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용하가 가수겸업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9일 밤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가요계 진출을 공식화하는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대만에서 지난해 말 음반을 발매한 바 있는 박용하는 이날 행사로 국내에서도 가수 데뷔를 공식 선언한 셈. 개그맨 윤정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비롯, 최지우, 김현주, 소지섭, 핑클의 이진, 박광현, 류시원 등과 대만과 일본 팬들도 많이 참석했다. 박용하는 이날 행사에서 앨범 수록곡 `시간을 다시 돌려도'를 부른 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 김형석, 가수 김조한과 함께 팝송 `Now and forever'를 불렀다. 앨범 타이틀은 발라드 `기별'로 KBS '러빙유'에서 호흡을 맞춘 SES 멤버 유진이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했다. 22일 발매 예정인 데뷔 앨범에는 `기별', `I Love You So Much', `그래요 사랑은' 등 감미로운 발라드 위주로 10곡을 담았다.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의 품질 저하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더이상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제재건수 449건이나 방송위원회는 최근 성폭행당한 여성들이 범인의 외모에 반해 오히려 범인을 사랑하게 된다는 상식 이하의 내용을 방송한 SBS TV 「깜짝 스토리랜드」에 프로그램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 또 SBS FM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은 듣기가 거북한 실외에서 용변을 본 사연을 방송하는가 하면 SBS AM 「박철의 2시탈출」은 인터넷으로 자신을 비방한 청취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화를 냈다가 같은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의 '질낮음'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연예인 출연자 물대포 세례' '쟁반 떨어뜨려 맞추기' '연예인 짝짓기' '시간낭비성 연예인 신변잡기 얘기' '앨범ㆍ영화 간접광고' '반말' '비속어' 등이 요즘 전파를 타고 안방에 쏟아지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방송위 심의위원회가 지난 한해 지상파 TVㆍ라디오 프로그램중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제재한 사례만 주의 및 관계자 경고 24건, 경고 148건, 주의 273건 등 무려 449건에 이른다. 지적된 내용도 간접광고, 객관성 미흡, 어린이ㆍ청소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설수진(29)이 원주지방검찰청에 근무하고 있는 박길배 검사(34)와 다음달 화촉을 밝힌다. 2001년 초 주변 사람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온 두 사람은 2월 2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경원대 동양화과 출신의 설수진은 96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힌 뒤 MBC 드라마 「눈물이 보일까봐」와 KBS 드라마 「약속」 등에 출연하는가 하면 KBS 「TV는 사랑을 싣고」의 MC로도 활약했다. 박길배 검사는 서울대 법과대를 졸업하고 97년 사법고시를 거쳐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신접살림은 박검사의 원주 관사에 차릴 예정이나 설수진이 방송활동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주말부부 생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설수진과 함께 자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인 동생 설수현은 지난해 12월 23일 한독어패럴 이창훈 대표와 결혼식을 올려 `가문의 기쁨'이 겹치게 됐다.
탤런트 김호진과 이태란이 오는 2월 3일 첫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김호진은 지난해 「햇빛사냥」 이후 9개월여 만의 드라마 복귀이고 이태란은 주말연속극 「내사랑 누굴까」 이후 거의 휴식기간 없이 바로 시청자와 다시 만나게 된다. 「노란 손수건」은 젊은이의 사랑과 배신, 화해를 통해 기다림과 용서로 완성되는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정통 멜로 드라마로 같은 시간대 MBC 「인어아가씨」의 인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소문난 여자」「곰탕」의 박정란 작가가 극본을,「종이학」「햇빛사냥」등을 만든 김종창 PD가 연출을 맡았다. 부드러우면서 밝고 명랑한 성격을 주로 연기해 온 김호진은 이번에 냉정하고 비정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야심많고 냉정한 남자 주인공 이상민을 맡아 연기하게 되는 것. "한마디로 나쁜 남자예요. 가난한 단역배우인 아버지로 인해 항상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출세와 성공에 대한 야망과 욕심이 많아요. 자영(이태란)과 대학 때부터 10년 동안 사귀었는데도 리조트 회사 사장인 민주(추상미)를 만나면서 자영을 배신하고 한없이 냉정하고 차갑게 굴죠. 특히 여성 시청자분께 욕먹을 각오가 돼…
한국영화 8편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접배급 형태로 개봉된다.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일본 도쿄의 데아토로 이케부쿠로 극장에서 열릴 `신(辛)한국영화제 2003'은 영화제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국내 영화제작 및 수출입회사인 미로비젼이 주최하는 행사. 미로비젼은 3주 동안 영화 상영으로 입장 수익을 챙기는 한편 비디오 테이프와 DVD 등 부가판권 판매에도 나서고 영화제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영화 직배상영 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신한국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과 문승욱 감독의 「나비」, 장현수 감독의 「라이방」, 박기형 감독의 「비밀」, 한중일 합작영화 「디지털 삼인삼색」(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ㆍ왕샤오솨이)이 소개된다. 홍상수 감독은 25일, 문승욱 감독과 「나비」의 배우 김호정은 2월 8∼9일 행사장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장현수 감독과 「라이방」의 배우 김해곤ㆍ조준형ㆍ최학락도 일본 방문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곽재용 감독이 2월 13∼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14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영덕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판타스틱 오프 씨어터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곽재용 감독은 지난해 「엽기적인 그녀」로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그의 신작 「클래식」을 올해 영화제의 특별초청부문에 출품했다. 특별초청부문 상영작 목록에는 김성수 감독의 「무사」도 올랐다. 한편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한다.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03 신년음악회가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97년 시작된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시리즈'의 올해 첫 공연으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엘가의「위풍당당 행진곡」, 사라사테의「카르멘 환상곡」등을 연주한다. 1만5천-4만원(3인 가족석 5만원, 4인 가족석 6만원). 크레디아. ☎ 751-9606.
건축학 박사로 주로 과학문화 유산에 관한 활발한 집필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종호씨가 이번에는 「신토불이 우리 문화유산」(한문화)을 냈다. 이번 단행본의 소재로는 부작(符作)과 도깨비, 풍수지리, 장승, 솟대와 같은 풍속과 민속유산 등 '정신문화유산'을 골랐다. 저자 스스로는 이 책이 지난 10여년에 걸친 '과학으로 보는 우리 유산'의 마지막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온실이 세계 최초로 조선 세종 때 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산삼과 인삼을 문화유산으로 포섭해 다루고 있다. 월드컵 축구대회와 관련해 '붉은 악마' 전통을 추적했으며 '고스톱'을 한국 오락문화의 창의성으로 해석했다. 310쪽. 1만5천원.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비울미술관이 어린이와 가족 대상으로 '행복한 유희'전을 3월 30일까지 연다. 출품자는 김원, 손기환, 정복수, 김효숙, 김원, 조영남, 노석미, 손기환, 김정영, 정복수, 박태후, 신영진, 김효숙(이상 평면)씨와 이기일, 이진형, 오원영, 박활민. 김태균, 백은하. 황순선(입체 및 설치)씨. 이들은 어린 시절의 행복한 유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업을 출품했다. 어린이들이 잃어버린 놀이를 되찾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작가와 함께 작업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주한미군 철수반대를 비롯한 '반미자제' 등을 촉구하는 보수 개신교단 주최의 시청앞 기도회가 교단 안팎의 논란 속에 19일 오후 3시 다시 열렸다. 김기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을 비롯해 길자연 차기 회장, 김장환 극동방송 사장, 강성환 구세군 사령관 등은 기도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중단.포기 및 미국의 평화적 해결 등을 촉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반대와 반미감정 자제를 호소했다. 한기총은 "북한의 핵개발 즉각 중단과 '핵무기 비확산조약'(NPT) 탈퇴의 철회, 한반도 현안의 외교적 해결과 주한미군 철수반대 등의 요구를 지방으로 확산, 공론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시청앞 기도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신교내 진보적 입장의 관계자들은 "이 기도회가 이른바 '촛불시위'의 열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맞불집회'의 성격이 강하며 수구적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 위한 반역사적, 정치적 집회로 변질됐다"며 한기총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인근 덕수궁 앞에서 반대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