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 ‘홍준표 세탁기’가 등장해 19일 눈길을 끌었다. 당사에 설치된 세탁기에는 ‘홍준표 세탁기! 확! 돌리자’라는 문구와 함께 영웅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윙수트를 입은 홍준표 대선후보의 모습이 그려졌다.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홍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왔듯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모두 여기에 넣고 돌린다는 의미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당은 앞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홍준표 세탁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유세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지난 13일 각 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후 처음 실시된 TV토론회에서의 홍 후보의 ‘세탁기 발언’이 출발점이 됐다.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의 대법원 유죄판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치자 홍 후보는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라고 반격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는데 세탁기가 고장 난 것이 아니냐”라고 공격하자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맞받아치면서 TV토론회 직후 홍 후보의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홍 후보는 지난 18일에도 울산 남창시장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선 후보는 19일 연간 60만 명의 고교 졸업자 1인당 부모에게서 독립하기 위한 자금 5천만 원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및 세종시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분권형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등 지방분권, 선거제도를 개편하면 정치갈등과 행정낭비 비용으로 연간 300조 원을 줄일 수 있다는 한 연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되면 남북과 미·중·일·러가 평화조약을 이루어 무기를 줄이고 한반도 안보위기를 넘길 수 있다”며 “국방비를 6%포인트 줄여도 30조 원이 나올 수 있고, 기초노령연금으로 50만 원씩 줄 수도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을 채우는 보궐선거 성격을 띤 데다 과거 평가가 아닌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선거이기도 하다”며 “이런 의미와 방향에 맞는 확실한 후보가 없어 제가 이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19일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워원회에서 관계자들이 도착해 대선후보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4·19참배·노원역 유세만 소화 휴식으로 생방송 컨디션 조절 1차토론회서 검색어 1위 호평 보수 코스프레 安과 맞붙고 싶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는 19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밤 두 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지상욱 선대위 대변인은 전했다. 지 대변인은 “유 후보는 워낙 평소 논리정연하고 현안에 대한 숙지가 잘 돼 있는 만큼 다른 후보들처럼 내용 면에서 ‘벼락치기’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전국 유권자들과 생방송으로 만나게 되는 만큼 몸 상태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주로 의원회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하루 평균 4∼5개 이상의 유세 일정을 소화해 왔지만, 이날만큼은 이른 오전 강북구에 있는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인근 노원역에서 출근인사로 짧은 유세를 대신한 것 외에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주 1차 TV토론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유 후보는 앞으로도 남은 TV 토론회를 최대 승부
자녀 고용승계 등 귀족화 안될 일 필요하면 제가 설득 나설 것 독일식 정당명부제 도입해야 북한 제재·압박 반대한 적 없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9일 “대기업 노조의 고임금 노동자는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재분배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비정규직 문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노조가 돼야 한다”며 “필요하면 제가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사회 1%와 고임금 노동자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며 “1%는 정경유착의 당사자로 민주화돼야 하지만 고임금 노동자가 일 안 하고 놀고먹고, 공짜월급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노조의 ‘귀족노조화’에 대해서는 “자녀에게 고용승계를 하는 것이나 취업장사를 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는 반드시 책임져야 하고 특혜를 없애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대기업 노조는 하청노동자와 함께 번 돈이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6시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 온 시민들 등을 향해 “안철수 후보를 뽑아 달라. 안철수 후보만이 패권정치를 끝내고 대한민국을 미래로 이끌 수 있다”며 “안철수 후보와 경기도를 첨단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장선기자 kjs76@
도 북부지역 돌며 표심잡기 학생들에 “제2 정주영 나오길” 파주 산단들러 근로자와 오찬 농협·시장 등서 시민 맨투맨 접촉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현장 유세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경기 북부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날 인천, 안산, 수원, 성남 등 경기 서남부지역과 서울 송파를 훑은 데 이어 이틀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있는 수도권에 집중하는 한편, TV토론을 거치면서 유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젊은층까지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날 김포, 파주, 양주, 동두천, 의정부, 남양주로 이어지는 동선을 짰다. 유 후보는 오전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김포 하성고등학교에서 1학년 컨벤션경영과 학생들을 상대로 1일 교사로 나섰다. 유 후보는 ‘특성화와 직업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회장의 성공신화를 소개했다. 유 후보는 “그분은 사업에 8번이나 실패했다고 한다. 우리 같으면 사업 8번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기 쉬운데, 이 사람은 현재 시가총액 300조…
주 40시간 준수가 1단계 로드맵 장시간 연장근로 2021년까지 근절 ‘35시간제’ 2025년 전사업장 확대 임금은 삭감 안되도록 회사에 책임 심상정 정의당 후보 ‘로드맵’ 발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8일 “2022년부터 ‘5시 퇴근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2025년까지 ‘노동시간 주 35시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로 사회 탈출과 ‘인간존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노동시간 단축 2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연장 근로 12시간 제한을 통한 법정노동시간 40시간 준수가 1단계 로드맵”이라며 “2018년부터 연장근로 시간을 법대로 시행해 장시간 연장근로를 2021년까지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을 연명하게 했던 것은 노동부가 ‘휴일근로는 연장근로 한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했
文, 470억 소요예상 펀드 출시 당선 가능성 커 목표액 충당 기대 洪, 담보대출 등 500억 실탄 확보 유세차량·TV찬조연설 최대 투입 安, 지지율 상승에 자금융통 수월 450억서 부족분은 은행 대출 충당 劉, 100억으로 ‘저비용 고효율’ 자전거 유세단·무급 봉사자 활동 대선 본선 레이스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각 후보 측의 ‘전(錢)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 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 들어갈 비용을 470억원 내외로 잡고 선거자금을 마련 중이다. 당비와 국고지원금, 은행융자에 국민의 모금으로 선거자금을 마련하고자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은 ‘문재인 펀드’로 선거자금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대위 총무본부장인 안규백 당 사무총장은 18일 “1차로 100억원 모금이 목표인데, 그 이상을 달성하도록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미 5년 전
정치권은 18일 MBC가 ‘100분 토론’ 때 대선후보 초청 토론을 벌이려던 계획이 불발된 것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MBC가 오는 20일 ‘100분 토론’ 때 주요 5개 정당의 후보를 초청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MBC가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촉박하게 토론회를 제안하는 바람에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국민 앞에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후보들이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김정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후보는 당당히 공중파 방송의 토론을 거부하며 오만방자함을 드러냈고, 지지율 하락으로 쥐구멍을 찾던 안 후보마저 이때다 싶어 문 후보 뒤에 함께 숨어버린 것이다. 역시 민주당 1, 2중대답다”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후보는 마산역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겁이 너무 많아 검증을 안받으려 하고 회피한다”며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날치기 대선’이니 검증을 안하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적당히 (검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