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가 겸 다큐멘터리 제작자 게르하르트 비스네프스키가 쓴 '제국의 꿈, 작전 911'(박진곤 옮김. 달과소刊)은 9.11테러가 과연 몇몇 테러범에 의해 저질러진 단순 참사인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9.11테러의 실체와 진실에 접근한 전형적인 탐사보고서다. 저자는 9.11테러는 조작됐다는 확신에 근거를 두고 9.11테러의 현장을 찾아 2년 넘게 꼼꼼하게 조사작업을 벌인 뒤 조작의 증거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경우 내부에서 누군가에 의해 설치된 폭탄으로 이미 폭발이 일어난 상태에서 여객기가 부딪혀 무너져내린 것이지, 비행기 충돌에 의해 붕괴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이 건물의 설계에 참여했던 건축설계사무소의 공동책임자 리 로버트슨을 만나 "세계무역센터의 구조는 보잉 707기와 같은 비행기의 충돌에 대비해 설계됐으며, 허리케인에도 끄떡없게끔 만들어졌다"는 증언을 듣는다. 나아가 저자는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비행기의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이 비행기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은 텅빈 여객기였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국방부(펜타곤) 청사 테러도 마찬가지. 미군 전투기가 미
자화상, 초상화, 흉상 등 문인들의 '얼굴'을 통해 한국문학사를 돌아보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건국대 국문학과 명예교수)은 오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얼굴의 문학사 - 모노크롬에서 마스크까지'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을 연다. 여기에는 올해 작고한 구상 시인의 조각을 비롯해 문인 80여명의 자화상, 초상화, 캐리커처, 흉상, 데드마스크 등 13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품 가운데는 변종하가 그린 이광수 최남선 김영랑 나도향 서정주 이상화 조지훈, 김기창이 그린 신석초, 장욱진이 그린 마해송 등 정상급 화가들의 예술적 초상화가 다수 포함돼 있다. 화가 강연균이 그린 문순태와 화가 신학철이 소설 '분지'의 필화 사건을 소재로 재판정에 선 남정현의 모습을 화폭에 옮긴 그림도 있다. 시인이자 조각가인 황지우가 제작한 시인 고은의 흉상을 비롯해 작고한 조각가이자 판화가인 오윤이 만든 아버지이자 소설가 오영수의 데드마스크, 정진원 동덕여대 미술학부 교수가 만든 아버지 정한모 시인의 얼굴 부조 등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들이 그린 초상화도 다수 공개된다. 소설가 김채원이 그린 언니이자 소설가 김지원과 어머니이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지켰다.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웅(Hero)'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사(社)와 웹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닷 컴(BoxOfficeMojo.com)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3일 이후 주말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약 8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이미 중국에서 2년 전 개봉, 지난 해 미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으로 미라맥스가 미국 내 배급을 맡았다. BC 3세기 중국이 진으로 통일되기 전 진시황을 암살하려는 무명의 무사로 리롄제(李連杰)가 출연했고 '와호장룡' 제작자와 빌 콩, 오스카상 작곡상에 빛나는 탄 둔, 칸 영화제에서 미술상을 받은 후오 팅샤오 등 호화 스태프가 총출동했다. 친구 셋이 첩첩산중에서 빚어내는 내용의 엽기 코미디 '노도 없이(Without a Paddle)'는 710만달러로 2위가 돼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계 2세 칼 윤(29.한국명 윤성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소니영화사의 '아나콘다스(Anacondas:The Hunt for Blood Orchid)'는
일본 니혼(日本)TV가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30분에 `드라마틱 한류'라는 제목으로 내년 3월까지 1시간 동안 한국드라마를 방영한다. 6일 민단신문에 따르면 칸토(關東)권에서 민영방송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를 상설하는 니혼TV는 제1탄으로 원빈, 차태현 주연의 청춘드라마 `레디 고'를 자막방송하고, 제2탄으로 배용준 주연의 `호텔리아'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겨울연가' 종영 이후 한국드라마 붐을 잇기 위해 한 민영방송은 드라마와 예능정보를 소개하는 `한류아워'(가칭)를 오는 10월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5시30분에 편성하고, 첫 드라마로 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을 방송할 예정이다.
배우 황정민(34)이 6일 오후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동갑내기 뮤지컬 배우 김미혜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동료 배우 지진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뮤지컬배우 전수경이 축가를 불렀다. 주례는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이 맡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7일 오전 태국 방콕으로 4박 5일 간의 신혼 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청담동에 차린다. 계원예고 동기동창인 두 사람은 1999년 뮤지컬 '캣츠'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5월 말 막을 올린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남녀주인공으로 나란히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황정민은 극단 학전 출신으로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등에 출연했으며, 이후 영화 '로드무비'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의 주연을 맡았다. 현재는 박중훈, 김승우 주연의 '천군'에 출연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영화배우 겸 탤런트 류승범(24)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100일간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6일 오전 0시2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호프집에서 친구와 맥주를 나누어 마신 뒤 혈중 알코올 농도 0.052%의 상태에서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신사 지하차도까지 약 100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죽거나 나쁘거나'와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 영화와 TV 드라마에 다수 출연한 인기배우다.
'작은새', '편지' 등의 히트곡을 남긴 포크 듀오 어니언스의 멤버 이수영이 25년 만의 신보 '어니언스 이수영'의 출시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로 컴백한다. 이씨는 8일 낮 12시 서울 논현동 아미가호텔에서 방송, 가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가요계 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히트곡 '편지'와 신보의 타이틀곡 '머나먼 사랑' 등을 전성기 못지 않은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출시를 앞둔 신보는 두 장의 CD로 구성됐으며 첫장에는 머나먼 사랑을 비롯한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하얀 추억' 등 신곡 13곡이 실려 있다. 두 번째 CD에는 편지, 숙녀, 작은새 하얀 면사포 등 1970년대를 풍미한 히트곡들을 현재의 목소리로 다시 녹음해 실었다. 1971년 어니언스로 데뷔한 이수영은 1970년대 후반 솔로로 전향해 활발히 활동하다 1980년을 끝으로 사업가로 변신해 가요계를 떠났다. 이수영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추억의 낭만 콘서트-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복귀무대를 갖는다.
"최민식 선배처럼 긴장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극중에서는 늘 헐렁한 러닝셔츠 차림이다. 그나마 주연도 아니다. 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다. 형형한 눈빛 때문이다. 자신의 연기 모델인 최민식의 분위기가 벌써부터 배어나오는 게 아닐까. 올 초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신현준 아역으로 데뷔한 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우 이완 이야기다. SBS TV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극본 하청옥, 연출 고흥식·김형식)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당초 기대보다 배역의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극중에서 박은혜의 상대역인 전과자 출신의 고독한 남자로 등장한다. 어둡지만 카리스마가 넘치는 캐릭터. "서운하지 않아요. 튀지 않고 숨어서 연기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신인이 앞에서 주연을 맡게 되면 부담이 커지거든요. 오히려 비중이 작은 것에 만족합니다." 이런 여유는 데뷔한 지 1년도 안되는 기간에 많은 것을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BS 2TV '백설공주'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기도 했고 CF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이완'이라는 이름보다 '김태희의 동생'으로 자주 불리는 것에 대해서도 너그럽다. "아무
"기차는 빨리, 눈물은 뚝뚝이라면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을까요?" 드러머 겸 프로듀서이자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남궁 연이 새 앨범 '미 노비아'에 담고자 한 콘셉트다. 남궁 연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를 달리 말하면 강렬한 비트로 쓸쓸함 표현하기"라면서 "멜로디보다는 리듬에 중점을 두고 음악을 만들어온 드러머로서 쓸쓸함을 강한 비트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남궁 연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을 중심으로 드럼 연주와 프로듀싱 등을 담당했으며 이름이 알려지기 전인 신인 객원가수들의 목소리를 덧입혔다. 이번 앨범은 강한 드럼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17곡이 실려 있다. 이 곡들은 1번트랙에서 7번 트랙까지 브라질 음악의 화성이 고루 실린 제1부와 8번부터 끝까지로 구성된 2부로 나눠진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3번 트랙인 'Show me tell me'로 그는 앨범 전체의 콘셉트와 가장 어울리는 라틴 펑크스타일의 곡이라고 설명한다. 타이틀곡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곡은 이주원의 목소리가 담긴 '너를 사랑한다고'와 가수 남궁 연이 면모가 살아 있는 '나'. '너를 사랑한다고'는 남궁 연이 진행하는 SBS FM '남궁 연의 고릴라디오' 배경음
세계적으로 장이모우(張藝謀)의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선보인 '영웅'과 '연인'은 역대 중국 흥행기록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영웅'은 개봉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실,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중국 영화 중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던 영화도 감독의 전작 '영웅'으로, 지난해 초 개봉해 전국 200만 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바 있다. 10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영화 '연인'(원제 十面埋伏)은 전작 '영웅'에 이은 장 감독의 두 번째 무협 블록버스터다. '블록버스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만큼 잔뜩 화려한 모습을 띠고 있지만 영화는 그만큼 과거 감독의 작품에 비해서는 단순하고 가벼워진 느낌이다. 따라서 영화를 보면서 그 속에 숨겨진 정치적 주장을 독해해내거나 과거의 작품들과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은 불필요한 노력일 수도 있다. '연인'은 이보다는 과장된 액션과 복잡하게 꼬인 줄거리를 담고 있는 장르물, 무협 영화에 가깝고 또 영화의 매력도 여기에 있다. 류더화(劉德華), 진청우(金城武), 장쯔이(章子怡) 등 스타배우들의 모습과 잘 다듬어진 줄거리, 숨이 턱 막힐 만큼 인상적인 장면들은 감독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