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인간복제 논란을 다룬 2001년 제작 다큐멘터리가 3∼4일 MBC 심야스페셜「인간복제, 무엇이 문제인가」(밤 12시25분)를 제목으로 방송된다. 지난 94년 로마 병원에서 63세 할머니를 인공수정으로 임신, 출산에 성공한 뒤 주목받기 시작한 이탈리아 안티노리 교수와 이탈리아계 미국인 파노스 자보스 박사가 2001년 1월 "불임 부부를 돕기 위한 인간 복제를 시도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일어난 논란에 대해 BBC가 같은 해 10월 다큐멘터리화한 것. 이 다큐는 복제인간 생성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실제 인터뷰를 통해 이를 둘러싼 논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자보스 박사는 복제양 '돌리'가 성공했듯이 복제인간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이 다규는 사실 '돌리'는 무수한 실패끝에 얻은 행운이며 다른 수많은 복제 동물들은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갔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많은 과학자들과 여론이 이들의 무모한 인간복제 계획을 비난하지만 일부 불임 부부들은 비정상아를 낳게 되리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간복제를 통해서 자식을 얻고 싶어하는 현상에도 주목한다. 복제 동물의 기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직접 목격한 과학자들은 무엇이 잘못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락녀를 소재로 하는 코미디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의 제작사 한맥영화(대표 김형준)가 그동안 촬영 불가 통보를 받아왔던 국회촬영을 4일 강행하겠다고 3일 오후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회 촬영분 허가를 기다리며 더이상 촬영을 지연하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개봉일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배우들만 촬영장에 들어가고 국회 담 밖에 설치한 크레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는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제작사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회 촬영을 허락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각각 '회기기간 중이라 국회 일정에 방해가 된다', '국회의원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촬영 불가를 통보받은 바 있다. 제작사는 이날 여주인공 은비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에 들어가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을 수정해 국회 본회의장 입구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영화배우 문성근이 다큐멘터리의 성우로 방송에 복귀한다. 문씨는 KBS 1TV 수요기획「아프간으로 간 영화감독」(29일 밤 12시)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란의 영화 감독 마흐말바프와 그의 가족은 2000년 제5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대되어 아버지, 어머니를 비롯해 두 딸과 아들 등 가족 5명이 모두 영화감독이라는 이유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들은 두편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있다. 아버지 마흐말바프 감독은 종전 후 최초의 아프간 감독이 만드는 영화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고, 딸 사미라는 종전 후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를 연출하고 있다. `아프간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이들의 대답을 문성근의 목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달 6일 개막을 앞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할리우드와 중국의 스타들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9일 오전(한국시간)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경쟁부문 공식 게스트 명단에는 리차드 기어, 캐서린 제타 존스, 르네 젤위거(이상 시카고), 케빈 스페이시(데이비드 게일의 삶), 니컬러스 케이지(적응), 니콜 키드먼(디 아워스), 에드워드 노튼(25번째 시간), 대니얼 데이 루이스(갱스 오브 뉴욕)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중국어권 스타들로는 「영웅」의 량차오웨이(梁朝偉), 리롄제(李連杰), 장만위(張曼玉), 장쯔이(章子怡), 「조우어의 기차(周漁的火車)」의 궁리(鞏利), 렁카화이(梁家輝) 등이 베를린을 찾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감독으로는 앨런 파커, 스티븐 소더버그, 스파이크 리, 장이머우(張藝謀) 등의 거장들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조지 클루니는 출연작 「솔라리스」와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위험한 마음의 고백(Comfession of Dangerous Mind)」을 가지고 베를린을 방문할 예정.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한 한국영화는 포럼 부문에 초청된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밀애」(변영주),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김진아), 「
신년 벽두부터 문화 콘텐츠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뎀(MIDEM)에서는 2천25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29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밝혔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미뎀은 세계 최대의 음반박람회. 92개국 4천6개의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음반, KBS미디어, 미디어신나라 등이 공동관을 설치하고 홍보와 수출 상담에 나섰다. 러시아 파이프라인사 소속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아시아 판권 등을 보유한 예당과 jtlㆍgod 등 인기가요 판권을 다량 확보하고 있는 예전미디어 등은 행사기간에 232만 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계약고 3만8천 달러에 비해 60배가 넘는 수치. 또한 굿인터내셔널 28만 달러, J엔터컴 25만 달러, 스톰프뮤직 18만 달러, KBS 미디어 10만 달러, 원뮤직 5만 달러, 드림비트 2만 달러, IDC와 스카이뮤직이 각각 1만 5천 달러, 미디어신나라 1만 달러 등의 수출 상담실적에 예상 로열티까지 포함하면 2천25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김병석 팀장은 "국내 가요가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이르면 올 가을 무렵 외국인 큐레이터가 국내 미술계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큐레이터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이현숙 대표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한국과 외국의 미술이 원활하게 교류하려면 외국인 큐레이터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큐레이터는 예술품의 수집ㆍ보존ㆍ관리ㆍ조사ㆍ연구ㆍ기획을 담당하는 미술인으로,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화랑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전시방향과 내용, 성과가 큐레이터 한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초빙 움직임은 국제적 안목과 인맥을 가진 큐레이터를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는 현실을 반영하기도 한다. 특히 국내 작가를 외국에 적극 소개하고 그 작품을 제값에 판매하려 할 때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국제무대에서 큐레이터들은 국경을 초월해 활동하고 있다. 일본만 해도 미술관과 화랑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는 유사 사례가 전무한 한국과 크게 대비된다. 스포츠,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선수나 고문 등으로 외국인이 활동하는 현실을 보더라도 외국인 큐레이터에 대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은 극단 씨어터제로와 함께 2월 6-9일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봄'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형태의 퍼포먼스 「입춘대길」(立春大吉)을 공연한다. '봄'을 모티브로 굿에서 춤과 마임, 비디오 아트에 이르는 다채로운 무대예술이 어우러진 퓨전 공연이다. 장르를 초월한 20여명의 예술가들이 나와 '봄'이 연상시키는 각양각색의 이미지를 춤과 음악, 이야기 등의 무대언어를 활용해 제의극 형태로 선보인다. 6-7일 공연되는 1부 '새 봄을 위한 비나리'는 이해경(황해도 굿), 국악실내악단 다스름, 유진규(마임), 조성희(현대무용), 박성일(매직마임), 김종덕(한국무용), 최종범(비디오아트) 등이 꾸미는 몸짓언어 위주의 무대. 8-9일 공연되는 2부 '새 봄을 위한 무브먼트'는 유경화(칠현금), 손정민(타악), 방희선(현대무용), 강은일(해금), 남수정(한국무용), 허윤정(거문고) 등이 꾸미는 음악과 춤의 어울림 무대다. 함께 술과 떡을 나누며 한 해의 소원을 비는 굿판 등 관객 참여 순서도 마련된다. 우리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와 개혁, 그리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준비했다. 공연시간 6-8일 오후 7시 30분, 9일 오후 6시. 2만원. ☎ 3
승려와 재가불자의 참여 속에 조계종 소의경전(所依經典.근본경전)인 금강경에 대한 격의없는 강의와 토론을 통해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경전의 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 한 첫 시도인 '금강경 결제'(結制)가 다음달 8일로 마무리된다. 지리산 실상사 화림원 주최로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매주 토요일 사찰내 화엄학림에서 열려온 이번 논강은 승가공동체의 사부대중이 '과연 소의경전의 뜻대로 살고 있는가'라는 화두에서 출발, 각묵(초기불교연구원 지도법사) 스님의 를 주교재로 열띤 토론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제기간 각묵 스님 등 40여명의 승려와 1천200여명의 재가불자가 참여했으며, '불교도의 소유문제'를 비롯해 '견해(見解)를 세우지 말라'는 석가의 가르침, 공(空) 사상 등 첨예한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가 오가면서 이번 논강은 승가의 새로운 공부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결제를 끝내는 법회는 논강 마지막 날인 다음달 8일 오후 6시 30분 화엄학림 강당에서 봉행된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의 '프린스ㆍ프린세스'전과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의 '맛있는 미술관'전이 2월 9일까지 계속된다. 이들 어린이 전시는 설 연휴에도 문을 열 예정. '프린스ㆍ프린세스'전은 3일 하루 쉬며 2일 끝날 예정이었던 '맛있는 미술관'전은 연장전시 속에 1일만 휴관한다.
소리와 춤, 인형극이 어우러진 한국적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가 2월 7-23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적 공연양식의 정립을 목표로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 출신 공연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극단 마고극장의 작품이다. 작품의 뼈대가 되는 이야기뿐 아니라 소리, 춤 등의 양식도 모두 전통에서 가져왔고 이를 토대로 서양 뮤지컬과는 다른 한국적 뮤지컬을 지향했다. 내용은 '춘향전'과 '심청전'을 뒤섞은 사랑극이다. 봉사 아버지를 둔 소녀 춘향과 양반가 자제 몽룡의 안타까운 사랑 얘기가 펼쳐지는데, 결말은 변학도의 농간으로 인당수에서 자결한 춘향과, 춘향을 뒤따라 인당수에 뛰어든 몽룡이 저승에서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다. 한국적 뮤지컬을 내세운 만큼 양식에서 전통을 수용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판소리의 '소리'를 현대적.대중적으로 각색하고 일종의 해설자이자 무대와 객석의 매개자인 창극의 '도창'(導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창극의 요소도 끌어들였다. 또 전통 꼭두각시 놀음을 발전시킨 인형극 형식이 삽입된다. 김석만 예종 연극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음악은 예종 음악원 교수 원일이 담당했다. 극작은 뮤지컬 「하드록카페2」의 작가 박새봄,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