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반 사춘기 전 소년, 소녀를 대상으로 평등한 성 가치관과 자아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흥여성의전화가 28일과 30일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딸들을 위한 캠프'와 '아들을 위한 캠프'가 바로 그것. '딸 아들을 위한 캠프'는 사춘기 전 아이들에게 양성평등 확산과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성을 교정해 건강한 성문화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성정체성 확립과 성가치관을 함양해야 건전한 성주체성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프로그램 구성도 주로 성교육에 촛점을 두고 '알고싶은 성', '궁금한 성' 등 집단상담과 역할극, 공동체 놀이, 조별또래 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사무국장인 정순옥씨는 "이론만 강의할때 많은 한계를 느껴 캠프를 시행했던 것"이라면서 "부모와 공유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얘기하는 성교육 캠프에 최근 부모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당당한 딸이라는 타이틀로 딸들을 위한 성교육 캠프를 5년간 진행해 왔지만 결국 남녀가 함께 공존해야 하므로 아들을 위한 캠프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오는 2009년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전용홀 건립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 임헌정)가 봄 가을 시즌제 공연을 도입하는 등 내년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천필은 봄과 가을로 시즌을 구분하여 시즌별 일관된 주제로 시리즈 공연물과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내 음악애호가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2005년 봄시즌 주요 연주회로는 '위대한 심포니스트 시리즈'로 총 5회에 걸쳐 훌륭한 교향악 작곡가들의 깊이있는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2009년까지 '말러 인 부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월 5일 처음으로 시작될 위대한 심포니스트 시리즈에는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하이든과 브람스' '모차르트와 멘델스존' '슈만과 드보르작' 등 시대와 양식이 다른 두 사람의 작곡가를 짝지운 것이 특징으로 관현악 기법이 잘 드러난 피아노협주곡으로 통일했다. '위대한 --'뉴햄프셔 뮤직 페스티벌 음악감독인 폴 폴리브닉, 다름슈타트 오페라극장의 수석지휘자 구자범, 줄리아드음대 교수인 성기선, 프랑스 플루티스트이자 지휘자인 필립 베르놀드 등 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지휘자를 초빙해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지금 안양에선 문화교류를 통한 강력한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젊은 작가들의 문화적 확장, 젊은 에너지의 확장, 그리고 문화공간의 확장 등이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도화선은 안양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관장 반찬응)가 다음달 15일까지 여는 '강력한 확장(Energetic Extension)'전이다. 스톤앤워터와 일본 플러스갤러리(+Gallery) 공동주관으로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작가 15명이 참여해 사진, 영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측 참여작가는 문귀순 김희정 표형렬 전지민 김지영 지정아 문성원 안주미 등 8명이다. 이들은 영상작가인 김기라씨가 선발한 경원대 미술대학 졸업을 앞둔 신진작가들로 젊은 '경원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측 참여작가는 일본 나고야 지역에서 학업을 마친 아카네 이토(Akane Ito), 지하루 이시구로(Chiharu Ishiguro),자가 이치로(Jaga Ichiro), 진 무라타(Jin Murata), 토모미쯔 타다(Tomomitsu Tada), 사요꼬 콘도(Sayoko Kondo), 쉰 카와미(Syun Kawami) 등 7명이
"경기여성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 선언이나 구호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실행력이 뒷받침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27일 경기도여성연합(상임대표 배월수)이 경기도의회 세미나실에서 '2004년 경기도여성정책 평가 및 정책제안 토론회'를 개최, 도의 여성정책 방향과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과제를 살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장기 경기여성 발전의 관점에서 본 경기도 여성정책'을 주제로 발제한 김경희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민선3기가 시작된 지난해 정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면서 여성의제도 비중있게 취급됐다"면서 "특히 5개년 계획에서 도가 수립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이나 여성공무원 비율 확대, 여성정책 관련 예산 3% 확충 등 내용이 실현된다면 지자체 중 가장 선진적 여성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올들어 여성정책 전담기구가 2과 7담당으로 축소되고 정책 결정과정상 여성의 대표성이 여전히 취약한 점, 도 여성정책 관련 예산이 감소된 점 등 부분별 분석을 통해 도 여성정책의 현실이 중장기 여성발전 계획을 실행할 여건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예산분석을 통해 본 2004년 도 여성정책 분석에서 그는 "일
효(孝)가 점점 사라져가는 요즘,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7년째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는 젊은이의 이야기가 책으로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주인공은 바로 최근 '어머니는 소풍 중'(김영사 펴냄)을 출간한 황교진(34)씨. 건축가를 꿈꾸고 한 여자를 만나 사랑을 나누던 평범한 20대 청년이었던 저자는 어느날 밤 일어난 사건 하나로 자신의 인생이 모두 뒤바뀌게 된다. 7년전 동대문시장에서 도매상을 하던 어머니가 가게에서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것. 어머니는 병원을 세 번이나 옮긴 끝에 가까스로 수술을 받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 없이 병상에만 누워있다. 이 책은 직업과 연애도 포기한 채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아들의 사랑일기다. 친구들이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는 동안 어느새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저자가 한 일은 오직 어머니 간호였다. 어머니의 유일한 의사이자 간호사인 저자는 어머니에게 드릴 음식의 영양과 열량을 꼼꼼히 따지는 영양사가 되기도 하고, 매일 어머니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안마사가 되기도 한다. 두 달에 한 번은 어머니 전속 이발사로도 변한다. 저자의 간호 덕분에 어머니는 의사도 놀랄 정도로 건강한 혈색을 유
노회찬 의원(민주노동당)이 7년 전에 냈던 「어 그래 조선왕조실록」이 최근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일빛刊)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7년 전과 비교할 때 무엇보다 저자의 지명도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저자는 기성 정치판을 바꿔야 하는 까닭을 '삼겹살 판갈이'에 비유해 장안의 화제를 뿌렸고, 이어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노 의원은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안내서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있는 저자의 독후감"이라면서 "우리가 '과거'를 읽는 진정한 이유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독자가 저자의 이런 '근엄한' 말들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실록으로 본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역사는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실록」은 무궁무진한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이번 책은 「실록」 내용 가운데 현재와 비교해 흥미롭다고 생각되거나, 현재의 우리에게 역사적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 99편으로 꾸몄다. 이중 세종대왕의 첫째 며느리(문종의 첫 부인)가 레즈비언 행각을 하다가 세자비 자리에서 쫓겨났다거나, 엽기행각으로 유명한 연산군이 일종의 이동식 러브호텔을 만들었
세계적인 항공사진 전문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지구'전이 27일부터 9월27일까지 서울 코엑스 동문 앞 광장에서 열린다. 24시간 무료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아르튀스-베르트랑이 지난 2월 내한해 촬영한 창덕궁, 금호터널 인근, 성수대교 인근 등 서울 사진 8장도 소개된다. 대형 전시대를 이용해 180×120㎝ 크기의 사진작품 120점을 전시하며 야간에는 사진마다 조명을 비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전시대 외에 세계전도를 마당에 펼쳐놓은 놀이공간도 설치된다. 프랑스 출신의 아르튀스-베르트랑은 젊은 시절 영화 조감독과 영화배우로 활약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 케냐의 마사이 마라 동물보호구역에 들어가 열기구를 이용해 사자의 행태를 연구하고 '하늘에서 본 사자가족'이라는 사진집을 출간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다. 1994년부터 '하늘에서 본 지구' 프로젝트를 기획, 약 150개국을 항공촬영했으며 1999년 출간된 저서 '하늘에서 본 지구:지구의 초상'은 서구 출판계에서 경이로운 판매기록을 세우면서 세계인을 경탄하게 했다. 2000년 파리 뤽상부르 공원에서 '하늘에서 본 지구' 야외전시회를 열어 파리인들을 매료시켰으며 이후 세계 50여개 도시에
오는 8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신부수업'에서 모범 신학생으로 나오는 권상우가 천주교에 입교해 아프리카 수단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권상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권선동성당에서 열리는 세례식에서 세례를 받고 정식 가톨릭 신자가 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연예활동 전에도 성당에 다닌 권상우는 '신부수업'을 찍으면서 신을 섬기며 낮은 데로 임하는 가톨릭 사제들의 모습을 보고 감화를 받아 세례를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상우는 영화촬영중 틈틈이 '신부수업'의 주요 촬영장소인 경북 왜관 낙산성당의 현익현 주임신부와 영화자문을 맡았던 홍창진 신부에게 천주교 교리에 대해 배웠다. 세례식에 이어 권상우는 이날 천주교 수원교구를 중심으로 출범하는 아프리카 수단 어린이 돕기 후원회인 '치박치박 후원회'('치박'은 수단 원주민 언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란 뜻)의 후원자로 나서 가난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수단 어린이들을 도울 예정이다. 후원회는 앞으로 수단 어린이의 얼굴이 한명씩 새겨진 저금통을 나눠주고 이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는 등의 구호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편 후원회 발대식에서는 특별 후원금 전달식과 수단 난민의 실생활을…
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이 마침내 전국 시청률 50% 고지를 점령했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파리의 연인'은 14회가 방영된 25일 50.0%를 기록해 MBC TV 미니시리즈 '진실'에 이어 지난 5년간 가장 빨리 시청률 50%에 다다른 드라마가 됐다. 지난 2000년 방영됐던 '진실'도 14회에 50.8%를 기록했다. 2000년 MBC TV '허준'은 26회째 51.0%를, SBS TV '야인시대'도 39회에 50.0%로 조사됐다. MBC TV '대장금' 역시 48회가 돼서야 51.4%로 50% 진입벽을 통과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 결과에서는 48.2%를 기록, 전주보다 1.3%p 올랐다. 그러나 시청률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이지만 극 전개는 갈수록 허술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4회에서 한기주(박신양 분)와 강태영(김정은)의 화려한 약혼식 장면이 등장했다. 속내를 감춘 한 회장(김성원)의 허락하에 화려한 약혼식을 치르게 된 것. 문윤아(오주은)가 한기주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에 대해 알게 되고, 최 이사가 윤수혁(이동건)에게 기주가 형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등 쌓여 있
'올드 보이'의 박찬욱을 비롯해 김지운, 허진호 등 감독 9명이 영화사 나인디렉터스(대표 이태헌)를 설립했다. 최근 법인신고를 마친 이 영화사에는 이밖에 봉준호 유하 이재용 김성수 이현승 권칠인 감독이 참여했다. 영화사는 각 감독이 자본금의 일부를 출자한 유한회사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작품 사전개발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태헌 대표는 "감독들의 작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설명하면서 "아직 투자유치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나인디렉터스의 투자방식이 앞으로 새롭고 합리적인 영화제작 시스템의 한 모형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인디렉터스는 작품의 사전개발비를 확보, 제공하는 역할을 하지만 직접 제작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제1 혹은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되 기존 영화계로부터의 투자는 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투자금의 회수는 투자자와 제작사 사이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