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는 성별의 차이가 없습니다." 불교의 이상인 깨달음을 얻는데 여승이라고 해서 바뀔 수도 없고 수행 방법이 비구와 비구니가 다르지 않다. 이렇듯 자명하면서도 그간 연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한국 비구니승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국제학술대회 첫날, 기조강연자인 바바라 루쉬 교수(미 콜럼비아대)의 일성이다. 중세 일본학 연구회장인 그는 "2년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학회 연례모임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비구니에 대한 연구'가 제기된뒤 한국학과 불교학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주제발표 연구자들이 직면한 문제들이 바로 20년전 자신이 '일본의 여성과 불교'에 대한 연구를 개시했을 때 봉착했던 상황과 흡사하다고 상기하면서 "불교 역사가 남성 수행자(비구)의 삶과 사상에만 기초해 기술해 왔고 전통적으로 비구니들이 비구승들에 의해 본질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간주돼 학자들의 관심이 남성들의 종교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루쉬 교수는 "비구니들이 중요하지도 영향력도 없기 때문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면서 "이는 문서로 된 증거를 찾기 위한 계획도 수립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루쉬 교수에 따르면 일본비구니에
안병기 감독의 두번째 공포영화 `폰'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전역 235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첫 주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탈리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흥행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말 3일간 흥행 수입은 66만2천918달러(한화 약 7억7천990만원). 1위는 `반 헬싱'이 차지하고 `몬스터', `허니', `테이킹 라이브즈', `킬 빌 Vol.2' 등이 차례로 3∼6위권을 형성하는 등 `폰'을 제외하고는 할리우드 영화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폰'은 원조교제에 얽힌 살인사건과 휴대전화의 공포를 접목시킨 이색 공포물로 2002년 7월 국내 개봉에서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고 미국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렸다. `폰'의 흥행 성공은 안병기 감독의 차기작 `분신사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프랑스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이탈리아와 20만 달러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미로비젼은 "이 액수는 역대 한국영화의 이탈리아 수출액 가운데 최고가이며 아직 영화가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테이프만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린 것도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김규리ㆍ이세은
한국 비구니의 삶과 수행을 조명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불교 관련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안양 한마음선원(원장 대행스님)에서 성황리에 열려 관심을 모왔다. 안양 한마음선원은 20일 '동아시아 불교 전통에서 본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개회식 및 기조강연을 개최하고 22일까지 3일간 5개분과로 나눠 논문 발표와 논평을 통해 다양한 접근을 모색했다. 대회사에서 혜원스님(한마음선원 주지)은 "채굴되지 않은 정신적 광맥인 한국 비구니의 역사와 현실을 이번 학회를 통해 조명함으로써 균형있는 불교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명성스님(전국비구니회 회장)은 "비구니 승가의 탄생이 이미 부처님의 이모가 출가한데서 비롯됐다"면서 "1,7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불교가 현재까지 계승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각처에서 수행삼매와 발보리심의 정신으로 정진한 비구니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홍기삼 총장(동국대) 역시 "오랜 세월 법맥을 유지한 한국비구니 승단이 연구가치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연구 성과가 미미했다"면서 "학술대회를 계기로 남성 중심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아온 비구
경기도 의사회(회장 정복희)가 2004년도 의사 연수교육을 실시,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안산시 의사회 교육을 시작으로 ▲성남 5월22일(성남상공회의소) ▲고양 6월12일(일산백병원) ▲의정부 6월12일(의정부성모병원) ▲안양 6월19일(한림대성심병원) ▲부천 6월26일(부천현대백화점) ▲수원 7월3일(아주대병원) 각각 실시한다. 이번 연수교육은 해당 7개 시,군에서 개최하며 회원들의 편의에 따라 가까운 시,군에 접수해 교육을 받으면 된다. (031) 255-1397
동두천시 의사회 산하 동원병원(원장 윤동원)은 오는 25일 의료진 및 환우들이 함께 참여해 '2004 동원병원 체육대회'를 본원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 동원병원은 노인전문병원과 정신병원으로 나눠져 있으며, 동두천시에서는 지역정신보건 캠페인을 주도하는 병원이다. 이날 개최되는 체육대회는 입원 중인 노인 및 정신장애 환우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의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 윤동원 회장은 "본 행사를 통해 환우들에게 조금더 친숙한 병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구기종목을 비롯해 환우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간호부 11층 병동은 만성 폐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호흡재활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병원은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폐질환 환자들에게 올바른 호흡을 통해 질환을 치료하는 길을 지도한다. 강의 내용은 ▲호흡근 훈련 ▲약물요법 ▲영양관리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 등이다. 병원측은 "운동요법과 기구 사용법 등에 대해 직접 시범을 보여 주면서 환자들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건강 관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실습 및 교육을 하고 있어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회장 정복희)가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및 진료에 들어간다. 경기도의사회는 20일 "도내 민간 외국인보호단체와 보건소 등 20여개 장소를 순회하면서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검진 및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추경에 5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의사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외국인근로자는 20여만명으로 전국의 52%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여서 의료혜택 등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사회는 매주 일요일 무료검진·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며,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재와 내국인과의 마찰 등이 주로 언어소통 애로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기초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도의사회는 외국인관련 민간단체를 통해 컴퓨터 교육, 임금체불·산업재해 등 노동상담, 고용허가제 등과 관련한 보건·의료·법률상담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복희 경기도의사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징병검사를 실시하는 전담 의사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인천지방병무청(청장 임낙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신체검사장에서 징병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는 전담의사(군진 소속)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의사라는 직업은 봉사와도 연결돼 있으며 대 국민 신뢰를 구축해야함은 물론, 징병검사 대상자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친절함을 가져야 경쟁에서도 이길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의료계의 많은 문제들이 있고 그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군 진영에서도 협조와 지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담의사들은 애로 및 건의사항으로 현재 군 복무중인 전담의사들의 복지와 관련한 문제가 많이 산재해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요청했다. 현재 경기.인천 지방병무청 소속 전담의사는 수원 지방청에 10명이 배속돼 있으며 인천 지방청에 10명이 배속돼 장래의 군 복무를 하는 젊은이들의 신체검사 전담의사로서 국방의 의무를 지키고 있다.
광주시 의사회(회장 이준)는 지난 14일 오후 광주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이천 세무서 강남규 서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5월 종합 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광주시 의사회에서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관내 회원 35명이 참석했으며, 이 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무적인 문제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남규 서장은 "의사들의 세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를 해 세금 납부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는 강 서장을 비롯해 세무 실무자들도 참석, 5월 소득세 신고 방법과 병원 세무 행정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등을 논의했다.
윤동원 동원노인전문병원장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비의 증가, 새로운 의료수요의 증대, 최근 비만 및 노화방지, 미용 성형수술 등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면서 2020년이면 노인인구 14%의 고령사회전입이 예상되고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건강증진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리라 예상된다. 노인전문병원을 직접 맡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노인복지 문제는 당국인 보건분야에서도 역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우선 이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나름대로 피력해보고자 한다. 첫째 노인복지시설 및 전문병원시설에 대한 명확한 관계설정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노인문제는 복지와 의료를 각각 나누어 말할 수 없지만 부처자체가 나뉘어져 있으므로 그 기능을 구분해 제 역할을 담당해야하지만 아직은 수적인 부족과 이용자의 개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병원치료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복지시설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와 요양을 위한 부처의 관계설정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둘째 적절한 자원 및 체계적인 관리가 요청된다. 정책입안자들은 요양 시설이나 치료기관이 경제적 논리에 따른 시장성이 유리한 지역에만 편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