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8년, 재위 22년째를 맞은 정조가 농업을 권장한다는 뜻에서 농서(農書)를 구하는 윤음(綸音.임금의 말씀)을 발표하자 당시 영평현령 박제가(朴齊家.1750-1805)는 이런 말이 담긴 글을 올린다. "이제 (성상께서) 농업을 장려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먼저 농업에 해가 되는 것을 제거하시고 그 다음에 다른 조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유생을 도태시켜야 합니다." 주자 성리학 절대 이데올로기 사회에서 박제가는 실로 담대하게도 그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생 도태를 제안하고 있다. 혁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런 담대한 제안을 내놓은 이유는 유생입네 행세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본업인 농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 한 번 치르는데 시험장에 모인 자가 10만명이나 된다고 묘사한다. 물론 10만명 운운은 과장일 터이지만 박제가는 "이 무리들(유생집단)이 나라 인구 절반을 차지한 지가 현재 100년이나 된다"면서 유생을 도태시켜 농사를 짓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제가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서출이었다. 서출은 출세가 지극해 제한됐었지만 정조를 만나 같은 서자 출신들인 이덕무.유득공 등과 함께 정조에게 발
호암갤러리의 `마인드 스페이스'전에 출품되는 볼프강 라이프의 작품 `밀랍 방'
지하철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박상민(32)씨가 25일 오전 지하철참사 희생자 영정이 안치된 대구시민회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네티즌들은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추억의 만화영화로 김수정 원작의 「아기공룡 둘리」를 꼽았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7∼24일 이용자 1만8천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기공룡 둘리」는 전체 응답자의 26.5%에 해당하는 4천801표를 얻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은 10.4%의 득표율로 2위에 랭크됐고 「캔디캔디」(8.8%), 「은하철도 999」(8.3%), 「개구쟁이 스머프」(8.1%), 「독수리 오형제」(5.8%), 「꼬마 자동차 붕붕」(4.7%), 「형사 가제트」(4.0%), 「개구리 왕눈이」(3.7%), 「플란다스의 개」(3.2%)가 뒤를 이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의 제작사 싸이더스는 이 영화의 동명 주제곡을 플래시 뮤직비디오로 제작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작품 형식은 실사, 애니메이션 구분이 없으며 대상작에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14일까지 네이트닷컴(www.nate.com)이나 영화의 공식홈페이지(www.savejigu.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구를…」은 자신의 불행이 지구에 살고 있는 외계인 때문이라고 믿는 청년 병구(신하균)가 한 대기업 사장(백윤식)을 외계인으로 지목해 납치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로 주제가는 3인조 랩그룹 '킹죠'가 부른다.
KBS는 내달 2일 '영화같은' TV드라마를 시도한 공사창립 3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HDTV 문학관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2TV.밤 10시)를 방송한다. HD 카메라로 드라마 배경무대인 안면도에서 올로케이션을 한데다 방송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영화나 DVD 제작때 사용되는 5.1채널 사운드방식을 도입, 본격적인 고화질.고음질 디지털드라마를 시도했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PD는 "촬영이후 제작후반작업을 영화제작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HDTV 수상기를 지닌 안방 시청자의 경우 DVD 수준의 영상과 음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2002년도 제1차 HDTV용 디지털영상콘텐츠 제작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된 「향기로운...」은 HDTV 수상기 보급과 함께 점차 커지고 있는 디지털TV용 드라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된 시험작이다. 「향기로운...」은 아름다운 섬 안면도를 배경으로 개발과 보존의 환경문제로 야기되는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을 줄거리로 오대규(서경훈 역), 박동빈(홍이섭 역), 양은용(이미현 역), 이일화(강수지 역) 등의 탤런트들이 출연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그림같은 섬 '미도'에 개발로 상징되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올인」이 MBC 「인어아가씨」를 누르고 처음으로 주간시청률 1위에 올랐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올인」은 지난 17∼23일 한주간 시청률에서 43.0%를 기록,「인어아가씨」(41.5%)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SBS「야인시대」가 34.7%로 3위를 기록했고 MBC「타임머신」(29.7%), SBS「한밤의 TV연예」(25.8%), KBS2「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5.7%)이 각각 4∼6위에 랭크됐다. SBS「도전! 100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는 방송 2주만에 24.3%로 7위로 올라섰다. KBS1「지하철 참사 우리가 도웁시다」(16.9%), MBC「특별생방송 대구지하철 참사」(15.1%), SBS「그것이 알고 싶다-대구 지하철 참사의 진상」(19.4%) 등 대구 지하철 참사 관련 특집 프로그램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 전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또 다른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MBC 주말연속극 「맹가네 전성시대」는 21.2%로 종영됐다. 또한 SBS「얼음꽃」(22.4%), MBC「황금마차」(22.3%), KBS1「인생화보」(22.2%) 가 각각 8∼10위를 기록, 방송 3사의 아침
한국 영화인 2명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 스퀘어의 오덴에서 열린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의 단편영화 부문과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영국 영화ㆍTV 예술 아카데미(BAFTA) 주최로 열린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편영화 '굿 나이트'를 제작한 영국 리즈대학 유학생 전선영씨와 애니메이션 '진(津)'의 김현주 감독이다. '굿 나이트'는 15분 40초 분량의 단편 극영화로 영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유학생 수현의 눈에 비친 신시아 부인과 에이미 할머니간의 갈등과 서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 등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2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은 두 사람의 수도승이 여행하면서 만났다가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경희대를 졸업한 전선영 씨는 지난 94년 대학방송작품 경연대회에서 연출상을 수상했고, 단편영화 '댄서' '움직임' '공간'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굿 나이트'로 지난해 폴란드 우츠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현주 감독은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다가 유학했으며 현재 남편과 함께 영국에 체류 중이다. 김씨는 자그레브 애니
나치 치하 폴란드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가 프랑스 세자르 상 7개부문 석권에 이어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 영화.TV 예술 아카데미(BAFTA) 주최로 23일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실화를 다룬 '피아니스트'가 전날 프랑스판 아카데미상인 세자르 상 7개 부문을 석권한데 이어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는 200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7개부문 수상작 후보에도 올라 있다. 여우주연상은 스티븐 돌드리 감독의 '디 아워스'에서 시인 버지니아 울프를 열연한 호주 출신 여배우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다. '디 아워스'는 음악상도 수상했다. 또 남우주연상은 1800년대 뉴욕의 격동기를 다룬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에서 '빌 더 부처'역을 맡은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 출연한 영국 출신의 캐서린 제타 존스가 임신 7개월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은 1960년대 미국의 천재 사기꾼
네티즌들은 영화 속에서 노래솜씨를 선보인 배우 가운데 「후아유」에서 `형태 라이브'와 `끝'을 부른 조승우를 최고로 꼽았다. 영화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엔키노닷컴(www.nkino.com)이 `배우로 성공한 당신, 가수가 되어 떠나라?'란 주제 아래 14∼23일 이용자 2천1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승우는 응답자의 44.3%에 해당하는 964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 「가문의 영광」에서 이선희의 노래 `나 항상 그대를'을 애절하게 부른 김정은은 23.4%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와이키키 브라더스」 중 `사랑밖에 난 몰라'의 오지혜(11.3%), 「8월의 크리스마스」 테마곡의 한석규(10.9%), 「오아시스」 `내가 만일'의 문소리(10.1%)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2만9천210명이 참여해 `최고의 가수 겸 배우'를 뽑는 조사에서는 임창정(26.6%)이 정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김민종(23.0%), 장나라(17.7%), 엄정화(17.1%), 비(9.0%), 남진(4.5%), 박정아(2.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