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석가 탄신일을 맞아 수원시내 사찰 승려와 불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봉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50여개의 사찰 연합체인 수원불교연합회는 수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장안공원에서 연등축제를 개최해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마음으로 부처님같이 되기를 서원했다. 특히 6시부터 개최된 봉축법요식 인사에서 조성관 스님(수불련 회장)은 "스스로 존재의 의미도 모르고 삶의 지향도 찾을 수 없었던 중생들에게 부처님께서는 세상 삼라만상이 서로 밀접한 연관 속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그 안에서 생명체 서로가 서로를 살려 나가게 하는 참 자비의 실천만이 삶의 궁극적 목표여야 한다고 설파했다"고 말했다. 조성관 스님은 "극락정토는 결코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 위에서 실현해야할 세계"라며 "상극의 시대를 반성하며 세상을 나와 너, 선과 악,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의 분별심을 버리고 상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이웃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등을 밝히자"고 촉구했다. 이어진 봉축사에서 법성스님(수불련 봉축위원장)은 "돌아보면 우리 인간들이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부질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면서 "이 지구상
숭유배불을 국시로 삼은 조선 왕조의 궁녀가 '성불'을 기원해 만든 한글 음역 불경이 발견됐다. 이 경전은 궁녀가 만든 '공덕경'이라는 점에서 이채로운 희귀 자료로, 당시 불교의 영향력이 암암리에 널리 퍼져 있었음을 증명한다. 또한 경전이 한글로 음역돼 있어 당대의 한글 표음법을 연구하는 자료로서 가치도 클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영아 명지대 교수(문헌정보학)는 경기도에 소재한 원효사에 조선 인조 4년(1626년) 상궁 최씨가 펴낸 한글 음역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명 '법화경'인 '묘법연화경'은 대표적인 대승경전으로, 부처님의 구원성도(久遠成道)와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진리에 대해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의 삼승(三乘)에서 각기 다르게 깨달은 바를 일반 대중의 성불이라는 일승(一乘)으로 귀일시키고 있는 경전. 이번에 발견된 '법화경'은 한문을 한글로 음역한 경전으로, 양질의 닥종이에 묵으로 글씨를 쓰고, 녹색 비단 표지를 씌운 상질의 경전이다. 전체 2권 분량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크기는 가로 21.4㎝, 세로 28㎝. 경전의 내용은 부처님이 기사굴산에서 1만2천명의 비구를 앞에 두고 법
4천여개에 달하는 미국의 스트립 클럽들이 오는 11월 대선때 조지 부시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나서기를 꺼리는 업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스트립 클럽들의 정치적 표현이 격렬해지고 있으며, 오하이오와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최소 3개주(州)에서는 선거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인 등록명부를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클 오첼로 클럽경영자협회장은 최근 회원들에게 서한까지 발송, "부시 대통령과 그의 강경 보수 행정부가 백악관에서 쫓겨나도록 능력내에서 모든 것을 해야한다"며 "생존하려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첼로 협회장은 열광적인 복음 전도사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을 "미국 탈레반"이라고 묘사, 오하이오 주에서는 지난 수주만에 2천명이 선거인 명부에 신규 등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위스콘신 주의 한 클럽 운영자도 부시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는다면 이것은 고객과 댄서들 모두의 종말이 될 수 있다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집권 초기 섹스 산업을 최우선 관심 목록으로 선정,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수백만달러를 사용했다. 또 연방통
MBC는 29∼30일 '부처님 오신날' 특집 드라마 '연화도'(밤 11시 30분)를 방영한다. 100여년 전 젊은 화공과 한 여인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여인이 죽음을 맞고 다음 생애 가장 가까운 사이로 다시 만나자는 기원에서 그녀의 유골을 안료에 섞어 탱화를 그린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두 연인이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아들과 아들을 버린 어머니로 재회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얼개다. 젊은 연인으로 이병욱과 권인선이 출연하고 나중에 부모의 인연으로 다시 태어난 찬규와 탑골댁에는 이병욱과 고두심이 맡았다.
1994년 6월 9일의 서울과 2004년 6월 9일의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가 한창인 요즘 수 십년 동안 그 위에 길게 뻗어 있던 청계고가를 머리 속에서 재현하는 게 쉽지 않다.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생물이다. 언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시선을 응시한 채 뇌리에 그려놓지 않는다면 어느새 그 기억은 가물가물해지고 만다. "서울은 기록돼야 합니다. 서울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남겨놓지 못한다면 최소한 기록해서라도 남겨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겁니다." 영화 '정사',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에게 10년 전 스쳤던 이 생각은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1994년 6월 9일 이재용 감독과 사진작가 오형근, 미술가 최정화, 영화감독 김의석ㆍ이정국ㆍ유영식 등 예술인과 시민 720여명이 함께 했다. 35㎜ 카메라, 16㎜ 카메라, 베타캠코더, 홈비디오, 그리고 사진기 등이 이날 하루 24시간 서울의 모습을 렌즈를 담았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이 다시 한번 기획된다. '한도시이야기 9404-아무나 아무거나 아무렇게나'의 이름으로. 오는 6월 9일 하루 동안 수 백대의 디지털카메라로 서울을 동시다발적으로
영화 `올드보이'(공동제작 쇼이스트ㆍ에그필름)가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찬욱 감독과 김동주 쇼이스트 대표 등에게 국내외의 축하 인사가 쇄도하고 있다. 24일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영화예술의 우수성을 보여준 또 한번의 쾌거라고 생각하고 그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박찬욱 감독의 소속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도 축전에서 "한국영화가 질적으로 인정받은 데 대해 전체 당원의 이름으로 축하한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해외의 유명 감독이나 배우, 그리고 제작사들로부터도 축하 인사와 함께 손잡고 일해보자는 제의가 이어졌다. `언터처블'과 `미션 임파서블' 등의 흥행영화를 연출한 미국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한시라도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며 DVD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중국의 거장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장동건과 함께 영화를 보고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털어놓았고, `와호장룡'과 `영웅'의 제작자 빌 콩(에드코필름 대표)도 "아시아 영화의 가치를 높여주어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홍콩의 배우 류더화(劉德華)는 "좋은 한국
브래드 피트 주연의 서사액션극 `트로이'가 개봉 첫 주말에 흥행 수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주말(21∼23일)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연동 336개 스크린 기준ㆍ가입대상 스크린 수 대비 34%ㆍ전국 관객 수 대비 60%) 순위에 따르면 `트로이'는 전국 136개 스크린에서 41만7천937명을 불러모아 26억2천820만2천500원을 벌어들였다. 외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은 4월 첫째주와 둘째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6주 만이다.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은 55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어 관객 11만2천601명, 흥행수입 7억3천9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효자동 이발사', `아라한-장풍대작전', `킬 빌 Vol.2'는 두 계단씩 밀려난 3∼5위에 랭크됐다. `효자동 이발사'는 8만498명으로 5억1천123만3천500원을 벌어들였는데 지난주 17만5천818명과 11억3천289만1천500원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영화사가 추산한 전국 누계는 175만명. `아라한 장풍대작전'도 지난주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7만6천565명과 4억7천799만8천원을 기록했다. `효자동 이발사'보다 5일
1910년대에 한국인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장군총 사진. 사진에는 장군총을 배경으로 157여명의 조선족이 찍혀있으며, 이들 가운데는 90여명의 초등학생 또래의 어린이를 비롯해 중학생, 주부, 할머니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최민식씨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시흥지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물왕예술제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비둘기공원 등 시흥시 일대에서 마련된다. '한 단계 도약하는 시흥이 되자'는 의미의 'Let's Go'(렛츠고)란 제목 아래 펼쳐지는 이번 예술제는 총 11회까지 그동안 쌓아온 대표적 예술문화행사 전통을 바탕으로 보다 새로워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7개의 전문예술인 단체가 참여, 풍성하고 알찬 공연들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먼저 전야제인 28일엔 시흥시여성회관에서 꽃꽂이와 전통차 시연이 어우러진 가운데 난타공연이 있는 전야제 행사가 마련되며, 29일은 비둘기공원에서 예술제의 개막이 시작됨을 알리는 흥겨운 시가행진과 관악대의 경쾌한 개막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30일엔 시흥시 여러 곳에서 시민참여행사가 펼쳐진다. 30일 옥구공원에서는 환경전시회와 열전가수왕선발전이, 비둘기공원에서는 사진연합회의 사진전과 청소년 가요.댄스.그룹사운드 경연대회, 시민가족사진찍어주기, 자원봉사사진전 등이 열린다. 31일부터 6월3일까지는 저녁시간 마다 가족이 함께 운동장에 둘러 앉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제1회 시흥가족영화제'가 서해중학교, 금모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