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소나무S갤러리 관장인 화가 전원길(44)씨가 자신의 갤러리에서 오픈스튜디오를 겸한 개인전을 연다. '이미지물로서의 회화'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이곳 갤러리와 독립작가연구회 iam이 함께 마련한 전시로, iam이 지난달 김희곤 개인전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전시다. 전씨는 그동안 대상의 색에 따라 그 색채를 조율한 흔적을 남기면서 사물의 형상과 존재성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법론에 접근한다. 자연물을 직접 화면에 끌어들여 그 사물의 표면위에 직접 색채를 조절한 흔적을 남긴다든지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주제로 화면을 이끌어감으로서 보다 풍부한 화면구조를 이끌어내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평면작업에서의 아이디어를 야외 공간 속으로 확장시키는 시도도 한다. 자연물에 직접 물감을 묻혀가며 작업한 평면작업과 야외 설치 작업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간을 따라 다층적으로 쌓여지며 각 단계가 서로 관련을 맺게 되는 그의 작업 전개 방식은 원인과 결과가 상호 작용하는 자연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반영하며, 어제와 오늘의 시간이 함께 존재하고 내일의 시간이 화면 속에 등장하는 통시적(通時的) 회화 공간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소나무S갤러리의…
칸 영화제의 비경쟁 공식 상영작인 '연인'(House of Flynig Daggers)의 장이모(張藝謨) 감독이 가네시로 다케시(金城武), 류더화(劉德華), 장쯔이(章子怡)와 함께 19일 공식 상영을 앞두고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영화의 배경은 9세기 한창 쇠퇴기를 걷고 있는 당나라. 불안이 전국을 뒤덮는 가운데 반군 세력과 정부군 사이의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반군 중 가장 힘이 센 곳은 '비도문'(House of Flying Daggers). 두 명의 장군 레오(류더화)와 진(가네시로 다케시)은 비도문의 우두머리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계획을 짜던 중 맹인 무희 메이(장쯔이)가 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을 한다. 진은 풍(風)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감옥에 갇힌 메이를 구해주고 그녀는 그를 비도문의 비밀 기지로 데려다 준다. 진과 레오의 계획이 맞아떨어진 것. 문제는 본부로 가는 긴 여정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머리엔 음모를 간직하고 가슴에는 비밀을 품은 채 점점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영화는 지난해 초 국내에서 개봉된 '영웅'과 연장선상에 있어 보인다. 영화는 화려하고 현란하면서도 다소 과장된 액션(특히 영화의 제
"깨달음에는 성별의 차이가 없습니다." 불교의 이상인 깨달음을 얻는데 여승이라고 해서 바뀔 수도 없고 수행 방법이 비구와 비구니가 다르지 않다. 이렇듯 자명하면서도 그간 연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한국 비구니승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국제학술대회 첫날, 기조강연자인 바바라 루쉬 교수(미 콜럼비아대)의 일성이다. 중세 일본학 연구회장인 그는 "2년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학회 연례모임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비구니에 대한 연구'가 제기된뒤 한국학과 불교학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주제발표 연구자들이 직면한 문제들이 바로 20년전 자신이 '일본의 여성과 불교'에 대한 연구를 개시했을 때 봉착했던 상황과 흡사하다고 상기하면서 "불교 역사가 남성 수행자(비구)의 삶과 사상에만 기초해 기술해 왔고 전통적으로 비구니들이 비구승들에 의해 본질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간주돼 학자들의 관심이 남성들의 종교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루쉬 교수는 "비구니들이 중요하지도 영향력도 없기 때문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면서 "이는 문서로 된 증거를 찾기 위한 계획도 수립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루쉬 교수에 따르면 일본비구니에
안병기 감독의 두번째 공포영화 `폰'이 지난 14일 이탈리아 전역 235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첫 주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탈리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흥행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말 3일간 흥행 수입은 66만2천918달러(한화 약 7억7천990만원). 1위는 `반 헬싱'이 차지하고 `몬스터', `허니', `테이킹 라이브즈', `킬 빌 Vol.2' 등이 차례로 3∼6위권을 형성하는 등 `폰'을 제외하고는 할리우드 영화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폰'은 원조교제에 얽힌 살인사건과 휴대전화의 공포를 접목시킨 이색 공포물로 2002년 7월 국내 개봉에서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고 미국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렸다. `폰'의 흥행 성공은 안병기 감독의 차기작 `분신사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프랑스 칸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이탈리아와 20만 달러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미로비젼은 "이 액수는 역대 한국영화의 이탈리아 수출액 가운데 최고가이며 아직 영화가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테이프만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린 것도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김규리ㆍ이세은
한국 비구니의 삶과 수행을 조명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불교 관련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안양 한마음선원(원장 대행스님)에서 성황리에 열려 관심을 모왔다. 안양 한마음선원은 20일 '동아시아 불교 전통에서 본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개회식 및 기조강연을 개최하고 22일까지 3일간 5개분과로 나눠 논문 발표와 논평을 통해 다양한 접근을 모색했다. 대회사에서 혜원스님(한마음선원 주지)은 "채굴되지 않은 정신적 광맥인 한국 비구니의 역사와 현실을 이번 학회를 통해 조명함으로써 균형있는 불교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명성스님(전국비구니회 회장)은 "비구니 승가의 탄생이 이미 부처님의 이모가 출가한데서 비롯됐다"면서 "1,7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불교가 현재까지 계승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각처에서 수행삼매와 발보리심의 정신으로 정진한 비구니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홍기삼 총장(동국대) 역시 "오랜 세월 법맥을 유지한 한국비구니 승단이 연구가치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연구 성과가 미미했다"면서 "학술대회를 계기로 남성 중심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아온 비구
경기도 의사회(회장 정복희)가 2004년도 의사 연수교육을 실시,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안산시 의사회 교육을 시작으로 ▲성남 5월22일(성남상공회의소) ▲고양 6월12일(일산백병원) ▲의정부 6월12일(의정부성모병원) ▲안양 6월19일(한림대성심병원) ▲부천 6월26일(부천현대백화점) ▲수원 7월3일(아주대병원) 각각 실시한다. 이번 연수교육은 해당 7개 시,군에서 개최하며 회원들의 편의에 따라 가까운 시,군에 접수해 교육을 받으면 된다. (031) 255-1397
동두천시 의사회 산하 동원병원(원장 윤동원)은 오는 25일 의료진 및 환우들이 함께 참여해 '2004 동원병원 체육대회'를 본원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 동원병원은 노인전문병원과 정신병원으로 나눠져 있으며, 동두천시에서는 지역정신보건 캠페인을 주도하는 병원이다. 이날 개최되는 체육대회는 입원 중인 노인 및 정신장애 환우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의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 윤동원 회장은 "본 행사를 통해 환우들에게 조금더 친숙한 병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구기종목을 비롯해 환우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팝 그룹 `Be the Voice'가 20일 오후 7시 서울 청담동 하드록 카페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6년 듀오로 결성돼 포크, 모던 팝 등의 듣기 편한 음악을 추구해 온 이들은 MBC 드라마 `좋은사람'의 OST에 `Altogether Alone'이란 곡으로 참여하고 최근 3집 `Drawing'을 국내 발매하는 등 한국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보컬, 기타 외에 베이스, 퍼커션 주자 등 4명의 뮤지션이 출연해 감미로우면서도 경쾌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인디뮤지션 전자양이 오프닝 무대를 꾸민다.☎(02)784-5118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화 오후 10시)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7인의 생명일기'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癌중모색, 희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암은 난치병이긴 하지만, 불치병은 아니다'라는 희망캠페인을 전개해온 대한암학회가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과 손잡고 암에 대한 인식전환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를 의미하는 3기, 4기에 발견된 환자들 중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대한암학회는 강조한다. `7인의 생명일기'는 각 부위별로 암을 성공적으로 투병한 7명의 사연을 담담하게 담아 이들이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를 대신 전달해준다. 지금까지 간암, 유방암, 폐암 등을 이겨낸 3명의 암환자들이 차례로 소개됐고 다음달 22일까지 난소암 환자 등 나머지 4명의 투병 성공기가 이어진다. 이강주 PD는 "우리는 이제 암을 비켜갈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따라서 암투병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 `백만송이 장미'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연속극 `금쪽같은 내새끼'에 홍수현, 남궁민, 김빈우, 신지호 등이 캐스팅됐다. `이 남자가 사는 법' 등을 집필했던 서영명 작가가 쓰는 `금쪽같은 내새끼'(연출 이상우)는 돈 많은 졸부 집안의 반항적인 아들 진국과 평범한 집안의 딸 희수가 결혼하면서 겪는 양쪽 집안의 빈부 격차에서 오는 갈등을 그릴 예정이다. 신용금고 회장의 아들인 진국 역에는 남궁민, 퇴임한 파출소장의 딸로 아쿠아에어로빅 강사인 희수 역에는 홍수현이 각각 캐스팅됐다. 또 이들과 함께 세대갈등을 보여줄 또 다른 커플 재민과 지혜 역에는 신지호와 김빈우가 맡는다. 이외 김세윤, 백일섭, 이덕화, 강부자, 김창숙, 유지인, 양금석 등의 중년 탤런트들이 나온다. 서 작가는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부자유친', `아름다운 죄', `맛을 보여드립니다' 등을 집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