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모은 소장도서 7천300여권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포장이 수여된 고 일본 가쿠슈인(學習院)대학 치노 가오리(千野香織) 교수.
생전에 모은 소장도서 7천300여권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포장이 수여된 고 일본 가쿠슈인(學習院)대학 치노 가오리(千野香織) 교수.
러시아 마임극 두 편이 내년 초 잇따라 한국을 다시 찾는다. 마임이스트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 쇼」(2월 12-23일 LG아트센터)와 광대극단 '리체데이' 내한 공연(1월 16-25일 한전아츠풀센터). 「스노 쇼」는 지난해 국내 초연에서 환상적인 연극적 상상력과 스펙터클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작품. 이때문에 LG아트센터가 재초청했다.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러시아 황금마스크상, 에든버러 페스티벌 비평가상 등 세계적 권위의 연극상을 두루 휩쓴 데서 작품성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껏 세계 50여개국에서 100만 관객과 만났다. 연출자이자 광대인 폴루닌은 막스 밀러,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르소 등을 잇는 광대로 평가된다. 폴루닌은 17살 때 본 마임공연 때문에 공학도의 뜻을 접고 광대가 됐다. 88년 런던 공연, 93년 프랑스의 세계적 서커스단 '태양 서커스단'과의 북미 순회공연 등이 성공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공연에 특별한 줄거리나 메시지는 없다. 사랑이나 실연, 고독 등에 관한 촌극이 하나씩 몸짓만으로 펼쳐지는데 여기에 기발한 무대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광대극답게 웃음이 기본 정조지만 이따금 애수가 배어나오기도 한다. 거대한 거미줄이 객석 전체를 뒤덮거나…
문화관광부는 30일 국립중앙극장장에 김명곤(金明坤.50) 현 극장장을 재임용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김 극장장은 책임운영기관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모절차를 거쳐 2000년 1월에 임용됐다. 김 극장장은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회 사업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국립중앙극장장 추천위원회가 채용심사를 통해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계약갱신 추천을 함으로써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재임용됐다. 김 극장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배우 겸 연출자, 극단 아리랑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한 종교단체가 최근 '복제인간 탄생'을 공식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복제인간 문제를 다룬 독일 여류작가 샤를로테 케르너(52)의 소설 「블루프린트」(다른우리刊)가 번역, 출간됐다. 독일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이 소설은 복제인간이 자신의 삶을 기록한 보고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삶에 대한 회의감을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점에서 복제인간은 '자아 찾기'를 위해 도입한 소설적 장치로도 볼 수 있다. 소설 속의 피아니스트 이리스 셀린은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희귀병인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다.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물려줄 딸이 필요한 그녀는 재생의학자를 통해 '시리'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낸다. 시리(Siri)는 이리스(Iris)를 거꾸로 쓴 이름으로 삶의 순환성을 상징한다. 시리는 이리스가 바라는대로 철저한 계획 아래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며 꼭두각시처럼 자라지만 점차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다. 근친상간이나 성폭행의 피해자와 다를 것 없는 '잘못된 부화'의 결과물로 자신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부재, 모성의 결핍 등을 느끼며 이리스에게 반항심을 갖게 된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이자 모녀관계인 이리스와 시리의 사이에 마침내 금이 가
신라말의 대표적 선승인 도선국사(道詵國師.827∼898)에 관한 문헌과 구전자료를 정리한 사료집 「예토(穢土)에서 정토로(淨土)로」가 최근 발간됐다. 이 자료집의 발간을 위해 도선국사 탄생지인 전남 영암군(군수 김철호)과 그가 창건했다는 월출산 도갑사(주지 범각 스님)가 재정적 지원을 했다. 자료 수집과 정리 등은 서강대박물관 학예연구원인 조범환 박사가 맡았다. 자료집은 도갑사와 도선국사가 35년간 주석한 전남 광양의 옥룡사 등 전라도 지역에 전해지는 도선 관련 흔적들을 집대성했다. 자료 채집 지역 범위를 계속 확장하게 될 자료집 시리즈 중 첫번째인 이번 제1권은 금석문과 각종 사서, 사적기 및 문집류 등에 나오는 도선 관련 문헌기록을 정리하는 한편 전라도 각지에 구전으로 전해지는 구비설화도 채록했다. 이와함께 학계의 연구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전라도 지역 사찰 80개를 목록화했다. 조범환 연구원은 "도선국사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으나 정작 그를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면서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풍수지리설의 대가 혹은 신승(神僧) 정도로만 알려진 도선의 올바른 연구가 촉진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갑사는 도선학 연
일간지와 통신의 방송담당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MBC 드라마「네멋대로 해라」와 최악의 프로그램에는 KBS 2TV의 「서세원쇼」가 뽑혔다. 방송담당 기자단 17명은 지난 26∼27일 드라마, 교양, 연예ㆍ오락 프로그램 등 3개 분야로 나눠 1∼3위까지 각각 좋은 프로그램과 나쁜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네멋대로 해라」가 분야에 상관없이 최고점인 39점을 얻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뽑혔고 「서세원쇼」가 37점으로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부문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좋은 프로그램 ▲드라마:1위「네멋대로 해라」(MBC), 2위「태조왕건」(KBS1)「대망」(SBS)「상도」(MBC) 공동 선정 ▲교양: 1위「10부작 다큐 미국」(MBC), 2위「야생의 초원, 세렝게티」(MBC), 3위「잘먹고 잘사는 법」(SBS) ▲연예오락: 1위「느낌표」(MBC), 2위「솔로몬의 선택」(SBS), 3위「수요예술무대」(MBC) ◇나쁜 프로그램 ▲드라마: 1위 「인어아가씨」(MBC), 2위「야인시대」(SBS), 3위「장희빈」(KBS2) ▲교양: 1위「아주 특별한 아침」(MBC), 2위「차인표의 블랙박스」(KBS2), 3위 「순간포착 세상에 이
TV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 출연중인 탤런트 노주현이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제작 휴먼픽쳐스/ 강제규필름, 감독 엄현수)에 출연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교도소 출신 전과자들이 모여서 만든 온라인 창고 회사 '빅하우스 닷컴'의 도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는 전과자와 이들을 감시하는 형사가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다. 노주현이 맡은 역은 '빅하우스 닷컴'의 창립자이며 운동권 출신 전과자인 조인달역. 올초 「긴급조치 19호」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역으로 '스크린 외도'를 했던 노주현은 지난 71년 「풋사랑」과 「말썽난 총각」에서 문희, 나훈아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현재는 SBS 시트콤 「똑바로 해라」와 KBS 제2라디오 「안녕하세요 노주현ㆍ김연주입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별이 빛나는…」은 캐스팅을 완료한 후 다음달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송위원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외주제작' 인정기준을 마련하고 제작비 쿼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방송위는 인정기준 제정과 제작비 쿼터제 도입을 통해 외주제작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적용범위를 명확히해 인정범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위는 최근 내년도 적용될 외주제작 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을 2%포인트 상향조정해 각 방송사에 고지했다. 외주제작은 방송영상산업의 육성과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 91년 시행돼 2005년까지 전체 프로그램의 40%를 채운다는 목표아래 매년 단계적으로 의무편성비율을 상향조정하며 확대돼왔다. 그러나 방송현업인들이 외주정책은 스타급 연예인들이 소속된 일부 소수 연예자본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을 뿐 이미 정책의 의미를 상실했다며 외주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송위의 인정기준 마련과 제적비 쿼터제 도입 방침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미디어국민연대 선거보도감시위원회는 28일 제16대 대선 보도 모니터 결과를 토대로 편파왜곡보도 5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방송보도 '나쁜 보도 워스트 5'에는 △SBS 8시 뉴스(11.27∼12.18) △MBC 뉴스데스크 (12.4) △MBC 뉴스데스크 (11.20) (11.21) △KBS 뉴스9 (11.27∼12.18) △KBS 뉴스9 (11.30) 등이 꼽혔다. 신문보도 '나쁜 보도 워스트 5'에는 △동아일보 (11.27일자 ) △조선일보 기획기사 (11.27∼12.18) △조선일보의 신북풍 관련 보도 △조선일보 이문열 칼럼 (12.17) △조선일보 사설 (12.19) 등이 선정됐다. 대선미디어국민연대 선거보도감시위원회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앞에서 '나쁜 보도 워스트 5'에 대한 장례식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