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는 인간의 마음을 다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사랑과 욕망, 증오, 질투, 복수심, 탐욕, 환상 등 인간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는 탁월한 도구라 할 수 있다. 그러면 모든 인간의 밑바닥에서 각양각색으로 피어오르는 마음의 속성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불안'이 아닐까. 실존철학의 선구자 키르케고르(1813-55)는 모든 인간을 '불안한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불안이 없는 개인이란 있을 수 없으며, 불안은 개인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올드 보이'의 박찬욱,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카시, '메이드 인 홍콩'의 프루트 챈 등 한국, 일본, 홍콩 3개국의 내로라하는 세 영화감독이 공동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는 인간 불안심리의 한 단면을 호러라는 거울을 통해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감독들은 각각 '컷(박찬욱)' '박스(미이케 다카시)' '만두(프루트 챈)' 등 세편의 영화에서 불안이 불러들인 참혹하고 비극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컷'에서 괴한(임원희)이 평온한 가정을 꾸려가는 영화감독(이병헌)과 그의 아내(강혜정)를 납치해 감독의 아내를 피아노줄로 꽁꽁 묶어 놓고 감독에게 길에서 데려온 어린아이
"상당히 이상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영화가 선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배우 유오성이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한 생각을 시원스레 털어놨다. 장소는 영화 '도마 안중근'의 개봉을 앞두고 6일 오후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 유오성은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전후의 11일간의 행적을 그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았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 그가 의견을 밝힌 것은 엔딩 자막 얘기를 하면서부터. 그는 "회의 때 엔딩 자막에 독립유공자 명단을 올리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당시 내 의견은 친일 부역자 명단을 빨간 글씨로 올리자는 것이었다"며 "독립유공자나 이들의 후손이 대접을 못받고 있는 반면 당시에 친일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영화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분들이 흘린 피 덕분이지만 현실은 안의사가 돌아가신 후 유해도 못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오성은 "요즘 이 나라가 이렇게 가고 있다는 걸 안 의사가 아신다면 '나 괜히 죽었네' 혹은 '이것 밖에 안되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한국적 로큰롤을 추구하는 5인조 밴드 '오 부라더스'의 신보가 최근 발매됐다. 리더인 베이시스트 이성문을 비롯한 5명으로 구성된 '오 부라더스'는 2000년 결성돼 홍대 앞 거리공연과 지하철 무대 공연 등 오랫동안 라이브 공연을 펼쳐왔다. 이들이 2집 '렛츠 고고' 이후 2년만에 내놓은 신보 3집 '원 앤 투 앤 로큰롤'의 타이틀곡은 '시원한 바닷물에 퐁당 빠진 로맨스'로 코믹하면서도 흥겨운 가사와 멜로디가 독특하다. 첫곡인 '어제와 다른 너의 마음'과 '야광시계', '발걸음 가볍게' 등 어깨를 들썩거릴 만한 흥 넘치는 곡들로 가득하다.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를 제외한 전시간대에 방송될 제 1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의 섹션별 작품이 선정됐다. '다큐, 거장을 만나다'에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이란)감독 'ABC 아프리카'◇베르너 헤어조그(독일) '시간의 수레바퀴' ◇크리스틴 초이(미국)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 ◇레니 리펜슈탈(독일) '신비로운 바다여행' ◇미라 네어(미국) '인도의 폭소클럽' ◇리티 팜(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람들'이 소개된다. 세계 다큐멘터리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5편의 작품을 초대하는 '명예의 전당'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D.A 페니베이커(미국) 감독 '뒤돌아보지 마라' ◇리차드 리콕&조이스 초프라(") '즐거운 어머니날' ◇켄 번스(") '브루클린 다리' ◇트린 T 민하(") '그녀 이름은 베트남' ◇니콜라 플리베르(프랑스) '마지막 수업'. 또 'EBS 기획다큐 시리즈'에서는 ◇김동관 '흔들리는 우리 역사' ◇류재호 '동기' ◇남대원 '문화예술의 중심지, 명동의 부활' ◇이연규 '따뜻한 혁명-무위당 장일순'을 소개한다.
서울가정법원 가정보호1단독 김귀옥 판사는 6일 탤런트 최진실씨가 남편 조성민씨를 상대로 낸 주거 등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 판사는 "본안 재판 전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신청인의 주장이 이유 있어 남편 조씨가 최씨의 서울 잠원동 자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앞으로 2개월동안 최씨 자택 100m 이내에 접근이 금지된다. 법원은 재판 중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 가해자에게 격리 및 접근 금지(2개월 이하), 위탁 및 유치(1개월 이하)의 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다. 최씨는 지난 1일 자택에서 부부싸움 뒤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조씨에 대해 자택과 직장 사무실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신청을 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2일간 대장정의 길에 오른다. 8회를 맞은 올해는 러시아, 프랑스, 일본, 콜롬비아 등 외국 4팀과 국내 8팀이 참여 총 12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밤의 꿈'이, 폐막작으로는 프랑스 극단의 'Allegro barabas'가 각각 장식한다.
6일 서울 삼성동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영화'도마 안중근' 제작 발표회에서 서세원(왼쪽) 감독과 안중근 역의 주인공 유오성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지난 4일 세상을 뜬 고(故) 정은임 MBC 아나운서에 대한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정 아나운서가 미리 자신의 사고를 암시한 것 같다는 기사를 보내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23일 '정은임 아나, 교통사고 예견했나?'라는 기사를 통해 "정 아나운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빗길운전'이라는 사진과 글이 사고를 예견한 듯한 느낌을 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신문 굿데이도 정 아나운서의 영결식이 열린 6일 노컷뉴스와 같은 내용으로 '고 정은임 아나운서 마지막 글서 '운명' 암시 화제'라는 기사를 보냈다. 그러나 정작 문제의 글은 정 아나운서가 "예전부터 내게 빗길 운전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기'였다. 빗줄기가 형체를 허물어뜨린 풍경은 움직이는 파스텔화. 이제 나는 그 그림속으로 들어간다"며 빗길 운전의 감상을 썼을 뿐 사고를 예견했다고 볼 내용이 없어 '지나친 갖다붙이기식 기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사고당일 비가 온 적도 없고 이 글이 정 아나운서의 마지막 글도 아니어서 "상상력이 참으로 풍부하다", "고인의 죽음마저 장삿속에 이용하나"라며 냉소하는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포털
대법원 1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6일 황수정씨가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을 인터넷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가와 경비교도대원 정모(24)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을 기각, 피고들이 2천5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01년 11월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황씨는 정씨가 재소자 검색 프로 그램에 실린 자신의 수의 차림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자 정씨와 국가를 상대로 1억 원의 손배소를 내 1심에서 일부승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 조양희 판사도 최근 영화배우 성현아씨가 `재소자용 사진 유포로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천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2004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에 참가하는 세계적인 발레스타 알리나 코조카루(여)와 조한 코보그가 6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리허설에 참가,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영국 로열발레단, 뉴욕시티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 등에서 활동하는 주역 무용수 14명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오는 7-8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