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는 상홀현(上忽縣) 혹은 차성현(車城縣), 고려에서는 용성현(龍城縣)으로 불린 지역의 치소(治所 관청소재지)가 지금의 경기 평택시 안중면 용성리(龍城里) 소재 비파산성(琵琶山城)이었음이 확인됐다.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소장 박경식)는 평택 일대 고대성곽 5곳을 조사한 결과 비파산(해발 102.2m)에 축조된 비파산성(총둘레 1천622m, 면적 13만8천800㎡)에서 '車城'(차성 혹은 거성)이라는 글자가 적힌 기와를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99년에는 경기도박물관이 이 산성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乾德三年'(건덕3년. 고려 광종 7년)이라는 절대 제작연대가 적힌 명문 기와를 수습한 바 있다. 조사단은 "차성(車城)에서 용성(龍城)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 고려 성종 대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번 '차성' 명 기와는 이보다 앞선 고려 건국초에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 유물로써 이곳을 차성현 치소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의하면 차성현은 통일신라 때는 당은군(唐恩郡)에 소속된 두 개 현 중 하나로 고구려에서는 상홀현(上忽縣) 혹은 차홀현(車忽縣)이라 했다가, 경덕왕이 차성현으로 고쳤으며 고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홍성선·이하 가·협)가 진행하고 있는 여성건강클리닉 강좌가 최근 확산되는 웰빙문화를 반영하듯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협 경기도지회는 지난 7일과 14일 각각 대장암, 요실금 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데 이어 오는 20일은 ‘여성암 관리’에 대한 강좌를 마련, 총 3회에 걸쳐 여성건강클리닉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모성건강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하나로 질병의 원인과 대처법, 예방법 등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상세히 소개,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모자보건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지난 7일, 14일 강좌는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중년여성들로 가득 차 최근 건강에 대한 욕구가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오는 20일에는 여성건강클리닉 마지막 순서로 이임순 순천향 산부인과 주임교수가 여성암 관리에 대해 강연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중년여성에게 발생율이 높은 난소암, 자궁암, 유방암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병 가운데서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암인 만큼, 이를 예방,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한편 경
작가의 시각으로 세계 유명도시들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는 여행안내서 「작가와 도시」 시리즈가 번역돼 나왔다. 이 시리즈는 미국 블룸즈버리 출판사가 2001년부터 출간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번에 에드먼드 화이트의 「게으른 산책자」, 데이비드 리비트의 「아주 미묘한 유혹」, 피터 케리의 「휴가지의 진실」이 1차분으로 출간됐다. 「게으른 산책자」는 1983년부터 16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살았던 미국 작가가 파리의 뒷골목에 얽힌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파리를 거쳐간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에는 드가가 젊은 시절에 자주 찾았던 귀스타프 모로 미술관을 비롯, 작가 조르주 상드와 예술혼을 나눴던 들라크루아, 리스트, 쇼팽 등에게 헌정된 몽마르트르 입구의 '낭만적 삶의 박물관', 마레 지구에 있는 사냥박물관, 생토노레 가에 있는 안경박물관 등 낯선 이름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수두룩하게 등장한다. 저자는 "산책자는 예술가들의 동네와 고향이나 장엄한 왕궁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보다 비바람에 풍화된 문지방 냄새를 맡고 오래된 기와를 만져보는 것에 더 행복해 한다"는 발터 벤야민의 글을 인용하면서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지식을 구하
SBS는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 후속으로 새 수목 미니시리즈 `섬마을 선생님'(수ㆍ목 밤 9시55분)을 오는 6월 2일 첫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남해안의 한 아름다운 섬에 신분을 위장해 피신해온 두 남녀가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사랑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지만 밝고 희망찬 성격의 여주인공 은수는 파리로 유학을 가기 전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송별회를 하다 호텔 사장이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사건을 추적하던 형사 호태는 은수가 목격자임을 확인하고 은수를 설득해 경찰의 증인 보호프로그램에 따라 외딴 섬으로 잠입한 뒤 범죄집단의 위협에서 은수를 보호하게 된다. `낭랑18세'의 철없는 아내로 얼굴을 알린 한지혜가 여주인공 은수를 맡아 섬에서 초등학교 보조교사인 `섬마을 선생님' 역을 연기한다. 가수 겸 탤런트 김민종이 다혈질이지만 두뇌회전이 빠르고 의협심이 강한 형사 추호태를 연기한다. 이후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지만 은수의 출생과 생부에 얽힌 비밀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고조된다. 또한 섬에 파견근무를 온 공중보건의 재두가 은수를 사랑하고 병원 인턴 여의사가 재두를 사랑하는 등 4명의 젊은 남녀가 펼쳐 나가는 4각관계가…
김수현 감독의 영화 `귀여워'(제작 튜브픽쳐스)가 오는 6월 개막하는 모스크바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모스크바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귀여워'의 경쟁부문 초청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칸 영화제에 한국영화 홍보부스를 차린 영화진흥위원회가 17일(현지시각) 밝혔다. `귀여워'는 아버지와 세 아들이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이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로 예지원을 비롯해 김석훈, 정재영, 박선우가 세 아들역에, 영화 감독 장선우가 박수무당인 아버지역으로 출연한다. 한국은 지난 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감독 임권택)가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93년 `살어리랏다'(윤삼육)가 남우주연상(이덕화)을 수상하는 등 모스크바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SBS 대하드라마 `장길산'(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이 10%대 중반의 높은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7일 방영된 `장길산'의 첫회 시청률은 15.2%(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전작인 `2004 인간시장'의 마지막회 시청률 10.7% 보다 5%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한가지 흥미로운 대목은 성.연령별 시청률 분석에서 `장길산'이 남녀 모두 30대층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받았다는 점이다. 장형일 PD는 촬영에 돌입하며 "30대층은 소설 `장길산'에 관심은 있지만 정작 읽어본 사람은 드물다.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장길산'이 MBC 미니시리즈 `불새'를 어느 정도 따라잡을 지도 관심거리다. 일단 `불새'는 `장길산'의 가세에도 아랑곳없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26%대였던 시청률이 17일에는 27%대로 올라서며 30% 돌파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염정아 주연의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제작 좋은영화)에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이 가세한다. `여선생 Vs 여제자'는 시골 초등학교를 무대로 총각 꽃미남 교사를 둘러싸고 여교사와 여제자가 벌이는 줄다리기를 그린 코미디.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이 다시 한번 시골학교를 무대로 한 사제간의 이야기로 폭소탄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이지훈은 미술 선생님으로 등장해 노처녀 선생님 역의 염정아와 `아홉살 인생'에서 당찬 연기력을 과시한 이세영 사이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된다. 지난달 29일 여수의 한 초등학교에서 크랭크인했으며 오는 8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제57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노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17일 낮(현지시각)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었고, 한국 기자들을 제외하면 카메라 맨을 포함해 약 40여명 정도였으며 기자회견 시간도 45분여에 불과했다. 이날 회견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유지태, 김태우, 성현아 등의 배우와 프로듀서 핑르 르시앙, 마린 카미츠 씨 등이 참석했다. 외신들은 홍 감독에게 영화제목을 `여자는…'으로 한 계기와 `길게 찍기'(롱테이크)와 즉흥 연기를 고집하는 이유, 영화 속에서의 남자와 여자의 지배관계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문호(유지태)가 혼자 거리에 나왔을 때 과거의 선화는 어디로 갔을까 하는 식의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느낌이 있었다"고 영화 제목에 대해 설명했고, `길게찍기'에 대해서는 "내 영화와 가장 잘 맞는 카메라 워킹이었다"고 답했다. 반면 배우들에 대해 외신들은 `긴 호흡의 연기를 하는 게 어렵지 않았느냐', `홍 감독과의 작업은 어떠했는가' 등을 질문했다
송강호ㆍ문소리 주연의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주째 정상을 차지했다(통합전산망 연동 336개 스크린 기준ㆍ가입 대상 스크린 대비 39%). `효자동 이발사'는 14∼16일 주말 3일간 전국에서 17만5천818명을 동원해 11억3천289만1천500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주 20만938명과 12억9천332만4천원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다. 지난주 `효자동 이발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아라한 장풍대작전'도 13만3천 26명과 8억4천82만1천원으로 2위를 유지했는데 관객 수와 흥행수입은 전주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영화사 추산에 따르면 `효자동 이발사'는 5월 5일 개봉 이후 16일까지 전국 극장에서 143만명을 동원했으며, 이보다 5일 먼저 간판을 내건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157만명으로 아직까지 전국 누계에서는 다소 앞서고 있다. 14일 나란히 선보인 미국영화 `킬 빌 Vol.2'와 `새벽의 저주'는 첫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각각 6만8천478명(4억5천220만7천500원)과 5만3천836명(3억4천817만7천원)의 기록으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그 다음으로는 `범죄의 재구성'(5만2천553명ㆍ3억4천
양윤호 감독의 `바람의 파이터'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칸 필름마켓에서 200만(약 22억원) 달러에 일본에 선판매됐다. 17일(현지시각) 칸 현지에서 해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는 코리아픽쳐스에 따르면 `바람의…'는 200만 달러의 가격에 일본 SPO사에 팔렸다. `바람의…'는 극진 가라테를 창시해 일본 무도계를 평정한 최영의(최배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양동근과 일본배우 히라야마 아야 등이 출연한다. 한편 안병기 감독의 `분신사바'는 영국에 10만 달러(1억2천만원)에 판매됐다고 해외배급사 미로비전이 밝혔다. 김규리ㆍ이세은ㆍ이유리 등이 출연하는 `분신사바'는 `왕따' 당하던 여고생들이 부른 `분신사바' 주문이 현실이 되며 엄청난 저주를 몰고온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로 지난달 말에는 일본에 사상 최고액인 300만 달러(330억원)에 선판매된 바 있다. 지난 13일부터 칸영화제와 함께 개막한 칸 필름 마켓은 올해 부쩍 썰렁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의 국내외적 호평을 반영한 듯 한국 영화는 예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