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중음악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은 하나도 없어 극심한 불황이 수치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산업협회(구 음반산업협회)가 21일 발표한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가요와 팝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서태지의 제7집으로 47만8천975장으로 조사됐다. 가요 부문 2위는 코요태의 6집 '디스코왕'으로 24만7천838장으로 집계됐으며 3위는 신승훈 9집(23만3천902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20만장 이상 팔린 앨범이 6장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3장에 불과, 극심한 불황을 반증하고 있다. 4위는 MC 더 맥스(17만 2천884장)가 차지했고 SG워너비(15만3천393장), 박효신(15만2천522장), 동방신기, 김동률, 테이, 김윤아, 보아 등이 10만장을 넘겨 각각 6-11위를 차지했다. 팝 시장 침체는 더욱 심해 1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이 한 장도 없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Misty Moon'이 6만860장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에이브릴 라빈의 2집이 5만7천365장으로 뒤를 이었다. 팝스타 어셔의 'Yeah'가 4만4천468장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컴필레이션 음반 MAX 11이 2만5천752장과 가레스 게이츠
센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god 멤버' 가 아닌 '연기자'로 타이틀을 바꾼 윤계상(26)이 할 말 똑부러지게 하며 가슴 속에 묻어놓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8일부터 시작할 SBS TV '형수님은 열아홉'(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 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나도 장혁 형처럼 미쳐 보고 싶었다"며 숨겨놓았던 이야기를 들춰냈다. "무명 시절부터 장혁 형과 동고동락하듯 가깝게 지냈다. 형이 연기자로 데뷔하고, 난 god 멤버로서 가수 데뷔를 한 후 고민이 있을 때 형을 찾아갔다. 내가 30분쯤 이야기를 하면 내 말은 듣지도 않은 듯 형은 서너 시간씩 연기의 고민을 풀어놓았다. 연기에 미쳐 있는 듯 보였다. 그 때부터 생각했다. 나도 저렇게 한번 미쳐보고 싶다고." 가수 시절 5명의 일원으로만 가끔 입을 열었던 그는 지금까지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처럼 거침없이 쏟아냈다. "연기가 하고 싶었는데 내 꿈이 과연 무엇인지도 모르는채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분명 내 꿈은 연기였다. 나는 연기가 하고 싶었다"는 이 말은 god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다소 뜻밖의 말일 것. 그런데 파격적인 언사는 계속된다. "가수는 내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었다. god로서
영화배우 한석규. '요즘 애들은 ○○은행 CF에 나오는 아저씨 정도로만 생각하더라'는 식의 빈정거림도 있다. 혹자는 '이중간첩'의 흥행 실패와 이전 4년간의 공백, 지난해 촬영이 예정됐던 '소금인형'의 제작 무산 등을 들어 '더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관객의 '복귀'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배우가 또 있을까? 90년대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이끈 굵직굵직한 영화들은 대부분 그의 연기를 담고 있고 이 영화들은 팬들의 머리 속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뚜렷하게 박혀있다. 한석규가 11월 개봉 예정인 '주홍글씨'(제작 LJ필름)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해 봄에 개봉한 '이중간첩' 이후 1년반 만의 컴백. 단편 '호모 비디오쿠스'로 주목받은 후 '인터뷰'로 데뷔했던 변혁 감독의 작품이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는 100명이 훨씬 넘어보이는 취재진들이 몰려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나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등 영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작자들이 참석한 것도 흔치는 않는 일이다.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은 아내(엄지원)와 정부(이은주), 사건과 관련된 미망인(성
시흥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서훈)는 장마가 물러가고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는 23일, 24일 이틀간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연다. 주옥같은 우리의 가곡과 외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청소년과 가족 모두가 좋아할만한 감미로운 음악들을 선사, 시원한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프로그램은 시흥필이 서곡으로 베릴나의 '노르마'를 들려주며, 소프라노 김금희(추계예술대학교 교수)가 박두진 작사, 이홍렬 작곡의 '꽃구름 속에'를 독창으로 부른다. 또 바리톤 백현진(일본 오사카 오페라단 단원)이 가스탈돈의 '금단의 노래'를, 메조 소프라노 서윤진(경희대 등 출강)이 김효근의 '눈'을 들려준다. 이어 테너 박세원(서울대 음대교수)이 카푸아의 '오!나의 태양'을, 소프라노 김금희와 바리톤 백현진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가운데 '손을 잡고 저곳으로'를 중창으로 들려준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시흥필이 비제의 '카르멘 조곡'을, 테너 박세원이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 메조 소프라노 서윤진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하바네라'를 선사한다. 이어 장일남의 '비목'을 바리톤 백현진이,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 가운데 '축배의 노래'를 소프라노 김금희와 테
"가수 그만두길 잘했다. 이제 열 손가락 안에 꼽혔는데 1등도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가수 겸 영화배우'에서 이제 '가수'를 확연히 뗀 임창정(31)이 가수로서 미련이 전혀 없고 영화배우로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다음달 13일 펑키호러 장르의 영화 '시실리(時失里) 2㎞'(감독 신정원, 공동제작 한맥영화ㆍ먼데이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연기자 전업을 선언한 후 '불어라 봄바람' 등 영화를 찍고 음반은 전혀 내지 않았는데도 95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10집을 발표한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였던 까닭에 팬들이 오히려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 "아직도 기억해준다는 게 고맙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음악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팬들과 미팅을 콘서트 형식으로 할 수도 있고, 또 영화음악 감독을 해보고 싶은 꿈도 있습니다. 개인 앨범을 내지 않고, 방송 무대에서 노래하지 않는다는 거지" 어찌됐든 그는 현재 영화배우다. 그리고 첫손에 꼽히고 싶다는 욕심, 아니 목표도 드러내 보인다. "가수와 병행했으면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겁니다. '시네마 천국'을 열번 이상 봤을 때부터 내 꿈은 영화배우였고, 10년이 넘는 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전제돼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소비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청소년 여름 캠프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 주최로 오는 8월 13일부터 2박 3일간 남양주시 덕소읍 메아리 캠프장에서 개최될 '청소년 지속가능한 소비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소비와 환경이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갖게하자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캠프를 추진하는 소시모의 배장환 팀장은 "지금까지는 환경보존에 주안점을 두었지만 우리의 생활태도 특히 소비행태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보존이 어렵다"고 말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란 우리가 지금껏 누려온 소비를 포기하고 고통스럽게 살자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부담을 주지않고 현명한 소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각자 어떤 소비행태를 하고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소비를 해야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제3세계 미성년노동자들의 노동으로 생산된 신발을 싼값에 구매하는 것이 경
"한여름의 열기를 문화공연으로 날려버린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가족들을 위한 '2004 한여름 밤 열대야 프로젝트'를 연다. 8월1일부터 7일까지 매일 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무더위를 식혀줄 음악.영화.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개막날인 1일에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 리듬 앙상블팀을 초청해 클래식과 재즈, 팝, 대중가요, 민요와 가곡을 비롯한 친숙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대중성을 겸비한 클래식 공연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다. 2일에는 퓨전째즈 그룹 'One'이 나와 비틀즈, 빌리 홀리데이 등 대중과 친숙한 아티시트들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여름밤 브라스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3일은 SBN 비쎈과 함께하는 '열려라 10대세상'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의 장을 마련한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공개방송으로 청소년들에게 아주 특별한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이어 4일은 패션쇼 '나도 모델이 될 수 있다'가 진행된다. 브라운관을 통해 바라보는 패션쇼가 아닌 전문 모델의 간략한 모델 수업으로 객석에서 관람하는 공연이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으로 이색적인 패션쇼로 마련된다. 5일은…
퇴계원 산대놀이 보존회는 지난 15년간 복원, 발굴 작업을 거친 남양주 전통민속예술 '퇴계원산대놀이'를 7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번씩 상설공연에 들어간다. 남양주 다산유적지 내 다산기념관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사라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지역주민들에게도 보여주고 전통예술에 대한 향토의식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하는 것. 총 12과장으로 돼 있는 퇴계원 산대놀이는 1930년대까지 남양주 퇴계원(당시는 양주)을 중심으로 전승돼 온 전통민속예술이다. 산대놀이는 중부지방(서울, 경기)에 발달된 탈놀음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퇴계원이 상업의 중심지로 활성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붐비며 산대놀이 연희가 성행, 퇴계원 산대놀이가 발달하게 됐다. 그러나 일제 점령기에 산대놀이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꺼려한 일본의 민족탄압정책으로 뿌리까지 흔들리게 돼 한국전쟁 당시 거의 소멸되다시피 했다. 근래에 와서 그 뿌리를 찾는 작업이 진행돼 현재 12과장 복원이 완료, 활발한 전수작업과 공연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퇴계원산대놀이는 조선조 서민문학과 마찬가지로 파계승, 몰락한 양반, 만신, 사당, 하인 및 기타 노유 선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놀이를 통해 현실 폭로와…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도내 각종 문화공연장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장르별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야영장이나 캠프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연장을 찾아 유익한 시간을 나는 것도 의미있을 터이다. # 경기도문화의전당, '2004 청소년 여름예술여행'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8월 7일부터 22일까지 4개 단체별로 총 28회 공연을 각각 펼친다. 우선 도립극단이 17일부터 22일까지 6회 공연하는 '눈으로 읽는 세계명작시리즈'가 눈에 띈다. 러시아 단편소설의 최고봉인 안톤 체홉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희곡인 '바냐 아저씨' '벚꽃동산' '세자매'에서 15개 장면을 택해 옴니버스식 드라마로 재구성했다. 세작품에서 특징있는 인물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전의 재미를 청소년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8월 7일부터 10일, 17일부터 18일까지 도문화의전당과 과천시민회관에서 공연될 도립오케스트라의 '건축가 정태남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음악여행'도 관심거리다. 유럽문화의 한 축인 이탈리아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음악을 통해 쉽게 접하도록 기획된 이번 연주회에는 특히 건축가 겸 문화평론가 정태남이
미술에서 발견되는 유희적 특성을 지닌 작품들을 모은 전시가 한여름 관객을 맞는다. 지난해에 이어 23일부터 8월22일까지 한달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미술과 놀이Ⅱ'전은 관객과 미술작품을 잇는 장치로 미술의 놀이적 특성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작가 24명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을 통해 '재미나는 미술'을 보여준다. 평면 분야에서는 이 세상 모든 사물이 다 미술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고무나 면장갑을 오려 붙여 표현한 산수화나 정물화도 있고(박병춘), 쌀이나 콩을 하나하나 캔버스에 붙여 아인슈타인과 마릴린 먼로 등 이 시대의 아이콘을 만들기도 한다(이동재). 그러가 하면 장난감 강아지 꼬리에 펜을 매달아 강아지가 움직일 때마다 그림이 제작돼 마치 잭슨 폴록의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하며(이형주), 패러디를 통해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 속에 작가와 주변인물들의 얼굴이 등장하기도 한다(권여현). 이한수의 작품에서는 수많은 천사 얼굴과 화려하고 환상적인 레이저 광선의 색채를 통해 천사와 대화할 수 있고, 미용재료인 헤어컬로 만든 조채옥의 오두막 안에서는 관람객이 누워 천장에 매달린 헤어컬을 감상하거나 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