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대형 교통사고가 유난히 많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그만큼 여행하기가 좋아 차량 통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필자는 요즘과 같이 대형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 때면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2007년 5월25일, 지리산에서 일어났던 모 중학교 수학여행 버스 추락사고를 잊을 수가 없다. 그때 필자는 지리산을 관장하는 시골의 한 경찰서장으로 직원들을 모아 집체교육 중 사고를 접하게 됐다. 사고 내용은 시골 모 중학교에서 관광버스를 전세 내 지리산으로 수학여행을 왔다가 노고단 구경을 마치고 천은사를 구경하기 위해 경사도가 심한 길을 초보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계속 밟으며 내려가던 중 브레이크가 과부화되며 제동이 듣지 않아 급커브를 틀지 못하고 40m 계곡으로 추락, 중학교 학생 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였다. 구조 당시 버스에 깔려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학생들의 비명소리는 아직 까지도 귓전을 울리며 잊혀지지 않고 그 당시 관계자들의 잘못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관광 성수기에는 관광을 하는 단체나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 측에 각별한
멱살 잡히고, 뺨맞고, 주먹으로 안면가격 당하고…. 다름 아닌 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119구급대원 얘기다. 시민의 전화 한 통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구급대원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2006년 28건, 2007년 66건, 2008년 7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며, 이 중 50% 정도는 음주폭행에 해당된다고 한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출동을 나가 만취자를 상대하는 것도 무척이나 곤욕스럽고 의욕이 저하될 노릇인데, 폭행에 폭언까지 당하는 것은 구급대원들의 사기를 충분히 꺾을 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여성구급대원의 경우 혼자 환자처치를 할 때 폭행에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성추행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일들은 엄연한 공무집행방해죄 즉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함에도 그동안 증거자료 부족으로 인해 형사 관련 입건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최근 인천소방본부에서는 폭행 피해방지 대책 일환으로 모든 구급차 환자실 내에 CCTV를 설치했다. 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가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974년 출범해 올해 36년이 됐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이다. 1983년 설립된 경기지역본부는 아이돌 세대를 지나 올해 27세가 됐다. 27개시 4개군으로 구성된 경기지역은 경기지역본부외 3개 지사가 관할하고 있는데 이중 수원, 안산 등 경기남부 10개 시를 경기지역본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가 관할하는 시의 면면을 보면 수원, 안산, 평택, 화성 등 어느곳 하나 가스안전관리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 그러다 보니 본사(시흥시)를 제외하고 직원 수는 60명으로 전국 최고이고 직원 개개인의 능력도 전국 최강이다. 가스사고는 최근에 일어났던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과 같아 어느 한 곳에서 사고가 터지면 유사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곧 여름 장마철과 휴가철이 다가오므로 가스사고를 엣지 있게 예방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에 대해 잠깐 얘기하고자 한다. 가스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가스사고도 늘어 1960년에는 1건이던 가스사고가 1970년 23건, 1990년 64건 1995년 577건으로 정점을 찍고 2008년부터 하향세로 돌아서 2009년에는 145건으로 줄었다. 가스사고의 원인별 흐름
졸업 후, 청년실업이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운 좋게도 국내 최고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인턴사원이 됐다. 솔직히 말해 한국전력공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단지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라는 정도만 알고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내가 배정된 곳은 고객지원팀이었고, 이곳에서는 직접 고객들을 응대하고 전기 수요관리 및 영업을 하는 팀이었다. 단지 기술적으로 전기만 공급하는 기업인줄 알고 있있던 나에게 이곳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지장전주, 계약종별, 계약전력 등 관련 용어들을 몰라 당황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영업 관련 책을 읽으며 공부했고 그 결과 고객들을 직접 안내도 하고 비중 있는 업무까지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인턴사원으로서 일하면서 겪었던 또 한 가지의 가치 있었던 일은 바로 한전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일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고객서비스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한전사회봉사단의 나눔경영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은 전기를 통해 세상의 빛을 선사하는 기업에서 일해서 그런지 마음씨 또한 따뜻했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차량을 부의 상징으로 삼거나 평소에는 얌전한 사람도 운전대를 잡으면 욕설을 하거나 험하게 운전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한켠에 존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준법운행을 생활화 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항상 법을 지키며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부터도 ‘운전을 잘 한다’의 개념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넘어가야겠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요리조리 다른 차량을 피해 다니며 차선을 넘나들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랑스럽게 몇 시간 만에 어디에서 어디를 주파했다는 등의 말로 자신의 운전 실력을 드러내고자 한다. 과연 이것이 잘하는 운전일까. 느리게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을 못하는 사람일까.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아기를 태우고 가는 부모가 운전하는 차량은 천천히 가는 게 잘하는 걸까, 빠르게 가는 게 잘하는 걸까. 수학여행 가는 학생을 수십명씩 태운 버스는 천천히 가는 게 잘하는 걸까, 빠르게 가는 게 잘하는 걸까. 초등학교나 유치원 앞 스쿨존을 지나갈 때 천천히 가는 게 잘하는 걸까, 빠르게 가는 게 잘하는 걸까. 운전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 못보고 지나치는 주변풍경들이 너무 많다. 봄철 흐드러지게 피는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은 민주주의를 내실화 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사회적활동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사회적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로 시정소식을 전달하고 주민참여 독려를 수행하는 통·리장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통·리장 제도는 지방자치제도의 위민 행정을 보좌하고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와 시민의 다양한 여론을 전달하는 주민 여론 수렴 창구로의 역할을 수임하며, 지역주민과 자치정부와의 가교 역할로 주민의 시책 참여와 협조의 매개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따라서 정책입안자들은 결정된 정책의 시민참여가 활성화 될 때 그 정책실현을 답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지난 3년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온 시민이 결집돼 보여준 행동이 증명해 주듯 결국 중앙정부도 도외시 했던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이뤄냈다. 또한 각 지역 주민들의 매개인 통·리, 반장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각종경기장 착공과 아울러 경기장 주변의 인프라 확충사업이 지난해 준비 및 기본 작업을 거쳐 올해는 본격적 시작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0일간 미래도시를 조명한 인천세
2010년 3월 소방방재청에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늘 화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던 일선 소방관들은 이를 생소하게 받아들여야만 했다. 모든 소방관은 임용 당시, 아니 임용 전 소방공무원 면접시험에서부터 화재와의 전쟁을 다짐한다. 면접관들은 “소방관이 되면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라고 반드시 지원자들에게 묻는다. 이제껏 많은 동료들을 화재현장에서 보냈고, 이제껏 불과의 전쟁을 이미 치르고 있었는데, 새삼 ‘화재와의 전쟁’ 이라니... 18년째 아직도 현장에서 불길과 싸우고 있는 나로선 아이러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에서 아군의 목숨을 잃으면 그 전쟁은 실패이다. 아군의 정비를 먼저 시작하고 전쟁선포를 함이 마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날로 늘어가는 초고층 건물의 신기술은 21세기에 이르러 급속도로 발전하는데, 소방의 진압장비는 1900년대의 고가사다리차에 머물러 있다. 송도 국제도시에는 60층 이상의 건물들이 이미 완공 사용 중에 있고, 건립예정인 인천타워는 151층이라고 한다.이러한 초고층 건물화재와의 전쟁은 초기진압으로 화재의 확대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고의 승리비결이자, 진압기술의 전부이다. 초고층건물에 정예화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에 이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여성과 채팅 중 성매수를 빙자한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주의가 요망된다. 수법은 채팅 중 여성이 성매매를 제의한 후 선불금을 요구해 돈을 입금하면 추가입금을 요구하고, 이에 항의하면서 환불을 요구하면 “법인계좌는 50만원이상만 환불가능하니 더 입금하라” 또는 “여성 안전보장 위해 더 입금하면 안전귀가 후 환불하겠다” 등 환불 조건을 이유로 계속적인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심지어 경찰이나 가족에게 알려 망신을 주겠다며 협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기단들은 인터넷 채팅뿐만 아니라 메신저로 쪽지를 보내는 수법도 사용하고 있고, 일단 선불금이 입금되면 실장이라는 자가 전화해 추가입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피해자는 환불받기 위해 상대방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계속 추가금액을 입금하게 되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입금을 중단한 후 신고하면 상대 여성은 결국 그대로 잠적해 버리는 것이다. 경찰청 117신고센타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2개월동안 수십건의 사건이 접수됐고, 실제 사례에서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금액도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일천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이들 사기단이 사용하고
정부는 국제적인 대사를 유치했을 때 기초질서 확립이라는 명제를 내 놓고 국민들에게 선진국다운 질서의식을 강조하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생활주변을 대충만 둘러보아도 사회 구석 구석에서 시민의식과 같은 규범의 형성은 관 주도의 질서운동이 필요함을 직감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기초질서를 외쳐대는 경찰관의 눈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질 뿐이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부터 기초질서 지키기 범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매스컴 등 홍보매체와 기법을 발굴해 가면서 3개월째 홍보한 실적만도 4만 5천여건에 이른다. 시민의식은 한 순간 제고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그리고 동시를 짓게 하는 기초질서 문화대전도 개최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와 같은 연례행사처럼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국민 의식운동에도 기초질서 위반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30여년 가까이 경찰관 생활을 하고 있는 필자도 매년 질서확립의 필요성을 진부하리만치 외쳐 왔다. 기초질서를 계도·단속하는 현장에서 감지되는 것은 대부분 “지키는 게 귀찮다”거나 “다른 사람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식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지 7개월 만에 우승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예전에 외국 친구로부터 들은 ‘토끼와 거북이’ 우화가 생각났다.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누가 더 빠른지 논쟁했다.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를 통해 논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토끼는 빠른 속도로 거북이를 앞서갔다. 한참을 앞서간 토끼가 낮잠에 빠진 사이 거북이는 쉬지 않고 달려 우승을 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느리더라도 꾸준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한편 경주에 진 토끼는 자기성찰을 통해 자만심과 부의주가 패인임을 깨닫고 경주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번엔 토끼가 빠른 속도로 꾸준히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거북이는 ‘비록 느리더라도 꾸준한 것이 좋지만, 그 보다는 신뢰성이 뒷받침해 준다면 느린 것 보다는 빠른 것이 더 좋다’는 것과 ‘현재 경주코스에서는 토끼를 이길 수 없음’을 동시에 깨닫는다. 그래서 거북이는 그의 장점인 ‘수영’을 가미한 코스를 선택해 토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