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존 사업용 태양광 설치기업뿐만 아니라 자가용 태양광 설치기업까지 금융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태양광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생산자가 사용하는 자가용 태양광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금융을 지원한다는 것이다.(경기신문 28일자 3면, ‘道,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지원 확대’) 지금까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기업만 금융지원이 가능했고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지 않고 공장 등에서 직접 소비하는 자가용 태양광 설치기업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도는 이로 인해 소형 태양광 설치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여서 전 세계 태양광 설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설치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태양광에너지 분야에 약 4조78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340~360GW가 새로 설치되는데 중국이 135GW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는 것은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우리 당의 숙원이자 거창한 혁명’으로까지 선전하고 있는 지침은 무엇일까? 바로 ‘지방발전 20x10 정책’이다.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의 물질문화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며 제시한 것으로 지방발전 사업의 모범사례로 제시된 김화군의 성과를 강조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북한은 김화군 소재 지방공업공장들이 지난 2년간 공업 생산액이 2배 이상으로 성장하고 군 인민들의 사상정신 상태와 물질·문화 생활 영역에서 놀라운 진전이 이룩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해당 정책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북한의 내부 형편상 최고지도자가 “내가 직접 책임지고 총화하며 완강히 내밀 생각”을 언급하며 최측근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하여 3년 이상 내각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박정근 내각부총리, 전현철 당 중앙 비서 등 당 중앙과 성, 중앙기관의 책임일꾼들로 꾸린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비상설추진위를 구성한 만큼 실제 도농격차 완화와 국가 균형 발전의 진전이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다만 초판 페이스
얼마 전 모 대학에서 ‘말하기’특강을 했다. 특강이 끝나자 많은 학생이 일대일로 다양한 질문을 해 왔다. 그런데 학생들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 ‘말하기’를 잘하려면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줄 ‘칭찬’이 필요하다. 1964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였던 로젠탈교수는 인상적인 실험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학생 중 20%를 무작위로 뽑아 매우 우수한 지능지수의 학생들이라고 하면서 그 명단을 교사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8개월 후 확인해보니 명단에 있던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었다.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칭찬의 중요성을 잘 안다. 인간관계에서 칭찬은 꼭 필요한 소통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칭찬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칭찬(稱讚, compliment)이란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함 또는 그런 말’이라고 한다(국립국어원, 2018). 이 정의에 칭찬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나타나 있다. 칭찬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칭찬도 연습이 필요하다. 첫째, 비언어를 활용하자! 말
최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범죄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금융정보 사칭 관련 내용이지만, 관공서를 사칭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파고드는 범죄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중이다.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고도화된 스미싱 범죄에 20대 이하 청소년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예방 교육 등 대책이 시급하다. ‘클릭해서 주식 꿀맛 보세요’,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등을 앞세운 ‘스미싱’ 범죄에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낚시 끝에 매달린 ‘과태료·민원 신고 대상’, ‘민원 영상 및 과태료 사전통지서 확인하기’, ‘무료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끼 메시지 내의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 또는 개인·금융정보 탈취가 일어난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은 “과태료 부과 고지는 우편물을 통해 이뤄지고 대상자가 사전 납부 문의를 한 경우에만 문자로 가상계좌를 전송하고 있다”며 “이 경우에도 특정 링크를 첨부하는 경우는 없어 사칭 문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농담에 약하다. 농담은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대방이 고심하여 던진 농담에 당신이 웃었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지원군으로 얻은 셈이다. 농담은 또한 상대방의 속내를 들여다볼 좋은 창이기도 하다. 어떤 농담을 구사하고, 무엇에 웃는지를 보면 상대방의 진솔함이 드러난다. 그러니 상대방과 함께 웃어 동료가 되기 전에 그 속내부터 꿰뚫어 보자. 그는 왜 이런 농담을 했을까? 오픈AI가 GPT-4o(omni, 옴니) 음성 챗봇의 데모 영상을 발표했고, 많은 이들이 자연스러운 대화에 놀랐다. 빠르게 응답하고, 응답을 중간에 끊을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여 인식한다. GPT-4o의 성능은 그것이 ‘구사하는’ 유머를 통해 한층 자연스러워진다. 대화 곳곳에 섞인 그것의 웃음소리는 생동감을 더한다. “내가 너를 웃겨보마” 하며 던지는 썰렁한 농담이 아니라, 이용자를 배려하는 듯한 부드러운 농담에 손쓸 도리 없이 마음을 홀라당 빼앗겨 버렸다. 오픈AI는 자신들의 기술에 농담으로 해자(垓子)를 둘렀고,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GPT-4o의 농담에 웃음으로 화답하기는 이르다. 오픈AI의 새로운 음성 챗봇은 왜 우리에게 ‘그녀’ 목소리로 농담을 건네는가?…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군대에 갔었다. 그 당시 가정 형편도 어려웠고 젊은 시절의 치기어린 고민들을 회피하기 위한 도피처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강원도 모처에 위치한 훈련소를 퇴소하고 자대 배치를 받았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때는 철책이 쳐진 해안가의 작은 부대였다.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은 공감하겠지만 신병이 부대에 들어오면 선임들의 장난과 관심을 동시에 받게 된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온갖 몹쓸 말들을 들어야 했고 육체적으로 힘들어야 했다. 그러나 육체적인 괴롭힘보다 더 마음이 힘들었던 것은 선임들의 말이었다. 어느 한 선임이 내게 말했었다. “너희는 돼지 새끼나 마찬가지야. 예전 시골에서 잔칫날 때려잡기 위해 사료 먹이고 물을 주는 거다. 너희도 다르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면 앞에 나가서 총알받이 하라고 밥 주고, 재워 주고, 옷도 주는 거다.” 나는 군대에 있는 동안 그 말이 계속 생각났다. 지금 생각해도 비참하고 모욕적인 말이다. 아마도 짐작컨대 국방의 의무를 마치기 위해 입대하는 청춘 대부분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징집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 복무하는 기간 동안은 국가에서 더 보살피고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
경기도가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사업’ 공모 결과 수원 남문시장 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전통시장 상권을 유럽형 건축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상징물(랜드마크)로 만드는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국내가 아닌 국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전통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야심 찬 기획이라는 측면에서 깊은 관심이 간다. ‘우물안개구리식’ 접근이 아닌 범세계적인 관점에서 추구하는 지방자치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선택지다. 이번에 경기도가 선정한 전통시장 상권 4곳은 수원 남문시장 일대·안산 한대역 앞 상점가·의정부 행복로 골목형 상점가·화성 궁평해오름수산시장 등이다. 민선 8기 주요 사업인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사업’은 상권 1곳에 3년간 최대 200억원을 투입해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이들 상권에 유럽 감성을 넣기 위해 그동안 네덜란드·프랑스·스페인 지역 시장 사례 연구를 했으며, 경기도 상권 상황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도가 이들 상권에 유럽 감성을 넣기 위해 연구해온 해외 사례는 네덜란드의 마켓홀(Market Hall)과 알버트 카이프 마켓(Albert Cuyp Market), 프랑스의 앙팡루주 시장(Marc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준다. 가슴이 답답하고 잘 체하고 소화가 안되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고 잠을 잘 못자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몸이 점점 피로해지고 면역이 저하된다. 면역이 저하되니 염증질환이 잘 생기고 잘 낫지않는다 증상만 덜하게 하는 약은 먹어도 일시적이고 몸을 더 건강하게 하는게 아니다, 부작용도 있고해서 몸이 아픈데가 점점 늘어난다. 이런 즈음에 내원하는 분들을 20년이상 치료해오면서 제대로 나으려면 왜 스트레스가 병이 되는지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별, 상실 등 충격적인 관계적 사건이나 경제적인 큰 손실 등 화가나고 억울하고 슬픈 그런 감정들은 해소 되지 않는 정신적 스트레스이다. 어린시절의 일들, 아버지가 알콜중독에 폭력적이었던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 결혼하고 자식을 키우면서도 지속되기도 한다. 가슴두근거리고 불안하고 과민한 몸이 된다. 오래동안의 육체적인 과로와 사고등의 육체적 스트레스 혹은 환경오염, 인스턴트음식 등도 화학적 스트레스도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스트레스가 병이 되는 이유를 알려면 자율신경을 이해하는게 필요하다. 자율신경은 소화되고 대변보고 소변보고 심장
친목 차원에서 화투 놀이나 운동 경기를 하다가 사소한 걸로 다툼이 일어나 마침내 큰 싸움에 이르는 일이 드물지 않다. 대개는 그 게임의 규칙을 두고 일어나는 다툼이다. 그런데 이런 장면에서 죽기 살기로 나서서 우기는 사람이 있다. 꼭 있다. 예컨대, 축구 경기에서 자살골이 터졌는데, 자살골은 골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면, 어떡할 것인가. 그는 제법 논리적인 주장인 양, 골은 반드시 상대가 공격해서 상대 선수가 넣는 골만이 정정당당하다고 우긴다. 그에게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을 들이밀며 자살골도 엄연한 골이라며 다그쳐 보아도 그는 막무가내 우긴다. 그건 FIFA 규정이 잘못된 것이란다. 독선의 극치를 본다고나 할까. 그의 우기기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그에게 너는 무슨 근거로 자살골은 골이 아니라고 우기는 거냐? 근거를 대라고 다그친다. 그는 이게 무슨 근거가 필요한 거냐고 버틴다. 근거 없는 규칙이 어디 있느냐. 이렇게 되 몰아붙이면 그는 조금도 밀리지 않으면서, 마침내 우기기의 끝장 끝판을 보여 준다. “야, 우리 동네에서는 진작부터 자살골은 골로 치지 않는 축구를 해 오고 있단 말아야. 뭘 좀 알고 이야기하란 말이야!” ‘우기다’의 사전적
성남시 제1호 ‘행복한 유산 기부자’인 홍계향 할머니가 지난 19일 90세의 나이로 별세, 22일 오전 성남시의료원에서의 발인 후 화장을 거쳐 성남시립 추모원에 안치됐다. 먼저 고인의 안식을 빈다. 홍계향 할머니는 평생 이웃을 도우며 살았을 뿐 아니라 사후에도 12억 원 상당의 재산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함으로써 칭송을 받고 있다. 경기신문(23일자 12면, ‘성남시, 홍계향 할머니의 마지막 길 배웅’)에 따르면 홍 할머니는 반평생이 넘도록 온갖 궂은일을 마다 않으며 재산을 모았다고 한다. 21살에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서울로 상경해 김·미역 노점상, 폐지 줍기 등 어렵게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49세가 되던 1983년 가족들과 함께 성남에 정착한 후에도 지하철 청소원, 액자 공장 노동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한 결과 2002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4층짜리 다세대 주택 건물을 마련했다. 그러나 2010년 자녀가 병으로 사망하고, 남편도 2013년 말 세상을 떠나 홀몸이 됐다. 남편을 떠나보낸 후 6개월만인 2014년 6월 자신의 전 재산인 4층 건물을 사후에 ‘제2의 고향’인 성남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기금에 사용해 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