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지 7개월 만에 우승을 했다는 뉴스를 듣고 예전에 외국 친구로부터 들은 ‘토끼와 거북이’ 우화가 생각났다.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누가 더 빠른지 논쟁했다.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를 통해 논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토끼는 빠른 속도로 거북이를 앞서갔다. 한참을 앞서간 토끼가 낮잠에 빠진 사이 거북이는 쉬지 않고 달려 우승을 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느리더라도 꾸준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한편 경주에 진 토끼는 자기성찰을 통해 자만심과 부의주가 패인임을 깨닫고 경주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이번엔 토끼가 빠른 속도로 꾸준히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거북이는 ‘비록 느리더라도 꾸준한 것이 좋지만, 그 보다는 신뢰성이 뒷받침해 준다면 느린 것 보다는 빠른 것이 더 좋다’는 것과 ‘현재 경주코스에서는 토끼를 이길 수 없음’을 동시에 깨닫는다. 그래서 거북이는 그의 장점인 ‘수영’을 가미한 코스를 선택해 토끼에게
수원 화성에는 두 곳의 장대(將臺)가 있다. 동쪽의 동장대(東將臺)는 너른 평지에 위치해 군사 훈련에 적합했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연무대(鍊武臺)라 별칭돼 왔다. 또 하나의 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는 서장대(西將臺)이다. 화성 전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에 유사시 군을 지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동장대와 서장대, 수원 화성의 주요 상징물로 정조대왕, 정약용선생, 조심태장군 등 수원 화성과 함께 했던 웅혼한 선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오래 전 일이다. 한 취객의 치기에서 비롯돼 서장대가 완전히 소실된 적이 있었다. 이때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와 잃어버린 서장대를 아쉬워하며 절규하던 한 정치인을 기억한다. 바로 故 심재덕 의원이다. 서장대가 소실됐던 2006년 5월 당시는 지방선거로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졸지 횡액(橫厄)에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서장대로 몰려들었다. 한데 대다수는 잿더미가 된 서장대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다. 그저 목전에 둔 선거 등을 화제 삼아 웃고 떠들며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박함만이 있었다. 이때 심재덕 의원은 화재 현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허술하게 방치됐고 그 결과 너무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입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기호까지 배정됐다. 후보자들의 등록이 끝나면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매번 각종 선거 때마다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무질서한 현수막 게시다. 후보자 자신들 알리기에만 치중하다 보니 현수막 게시 자리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다. 주로 차량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도로를 가로질러 게시하는 현수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오히려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6.2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현수막은 오는 20일부터 일제히 게시된다고 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현수막을 내걸 때 불법과 무질서한 게시가 되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복잡한 교차로 상 도로를 가로질러 현수막을 내걸었을 때 그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염두해 둬야 한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는 8번이나 기표를 해야 하고 선출하는 종류도 많아 그 만큼 선거관련 현수막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많은 현수막을 규정까지 어기고 무질서하게 게시했을 때 바람에 흔들려 신호등을 가리게 되면 운전자는 신호위반이나 사고를 당하게 된다. 또 한전 전
경찰복과 장비를 누구나 구입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허술한 관리 속에 경찰장비를 납품하는 일부 업체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장비를 팔고 있는 실정이다. 연극 동아리라고 소개하고 경찰복을 구입하려 하자 계급장에 경찰마크, 이름표까지 단 경찰복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필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처럼 허술한 관리 속에 일반 시민들은 경찰복으로 위장을 했을 경우 무방비로 속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경찰복을 입은 가짜 경찰관이 교통단속을 해 돈을 가로채는가 하면, 경찰복장을 입은 50대 남성이 14세 가출소녀 2명을 보호해주겠다며 데려가 성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찰을 사칭한 범죄로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경찰 신분을 확인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찰복장이나 신분증 경찰장구를 착용한 경우 ‘경찰’진위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시민은 거의 없다. 이처럼 누구나 구입 할 수 있는 경찰복은 범죄 악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경찰은 경찰복 판매에 대한 어떠한 규정도 없다. 다만 경찰복을 입고 경찰을 사칭했을 때만 경범죄가 적용돼 처벌을 받을 뿐이다. 이런
인류가 불을 사용하여 생활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은 지금부터 40~50만년전에 살았던 베이징원인 즉 호모에렉투스 유적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이렇게 불과 만난 베이징원인이 이를 이용하고 다스리면서 전체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었을 텐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불의 위험은 몇 단계를 거쳐 더욱 크게 인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물적 피해부분은 복원하고 재생산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생명은 복원할 수 없으며 나아가 자식을, 남편을, 이웃을 잃어버린 사람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고통을 겪기 때문에 단순히 화재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만 고통을 당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많은 후유증을 낳게 된다. 급기야 올해 소방방재청에서는 불, 즉 화재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불로부터 인간의 생명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관주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는 개인의 불에 대한 부주의나 무지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그 피해를 키우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을 흔히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고 대처능력을 길
인천 남동구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정모(59)씨. 지난 주말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던 중 갑자기 흉통(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연락을 취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정씨는 협심증 증세가 심하지 않아 간단한 약물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지만 전문의로부터 재발 우려가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날씨가 풀렸다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협심증 환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3월에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월평균 협심증 환자 발생 증가율이 0.8%이었지만 3월의 환자 발생률(2월 대비)은 평균 10.3%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협심증은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생 건수는 매년 3월에 큰 증가율을 보였다. 겨울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다가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심혈관에 무리를 주게 된다. 협심증은 60대가 31.4%로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적으로는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직업 33개 중 가장 신뢰받는 직업은 소방관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한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가 92.9%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간호사(89.9%), 환경미화원(89.2%), 직업운동선수(82.1%), 의사(80.9%)가 각각 5위권 이내에 랭크되었다. 또한 2005년 미국 회사인 ‘샐러리닷컴’에서 미국인 5천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섹시한 직업’을 조사했다. 샐러리닷컴은 임금수준과 고용환경 등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회사다. 여기서 16%가 소방관을 찍어 ‘가장 섹시한 직업 1위’란 명예를 얻었다. 이처럼 소방관은 많은 국민들에게 인상깊은 직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소방관을 ‘가장 공무원다운 공무원’이라고 말한다. 이런 소방관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국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긍지 하나로 열심히 일하는 직업이라며 그들은 존경받아도 마땅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나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은 다른 공무원 근무 환경보다도 열악하다. 인원 부족으로 24시간 2교대라는 극한적인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다. 매 시간 쉬지 않고 돌아
꽃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화가 난 사람도 예쁘게 핀 꽃밭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꽃을 닮은 얼굴로 변해간다. 꽃이 뿜어내는 향기는 어느 향수 못지않은 감성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보는 예쁜 꽃들은 대부분 붉은색이나 노란색 계열이 대부분으로 화훼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화훼류(백합, 장미, 국화, 카네이션, 거베라 등)에서는 푸른색을 띄는 꽃은 없다. 화훼류에서 푸른색 꽃은 기존의 육종으로는 정복할 수 없는 일종의 섬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최근에 다국적 기업인 Florigen은 세계최초로 푸른색 카네이션인 ‘Moon’시리즈를 출시하고 작년에는 Suntory와 합세하여 푸른 장미 ’HolyGrail’을 출시했다고 한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면 푸른 카네이션과 푸른 장미의 화려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 특히 현재 이 꽃들이 판매되는 미국사이트의 경우 동종의 색색가지 꽃으로 꾸민 꽃다발은 화면상으로 봐도 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꽃들이 GM작물인걸 사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지? 아직 우리나라에는 승인을 받지 않아서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이 꽃들은 엄연히 색소를 조절하는 유전자 몇 개를 조작하여 만들어진 유전자 변형식물체이다. 푸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존립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불의 발견과 사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불은 약 50만년 전에 발견돼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도구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불이 재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봄의 햇살은 온 누리를 밝고 눈부시게 비추어 봄기운을 만끽 하는데 우리 모두는 마냥 즐거워만 할 수가 없다. 이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우리를 지켜주던 든든한 46명의 장병들이 우리의 곁을 떠났고 뒤이어 강화군에서 처음 나타난 구제역은 내륙지방으로까지 퍼져나가 우리의 농민들을 슬픔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국민모두가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언제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시기이기에 소방방재청에서는 금년을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줄이기의 방편인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제 ‘화재와의 전쟁’이다. 전쟁은 이겨야 한다. 모든 전략과 전술을 활용,…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존립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불의 발견과 사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불은 약 50만년 전에 발견되어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도구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불이 재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항상 접하고 있는 인터넷, TV,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매일매일 접하는 소식 중 하나가 화재사고일 것이다. 시민들은 이러한 화재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마음은 잠시뿐이며 나와는 거리가 먼 사고로서 내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잃어버리고 만다. 이렇듯 시민들은 화재의 무서움은 인식하면서도 그것을 예방하고 경계하는 면에서는 적극적이지 못하며 소방업무를 시민들의 일상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기술적인 전문 업무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현대생활에 있어 불의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화재발생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또한 화재란 일단 발생하면 평생 동안 모은 귀중한 재산을 순식간에 태워버림은 물론 소중한 생명마저 앗아가는 무서운 재난 중의 하나다. 2009년도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