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북한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와 함께 남북 공동 제작 시스템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를 15일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는 MBC 촬영팀이 지난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개마고원을 누비며 담은 기록. 개마고원은 북한에서도 탐사된 바 없기에 사상 최초로 개마고원의 사계와 한국표범, 불곰, 시라소니, 늑대, 여우, 우는 토끼, 복작노루, 수리부엉이 등 희귀 야생동물의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또한 인적이 닿지 않는 원시림 속 2,000여년 된 금야은행나무를 비롯해 수령 1,000년이 넘어선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MBC측은 “아직 개마고원 장기탐사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다. 또한 남북 공동 제작 시스템으로 개마고원을 소개함으로써 남북 교류의 장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MBC와 함께 개마고원 장기 탐사에 나선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취재팀 김명광 연출가는 30여년간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공훈 예술가. 국제기록영화축전에서 다큐멘터리 `클락새` `우리나라 국제 보호새` 등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이육사의 시와 짝을 맞춘 '청포도'는 모자이크 벽화 같은 느낌을 준다.
초원의 능선 위를 거닐며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들이 보이고 눈을 돌리면 호수 언저리에 오랜 이야기가 담긴 듯한 다리가 놓여 있는 풍경화같은 정경… 이것이 영국 풍경식 정원이다. 그러나 이 풍경식 정원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념과 정치적 내막이 기계를 작동시키는 부품처럼 복잡하게 조합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 히로시마 대학 교수로 인문학자인 안자이 신이치가 영국의 풍경식 정원의 탄생과 발전에 대해 명쾌한 미학 담론서 '신의 정원, 에덴의 정치학'(성균관대 출판부 刊)을 펴냈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 풍경식 정원의 조성은 우리의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같은 것으로 전 국토의 낙원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 영토를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실시한 공공적 사업이었다. 국가적 사업을 리드한 것도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상류층 부르주아를 포함한 엘리트층 지주들이었다. 하지만 토지의 개량과 광대한 정원의 조성은 전통적 농촌 파괴와 자연과 인간의 괴리, 노동자의 착취를 은폐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낙원을 모든 인간과 자연을 향해 개방한다는 모토가 겉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내부에는 각종 기계문명과 이에 얽매여 사는 하층계
에드거 스노(1905-1972년)를 기억하는가? 1980년대 격동의 우리사회를 관통해온 대학생이나 지식인들이라면 책 '중국의 붉은 별'의 저자로, '아리랑'을 쓴 님 웨일스의 남편으로 그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제국주의와 독재, 봉건적인 악습에 맞서 싸운 혁명가들을 기록한 '중국의 붉은 별'이나 '아리랑'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감화를 주고 때론 역할 모델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사회에서도 한동안 영향력을 미친 책의 저자를 이번에는 자서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겨레신문 기자 최재봉이 번역한 '에드거 스노 자서전'(원제 Journey to the Beginning)이 최근 김영사에서 나온 것. 10여년 전 '시작을 위한 여행'이란 제목으로 출간돼 오랜기간 절판된 책을 당시 번역자인 최재봉이 원서와 번역문을 대조하면서 오류를 시정하고 문장을 다듬어 새로 펴냈다. 책에는 미국인으로서 1928년 처음으로 중국 여행길에 나선 에드거 스노가 미국에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치던 1950년대 초반까지 저널리스트로서 경험한 역사적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중국에 유독 애정을 갖고 있던 그의 행적을 따르다 보면 그가 단순한 기록자를 넘어서 역사적 인
가수 심수봉이 전국투어 콘서트 개런티 4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콘서트의 여왕`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심수봉은 오는 19일 부산 KBS홀 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천, 대구, 안산, 서울 등 총 13회로 계획된 전국 8대도시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연다. 공연당 심수봉의 개런티는 3,500만원이 되는 셈이며,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심수봉의 인기도의 방증이다. 심수봉은 지난해 말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4회 공연 4,000여석 매진시키며 공연업계의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고, 지난 1월20일 10집 `꽃`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수봉 전국투어콘서트 기획사 유니원커뷰니케이션즈 관계자는 “개런티 4억5,000만원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심수봉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는 중년층에게 세월의 향수를 느끼게 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성황리에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최고 대우를 받는만큼 최고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전하겠다는 각오다. 심수봉은 "가수 활동 이후 가장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 찾아간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겠다. 최선의 노력으로 행복하고 기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인기코너 `귀염둥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이종규가 음악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지난 10년 동안 정상의 가수들이 직접 MC를 맡아오던 음악전문채널 KMTV `쇼!뮤직탱크`가 그것. KMTV는 이종규를 MC로 기용하면서 처음으로 개그맨 MC체제로 변신 한다. 이종규는 "데뷔 이래 MC는 처음인데다 음악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나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애드립과 끼를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규의 MC데뷔 무대인 `쇼!뮤직탱크` 공개녹화 9일 일산 라페스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무대는 조성모, 은지원, 코요태, 채연, 유니, 테이 등이 화려하게 꾸민다. 한편 7일 개국 10주년을 맞는 KMTV는 `리빙룸쇼`, `Live Fest`, `MVP`, `J-mania` 등의 색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신설해 선보인다.
`수애가 끝까지 연인을 믿고 따르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할 것 같다.` 연기자 수애가 `순수사랑의 대명사`로 네티즌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영화배우 수애가 영화 `인게이지먼트`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최근 인터넷 예매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팟찌닷컴(www.patzzi.com)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영화 `인게이지먼트` 여주인공처럼 약혼자를 끝까지 기다릴 것같은 여자배우는`에서 수애가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는 네티즌 5,061명이 참가했으며, 최근 사랑을 이야기하는 드라마 속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수애, 고현정, 한가인, 김태희, 김희선 등을 대상으로 했다. 수애는 네티즌 2,124명의 지지를 받으며 단연 돋보였다. 경쟁한 여배우들이 당대 최고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는 점에서 수애의 1위는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최근 수애가 영화 `가족`에 이어 드라마 `해신` 등에서 선보인 순수하고 사랑에 헌신하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가인은 2위(1,301명)를 차지했다. 한가인은 드라마 `애정의 조건`에서 보여준 연기뿐만 아니라 실제 연인인 연정훈의 군입대를 앞두고 결혼발표를 하는 등…
부천문화재단이 3월 한달,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3편을 무대에 올린다. 복사골문화센터에서는 극단 소리가 유명 동화 '잭과 콩나무'를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인형극으로 선보인다. 가난한 잭이 던진 콩알이 하늘까지 자라난 나무를 타고 올라간 잭의 이야기를 통해 값진 노력이 있어야만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또 16-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는 극단 로기나래의 인형극 '토동이와 이솝이야기'가 공연된다. 생쥐 토동이가 여행하는 동안 사자,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이 등 이솝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으로 극을 통해 가장 소중한 것은 가까이 있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한편 오정아트홀에서는 10- 20일까지 인형극단 파브르가 '늑대가 들려주는 진짜 아기돼지 삼형제'를 공연한다. 기존‘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를 늑대의 시각에서 바라 보면서 어느 한쪽의 이야기가 아닌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진실을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연은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주말과 공휴일은 12시,2시,4시 세차례 열린다. 문의 032-325-6923
일본의 3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소네자키 신주’공연이 고양 덕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7- 8일 7시 30분 두차례 열린다. 1703년 일본 오사카의 소네자키텐진 숲 속에서 실제 일어난 남녀 동반자살 사건을 소재로 한 '소네자키 신주'는 사건 발생 1개월만에 치카마쓰 몬자에몬이 작품화해 대성공한 3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창작 오페라다. 사랑하는 남녀가 합의 하에 함께 죽는 정사(情死)를 의미하는 '신주(心中)'는 본래 유곽의 유녀들이 상대 남자에게 두 마음을 갖지 않겠다는 표시로 서약서를 쓴 것이 어원의 시작이다. 시대에 따라 의미가 확장된 '신주'는 권력의 억압이나 사회의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할 경우 억압자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특히 지카마쓰의 신주물은 '의리'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순수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대를 초월한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공연에 나설 '동경실내가극장’은 일본 3대 오페라단 중 하나로 현대와 고전을 대응시켜 실험적인 창작극을 주로 무대에 올린 오페라단체이며 특히 이번 작품에 유망 연출가 이즈카 레오와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지휘자 아마누카 유코가 함께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시도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 태생의 이즈카 레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모란조각대상' 역대 수상자들의 최근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전시가 열린다. 모란미술관(관장 이연수)은 지난 1995년부터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시행 해온 '모란조각대상'의 공모전의 역대 수상작가 20명을 초청해 이들의 발전된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인사동에 소재한 모란갤러리에서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 전시명은 '한국미술의 새로운 흐름(New trends of the fine arts in Korea)'전. 작가별로 2점 혹은 1점씩 내놓은 전시회에는 모란미술대전 1회 수상자이며 지난해 1주기전으로 화제를 모은 청년 작가 구본주의 유작 '별이 되다' 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조그마한 샐러리맨 조각 천개를 천장에 매달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별처럼 우러러 보게 하겠다던 작가 구본주의 뜻이 담긴 작품이다. 한상업이 이라크전이 한창일때 내놓은 철과 나무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재현한 작품도 인상적이다. 전시장을 돌면서 위용을 자랑하는 'Saving Private Lynch(린치 일병 구하기)'라는 이름의 철제 미사일과 나무로 만든 'We hate lynch(우리는 '린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