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인 80대 노부부의 자택에 들어가 강도짓을 벌인 포천 농협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4일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3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결박한 뒤 귀금속과 2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다음날 본인 근무지인 포천 소재 농협 지점에 출근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의 가방에서는 70돈 상당의 금이 발견됐다. 현금 2000만 원 상당은 본인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구속 송치됐으나 세부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A씨는 범행 당시 매월 수백만 원을 상환해야 할 빚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도박 등 불법적 행위와 연관된 채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가 명확하고 A씨의 좋지 못한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기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필요했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구체적인 동기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금융거래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해 받아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17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회계 담당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의 선거자금 횡령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특검팀의 수사를 촉구했다. 강 씨는 공천개입 의혹의 최초 제보자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재·보궐 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벌어진 공천개입 의혹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태균 씨로부터 불법 여론 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오는 5일 오후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소장을 지낸 김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여론조사 실시 배경 및 여론조사와 김 전 의원 공천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 밖에 김 여사는 작년 4·10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불특정 제3자'의 내란 방조 혐의와 관련해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4일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제3자의 내란 방조 혐의와 관련해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정 시기에 특정 인물과 통화가 자주 이뤄졌다면 해당 인물이 (내란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며 "다만 통상 이 같은 은밀한 행위는 '대포폰(차명 휴대전화)'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통화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계엄 관련 모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노 전 사령관과 자주 통화한 인물이 있다면, 해당 인물에게 노 전 사령관의 내란 가담 행위에 대한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박 특검보는 "제3자의 내란 방조 혐의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기보다는 노 전 사령관과 '라포르(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확장성이 있는 사건이 필요해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사령관이 현재까지 모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고,…
올해 2회 검정고시 지원자가 작년보다 조금 늘었다. 4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일 치러지는 2025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1만 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초졸 614명, 중졸 1913명, 고졸 7474명 등이다. 검정고시는 1년에 두 번 치러진다. 이번 지원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으며 올해 1회 때보다는 4% 줄어든 수치다. 검정고시 지원자들은 수원지역 9개교, 용인지역 6개교, 의정부지역 5개교, 고양지역 4개교, 교도소 2곳 등 총 26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장 위치는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의 시험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시자들은 유의 사항을 확인한 뒤 시험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일부 과목 응시자는 해당 과목 시작 10분 전에 입실하면 된다. 합격자는 오는 29일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자율선택급식의 질을 높이고자 나선다. 4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564개교에서 근무하는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온라인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생의 건강한 식습관을 돕자는 자율선택급식의 취지를 종사자들에게 퍼뜨리고 역량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내용은 ▲자율선택급식 함께 만들어가는 레시피 ▲자율선택급식 함께 운영하는 이야기(규모별·배식 형태별 등) ▲자율선택급식으로 학생의 성장 읽기 ▲학교별 자체 토론 협의 등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영상축사에서 "자율선택급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학생들이 함께 나누고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학생 스스로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민주적이고 건강한 식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심에는 항상 정성과 책임으로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조리 종사자분들이 계신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학생의 건강한 하루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격려했다. 한편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이 학교급식 식단 중 원하는 음식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로, 학생의 자율성 증진·식습관 개선을 도모하는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 경기
'학교 내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화'가 실효성이 없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학교의 특수성을 간과하는 부담금 부과가 학생에게까지 피해를 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 27일까지 경기지역 학교 978곳에 전기차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미설치 시 최대 3000만 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내 128개교에만 충전기를 설치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학생 안전이 우려돼 설치를 일시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설치 중단 입장을 전했고, 지난달 21일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3)도 '학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금지 조례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예산을 낭비하면서까지 설치를 강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학교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은 부담금 부과가 학교 예산 집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도
수원교육지원청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4일 수원교육지원청은 방학 중 돌봄 공백 해소, 가족 단위 체험 제공, 거점형 늘봄센터 홍보 등을 위해 일일행사 '수원 E:음 마법 놀e터, 놀GO! 뛰GO! 웃GO!'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수원 E:음 거점형 늘봄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등 1~2학년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전래놀이 체험 ▲초등 3~6학년 학생 및 학부모 대상 뉴스포츠 체험 ▲마술공연으로 구성됐다. 거점형 늘봄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학교의 재학생 및 학부모라면 참가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거점형 늘봄센터의 인기 프로그램인 전래놀이와 뉴스포츠에 마술공연까지 더해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도록 기획됐다. 사전 수요조사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뉴스포츠 체험은 거점형 늘봄센터 브랜드인 '움직이며 자라고, 놀이 속에서 웃음 찾는 다섯 빛깔 체육활동'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 흥미와 신체활동 참여도가 높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육가족들이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수원 E:음 거점형 늘봄센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
수원시가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리셋컴퍼니㈜와 민선 8기 제17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4일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정성대 리셋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리셋컴퍼니는 화성 연구소, 평택 공장을 망포동(영통구)으로 통합 이전하고 시는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2016년 설립된 리셋컴퍼니는 태양광 패널 무인청소로봇·폐패널 재활용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태양광 에너지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태양광 패널 청소 로봇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고 폐 태양광패널 재활용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김 부시장은 "태양광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태양광 유지보수 사업도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리셋컴퍼니가 수원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기업활동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수시전형 대학입시박람회 개최 시가 지난 2~3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학년도 수시전형 대학입시박람회'를 열고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최신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부스·고교학점제 컨설팅 부스·심리상담 부스 운영 등으로 진행됐으며 600여 명이 일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교실 벽면 곳곳에 색채가 번진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벽화, 동아리 발표 포스터, 작품이 흐르는 전시 공간. 낮고 조용한 예술의 울림이 교실을 교실 이상으로 만든다.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비전과 함께 '모두를 위한 예술교육'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 지역 학교에서 예술은 일부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닌, 학교라는 공간을 물들이는 감성의 언어다. ◇ 예술교육도 '학생 맞춤형'…예술중점학교 도교육청의 예술교육 정책은 모든 학생에게 예술적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예술교육도 '학생 맞춤형'으로 진행하며 학생 한 명당 한 가지의 예술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예술중점학교는 학생 맞춤형 예술교육을 가장 먼저 실현하는 공간이다. 예술중점학교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해 피해자들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등 피해를 남기는 전세사기는 수법이 고도화하며 전국적인 피해를 낳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약 700억 원대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이제는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잡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정 모 일가족이 가족명의 및 임대법인을 동원해 수원 지역 주택 약 800세대를 매입하고 500여 명에게서 전세보증금 약 760억 원을 편취했던 대규모 집단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검찰은 주범인 부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공범인 아내는 징역 6년, 감정평가사인 아들은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정씨 일가의 부동산을 중개하고 154억 원을 가로채는 등 범죄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공인중개업체 대표 B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특별법 시행 이후 위원회가 인정한 누적 피해자는 모두 3만 2185명에 달했다. 또 전국 누적 피해자는 서울 8957명, 경기 7025명, 대전 372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