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없는 사랑 그리고 사랑 없는 섹스 혹은 섹스하는 사랑. 어떤 형태든 섹스와 사랑은 인간이 도대체 알 수 없는 수많은 것 중 두 가지임에 분명하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정사'(원제 Intimacy)에서 두 남녀는 사랑 없는 섹스를 먼저 시작한다. 아내와 아이의 곁을 떠나 바텐더로 일하며 혼자 살아가는 제이(마크 라일런스)에게는 수요일 오후마다 찾아오는 여자가 있다. 둘 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필요 없다. 결혼했는지, 직업이 무엇인지도 의미 없는 일. 두 사람은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에 만나 격렬한 '정사'를 나눈다. 실패한 음악가이자 쓸쓸한 독신남인 제이의 삶은 잔뜩 웅크려 있다. 그녀와의 정사도 건조한 일상의 일부일 뿐. 하지만 만남이 계속되면서 제이에게는 이 '수요일 오후의 여자'에 대한 집착이 생겨난다. 그저 반복되기만 하던 수요일 오후의 정사에 뭔지 모를 '의미'가 생겨버린 것. 이제 제이는 그녀의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이 궁금해 지기 시작한다. 어김없이 나타나 섹스가 끝나자 급하게 문을 나서는 여자. 제이는 여자의 뒤를 밟기 시작하고 여자를 따라 작은 극장으로 들어서고 그곳에서 아이와 함께 아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려는 한 남자를…
세계적인 재즈 보컬그룹 맨해튼 트랜스퍼가 두번째 내한 공연 `Second to None'을 갖는다. 오는 11월 16∼17일 서울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에서 두 번 열릴 예정으로 2000년 첫 내한공연 이후 3년 만이다. 1972년 결성된 이들은 20장이 넘는 정규앨범과 10여 회나 미국 그래미상을 받은 혼성 4인조 중창단으로 뛰어난 하모니를 자랑한다. 부기우기, R&B와 스윙 등 다양하면서도 흥겨운 사운드로 정평이 나 있다. 1981년 팝과 재즈 부문에서 동시에 그래미상을 받았고, 85년에는 그래미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팀, 앨런, 제니스, 쉐릴 등 네 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7년만에 라이브 앨범인 `Couldn't Be Hotter'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30년 관록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화음과 열정적 무대매너를 국내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대규모 아시아 투어가 취소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만 열린다. 16일 오후 7시. 17일 오후 8시. ☎(02)553-3532
SBS는 주말 오락 프로그램을 대거 손질하는 방향으로 내달 3일부터 가을 개편을 실시한다. SBS는 "세대를 아우르는 지적(知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과 공개념 프로그램의 확대를 개편의 중심으로 잡았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그동안 KBS와 MBC 등 타사의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경쟁했던 `콜럼버스 대발견', `사이언스 파크', `진기록 팡팡팡' 등을 폐지하고 그 자리에 `서바이벌 창과 방패', `실제상황 토요일', `TV 장학회' 등 3개 프로그램을 전진배치했다. `실제상황 토요일'(토 오후 5시50분)은 `생존'과 `추리'를 결합시킨 추리ㆍ게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강호동, 유재석과 김제동이 윤현진 아나운서와 공동으로 진행자로 나선다. 출연자끼리 두뇌 심리전을 통해 `스파이'를 알아 맞히는 것이 주요 포맷이다. `가족' 프로그램을 표방한 2편의 퀴즈 프로도 신설된다. 시청자가 직접 출제하는 문제를 맞히는 퀴즈 프로그램 `서바이벌 창과 방패'(토 오후 5시)는 연예인과 시청자가 두뇌게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정현과 조정린이 호흡을 맞춘다. `사이언스 파크' 후속으로 유재석이 진행하는 `TV 장학회'(일 오후 7시)는 14명의 연예인
가수 보아가 싱글 음반 `더블'(Double)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발표했다. 이 음반은 한국가수가 한ㆍ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하는 첫 싱글이자 보아가 국내에서 발표하는 첫 싱글이라는 점에서 가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반에는 타이틀인 댄스곡 `Double' 외에 `Milky Way'(Remix)와 `늘', 강타가 작사ㆍ작곡한 `이별풍경'(Always)이 수록됐다. 한국어 가사를 보아가 직접 지은 `Double'은 경쾌한 리듬의 역동적 댄스곡으로, 새로운 기법의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별풍경'은 인터넷 사이트(www.iLikepop.com)를 통해 먼저 공개된 곡으로 보아의 감미로운 가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한편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에는 정규 3집 앨범에 수록됐던 `Milky Way'가 실려 있다. 이 곡은 TV 도쿄 개국 40주년 기념 `럭비 월드컵 2003'의 이미지송으로도 채택돼 화제가 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4일 KBS 1TV `일일연속극-노란 손수건', 안동MBC TV `천년주초(千年柱礎)', 여수MBC TV `여수MBC 창사33주년 특집-한국의 색, 오방색(五方色)' 등 세 편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KBS 1TV ` 노란 손수건'은 호주제와 미혼모, 입양 등 사회적 의제를 제시해 토론의 장을 마련한 점이 돋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안동MBC TV `천년주초'는 다양한 자료수집과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안동지역 양반문화를 긴밀하면서도 풍부하게 다룬 점이 인정됐고, 여수MBC TV `한국의 색'은 우리조상의 의식주와 관혼상제에 즐겨 사용돼온 `오방색'(五方色)의 쓰임새와 미학적 의미를 재조명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3시 방송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영화, 비디오물, PC게임 등을 이용할 때 등급연령을 확인하는 경우는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월 5∼20일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의 만 15세 이상 시민 1천18명을 대상으로 `영상물 등급분류에 대한 국민반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국민의 50.5%, 매체 이용자의 52.0%가 매체 이용시 등급을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업소 관계자의 등급 설명을 들었다는 응답자는 매체 이용자의 27.9%(일반국민 12.6%)에 그쳤다. 일반국민은 등급분류 기준을 완화해야 할 분야로 영화(39.5%), 가요음반과 공연물(33.9%), 비디오물(23.3%) 등을 꼽았고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PC/온라인 게임(55.1%), 비디오물(40.8%), 영화(31.1%) 차례로 대답했다. 매체 이용자의 응답 순서도 마찬가지였다(중복응답). 등급분류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일반국민이 `음란 폭력물 규제'(69.2%)를 `청소년 보호'(52.6%)보다 더 중시한 반면 매체 이용자는 `청소년 보호'(71.0%)를 `음란 폭력물 규제'(68.5%)보다 앞세웠다(중복응답). 응답자들은 영상물 등급분류의 필요성에는…
신라가 553년, 진흥왕 때 한강 유역을 완전히 장악한 직후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고분이 경기 용인시 보정리에서 확인됐다. 이 일대에서 최근 존재가 확인된 고분 30여 기 중 소형급과 대형급 각각 1기씩을 조사한 토지박물관(단장 김영웅)은 두 고분의 구조는 무덤방으로 연결되는 별다른 출입통로가 없고 돌로 덧널(곽)을 만든 횡구식 석곽(橫口式石槨)이며 축조 시기는 출토 유물로 보아 6세기 중반-7세기초로 추정된다고 24일 말했다. 이들 무덤 안에서는 시상(尸床)이라고 해서 시신을 넣은 목관을 얹어놓은 별도의 대(臺)가 확인됐으며, 봉분 주위를 돌로 쌓은 호석(護石)도 드러났다. 출토 유물로는 받침대를 갖춘 목긴 항아리(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와 굽이 짧은 잔 단각고배 세트가 나왔다. 조사단은 비록 극심한 도굴 피해로 출토유물은 많지 않으나 통일신라 토기문양에 흔히 나타나는 인화문 토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들 고분은 한강유역 일대에서 확인되는 신라 고분군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3일 댄스그룹 가수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연예기획사 매니저 이모(2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 하순께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댄스그룹 가수 A(21.여)씨를 인천의 한 모텔로 불러내 '연예활동을 잘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야겠다'며 성폭행하는 등 지난 6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A씨를 강제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A씨가 나를 좋아해서 서로 함께 즐긴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충무로의 대표적 감독 20명이 손 잡고 `따로 또 같이' 영화를 만든다. 봉준호(살인의 추억), 권칠인(싱글즈), 허진호(봄날은 간다), 조민호(정글쥬스), 이현승(시월애), 이수연(4인용식탁), 김태균(화산고), 박기용(낙타(들)), 정병각(코르셋) 등은 디지털 단편 옴니버스 영화 `20(異共)'을 연출한다. 11월부터 동시다발로 본격 촬영에 들어가 12월 1일부터 모바일 준을 통해 한편씩 상영하며 연말 영화아카데미 영화제에서 100분 분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명의 감독은 각자 취향대로 장르나 소재에 상관없이 영화를 만든다. 주제는 제목의 `20'이지만 숫자가 됐든 나이가 됐든 상관없다. 황정민, 추상미, 강혜정, 봉태규, 지수원, 김인권, 임수정 등 연기파와 개성파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작비는 SKT가 지원하며 유영식 감독과 김영 프로듀서가 전체 진행을 총괄한다. 이번 기획을 위해 설립된 (주)프로젝트그룹은 28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 BIS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어 기획 의도와 촬영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가수 휘성의 2집 타이틀 `위드 미'가 25일자 뮤직박스 차트에서 7주째 정상을 내달렸다. 남성 4인조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도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지켰고, 이수영의 `덩그러니'도 3위를 유지했다. 여성 발라드 가수 왁스의 4집 타이틀 `관계'는 지난주 6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이기찬의 7집 타이틀 `자꾸만'이 7계단 상승해 5위로 뛰어올랐다. 팝 부문에서는 지난주 12계단 올라 인기를 예고했던 스팅의 신보 `Sacred Love'가 여세를 몰아 첫 정상에 올랐다. 영국 여가수 다이도가 부른 `Life for Rent'도 지난주 12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까지 4주째 1위였던 소녀 가수 스테이시 오리코의 `Stacie Orrico'가 3위로 내려 앉았고 비욘세의 `Dangerously in Love'도 4위로 내려갔다. 리타 칼립소의 `Paper Mache가 지난주와 같이 5위자리를 지켰다. ◇가요 베스트 20 1.위드 미 2.정말 사랑했을까 3.덩그러니 4.관계 5.자꾸만 6.아이 스웨어(S) 7.오리날다(체리필터) 8.체념(빅마마) 9.만취 인 멜로디(은지원) 10.잊을께(윤도현밴드) 11.기억이 눈물이(휴)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