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620만명 정도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체 사망 원인의 24.4%를 차지하며 한해 6만여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MBN은 28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암과 인간의 긴 투쟁 역사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암은 정복되는가?'를 방송한다. 국내외 항암 치료와 연구의 현주소를 심층 취재하는 한편 전문가 의견 및 사례를 발굴해 암 정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뛰어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못해 사장되고 있는 천연물 항암제 및 항암치료 요법 등을 전문가와 관련 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또 해외 대체의학의 메카인 멕시코 오아시스 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정통의학계, 일본 국립암센터, 국내 암 전문기관 등 천연물 항암제 연구개발 현장을 취재해 암 극복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탤런트 조여정(23)이 데뷔 5년여 만에 처음으로 여주인공을 맡고 싱글벙글이다. 게다가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홍일점 역할이어서 더욱 기분 좋을 만하다. '미라클' 후속으로 11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방송되는 MBC 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연출 김민식)가 조여정이 여주인공으로 데뷔하는 무대. 조선시대에서 2004년 서울로 오게 된 두 남자가 조여정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 기본 줄거리. 조여정은 출장 요리사 보조로 일하는 소녀 가장이자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이한솔 역을 맡았다. 그동안 조여정은 송혜교·옥주현·이요원 등 연예계 동료 스타들의 친구로 더 많이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애정의 조건'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인기를 모은 데 이어 드디어 당당히 주연으로 올라섰다. 조여정은 주인공도 처음이지만, 시트콤도 송혜교·송은이 등과 함께 출연한 데뷔작 '나 어때' 이후 처음이라 이래저래 설렌다. 하지만 전혀 떨거나 주눅들지는 않는다. 그는 "편하게 촬영할 것 같다. 그동안 인물들을 분석해서 고민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평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
트렁크 속에 갖혀 있는 남자. 총을 쏴봐도, 발길질을 해봐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안은 잔뜩 달궈져 땀은 비 오듯 흐르고, 같이 갇혀 있던 여자는 견뎌내기는 도저히 힘들 그런 고백을 쏟아내고 있다. 얼마 안 있어 피를 쏟아내기 시작하는 여자. 남자는 발버둥칠수록 피범벅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하지만, 트렁크 속이 사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면 어떨까? 닫힌 트렁크처럼 세상은 꽉 막혀 있고 피투성이가 된 우리들은 하루하루를 메아리없는 비명 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편 '호모비디오쿠스'와 첫 장편 '인터뷰'를 통해 주목받았던 변혁 감독이 두번째 장편 영화 '주홍글씨'(제작 엘제이필름)로 29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출연 배우들이나 감독이나 한결같이 얘기하듯 영화는 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영화다. 인물들은 욕망을 탐닉하며 잘난 듯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이면에는 비밀을 하나씩 담고 있고 결론도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멀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밀은 하나씩 드러나지만 현실은 여전히 몽롱할 뿐. 살인사건을 해결하려하는 남자도, 그의 아내와 정부도 그리고 의심스러운 용의자도 결국 향하고 있는 곳은 패배가 예정된 결
"미디어아트 예술가 모두 최초로 상업적인 수단을 예술적 메시지로 전환시킨 백남준의 후예입니다." 지난 21일부터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백남준의 후예들'인 젊은 아티스트 8명의 미디어아트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재단의 아트센터 기획공모에 선정된 'STREAM(흐름)전'의 기획자 고원석씨를 만나 새로운 예술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뉴미디어아트 현황과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원석씨는 미디어아트가 영상과 컴퓨터 등 테크놀로지가 개입되고 관객들의 적극적 행위로 완성된다면서 '시간'과 '상호작용'이라는 두개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오창근의 '스텝'이나 유지훈의 '메모라이즈' 등 8개의 전시 작품 모두 관객의 구체적 행위를 전제로 작품이 완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미디어아트의 현주소에 대해 그는 최근 구미지역에서 순수미술에 테크놀로지를 차용한 미디어아트가 활발한 반면 국내 미술대학에는 미디어아트 전공 과목이 아직 개설되지 않아 간혹 공대나 디자인과 관련된 산업부분에서 미디어아트 작업들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디어아트의 특장으로 학교 교육을 매개하지
24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가수 성유리가 시구를 하고 있다.
청아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자랑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의정부를 찾는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나윤선은 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등 재즈 보컬의 음악을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노래해 최근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특히 30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서 나윤선은 자신과 7년 이상 호흡해온 밴드 '나윤선 퀸텟'과 함께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가 되고 있다. 음악평론가 김진묵은 그에 대해 "강렬한 스윙과 섬세한 감성, 때로는 화려한 테크닉까지 갖춘 탄탄한 역량을 지닌 보컬"이라면서 "특히 강렬한 재즈 스캣은 언어를 넘어서 대상을 설득하는 호소력이 크다"고 그녀의 음악을 평가했다. 나윤선은 지난해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국제음반박람회에 한국 가수로는 공식콘서트에 처음 참가,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그녀의 곡이 밀리언셀러 앨범 '부다 바'시리즈 가운데 커팅되는 등 유럽에서 탑 클래스의 아티스트로 실력을 인정받는 보컬이다.
영상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강한 이미지로 각인된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연주회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26일과 27일 개최되는 '청소년을 위한 영화음악여행'이 바로 그것. 이번 음악회에는 인터넷과 설문조사로 선정한 최고의 영화음악이 연주된다. 1부에서는 영화 속 클래식 명곡으로 아마겟돈, 엽기적인 그녀, 번지점프를 하다, 꽃피는 봄이오면의 삽입곡인 로시니 '윌리엄 텔'서곡, 파헬벨의 '캐논',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중 왈츠 2번,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신용란과 장유상이 나와 오페레타 '박쥐'와 가극 '리골레토'의 아리아를 들려주고 3부에서는 감미로운 영화음악인 '시네마천국' '반지의 제왕' '스팅' '스타워즈' 등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연주된다. 이번 청소년을 위한 영화음악 여행은 지방문예회관 특별기획공연으로 문화부와 전국문예회관 연합회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이뤄졌다. 문의 031-389-5362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명예지휘자 도야마 유조의 지휘로 두차례의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거장과의 만남'이란 타이틀로 연속 공연될 이번 연주회는 2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31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수원시향은 이번 정기공연에서 베토벤의 서곡 '레오노레' 모차르트의 '협주교향곡 K297b',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등을 레퍼토리로 한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며 이윤정(오보에) 최성심(클라리넷) 임현철(바순) 최길순(호른)이 협연에 나선다. 수원시향은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일본 NHK 교향악단 종신지휘자인 도야마 유조를 지난해 6월 시향의 명예지휘자로 위촉했다. 문의 031-228-2814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옴니버스 연극으로 구성한 경기도립극단의 '김유정의 봄봄봄'이 전주에서 공연돼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문화 소비자에서 문화 창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시금석이 될지 관심꺼리다. '김유정의 봄봄봄'이 지난 주 수원과 서울 공연에 이어 22일 전주의 유명 사립고인 상산고등학교에서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지게 된 것. 멘토 프로그램과 문화특활교실 등 예술과 공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해온 도문화의전당은 이들 연장선에서 '눈으로 읽는 고전명작 연극시리즈'라는 이색 연극 프로젝트를 기획해 그 두번째 작품으로 '봄봄봄'을 무대에 올렸다. 교과서나 수능에서 대할 수 있는 세계 명작을 연극적으로 구성한 '명작시리즈'는 고전에 소홀한 우리 청소년들이 친숙하게 문학 작품을 접하고 연극의 재미를 느끼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것이다. 전당은 도립극단의 이번 전주 상산고 공연이 전국으로 판매한 경기도 최초의 문화상품이라고 소개하면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당은 종래 '문화 소비자'로만 각인된 지방 공연장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문화 창조'의 역할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강조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마당에 세워져 제막식을 앞두고 있는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 재현 비가 원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시(集安市)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비를 만들기 위해 3년여의 공정을 거쳤다. 최근 완성된 이 비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 마당에 세워졌으며 오는 26일 제막식을 갖는다. 그러나 제막식에 앞서 독립기념관측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본 일부 학자와 서예가 등은 이 비가 원래 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석대 조법종 교수(한국고대사)는 "사진으로 볼 때 머리 부분 등 전체적 모양에서 광개토대왕비의 웅혼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원래 비는 자연석을 큰 가공 없이 사용했으며 아래, 윗 부분에 비해 가운데가 약간 들어간 모습인데 재현 비는 거의 일자형으로 밋밋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또 "광개토대왕비 앞면에 두 개의 큰 홈이 길고 비스듬하게 나 있는 데 재현비는 그 홈의 위치와 모습이 다르다"며 "아직 공개 전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비문 글씨가 제 위치에 새겨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각가 모 씨는 "옛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