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금융 시스템이 마치 통제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환상이며 현실과는 다르다. 시스템의 전체적인 붕괴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 시장은 그동안 감독당국의 통제에서 점점 더 벗어났고, 지금도 계속 벗어나고 있다." `전염성 탐욕'이라는 금융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며 전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전염성 탐욕」(프랭크 파트노이 지음, 이명재.이주명 옮김)이 던지는 경고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 법대교수인 저자는 대학교수가 되기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와 CS 퍼스트 보스턴에서 파생상품 거래 및 영업을 한 경험과 변호사로서 증권범죄 등 금융부정 사건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가 지목하는 악성 바이러스 발생원인은 금융 파생상품. 오늘날 전세계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투자와 자산운용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선물, 옵션, 구조화 금융 등을 말한다.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투자를 하거나 금융거래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게 파생상품이다. 하지만 이 파생상품이 초래하는 거대한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할 법과 제도적 장치는 미비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자기방어 수단도 갖추지 못한 채 이 리스크에 노
"생태주의자 그리고 개발도상국 사람들 모두의 눈은 쿠바를 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쿠바는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례, 그 자체인 것입니다"(본문 중) 흔히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등 혁명가와 반미노선, 사회주의 국가의 이미지로 친숙한 쿠바가 생태주의나 지속가능한 발전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요시다 타로 지음)은 쿠바가 어떻게 '생태주의자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인지를 설명해 준다. 1990년대 쿠바는 극심한 경제붕괴에 직면했다. 1959년 이후 계속된 미국의 경제봉쇄에 구소련의 붕괴가 겹쳐 상상을 초월하는 물자부족 사태에 빠진 상황. 농업국인 쿠바는 주로 사탕과 커피를 수출하고 쌀과 밀을 수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식량 자급률도 43%밖에 되지 못했다. 수많은 아사자가 나올 수 있는 식량위기의 상황에서 쿠바가 선택한 길은 '도시 농업'이었다. 수도 아바나의 시민들은 22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심을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경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사적 경영을 허용한 가족농 중심의 토지개혁, 직거래를 권장한 시장개혁, 과학적인 흙 살리기 운동, 순환농법의 정착 등이 더해졌다.…
한지에 먹으로 그려진 수십, 수백, 수천의 인간들. 한번의 붓놀림이 곧 한 사람이 되는 일격의 운필이 무한히 반복되어 나타난 것이다. 서로 손잡고 같은 율동을 취하고 있는 이들 한사람 한사람은 마치 살아 숨쉬는 인간같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올해는 고암(顧菴) 이응노(李應魯 1904-1989) 화백이 태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 고암은 1980년을 기점으로 생의 마지막 10년간 군상(群像) 연작을 남겼다. 서울 평창동 이응노미술관은 탄생 100주년 기념전으로 미공개 군상 연작 50여점을 모아 「80년대 이응노 군상전」을 연다. 태어난 날인 2월2일(음력 1월12일)에 전시를 시작해 6월27일까지 계속한다. 그림속의 사람들은 남녀, 노소, 민족, 계층의 구별도 없이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고암은 생전에 "나의 그림은 추상적인 표현이었으나 1980년 5월의 광주사태가 있고나서부터 좀 더 사람들에게 호소되는 구상적인 요소를 그림 속에 가져왔다. 2백호의 화면에 수천명 군중의 움직임을 그려넣었다"라고 쓴 적이있다.(「이응노-서울ㆍ파리ㆍ도쿄」) 그는 자신의 그림 제목을 '평화'라고 붙이고 싶다며 "모두 서로 손잡고 같은 율동으로 공생공존을 말하는 민중 그림"이라고
어린이 뮤지컬 「매직키드 마수리」가 다음달 6일부터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매직키드 마수리」는 홈페이지 회원수 70만 명을 기록하며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KBS TV 동명의 어린이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 그러나 드라마의 기본구조와 등장인물만을 가져왔을 뿐 대본을 다시 써 새로운 내용으로 꾸몄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려고 마법세계에서 지구로 파견된 마법사 가족 `마수리네'의 지구생활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와는 달리 뮤지컬은 다시 마법세계로 돌아간 마수리네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수리'의 지구인 친구 `이슬이'는 돌연변이 마법사들의 장난으로 마수리 누나 `마예예'와 뒤바꿔 마수리네 가족과 함께 마법세계로 가게 된다. 이슬이를 지구로 다시 돌려보내기 위한 마수리의 희생과 노력이 뮤지컬의 주된 내용이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의 아역 주인공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마수리역의 오승윤을 비롯, 윤영아(마예예) 김희정(이슬이) 한보배(풀잎이) 박형선(백장미) 등이 드라마와 동일한 배역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특히, 마술세계를 다룬 작품인 만큼 실제 마술사인 오은형씨가 마법사로 출연, 다양한 마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극
복합상영관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한 영화가 여러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중복상영을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영화주간지 필름2.0이 26~31일 인터넷 홈페이지(www.film2.co.kr)를 통해 복합상영관 이용 불만사항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천235명 중 39.2%인 484명이 '10개관에 3~4편, 편중된 영화상영'이라고 답했다. '재수없으면 걸리는 작은 스크린'이라고 응답한 네티즌은 전체의 27.5%였고, 그 다음은 17.6%가 '줄서기 바쁘다, 불편한 이동공간'(17.6%), '화장실은 참아라, 부족한 편의시설'(15.8%) 등의 순이었다.
70년대 후반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가 30대 중반 이후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제작사 싸이더스는 2-8일까지 70년대 이전 출생한 관객들이 인터넷 영화사이트 무비OK(www.movieok.co.kr)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kr)에서 이 영화 티켓 4장 이상을 예매하면 추첨을 통해 1인당 1만원의 회식비를 지급한다. '말죽거리…'는 78년과 79년 서울 강남의 한 신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폭력적인 교련 교사, 도색잡지를 파는 급우, 선도부원이 늘어선 교문, 나이트 클럽의 디스코 춤, 라디오 심야방송의 엽서, 떡볶이집의 DJ 박스 등 30~40대 관객들이 겪은 학원 풍경을 담고 있다. 제작사는 "영화가 386(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과 475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친구들에게 전화해 술 한잔 하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은 점에 착안해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31일 오후 한국영화사상 최다 관객기록을 세운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영화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실미도'가 개봉 39일째인 이날 오후 8시20분 현재 전국 관객수 827만명을 동원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로써 `실미도'는 곽경택 감독의 `친구'가 2001년에 세웠던 818만명 관객기록을 3년만에 경신하게 됐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지난달 31일까지 전국관객 835만명을 동원했다고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밝혔다. 시네마서비스는 이날 오후 2시께 역대 한국영화 관객동원 최다 기록인 '친구'의 81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관객동원 신기록을 달성한 `실미도'는 이달 중순께 한국영화로서는 꿈의 기록인 1천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1일까지 서울 지역 누계 관객수는 245만6천명으로 `친구'의 270만명 기록에 못미쳤다. 평일 서울 관객은 평균 하루 4만명 가량으로 서울 지역 최다 흥행기록 돌파는 다음 주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에서 한국학 관련 자료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나라현 덴리시 덴리대학의 최근 개관한 대규모 참고관(參考館. 박물관)에 전시된 한반도 유물들.
단일 앨범으로는 김건모 8집 `청첩장'이, 가수로는 이수영의 음반이 지난해에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3년 가요ㆍ팝 판매량 총결산 자료에 따르면 김건모의 `청첩장'은 52만9천416장을 기록해 단일앨범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수영의 5집 `디스타임'이 43만 5천904장을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수영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스페셜 앨범 `굿바이'가 22만 4천525장으로 9위를 기록해 두 앨범을 합치면 66만 429장을 판매해 가수로는 1위를 차지했다. 조성모의 5집 `가인'이 39만 8천541장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휘성의 2집 `위드 미'가 36만8천431장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에 50만장 이상 판매된 앨범이 1위인 쿨 7집(64만7천여장)을 비롯해 브라운아이즈(61만여장), 왁스3집(56만여장), 보아2집(54만4천여장), 코요태4집(51만여장) 등 다섯 장인 것과 비교해 침체된 가요시장의 현실을 나타내고 있었다. 보아의 3집 `아틀란티스 소녀'가 34만 5천여장으로 5위에 랭크됐고, 신인가수로는 6위를 차지한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32만 3천여장)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