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향악단은 오늘 저녁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 수석 지휘자인 지외르지 라트(GyrgyGyrivnyiRth)를 초빙, 특별 연주회를 갖는다. 1884년 세워진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구 부다페스트 오페라하우스)는 구스타프 말러가 지휘를 맡아서 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자신의 교향곡 1번을 초연한 곳이다. 또한 20세기 초반에는 아르투르 니키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로이 골드마르크, 졸탄 코다이, 에르뇌 도흐나니 등이, 2차대전 후에는 페렌치 프리차이, 오토 클렘페러 등이 절정기를 이끌었던 유서 깊은 오페라하우스이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했던 미클로슈 에르데이가 수석지휘자로 일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외르지 라트는 게오르그 솔티와 레너드 번스타인 등을 사사하고, 토스카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로, 토리노 RAI 심포니 종신객원 지휘자, 자그레브 필하모닉, 세비야 로열 심포니의 수석객원 지휘자, 로마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거쳐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프랑스와-조엘 티올리에의 피아노 협주로, 드뷔시와 라벨 등 프랑스의 색채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피아니스트…
"서예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담고 있어 평생 추구해야 할 화두다." 경기도에서 서예를 인연으로 뭉친 '기림서연'(畿林書緣) 4인방이 서울 종로 '백악예원' 갤러리에서 오는 19일까지 두 번째 서예전을 연다. '기림서연'의 구성원은 채순홍, 전윤성, 최민렬, 허윤희씨 등 경기도 서예분야를 주도해온 이들로 3년전 첫 전시회를 연 이후 정통 서예의 길을 걸으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이들이 결성 후 갖는 두 번째 전시회로 15작품씩 모두 60점의 주옥같은 필치를 선보인다. 춘항 허윤희는 옛 성인들이 남긴 문헌 가운데 진귀한 어귀들을 작품화했다. 그릇은 가득하면 넘치고, 사람은 자만하면 잃는다는 명심보감(明心寶鑑)의 글귀를 비롯해, 허균선생의 시 '낙화'(洛花) 등을 선보인다. 소정 전윤성은 고전에 나오는 고사성어를 묵향에 담아 표현했다. 장자어(壯者語에)에 나오는 마음을 운용하는 때는 거울과 같이 밝아지라는 '용심약경'(用心若鏡), 홍자성어(洪自誠語) 가운데 뜻이 맑으면 마음도 맑아진다는 '의정심청'(意淨心淸) 등의 글귀가 작가의 내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극기록(克己錄), 반야심경(般若心經)의 내용을 통해 군자가 나아갈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 소
사라져 가는 고유의 문화유산인 종가(宗家)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MBC가 신춘기획으로 마련한 2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의 종가'(17∼18일 밤 11시) 는 점차 뿌리를 잃어가는 21세기 현대인들에게 잊혀져가는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1부의 첫 에피소드로 등장한 집안은 대표적인 명문 종가인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한 퇴계 이황 선생의 종가. `경상 감사 자리보다 퇴계 종손 자리가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 남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현재는 종손 이동은(95)옹과 아들 이근필(72)씨가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전 근필씨의 부인인 종부(宗婦)가 세상을 떠난 후 이 집안의 가장 큰 일은 근필씨의 아들 치억(29)씨의 신부감을 찾는 일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봉제사, 접빈객을 실천하고 종가의 많은 지손(支孫)들까지 보살펴야 하는 위치이기에 종손에게 시집오겠다는 여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오늘날 종가의 현주소는 치억씨의 결혼문제로 여실히 드러난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학봉 김성일의 15대 종가에 얽힌 이야기. 휴먼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례적으로 드라마타이즈 기법을 활용해 자칫 지루하기 쉬운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감돌게
서울시가 제84주년 3.1절에 개최하는 `3.1 만세의 날 종로거리 축제'에 SBS '야인시대' 김두한 역의 김영철과 영화에서 김두한 역을 맡았던 이대근, 박상민 등이 모여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종로구청 축구팀과 전후반 10분씩 벌이는 이날 경기에는 김두한의 장남 김경민씨와 '야인시대' 중심인물인 박준규, 조상구, 윤용현, 박영록, 성동일, 정일모, 장세진 등도 참가한다. 종로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로1가(보신각)부터 3가(서울극장)의 8백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낮 12시에는 종각에서 보신각 타종 행사도 갖는다. 또한 종로3가 단성사 앞 거리에서는 백야 김좌진 장군과 김두한의 미공개 사진전 및 유품 전시회를 개최, 미발표 자료 300여점도 공개한다.
EBS는 현직 초중고 교사가 참여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연수팀인 제2기 교사제작단이 만든 영상물을 공개한다. 오는 16일 오후 5시 40분 'EBS 교사제작단-6mm로 그린 커다란 세상'이라는 특집을 통해 현직 교사 8인이 6mm 카메라로 직접 만든 단편영상물이 방송되는 것. `교사제작단'은 일선 교사에게 수업에 활용 가능한 영상물 제작 능력을 배양하고자 2001년부터 해마다 EBS가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선발한 총 8명의 교사는 지난 6월부터 기획에서 구성, 편집 등 전문가의 교육을 받은 뒤 각 1편씩의 작품을 제작했다. PD 출신의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와 영화전문기자인 오동진 시네버스 편집장이 공동진행을 맡아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평가해 본다. 최고의 평가를 받은 작품은 부산 신채초등학교 황영미 교사의 '스케치북'으로 청각장애 가정에서 자라는 초등학교 1학년 영훈이의 일상 생활을 통해 정상 가정 자녀들의 생활과 교육 문제도 들여다본다. 제7회 인천인권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일신여상 최금영 교사의 작품 '태권소녀 아라'는 적성을 살려 열심히 노력하는 실업계 학생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사회전체에 만
베를린 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오른 '25번째 시간(25th Hour)'의 스파이크 리 감독과 주연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12일 오후(현지시각) 포츠담 광장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25번째 시간'은 '말콤 엑스' '버스를 타라' 등을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신작으로 대표작 '네멋대로 해라' 이후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 베를린에서는 영화제 후반에 나타나곤 하는 '복병'으로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드워드 노튼은 '프라이멀 피어' '한니발' 등의 영화에 출연해 제2의 더스틴 호프먼으로 불릴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화는 마약 거래를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밝혀져 7년형을 받게 되는 한 남자가 형을 선고받기 하루 전날 부인, 친구, 아버지 등 주변사람들과 보내는 하루를 그린다. 월 스트리트의 일벌레들과 농구시합 중 사소한 다툼을 벌이며 소일하는 흑인들, 파키스탄의 노동자들, 이민온 지 10년이 지나도록 영어를 못하는 아시아 사람들 등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싫어지며 '엿 먹어라'를 외치던 주인공 '몬티'는 사랑스런 부인과 친구들이 자신을 기다려 줄 수 있을지 하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이제 주
모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33)씨는 13일 "전속계약을 미끼로 돈을 가져간 뒤 다른 기획사와 계약했다"며 가수 백지영(27)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작년 2월 만난 백씨가 당시 자신이 속한 기획사와 얽혀있던 전속계약에 관한 법적문제 등을 해결해주면 음반전속계약을 맺겠다고 하면서 업무추진비와 변호사 선임비 등 명목으로 4천900만원을 가져갔다"며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자 다른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씨측은 "김씨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김씨가 개인적으로 백씨를 도와준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며 "조만간 무고혐의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씨는 작년 9월 S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네티즌들은 밸런타인데이에 가장 부러운 영화 속 커플로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전지현을 첫손에 꼽았다. 영화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엔키노닷컴(www.nkino.com)이 4∼12일 이용자 2천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차태현-전지현은 응답자의 51%에 해당하는 1천149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 '어느 멋짓 날'의 조지 클루니와 미셸 파이퍼는 19%의 득표율로 2위에 랭크됐고 동성 커플인 '해피 투게더'의 량차오웨이(梁朝偉)-장궈룽(張國榮)(10%), '사랑과 영혼'의 데미 무어-패트릭 스웨이지(9%), '오아시스'의 설경구-문소리(6%), '식신'의 저우싱츠(周星馳)-모원웨이(莫文尉)(3%) 등이 뒤를 이었다. 엔키노닷컴이 5∼12일 이용자 2천213명에게 가장 기대되는 영화 속 커플을 물어본 조사에서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김하늘이 1천24명(4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오 해피데이'의 장나라-박정철(36%), '국화꽃향기'의 장진영-박해일(8%), '투 윅스 노티스'의 휴 그랜트-샌드라 불럭(6%), '블루'의 신은경-신현준(1%) 등의 순이었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6시 부천시 오정구청사와 부천시민회관에서 '타이완 하모니카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코리아 하모니카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1부와 2부로 나눠 15∼18곡을 선보인다. 첫날 연주회는 오정구청사 신축기념으로 마련돼 입장료가 무료이나, 시민회관 공연은 어른 1만원, 학생.재단회원 7천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타이완 오케스트라는 대만 하모니카 협회가 하모니카의 대중화를 위해 설립했으며, 국내외의 각종 연주회 개최 및 초청 공연 등을 통해 국제문화예술교류활동을 펴오고 있다. 326-2689
시청자단체는 최근 인기 드라마에 대해 소재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성 부족이 개선됐으나 표현방법은 작위적이거나 자극적인 경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KBS 2TV「아내」 MBC「눈사람」SBS「올인」등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 3편에 대한 모니터 결과 작년 드라마에서 많이 지적된 문제점중 하나였던 다양성의 부족은 어느 정도 개선됐다고 평했다. 소재가 차별화되고 전개방식도 선악의 구도로 출생의 비밀을 지닌 채 신분상승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의 천편일률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이 단체는 말했다. 「아내」는 20년전의 전작과는 다른 인물해석을 통해 각 등장인물들의 입장이나 갈등이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칫 통속적인 멜로물로 흐를 위험을 감소시키고 있다. 「눈사람」은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자매의 관계가 이전 드라마의 선악의 대결이나 권선징악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고 돈독한 자매간의 사랑과 형부를 사랑하는 동생의 갈등이 교차함으로써 최소한 상투적인 전개에선 벗어난 점에서 시청자들은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소재를 풀어가는 표현방법은 작위적이거나 자극적인 경향이 여전하다고 이 시청자단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