문장)온라인 매개 노동 증가에 따라 산재보험 제도를 재구축한다. (원문) 플랫폼 노동 등 다양한 형태의 취업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고쳐 쓴 문장) 온라인 매개 노동 등 다양한 형태의 취업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내달 22일 시민거리극 ‘컴온스테이지’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컴온스테이지’는 지난 5월 열린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작 ‘개나리 춤 필 무렵’과 ‘시민버전 6.0’에 참여한 시민들과 안산 관내 예술팀들이 참여하는 거리예술제이다. 거리극축제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그 구성은 완전히 다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거리예술극과 전문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컴온스테이지’는 안산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들에 의한 시민들을 위한 거리극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서울예술대학교, 단원청소년수련관, 일반 시민들 총110여 명이 참여한다. 우수 공연에는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제19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연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산문화재단은 안산 전철역 중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상록수역 광장에서 ▲재즈 ‘크리스마스&그루브어스’ ▲스트릿댄스 ‘스트릿 에이타운 파이터’ ▲걸스힙합 ‘레드모션’ ▲디제이 ‘스트릿 클럽’ 등 6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4개 공간을 설치해 수공예품, 아트작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특히,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프로그램으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100여 명의 안산시민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은 ‘경기콘텐츠코리아랩 NFT 작가전’을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5일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앞서 열린 ‘2022 경기콘랩 창작자주간’ 성과 전시의 후속으로 ‘왜? 지금? NFT인가?’을 주제로 진행된다.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기존 경기콘텐츠코리아랩(이하 경기콘랩)의 지원사업인 창작모꼬지 참여 작가들의 신작과 외부 NFT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릭킴(팝아티스트) ▲시몬(현대미술 아티스트) ▲최정은(NFT 아티스트) ▲이현지(시각예술가) ▲kiki(NFT 아티스트) ▲양진경(디지털 아티스트) ▲Omni One(미디어 아티스트) ▲낙타(NFT 아티스트) ▲동굴맨(NFT 아티스트) ▲샤이니타이거(NFT 아티스트) ▲째이(디지털 수채화 아티스트) 등 총 11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메타버스 전시공간인 ‘스페이셜’에서 동시 진행되며, 온라인 전시는 내달 9일까지 볼 수 있다. 작가와의 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여 지구에서는 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삭’. 달빛이 사라져 어두운 밤하늘이지만, 이 때문에 더 많은 별들을 관찰할 수 있다.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등 작가 3인의 신성(新星)과 같은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지난 24일 경기도미술관에서 개막한 경기작가집중조명 ‘달 없는 밤’은 각자의 매체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지금’의 시점에서 멈춰 들여다본다. 전시는 저마다의 신화를 품은 별자리처럼 자신만의 소우주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이 앞으로 그려갈 별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영 학예사는 “세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일이 별자리를 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들이 작품이라고 하는 별을 내놓으면,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별자리를 그려 보며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보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시가 한 달 중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달 없는 밤’ 같은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단순한 평면을 넘어선 사진에 대한 고찰 기슬기는 사진을 찍는 주체와 피사체, 보는 주체와 그 대상의 간극을 다뤄왔다. 인화된 사진을 재촬영하거나 콜라주하는 등 다양한
차 의과학대학교 분 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암센터 전홍재(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교수팀이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에서 세계 최초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등 3개 약제 병합치료 후 수술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과저널 ‘Surgery(IF 4.348)’ 최신호에 게재됐다.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담관암)이라고 한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전체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특히, 진행성 담도암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워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 항암치료법이 표준치료다. 항암치료를 해도 기대수명이 평균 1년 미만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 분당 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를 진행했다. 항암 치료 후 56.6%(73명)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8.2%(6명) 환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해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제는 생명윤리법에 근거해 IRB 구성 및 운영 실적을 평가해 인증한다. 위원회의 질적 수준을 높여, 윤리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성빈센트병원 임상연구심사위원회는 5가지 범주(설치와 독립성, 지원, 구성, 운영, 역할 및 기능), 총 40개 기준에 대해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2022년 11월 8일~2025년 11월 7일)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는 50~60대 여성에게서 발목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교신저자)·강화준(1저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의 발목 골절 역학: 전국 인구 기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논문은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SCIE) 10월호에 실렸다. 발목 골절은 모든 뼈 부상의 10%를 차지하는 흔한 부상으로, 관절 주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외상 후 관절염, 감염, 관절 통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발목 골절 환자 79만 431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연평균 10만 명당 159명이 발목 골절을 당했고, 발생률은 2009년 10만 명당 130명에서 2018년 172명으로 32%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0만 명당 168명으로 남성 10만 명당 150명보다 다소 높았다. 남성의 경우 청소년기인 10대에 가장 발병률이 높았고, 이후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완만
올해 연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어느 때보다 술자리 및 사적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도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이나 폭음을 할 수가 있다. 알코올은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될 만큼 인체에 유해하므로 ‘한 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잦은 음주와 과음은 심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음주 자체가 고혈압,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한 음주는 간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췌장염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영양 결핍과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우울감 및 자살률 증가와도 관계가 있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로 인한 간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반드시 금주 및 절주가 필요하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음주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 후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해장술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해장술은 위장 운동을 방해하며, 심하면 위궤양이 나타날 수 있다. 습관적으로 해장술을 찾는 경우 알코올 의존증이 높아져 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음주 후에는 3일 정도 간격을 둬 간이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알코올의 체내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