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MC' 고(故) 송해가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에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한해 최고의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한국방송대상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28일 발표했다. 한국방송대상 심사위원단은 출품된 작품 234편과 방송인 51명을 대상으로 예·본심을 거쳐 작품상 24개 부문 26편, 개인상 18개 부문 18명을 선정했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1955년 데뷔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희극인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방송사(史)에 한 획을 그은 송해에게 만장일치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했다. 작품상 중 뉴스보도 부문은 MBC '뉴스데스크'의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사건', 다큐멘터리TV 부문은 KBS 대기획 '키스 더 유니버스', 시사보도TV 부문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평계곡 익사사건'이 수상했다. 지역뉴스보도 부문은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연속 기획보도, 문화예술교양 부문은 EBS '다큐프라임'의 '예술의 쓸모', 생활정보TV 부문은 EBS '문해력 유치원', 어린이 부문은 KBS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 사회공익TV 부문은 EBS '다큐프라임'의 아동인권 6부작 '어린人권'이 이름을 올렸다. 또
경기도가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한 잠재력 있는 국내 게임 발굴을 위한 ‘제17회 경기게임오디션’ 참가자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서류심사, 1차 오디션, 최종 오디션 3단계로 진행되며 최종 오디션에서는 1차 오디션을 통과한 10개 게임(TOP10) 중 최종 5개 게임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심사에서 5개 게임으로 선정되면 ▲1등(1팀) 5000만 원, 2등(2팀) 3000만 원, 3등(2팀) 2000만 원 등 총 1억 5000만 원 규모의 지원금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가점 부여 ▲품질보증(QA), 사운드, 영상, 번역, 마케팅 등 후속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하고 최종 심사에만 진출하더라도 ▲후속지원 프로그램 신청자격 부여 ▲경기게임오디션 협찬사(Akamai, AWS, NHN cloud, MS, 원스토어, KOCHAVA, 뒤끝)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게임오디션 전체기수와 교류 등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회차 심사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즈 픽(PlayStation’s Pick)’상을 신설해, 상위 10개 게임 중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에 적합한 게임이 있는 경우 소니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에서 인디 게임 지원 프로그
2022년 상반기 시정권고 심의결과 사생활 침해 관련 심의기준 위반사례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600여 개 매체 대상 시정권고 심의결과 총 670건의 심의기준 위반사례 중 초상권이나 성명권, 통신비밀 등 사생활 침해관련 심의기준 위반사례가 386건(57.6%)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간(174건) 대비 212건 증가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등의 가족 및 지인의 초상이나 사생활을 무단공개한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유명 연예인의 사회관계망에 게시된 가족의 초상을 당사자들에게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기사에 사용하거나, ‘가평계곡 살인사건’ 피의자의 범죄와 관련이 없는 과거사나 사적인 서신 등을 여과 없이 보도한 사례 역시 많이 나타나 시정권고 결정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심의기준 위반사례는 기사와 광고의 구분이 모호해 독자를 혼동케 할 우려가 있는 기사형광고(102건, 15.2%), 관계법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범죄사건 신고자 등의 신
일본 니시카와 미와의 신작 ‘멋진 세계’의 로그 라인(스토리의 항해 일지. 전체 스토리를 두세 줄로 요약하는 것)은 이것이다. “13년간 감옥에 복역했던 전직 야쿠자 미카미가 출소한다. 그는 새롭게 살 결심을 하지만 변화된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매번 트러블을 일으킨다.” 로그 라인만으로는 영화가 어째 민망해 보인다. 매우 올드하게 느껴진다. 일종의 갱생(更生) 영화이다. 이런 영화, 1970,80년대에 흔하게 나오던 것들이다. 시작과 끝이 뻔한 내용들이다. 게다가 주인공 미카미(야쿠쇼 코지)는 자꾸 가슴을 움켜잡는다. 협심증이 있는 모양이다. 이것도 어째 끝이 뻔해 보인다. 그러니 이건 물어보나 마나 신파이다. 제목 ‘멋진 세계’가 내포하는 반어(反語)적 의미도 전형성의 대표급이다. 내용은 절대로 멋진 세계를 그리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이 세상이 멋질 일 없다는, 구질구질한 일 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처사임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멋진 세계’를 이상한 흡입력으로 종종 훌쩍대다가, 때로는 낄낄 거리며 보게 되는 이유 역시 바로 그 전형적이고 뻔한 신파의 줄거리를 들었다 놨다 하는 주인공 역의 야쿠쇼 코지 때문이다. 코지는 미카미의…
◆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 라파엘 라시드 지음 / 허원민 옮김 / 민음사 / 164쪽 / 1만 5000원 한국은 남들이 볼 때 살고 싶은 나라로 발전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 내 또래의 많은 한국인들은 자기 삶에 불만족해하며 우울함과 불행을 느끼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의 사망 원인 1위는 질병도 사고도 아닌 자살이다. 또한 행복도 조사에서 OECD 37개 국가 중 한국은 그리스와 터키 다음으로 35위다. (본문 중에서) 책은 친밀한 외국인이자 낯선 내국인으로 한국 사회의 여러 층위와 안팎을 진중히 살핀 ‘엘르 코리아’의 연재물 ‘라파엘의 한국살이’(2020~2021)를 바탕으로 전면 개고, 재구성했다. 저자 라파엘은 해외에 한국의 최신 소식을 전하는 스타트업 미디어 ‘코리아 익스포제’의 공동 설립자이자, 11년간 서울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영국 출신 기자이다. 50회의 칼럼을 기고하며 이미 한국 사회를 현장감 있게 취재했다. 이번 책에서는 지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전 세계적 문화 현상을 주도하며 모두가
◆ ESG(Enviromental, Social and Governance) → 환경·사회·투명 경영, 사회 가치 경영 (원문) 금융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고쳐 쓴 문장) 금융 업계에서도 환경·사회·투명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원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가 부각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 가치 경영이 부각되고 있다. (원문) 최근 식품 업계의 ESG 경영 중 중요한 과제는 플라스틱 줄이기다. (고쳐 쓴 문장) 최근 식품 업계의 사회 가치 경영 중 중요한 과제는 플라스틱 줄이기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이 27일 오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합창대회 ‘방과후 칸타빌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방과후 칸타빌레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경기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실무협의회 주관으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도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군포시청소년수련관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 ▲단원청소년수련관 ▲덕풍청소년문화의집 ▲동탄청소년문화의집 ▲선부청소년문화의집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시흥시청소년수련관 ▲양평동부청소년문화의집 ▲이천창전청소년문화의집 ▲의왕시청소년수련관 ▲통진청소년문화의집 ▲포천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하남시청소년수련관 ▲해냄청소년활동센터 등 총 15개 팀, 45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 중 덕풍청소년문화의집, 동탄청소년문화의집, 선부청소년문화의집이 우수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게 돌아갔다. 대상인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은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과 ‘상어가족’을 불렀다. 전쟁이 사라진 평화롭
◆ 저항의 예술 / 조 리폰 지음 / 김경애 옮김 / 씨네21북스 / 184쪽 / 3만 5000원 수많은 문장보다 단 한 장의 그림이 더 많은 것을 전할 때가 있다. 책은 ‘난민, 기후변화, 인종차별, LGBTQ(성소수자), 전쟁과 핵무기 반대’ 등 지난 100여 년간의 인권·환경 운동을 다룬 포스터들과 설명이 담긴 대형 화보집이다. 20세기 초반 참정권 운동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격변기, 현대 각종 저항 시위에 이르기까지 그 여정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책에 담긴 140여 개의 이미지들은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조 리폰 작가가 함께 선정했다. 다른 지역, 다른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들이 소외된 이들을 위해 어떻게 대신 싸웠고, 어떻게 기꺼이 스스로를 무기로 했는지, 흩어진 목소리를 어떻게 상징적인 작품으로 결집시켰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간의 존엄성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위협받아올 때 자신이 가진 예술적 재능으로 목소리가 되어준 ‘구원자’들이 있다. ‘저항의 예술’은 인종차별과 난민문제, 전쟁과 핵 문제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캔버스와 붓으로 그들의 보호막이 되어준 전 세계 ‘예술혁명가’들의 작품집이다." (배우…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최근 청와대의 활용 방안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다는 지적과 관련해 후속 방안 준비에 미흡했다며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청와대 개방) 이후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던 점 인정한다"며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재청을 이끌게 된 최 청장은 국립중앙박물관 부장과 동국대 교수를 지낸 불교미술 전문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두 달가량 지난 상황에서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다. 최 청장은 먼저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장 자리에 앉았는데 많은 사안을 챙기고 여러 가지를 파악하다 보니 차일피일 여기까지 왔다. 너무 늦게 이런 자리를 갖게 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에는 "현 정부의 선발투수로 등장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볼'만 던지면 안 될 것 같았다"며 "크고 작은 일에 대처하는 데 우선 매진했다"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진행하는 정책 방향과 주요 과제 등을 정리해 내놓았으나, 문화재 행정보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와대 활용 방안 계획과
해양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개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 부산물이 대부분 폐기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업계의 평가다. 단국대는 강현 교수(임상병리학과) 연구팀이 어류와 패각류의 부산물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 구조 기반의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분자) 성분을 분리 정제해 치료제의 핵심원료를 개발하겠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간 2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본격 연구에 나선다. 연구팀은 충청 서해안권에서 어획되는 광어·도미·조기·삼치·우럭 등 어류의 머리·뼈·비늘·꼬리 부위와 굴·홍합·바지락 등 패류의 패각·관자, 성게의 껍질·알 등을 동결건조한 후 분쇄해 단백질 가수분해 과정 및 여과를 거쳐 최종산물인 펩타이드를 추출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수산물 어획·가공 과정에서 연 85만t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다수 폐기되고 있다”며 “수산부산물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기능성 성분과 바이오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고 치료제가 개발되면 지역민 소득 증대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