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경기도자미술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흙이랑 나랑’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2 경기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 중 하나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 소장품과 연계해 진행되며 어린들의 감각 발달과 함께 성취감과 자아존중감을 높여주고자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도내 8~10세(초등학교 1~3학년)로 2개 기수로 운영되며 1기수당 16명, 총 32명을 5일부터 선착순 모집 중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은 대면 교육으로 진행되며 ▲1차시 ‘알록달록 나를 맞춰봐!’ ▲2차시 ‘말랑말랑 흙이랑 나랑’ ▲3차시 ‘딸랑딸랑 너의 소리를 들려줘!’ ▲4차시 ‘옹기종기 우리들의 추억’ 등 흙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 확인과 프로그램 신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재단)이 여성 청년 1인가구를 위한 교육 ‘자기방어훈련’ 참여자 40명을 12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자기방어훈련’이란 여성을 신체적으로 약한 존재로 여기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성이 안전의 주체가 되어 심리적·신체적 힘을 발견하고 강화시키는 훈련이다. 남부, 북부 각 20명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자기방어훈련 이론 ▲타인에게 도움 청하기 ▲안전하게 도움 주기 등 온라인 교육 ▲내 몸의 강한 힘 활용하기 ▲주도권을 가지고 대응하기 등 대면 실습 2개 과정(총 6시간)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11월부터 시작되며 남부는 화성시 유앤아이센터(11월 10일, 12일)에서, 북부는 고양시 청취다방(11월 17일, 19일)에서 각각 진행된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도 소재 직장‧학교, 단체에 소속된 여성 1인가구(예비 1인가구 포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세한 모집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은 여성으로서 일상에서 겪는 몸과 마음의 무력감을 떨치고 ‘신체주권’을 배우는 자리”라며 “1인가구로 살아가는 청년 여성들이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태봉·태실의 세계유산 가치성 연구’에 대해서 학술좌담회을 개최한다. 좌담회는 우리나라 태실유적을 대표하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과정과 과제에 대한 주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발굴조사 된 태실유적의 현황과 연구성과, 조선 왕실 태실의 수호사찰에 대한 연구, 경상북도 태봉·태실의 연구성과와 보존현황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태봉·태실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세계에서 유일한 조선왕실의 탄생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아직 전국적으로 체계적인 현황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기 힘든 시작 단계라 할 수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에 태실은 140여개 소가 알려져 있고, 문헌이나 고지도, 지역명을 기초자료로 전수조사를 한 곳은 경기도와 경상북도가 유일하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기도 내 태봉·태실의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 광주 원당리 성종왕녀 태실과 2022년 연천 유촌리 화덕옹주 태실을 학술 발굴조사하여 태실 조성 방법과 다양한 형태의 태함을 확인하는 성과를…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19세기 러시아. 이념과 사상의 갈등은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1840~1893)를 위협했다. 지난달 3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차이콥스키의 삶과 음악에 극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그의 제자이자 비서인 ‘알료사’, 문학잡지 편집장 ‘안나’가 등장해 어두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을 어루만진다. “예술은 이 시대의 혼란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유일함이고 진실함입니다.” 러시아 문학가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상 제막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서유럽 음악을 추구하면서도 러시아 민족의 색을 입힌 국경 없는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차이코프스키’. 그는 제막식에서 알료사의 친구인 안나를 소개받는다. 전장으로 떠났던 알료사의 죽음과 전쟁 중인 러시아를 위한 음악을 만들라는 국가의 요구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포기한 채 도망쳤던 한 수도원에서 다시 안나와 조우한다. 둘은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작품은 그 과정에서 전쟁이 남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차이콥스키의 음악들
“동림아 너 이제 겨우 22살이야. 슬픈 기억 속에 널 가두지마.” (향안) “우리의 과거는 여기 이 시간 속에서 내가 잘 지킬게. 너는 계속 꿈을 꾸고 나아가줘.” (동림) “너는 내 기억보다 훨씬 더 단단한 사람이었네.” (향안) “그럼 당연하지 변동림인데.” (동림)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 너의 느낌표를 믿어.” (향안) ‘날개’,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등을 남긴 소설가이자 시인 이상(1910~1937). 한국 추상미술을 선도했던 화가 김환기(1913~1974). 이 두 천재 예술가의 아내로 살았던 김향안.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누군가의 아내로서 소개되는 것이 아닌 김향안의 삶, 그 자체를 조명한다. 시인 ‘이상’을 만난 20살의 ‘동림’(김향안의 본명)과 화가 ‘환기’를 만나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시간이 역순으로 교차되며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처절한 이별을 경험했던, 예술가의 아내에서 스스로 예술가가 된 그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2004년 2월 29일, 생의 마지막 순간에 지난 삶을 돌아보듯 수첩을 거꾸로 한 장, 한 장 넘기는 향안. 그의 시간은 남편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모은 책이 출간된다. 출판사 투나미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한 장관의 발언 등을 모은 책 '한동훈 스피치'를 출간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출판사는 한 장관의 취임식 영상 조회 수가 역대 장관 조회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고, 한때 대선주자 대열에까지 합류하는 등 이른바 '한동훈 신드롬' 현상이 나타난 점을 프로젝트 추진의 배경으로 꼽았다. 책은 1부 취임사, 2부 기자회견, 3부 청문회 및 대정부 질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와 예지원이 한국과 프랑스 간 영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로 '에투알 뒤 시네마' 상을 받았다. 10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두 배우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열린 '프랑스의 밤' 행사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에투알 뒤 시네마'를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한국과 프랑스 영화 교류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는 상이다. 송강호 배우는 "스무 살 때 안국동의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영화입문의 첫걸음이었다"며 "36년이 지난 후 프랑스로부터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감개무량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지원 배우도 "이렇게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랑스와 저 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다. 이는 저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송강호 선배와 함께 이 상을 받아서 더욱 기쁘다"고 프랑스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날 '프랑스의 밤' 행사에는 양국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제가 영화 역사에서 좋아하는 세 명의 감독 중 한 명인 프랑스 장 르누아르 감독이 자서
◇ 가족 연극 ‘두들팝’, 10월 13~14일, 안산문화재단 달맞이극장 드로잉 예술에 영상을 더한 공연 ‘두들팝’은 관객들에게 마치 낙서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작은 방에서 바다로, 바닷가에서 섬으로, 다시 해저를 휙휙 날아다니며 작품 속 주인공들은 관객들의 상상력이 이끄는대로 무대를 만들어간다. 호기심 많은 두 친구, 우기와 부기는 ‘까만 펜만 있으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개구쟁이들이다. 동그라미를 그리면 축구공이 슉! 얼굴이 짠! 알이 데구루루! 나타나는 신나는 낙서의 세계. 그러던 어느 날 알에서 작은 거북이가 나와 우기와 부기의 마음을 훔치고 사라졌다. 작은 거북이가 보고 싶은 두 친구는 거북이가 남긴 파도 소리를 따라 바다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다. 그림과 몸짓으로 동물들을 만들어내는 주인공들을 통해 작품은 아이들에게 선 한 줄, 점 하나가 무한한 꿈의 세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전한다. ◇ 연극 ‘스카팽’, 10월 14~15일, 구리아트홀 ‘스카팽’은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하인 스카팽이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작품이다. 막이 오르면 작가 몰리에르가 무
어느 아파트가 있다. 똑같은 구조로 찍어낸 것 같은 콘크리트 공간 안에, 모두가 평범해보이는 사람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저마다의 웃음, 슬픔, 사랑, 고뇌들을 갖고 있다.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4일과 15일 선보이는 낭독극 ‘어느 아파트’는 안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19년 ASAC창작희곡공모 선정작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상연하지 못하다 두 해를 넘긴 2022년 관객과 만나게 됐다. 각 일화에 맞는 동선, 등·퇴장 및 주요장면 실연을 더한 입체낭독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작품은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10가지 이야기를 그린다. 아파트에는 치매에 걸린 80대 노파,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 종교로 갈등하는 가족, 축구를 보며 환호하는 중년남성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살고 있다. 안산을 배경으로 한 아파트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극을 집필한 홍석진 작가는 “얼핏 똑같은 구조로 찍어낸 것 같은 시멘트 공간 안에, 얼핏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얼핏 그렇고 그런 일들로, 웃고 다투고 사랑하고 경쟁하고 질투하고 침묵하고 분노하고 고뇌한다. 사실 ‘얼핏’한 사연이란 없다. 그곳엔 한 사람 한 사람 각자가 새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처럼, 한국 뮤지컬도 해외에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최근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국내 창작 뮤지컬이 늘어나면서 '뮤지컬 한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뮤지컬 '광주'는 뮤지컬의 본 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에 발을 들인다. 10일 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 시간) 뉴욕 브로드웨이 '787 세븐스'(787 Seventh) 극장에서 뮤지컬 '광주'의 쇼케이스 공연이 열린다. 2019년 광주문화재단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는 2019년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한 뒤 2021년 서울 LG아트센터, 2022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며 국내 관객과 만나왔다. 이번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공연에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현지 배우 15명이 출연하며 영어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앤디 로닌슨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의 앤드루 라스무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라이브의 강병원 프로듀서는 "이번 쇼케이스로 5·18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K-뮤지컬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