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서춘기(64) 신임 사장이 지난 달 3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서 신임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예술단 총괄본부장,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공연장 전문 컨설턴트, 안성시 안성맞춤아트홀 운영위원,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뮤지컬과 오페라 감상법 강사 등을 지냈고,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부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2012년 실내음향학으로 한양대 대학원 건축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악 오케스트라 악기배치 및 국악 전용 홀 음향설계 표준안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했다. 서 신임 사장은 경기아트센터 향후 경영 비전으로, ‘국내 문화예술 최고 위상의 공연장 및 예술단 운영’을 내놓았다. 세부내용으로는 ▲예술역량 강화 및 새로운 예술생태계 조성 ▲인력과 조직의 혁신 ▲생활예술 인프라 및 미래세대를 위한 기반 확충 ▲경기 남·북부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 등을 제시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서 신임 사장은 “경기도 대표 공공 공연장으로 공연예술의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를 위한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어젠더를 설정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부심과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되기 바라며, 문화
“경기도의 대표 관광 브랜드는 DMZ라고 생각합니다. DMZ는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이고, 민간의 발이 닿지 않아 많은 동·식물이 자라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이곳에 산티아고를 뛰어 넘는 ‘평화순례길’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달 31일 진행된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해 12월, 2년간 공석이던 경기관광공사의 수장으로 임명된 조 사장은 도의회 인사청문회 때부터 DMZ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광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취임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그는 네 차례나 DMZ를 찾기도 했다. 조 사장은 기존에 둘레길이 만들어진 지역 외에 철책 안쪽으로 길을 조성하고 싶다고 전하며, 또한 DMZ 내에 남북정상회담 등을 유치할 수 있는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잠깐 왔다가는 것과 머물머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단층 또는 저층으로 건물을 지어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도 고민 중”이라며 “숙박시설과 먹거리 등이 생겨나면 접경지역 및 경기북부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머물지 않고 지나쳐가는 경유형 관광 중심인 경기도 관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경기도 관광의 혁신을 이끌 ‘경기관광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는 지난 30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에서 경기관광 혁신성장 기반 마련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1회 경기관광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관광혁신위원회는 공사의 사업구조, 추진체계, 일하는 방식 등의 개혁과 더불어 관광분야 법과 제도 개선, 공정한 관광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관광정책 컨설팅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관광혁신위원회는 앞으로 정기회의를 개최해 관광분야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위원회는 당연직인 조원용 공사 사장을 포함해 기관경영, 홍보마케팅, 축제·이벤트, 회계·법률 등 8개 분야 외부위원 11명 등 총 12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장은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위원들은 이날 경기도인재개발원에 모여 위촉식 진행과 함께 공사 2023년 주요 사업과 DMZ관광 현황을 공유했으며, 경기관광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본격 논의했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한범수 경기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관광형태의 변화와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이석형)는 2022년 한 해 동안 법익 침해 우려가 큰 1239건의 언론보도에 대해 시정권고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한 2021년(129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체유형별 시정권고 결정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시정권고 결정 건수 중 대다수가 인터넷신문(87.4%, 1083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쇄매체인 중앙일간지(1.7%, 21건)와 지역일간지(3.6%, 44건)는 낮은 비중을 보였다. 또한 침해유형별 시정권고 결정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생활 보호 관련 심의기준 위반이 41.5%(514건)로 가장 많았고, 기사형 광고 16.9%(209건), 자살 관련 보도 8.7%(108건), (왜곡·자극적) 기사 제목 4.8%(59건), 범죄사건 보도 4.5%(56건), 신고자 등 공개 4.2%(52건), 차별 금지 4.0%(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시정권고 결정을 받은 인터넷 기반 매체(뉴스통신 및 인터넷신문)가 해당 기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한 비율(이하 ‘수용률’)은 67.8%로, 위원회가 수용률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정권고 제도가 이행을 강제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웹툰 창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창작자 양성을 위한 2023년 웹툰창작체험관 및 지역웹툰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시작된 ‘웹툰창작체험관 및 지역웹툰캠퍼스’ 조성 사업은 지난해 총 44개소의 지역 웹툰 거점을 지원했다. 지역웹툰캠퍼스를 활용하는 인원은 5만 명을 넘었으며, 이 중 232명이 웹툰 연재를 시작하거나 관련 업체에 취업했다. 올해 조성 사업은 웹툰창작체험관 2개소, 지역웹툰캠퍼스 1개소를 신규 선정한다. 웹툰창작체험관은 3500만 원이내, 지역웹툰캠퍼스는 3억 5000만 원 이내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특히, 진흥원은 올해 지역웹툰캠퍼스 중심으로 지역 기관가의 연계를 강화해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미정 팀장은 “웹툰 산업의 전국 확산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선순환적인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웹툰 작업환경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공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누리집 지원공모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2월 13일부터 17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화성시 예술인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화성예술활동지원’은 화성시 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고유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이다. 신규 예술 프로젝트의 ▲기획 ▲창작활동(초연·전시·출판) 두 가지 지원을 제공하며 총 지원금은 3억 8000만 원 규모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획 지원’ 부문 선정작의 그룹전시 및 선보임 공연(쇼케이스)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우수사례에 대한 차년도 지원 연계를 통해, 보다 연속성 있는 창작과정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각 부문 내 지원 분야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으로 각 지원금은 300만 원부터 2000만 원까지 분야에 따라 상이하다. 공모 신청자는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 공고 내 지원신청서(사업계획서 포함)와 기타 필요서류를 구비해 2월 12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3월 17일 누리집에 공고될 예정이며, 선정작은 연간 화성시 각지에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을 펼친다. 한편, 예술인 자립지원, 문화예술교육 지원 등 올해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지원사업은 추후 재단 누리
◆ 소옴 / 윤미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96쪽 / 1만 3500원 ‘가벼운 만큼/ 쉬이 찾기를/ 하얀 솜/ 안아 주기를…/ 행여나 쉬웠던 걸음/ 비에 젖어 더뎌지기를…/ 꿈은 꿈을 꾸고 삶은 생을 산다/ 고행을 위로하는/ 은유적인 휴식에/ 피고 지는/ ‘솜’이 되었다’ (163쪽, ‘소옴’) ‘솜’을 이르는 옛말 ‘소옴’. 솜은 공기 중을 두둥실 떠다닐 만큼 가볍지만, 그 어떤 물체보다도 포근하다. 그리고 잔뜩 물을 머금어 묵직함을 지닐 수도 있는 존재이다. 책은 발레리나에서 마케터, 전시 기획자, 호텔 총괄, 대기업 고문 등으로 활동한 저자가 치열하게 경험하고 이뤄내며 느낀 성과들을 담았다. 날아갈 듯 한 없이 가녀렸던 소녀에서 단단함을 갖춘 어른이 되기까지의 에세이와 시 등 글 조각을 모은 한 권의 솜 뭉치이다. 저자는 춤추며 신었던, 17년간의 신을 버리고 새 신을 신었다. 평생을 바쳐 제발에 꼭 맞춰놨던 신발을 벗고 딱딱한 새 신발에 적응하기까지 부단히도 노력했다. 한국 최초의 로봇 판매 성과를 기록하고, 기업에서 준비된 물량을 완판시키고, 8장의 PPT발표를 위해 5500장의 초고 PPT를 작성하기도 했다. ‘뒤꿈치가 까지고 피가 났다. 아팠지
음악의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천재 음악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1770~18276). ‘운명’, ‘영웅’, ‘비창’, ‘황제’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그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 두 편의 뮤지컬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18년 초연 후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한 초연작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다. ◇ 인간 베토벤의 고난…‘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어쩌면 우린 꿈이라는 옷 한 벌 걸치고 사는 게 아닐까.”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는 아버지의 학대로 물든 어린 시절과 청력상실, 조카를 향한 집착 등 인간 베토벤의 삶 속 아픔을 조명한다. 베토벤의 아버지는 그를 ‘제2의 모차르트’로 만들겠다며 폭력도 불사하지 않았다. 베토벤은 맞지 않기 위해 밤낮없이 피아노를 쳐댔다. “난 모차르트가 아니야. 난 천재가 아니에요”라는 베토벤에게 아버지는 “천재인 척”이라도 하라고 다그친다. 암울한 유년 시절 끊임 없는 노력 끝에 음악가로 성공하지만, 베토벤에겐 또 다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
고려대안산병원은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이 핵의학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해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만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설은 많았지만, 이를 증명하는 객관적인 영상 자료는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최첨단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했다. 연구팀은 먼저 비만 여성군과 정상인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성도를 18F-FDG PET/CT를 통해 영상화 및 정량화했다. 그 결과 비만 여성군에서 편도체의 활성도가 정상인에 비해 약 1.5배 증가돼 있음을 확인했다. 즉, 비만 여성군이 정상인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져 있음을 영상 지표로서 밝힌 것이다. 또한, 비만 여성군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육 저항운동을 3개월간 시행한 결과 편도체의 활성도가 약 20% 감소했음을 스트레스 영상 지표로 확인했다. 더불어 편도체의 활성도가 감소하는 동안 체질량지수(BMI)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루푸스는 아직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개발되어 있지 않고, 피부발진, 탈모, 구강궤양, 흉막염, 신장염 등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과정도 다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도 신속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S100A8는 칼슘결합단백질로서 염증과정에서 호중구가 방출하는 물질이다. 기존 연구에서 혈청내 S100A8 농도를 이용해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연구팀은 루푸스 환자 249명을 대상으로 혈청(혈액), 소변, 타액 내 S100A8의 농도를 항체반응검사(ELISA)를 이용해 분석했다. 또 분석결과를 나이와 성별이 일치한 건강 대조군 52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루푸스 환자군과 건강 대조군의 각각의 평균 S100A8 농도(pg/㎖)는 혈청 1890.6과 709, 소변 2029.4와 1096.7, 타액 29만 496.3과 4만 7742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