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가 최근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3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영화는 이들 국가에서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며 수출가는 모두 4억원 이상이라고 제작사 알지프린스필름이 전했다. '플라스틱 트리'는 어릴 적 기억으로 성 불구가 된 남자 수(김인권)와 동거녀 원영(조은숙) 앞에 매사 자신만만한 수의 옛 친구 병호(김정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2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제작사는 "독일,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 계약 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출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KBS 1TV `인물현대사'는 22일 밤 10시 친일연구에 평생을 바친 재야사학자 임종국의 삶을 조명한 `배반의 역사를 고발하다-임종국'편을 방송한다. 시인 조지훈의 제자로 문학청년이었던 그는 전 재산과 일생을 친일 역사 연구에 쏟은 선구자이다. 최초의 실증적 친일 연구서로 평가되는 그의 `친일문학론'(1966)은 일제시대 친일세력의 반민족 행위와 지도급 인사들의 친일행적을 밝힌 것으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은 "그의 삶을 통해 친일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사회의 구조와 역사인식을 왜곡시켰는지 짚어보고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강릉지역 조폭 '7공주파' 두목을 지냈던 김모(49.여)씨는 영화 '형'을 제작한 백상시네마를 상대로 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금은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기업체 사장으로 근무하며 카운슬러 일도 하고 있다"며 "영화 내용상 명예훼손 여지가 있고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도 있는데다 저서 '암흑속에 핀 꽃'과 다른 내용이 영화에 있어 '7공주파' 명칭 사용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상시네마측은 "영화에 '7공주파'라는 이름이 나오긴 하나 이는 일반적 의미의 '7공주파'로 김씨와는 시대 설정도 다르고 '암흑속에 핀 꽃'과 정식계약을 체결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영화 '형'은 70년대 뛰어난 무술실력과 함께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며 광주 빈민들의 우상으로 불린 실존인물 박흥숙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김규리가 7공주파 두목으로 출연했다.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유안아이㈜는 21일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 코너에 출연한 신인 탤런트 최하나(본명 이승미)씨가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1억2천9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유안아이는 소장에서 "통상 신인 탤런트들은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에 출연해 능력을 인정받아 모델 등 방송연예활동을 하기에 매니지먼트사는 자사 연기자 출연을 위해 치열한 로비 등 교섭을 한다"며 "원고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최씨는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고하고 방송과 광고 등에 출연했으므로 그간 지출금의 3배와 광고출연 수익금 일부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측은 "전 소속사에 있을 때 매니저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촬영에 가거나 미용실 비용도 지원받지 못하는 등 신뢰가 깨져 계약파기를 위한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냈다"고 반박했다.
한국계 로라 김 엠피알엠(mPRm) 홍보담당이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그룹 산하의 '워너 인디펜던트 픽서스(WIP)' 마케팅 및 홍보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다고 19일 미국 연예전문 일간지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로라 김이 마이클 앤더린 프로덕션담당 부사장과 함께 중역으로 스카우트, 지난 주 WIP에 합류한 폴 페더부시, 트레이시 빙 등과 경영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오는 10월6일부터 워너사(社)에서 마케팅과 영화배급 업무를 총괄하게 될 로라 김은 종전까지 mPRm에서 홍보 책임자로 일해왔다. 마크 길 WIP 사장은 그의 영입에 대해 "로라가 적어도 올해 배급된 양질의 독립영화의 적어도 절반에 참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명석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하고 악명높을 만큼 일벌레이며 독립영화계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에나 비스타 영화사 마케팅담당을 지낸 로라 김은 1992년부터 mPRm으로 옮겨 영화 ' 샤인', '스위트 히어애프터' '엘리자베스' '존 말코비치 되기' '인 더 베드룸' '피아니스트' 등에 관여해왔다.
`시민축제'를 표방하고 나선 제3회 광주 국제영화제가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성공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영화제 티켓 예매율이 영화제 개막을 3일 앞둔 이날 현재 10%를 겨우 넘어섰다. 이에 6만여장에 이르는 티켓의 판매부진을 걱정한 조직위원회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예매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160명 규모의 자원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으나 연일 계속되는 비와 시민들의 인식부족으로 홍보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원봉사자 최모(25)씨는 "궂은 날씨도 홍보에 걸림돌이 되지만 그보다 심각한 것은 시민들의 인식부족"이라며 "포스터를 붙인다며 나무라는 상점 주인이나 브로슈어를 펴 보지도 않고 부채쯤으로 여기는 시민들을 볼 때면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또 어렵게 붙인 홍보 포스터는 당초 영화제를 알리려던 의도가 무색할 정도로 여기저기 훼손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홍보대사 문근영을 필두로 영화제 지킴이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홍보에 노력해 성
박기복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매(靈媒), 산 자 와 죽은 자의 화해'(제작 M&F)가 다음달 5일 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된다. '영매…'는 진도 강신무 박영자 씨와 세습무 채정례 씨, 인천의 김금순 씨와 박 미정 씨 모녀 등 무당들의 인생 역정과 굿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본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뮌헨다큐멘터리 영화제, 대만다큐멘터리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받은 바 있다. 영화관 상영판에는 모든 설명을 자막으로 처리했던 영화제 상영 때와 달리 배우 설경구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어린이 마음으로 영화 연기에 임했어요" '몽정기', '싱글즈'의 이범수(33)가 다음달 5일 첫선을 보이는 영화 '오 브라더스'(제작 KM컬쳐)에서 12살 꼬마로 변신한다. 12살짜리 애가 있다고 해도 믿을 만한 외모라고? 쓸데없는 걱정일 듯. 그가 맡은 '봉구'는 조로병(早老病)에 걸려 일찍 늙어버린 소년이다. 쉽게 말해 몸은 서른인데 마음은 초등학생인 것. 영화는 어려서 가족을 떠난 후 혼자 살아가던 상우(이정재)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만난 동생 봉구와 형제애를 나누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봉구 역은 어른의 몸에 아이의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만큼 연기에서 배우의 역할이 큰 캐릭터.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하는 김용화 감독은 시놉시스 단계부터 이범수를 염두에 뒀다고 말할 정도로 이범수에 대한 신뢰가 크다. 19일 오후 이 영화의 시사회가 열린 종로의 한 극장에서 만난 이범수는 "어린이 같은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머릿 속에 담아두고 연기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별히 누구를 흉내내거나 모델이 되는 인물이 있거나 하는 것은 없었어요. 이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을 끄집어 내려고 했죠. 아이들만의 산만함이나 부잡스러움을 애들
영어 교육프로그램이 안방에 넘쳐나는 가운데 한문교육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BS는 30일 오후 2시20분 특기적성과 인성교육을 위한 한문 프로그램 `알知서당'을 개설한다. 문자 위주의 암기법을 지양하고 문장을 일정한 운율에 맞춰 소리내어 외우게 하는 이른바 `통문장 학습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자, 맹자 등 고전에서 요즘 어린이의 감성에 맞는 문장을 뽑아 `배움' `믿음' `용기' `지혜' `사랑' `정직' 등 모두 8편으로 꾸몄다. `배움'편의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에서는 `好學은 近戶知하고 力行은 近戶仁하고 知稚는 近戶勇이라'(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고 힘써 실천하는 것은 어짊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 `믿음'편의 `쇠귀에 경읽기'에서는 `與朋友交하되 言而有信이라'(친구와 더불어 사귀되 말하면 반드시 지킨다) 등의 문장이 소개된다. 한자공부의 재미를 북돋우기 위해 한자의 다양한 쓰임을 알려주는 `한자야 놀자', 애니메이션으로 한자의 원리를 가르쳐 주는 `한자야 술술', 고사성어의 유래를 이야기로 엮어 보여주는 `이야기가 술술' 코너로 구성된다. 천자문이나 명심보감이 아니라 논어, 맹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제주시네마테크씨네아일랜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트멍영화제집행위원회와 ㈜좋은친구들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제주트멍영화제'가 22일 제주시 노형동 프리머스시네마 제주5관에서 개막된다. 전국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독립영화들을 발굴하는 경쟁영화제인 이번 영화제에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4편이 출품됐다. 초청작으로는 언년이, 서브, 웨이키브 2002, 무떼, 사춘기, 비둘기, 링반데룽,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등 국내 영화제와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단편영화들이 선보인다. 또 제주출신 영화인들이 만든 9편의 작품과 최근 장편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 장준환 감독의 `2001 이매진'도 상영된다. `트멍'은 `틈 또는 사이 공간'을 나타내는 제주사투리이고 이번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인 `보멍 놀멍 말고르멍'은 `보고 놀며 이야기하면서'라는 뜻의 사투리로 주최측은 제주토종개를 소재로 한 마스코트 `트멍이'도 선보이고 있다. 부대행사로 재즈퍼포먼스, 한미투자협정 저지 및 스크린쿼터 지키기 관련 초청 강연 등이 이어지고 영화제 마지막날인 오는 28일에는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