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9일 개봉하는 '착신아리'(着信アリ)는 현대생활의 대표적 통신수단인 휴대폰을 공포 소재로 정교하게 활용한 일본 공포영화다. 휴대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과 밀착돼 있는 이 디지털 기계는 영화에서 더 이상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소통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섬뜩한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휴대폰을 공포 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에서는 공포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안병기 감독의 2002년 작품 '폰'과 비슷하다. 하지만 '폰'이 같은 번호를 가진 사람들이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내용을 다루었다면 '착신아리'는 죽기 직전 자기 자신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수신하면서 벌어지는 연쇄적인 죽음을 그리고 있다. 휴대폰이 죽음을 퍼뜨리는 바이러스로 등장하면서 일상 자체가 공포로 변한다. 여대생인 유미(시바사키 고)는 어느날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나갔다가 서로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다. 미팅 도중 화장실에서 친구 요코와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벨소리가 요코의 휴대폰에서 울린다. 발신번호는 요코 자신의 번호. 더군다나 발신자는 3일 후 미래의 요코 자신이다. "내 번호로 어떻게 전화가 왔지"라며 대수롭
포털사이트 엠파스(empas.com)는 24일 영화배우 문근영씨를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 '연탄은행'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엠파스 모델 문씨는 특유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탄은행 홍보대사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정됐으며 문씨는 연탄메일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연탄 1만장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웃돕기 단체 원주밥상공동체와 엠파스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연탄은행은 엠파스 회원이 메일을 보낼 때 연탄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엠파스가 1통당 1원씩 적립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캠페인이다. 지금까지 발송된 연탄메일은 총 360만통 이상으로 엠파스는 이에따라 적립된 연탄 10만여장을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의 가정에 전달했다.
"역사적 범죄에 대한 목격자로서 증언하고 이라크내에 외국군대가 철수될 때까지 평화운동을 벌이는 것이 평화운동의 핵심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이라크전 개시 이전에 이라크에 반전평화팀으로 들어가 전쟁반대 비폭력직접행동을 벌이고 11월 재차 이라크를 방문해 점령범죄 조사활동을 전개한 임영신씨(이라크평화네트워크 활동가). 지난 23일 7시 경기문화재단 강의실에서는 이날 공교롭게도 이라크 현지에서 들려온 김선일씨의 비보와 맞물려 그간 이라크에서 평화운동을 벌이고 파병반대운동을 주창해온 임영신씨의 강의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수원환경운동센터가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강의에서 이라크 실상을 직접 목격하고 꾸준히 미군 점령하의 이라크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임영신씨는 이라크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인간방패 일원으로 이라크에 가게된 계기를 말하고 평화운동의 과제를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미국 언론 등 서방 언론에 투영된 모습을 통해서만 이라크를 본다면 제대로된 실상을 볼 수 없다" 면서 개전 이후 아비규환 상태의 이라크 인들의 진짜 모습은 가려져 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가 본래 '평화의 도시'를 뜻하고 '샬롬'이라는 인사말이 '
신도수가 수백명에 불과하고 그것도 명찰이 아닌 자그마한 사찰에서 진행된 의식에 불교계의 최고 수장과 정계 인사들이 참여한다고 해 해룡사와 원선 주지스님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는 대법회에 당초 통일부장관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의장 등 정계인사들이 참석키로 했지만 이라크에서 일어난 급작스런 사태로 인해 불참하게 돼 아쉽다면서도 불교계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스님과 해룡사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병찬 신도회장에 따르면 원선 주지스님(49세)은 3대째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이 전직 의사 출신으로 29세에 출가한 뒤 중국에서 다시 한의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있다. 전 신도회장은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 원선스님이 홀로 천일기도 끝에 만난 사찰이 해룡사라고 전하면서 현재 해룡사 명예신도회장인 정덕희 명지대교수와 주지스님과의 인연을 들려줬다. 정덕희 교수가 시쳇말로 뜨기 전 혀가 말리는 병을 앓아 말도 못할 상황이었는데 그때 치료한 의사가 바로 원선 주지스님이었다는 것, 방송에서 자신이 알려진 이후 그 은혜에 답하고자 스님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어떤 강연회에서 우연히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됐다는 것 등이다. 전 신도회장은…
수원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박은성)에서는 음악적 재능을 갖춘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협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한다. 7월 26일과 27일 오전 10시 수원시야외음악당 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선발할 청소년 협연자의 모집 분야는 관악파트와 피아노이며 전형 방법은 실기로 진행된다. 전형 곡목은 협연 가능한 협주곡으로 반주자는 본인이 동반해야 하며 합격자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응시원서 접수 중이며 마감기한은 7월 9일 오후 5시까지로 교부 및 접수 문의는 (031-228-2813∼6)이며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볼 수있다.
클래식의 다양성과 재미를 겸비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2004 토요문화살롱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2002년과 2003년 매월 넷째주 정기적으로 시행해 전석매진을 기록하면서 특색사업으로 자리잡은 토요문화살롱이 올해에는 26일 첫공연을 시작으로 다섯차례 진행된다. 우선 26일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무언의 대화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재즈 색스폰연주자 손성제와 함께 첫 공연을 연다. 클래식과 뉴에이지를 오가며 전방위로 음악활동을 전개해온 박종훈은 이번 공연에서도 클래식 명곡은 물론 팝과 재즈를 아우르는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콩쿨에서 우승한 뒤 각종 국제콩쿨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박종훈은 다양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구사하는 젊은 음악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다음달 24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모차르트 최고 오페라 걸작 '돈죠반니'가 예정돼 있으며 8월 28일에는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퍼니밴드의 '양글양글 음악회'가 마련된다. 6명의 클래식 전공자들로 결성된 퍼니밴드는 클래식과 재즈 등 수준높은 연주 외에도…
전통무예원이 들어서 있는 양평군 단월면 명성리는 양평 시내에서도 강원도 홍천 방향으로 40여km 쯤 가야 나오는 오지다. 6월 중순의 명성리는 짙푸른 신록(新綠)으로 뒤덮여 있어 가옥은 찾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다. 명성리에 있는 전통무예원(민족무예원)을 찾다 초여름 웅장한 자연의 위력에 그만 길을 잃고 헤맸다. 물어물어 찾아든 전통무예원은 ‘콸콸콸’ 넘쳐나는 계곡물과 우거진 수풀 사이로 가로놓인 옛 단월초 명성분교에 자리잡고 있었다. 양평군 단월면 단월초등학교 명성분교가 문을 닫은 것은 1995년 2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이곳은 주변경관이 아름답다보니 개발과 함께 차츰 땅값이 올랐고 사람들은 농토를 팔고 하나둘 마을을 떠나갔다. 자연스럽게 학생들도 하나둘 줄어들게 됐고 결국 학교통폐합 정책에 따라 학교는 문을 닫고 아이들은 큰집격인 단월초등학교로 편입됐다. 이후 2500여평 부지에 1층짜리 교실건물, 교무실, 사택, 숙직실 등 4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 명성분교는 양평군이 임대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보급차원에서 활용, 문화예술인들에게 재임대했다. 폐교가 된 이후 퉁소연구회가 이곳에 들어왔었으나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곧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후 1999
조선 순조 때(1800년대) 영의정을 역임한 심환지(沈煥之.1730~1802)와 그가 살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유물 280여점이 경기도박물관에 기증됐다. 심환지 가문은 조선 후기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이 유물들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박물관측과 소장자인 후손 심천보씨간 기증식을 가졌다. 심환지는 본관이 청송(靑松)이며 자는 휘원(輝元), 호는 만포(晩圃)다. 정시문과에 급제하고 1787년(정조 11) 호서(湖西)의 암행어사, 대사성(大司成)을 지냈다. 1792년 형조참판인 평택 안핵어사 김희채(金熙采)의 탄핵으로 유배됐다 풀려나 이듬해 이조참판을 지냈고, 규장각제학 이조판서, 1795년 우의정·좌의정, l800년(순조 즉위) 영의정에 올랐다. 이 때 정순왕후(貞純王后)의 수렴청정으로 벽파가 득세하자 신유박해(1801)를 일으켜 시파(時派)인 천주교 교도들을 박해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데 앞장섰다. 이 때 정약종을 비롯한 남인 계열 인사들이 살육돼 심환지는 정치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심환지에 대한 연구자료는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손에 의해 소중하게 보관돼 온 관련 자료들이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의 성공체험을 담은 책을 줄줄이 내놓아 서점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경영비법을 바탕으로 전문경영서나 에세이집을 출간, 베스트셀러 반열까지 오르고 있는 것. 이들은 책 출간이 더이상 전문필자의 영역만은 아니라며 출판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화진화장품의 박형미(42) 부회장은 에세이집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맑은소리刊)를 내놓아 주요 서점 경제.경영서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범한 화장품 방문판매사원에서 연봉 12억원의 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책에서 들려준다. 온라인게임업체 `웹젠' 창업자이자 여성전용 포털 마이클럽닷컴 사장을 지낸 이수영(38) 이젠 사장은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랜덤하우스중앙刊)로 서점가를 달군다. 그는 이 에세이집에서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웹젠을 창업해 500억대 갑부가 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와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신바람 경영으로 유명한 노키아 티엠씨의 이재욱(63) 명예회장은 자전적 에세이집 「NOKIA와 영혼을 바꾸다」(신원刊)에서 18년간 대표이사 회장을 지내며 이룬 경영실적과 철학을 서술하고 2만 달러 시대 진입을 위해 갖
사진은 단순한 기록의 매체가 아니라 새로운 현대미술의 요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도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4회를 맞은 가나아트의 포토페스티벌 「사진예술(Art in Photography)」전(29-8월29일)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현역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자리. 스기모토 히로시, 토마스 슈트루트, 베른트&힐라 베어, 빅 뮤니츠, 칸디다 회퍼와 국내 작가로 아타, 정재규, 고명근, 이정진의 다양한 작품이 소개돼 사진예술의 매력을 실감시킨다. 아타는 '브로드캐스팅'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 스스로를 프로듀서, 아나운서로 정의내린다. 필름 15장을 겹쳐 인화하거나 공연장, 해바라기, 남녀가 사랑하는 장면을 1시간동안 연속촬영으로 포착한다. 이정진은 여러 가지 벽의 모습을 한지에 인화해 일반 사진의 반사되는 느낌 대신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채석운반탑, 용광로, 급수탑, 가스저장소 등 산업구조물을 소재로 한 베허 부부, 도서관, 박물관, 대합실 등 건물 내부를 수동 카메라로 찍은 회퍼, 잡지의 원색 화보에서 둥글게 오려낸 조각들을 콜라주를 통해 정물을 만들어내고 이를 다시 대형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