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관람가 판정에 불복, 재심의를 신청했던 영화 `DMZ, 비무장지대'(감독 이규형)가 재심에서도 18세 관람가를 받았다. `DMZ, 비무장지대'는 지난 10월 26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관람가를 받았다. 그러나 15세 관람가를 확신했던 이규형 감독은 이에 불복, 부분 편집을 거쳐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지난 16일 또다시 18세 관람가를 받았다. `DMZ, 비무장지대'의 홍보사 영화방은 21일 "애초 15세 관람가로 등급신청을 했다"면서 "18세가 나오자 감독님이 욕설이 나오는 장면을 부분 손질한 후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또다시 18세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군의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이유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DMZ, 비무장지대'는 1979년 DMZ에서 복무했던 이규형 감독의 실제 경험을 상당 부분 녹여낸 군대 영화. 군대 내의 구타를 묘사하는 동시에 엄격한 생활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짜릿한 일탈을 즐겼던 군인들의 모습을 그렸다. 오는 26일 개봉.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신암행어사'가 한국에서는 15세 관람가로, 일본에서는 12세 관람가로 개봉한다. '신암행어사'가 한국에서 15세 관람가로 상영되는 것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퍼펙트 블루'를 제외하고 '이노센스' 등 최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모두 12세 관람가나 전체관람가였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 영화의 홍보를 맡은 대원디지털측은 "한국와 일본의 등급이 다른 것은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관한 시각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초반에 잔인한 장면이 있어 한국에서는 처음부터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15세 관람가 등급신청을 했다는 것. 또 "한국과 일본에서 26일 동시개봉을 하기 때문에 12세 관람가로 넣었다가 재심의를 받으면 개봉일자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쉬리'의 여전사 김윤진이 주연급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 ABC 방송의 드라마 `로스트'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KBS TV를 통해 방송된다. KBS가 현지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를 수입해 바로 방송하는 것은 `로스트'가 처음이다. KBS 편성팀의 서승재 PD는 22일 "이달 초 미국 ABC와 `로스트' 수입 계약을 맺었다. 2TV 토요일 오후 1시에 편성할 예정이며 이르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KBS2TV 토요일 오후 1시에 방송되는 호주 청소년 드라마 `스타는 괴로워'는 오는 12월 18일 방송이 끝난다. 이에 따라 `로스트'는 12월 25일 혹은 내년 1월 8일에 첫방송을 한다. `로스트'는 지난 9월 ABC를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애초 13부작에서 23부작으로 10부작 연장방송이 결정됐다. 비행기 조난사고로 무인도에 불시착한 13인의 이야기로, 미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미 국내에서도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호응이 좋다 . 서 PD는 "이미 지난 봄 LA 스크리닝 때부터 `로스트'에 관심을 가진 후 곧바로 접촉을 시도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김윤진 씨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4년만에 새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23일 발매되는 이 앨범은 2000년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이후 4년만이자 정규앨범으로는 11번째 앨범이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이들은 리더이자 보컬인 보노를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디 에지, 드러머 래리 뮬랜 쥬니어, 베이시스트 아담 클레이튼 등 원년멤버들이 28년째 변함없이 함께 해 오고 있다. 1983년 `New Years Day'가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은 이들은 1987년 `Joshua Tree'가 1천4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대성공을 거둔 이후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한다. 2000년 발표된 앨범이 2회에 걸쳐 7개 부문 그래미상을 휩쓰는 등 데뷔 이래 지금까지 14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U2는 종교, 문명, 인종차별, 환경문제 등 날카로운 사회의식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노래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리더인 보컬 보노는 제3세계 부채 경감과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고 최근 전미 인권
앞으로 방영될 수목 드라마를 보면 한국 드라마가 `한류열풍'을 등에 업고 어느 정도 대형화, 국제화됐는지 알 수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현지에서 촬영해 볼거리에 치중하는 한편 수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얻기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자 한다. 24일부터 KBS 2TV에서 방영될 `해신'(원작 최인호, 연출 강일수)은 지난 8월부터 두달동안 꼬박 중국 상하이(上海)와 사막지대인 둔황(敦煌)지역에서 14회 방영분까지 찍어왔다. 18일 시사회를 통해 소개된 화면에는 영화 `영웅'의 촬영지답게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협곡 속에서 거칠고 험난한 장보고의 고생담이 생생히 담겨있다. 그만큼 스펙터클한 화면과 유려한 영상이 돋보였다. 12월 1일부터 시작하는 SBS TV `유리화'(극본 박혜경, 연출 이창순)는 일본 고베의 아름다운 항구와 거리가 드라마 초반 주요 촬영지로 등장한다. 95년 대지진후 재건된 고베의 거리는 일본이 아닌 유럽의 한 국가를 연상시킬 정도로 유럽식 건축 양식을 차용했다. 이 때문에 한국과 별다르지 않은 일본에서도 이국적인 화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 내년 1월 `12월의 열대야' 후속으로 방영될 MBC TV `슬픈 연가'(극본 이성은, 연출 유철
`대부분'이라는 말로 한정을 짓는 게 우습지만 사실 이 나이 그 처지의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다. 딱히 하고 싶은 일들도 없고 그렇다고 되고 싶은 것도, 닮고 싶은 사람도 없다. 우리 안에만 있다가 갑자기 들판으로 나간 맹수처럼, 아파트에만 있다 처음 세상을 구경한 강아지들처럼 힘은 넘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는 알 수가 없다. 이제 막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이 친구들이 딱 그렇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민재(윤계상). 곧 세상에 나가봐야 할 처지지만, 진로 결정에서부터 삐걱거린다. 아버지(진유영) 뜻대로 항공운항과를 갈 처지는 못되고, 그렇다고 딱히 하고 싶은 공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동갑내기 여고생 수진(김민정)에게 고백할 용기도 없고 가정 문제로 고민 중인 친구에게는 도움이 될 말 한마디 못 하고 그저 어색한 웃음을 던질 수 있을 뿐이다. 못하는 것도, 못할 것도 없이 자신감을 내비치는 수진. 세상 다 알고 있는 척 하지만, 실은 자기 꿈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그저 확실히 바라는 것이라면 오빠만 챙겨주는 집안에서 벗어나는 일 정도. 동물을 무서워하면서도 수의학과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독립을 하기 위해서다. 12
소설가 장정일 씨가 집필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에 `삼국지'를 완성해 내놓았다.
영화 챔피언, 돈텔파파 등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채민서. 채민서는 일본 블록버스터 영화 '망국의 이지스'에서 여주인공 '정희'역으로 열연한다. 11월 중순 광화문 인근 전화박스에서.
미하엘 엔데라는 작가를 전세계에 각인시킨 판타지동화 짐 크노프 시리즈가 최근 두권짜리로 번역돼 나왔다. 전편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와 속편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선우미정 옮김, 길벗어린이 간)은 독일 출신 작가 엔데가 지난 1960년대 첫 출간 이후 어린이 독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으로 TV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지는 인기를 누렸다. 원고지 2천매에 달하는 장편동화인 짐 크노프 이야기는 이에 걸맞는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또다른 궁금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음 사건으로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여행과 모험이라는 신나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주민이라고는 기관사 루카스와 소매씨, 뭐요 아주머니, 알폰스 12시 15분 전 임금님, 그리고 기관차 엠마가 전부인 세상에서 가장 작고 평화로운 나라 룸머란트에 소포가 하나 배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뛰어난 이야기꾼인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경쾌하고 신나는 판타지 공간을 펼쳐보인다. 예컨대 투명한 나무와 사기로 만든 구름다리로 이뤄진 나라, 설탕에 졸인 지렁이에 생크림을 곁들인 음식과 딱정벌레 더듬이를 넣은 샐러드를 먹으면서 자기보다
악성 베토벤의 대표적인 두곡 '운명'과 '황제'를 한자리에서 듣는다. 경기도립오케스트라(예술감독 유광)가 모차르트에 이어 작곡가 시리즈 두번째 순서로 베토벤의 두번째 연주회를 개최한다. 도립오케스트라는 고전파 음악의 최대 완성자 베토벤과의 두 번째 만남인 이번 64회 정기연주회에서 서곡 '코리올란'과 5번 교향곡 '운명', 원숙기 시절의 최대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준다. 연주회에는 특히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얀 노보트니가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얀 노보트니는 현재 스메타나 피아노 국제콩쿨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프라하를 비롯 유럽의 전지역과 미국, 일본을 무대로 왕성하게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24일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도 재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