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생긴 결석으로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관결석. 인공지능을 이용해 요관결석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예측모델이 개발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한준현 교수(교신저자), 이성호 병원장, 김종근·최창일·이원철 교수, 김의석·권효상·양원종 레지던트와 연세대학교 임도형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관결석 환자의 내시경화면 속 결석 성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요관결석으로 내시경시술을 받은 환자의 결석 1332개를 분석했다. 이후 결석을 형성하는 분자의 고유 진동 주파수와 일치하는 특정 파장대의 적외선을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적합한 성분과 조성비를 찾아냈다. 1332개의 결석 중 한 종류의 성분으로만 이뤄진 순석이 54%(720개, 7종)였고, 혼합석은 46%(612개, 24종)로 나타났다. 전체 결석은 성분의 비율에 따라 31개 등급으로 분류됐고, 이중 가장 많은 결석이 포함된 상위 4개 등급으로 965개의 결석이 포함됐다. 가장 많은 성분은 칼륨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100%(46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의 성인 30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8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릴 경우,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또한 70세 이전에 황반변성 진단받은 환자는 70세 이후에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위험도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후 진단받은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1.53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1.47배 높은 데 반해, 70세 이전 진단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각각 1.96배, 1.9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동현 교수는 “황반변성 검사는 다른 X-RAY나 CT와 다르게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는 검사”라며 “1년에 한 번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은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을 조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교사들에게 발생한 육종 증례를 분석해 연구 논문으로 최초 보고했다. 주민욱 교수팀은 고등학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후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3명에 대한 의무기록과 업무 환경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육종은 희귀암 중 하나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일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육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주민욱 교수팀은 각각 유잉 육종, 악성 말초 신경초 종양, 지방육종을 진단받은 3명의 교사가 공통된 특이 환경에 노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모두 최소 2년 이상, 하루에 2시간~10시간 이상 환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최대 4~10대의 3D 프린터를 동시에 사용했다. 3명의 교사 모두 특이 과거력이나 가족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3D 프린터는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필라멘트를 고온에 녹여 적층하는 방식으로 입체 조형물을 만드는 장치다. 앞선 여러 연구에서 필라멘트가 고온에서 녹는 과정 중 유해한 입자들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이 보고돼 잠재적
경기소리전수관은 완창프로젝트2 ‘이나현 경기긴잡가12’ 공연을 오는 9일 상상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소리전수관이 진행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및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경기12잡가 완창프로젝트’의 두 번째 무대이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인 이나현이 무대에 오른다. 이나현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을 졸업했다.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다. KBS 국악대상 민요상, 전국경기소리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등 수상했으며, 경기도 우수이수자로 선정된 중견 소리꾼이다. 공연은 한국경기소리보존회의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경기소리전수관 임정란 이사장은 “펜데믹에 지친 관객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며, 경기긴소리 전통무대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소리는 ‘서울, 경기지방에서 부르는 소리’라는 뜻으로 경기잡가와 경기민요 등으로 나뉜다. 그 중 ‘경기긴소리’는 '유산가(遊山歌)', '적벽가(赤壁歌)', '제비가(鷰子歌)', '달거리(月令歌)' 등 총 12곡의 경기12잡가를 의미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 화성3·1운동만세길은 ‘무궁화 바람개비’ 설치, ‘독립운동가 명언 페인팅’ 등 독립 운동 가치 전달을 위한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성3·1운동만세길은 우정·장안 지역 독립운동가들이 일제 식민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만세를 외치며 걸었던 길, 2019년 연구와 고증을 통해 조성됐다.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길의 60% 이상 복원됐으며, 독립운동가 집터와 생가, 횃불 시위터 등 주요 유허지 15곳이 있다. 새롭게 정비된 화성3·1운동만세길에는 독립운동가 백낙열(百樂烈), 차희식(車喜植) 등의 명언이 새겨졌다. 또한 무궁화 바람개비, 태극 바람개비를 설치로 당시 우리나라 자주 독립을 염원했던 우리민족의 바람을 표현했다. 한편, 화성3·1운동만세길 환경 개선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뾰족한 나뭇가지가 얼기설기 얽힌 반원형의 무대.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붉은 반달 모양의 선은 마치 웃는 입 모양을 꼭 닮았다. 무대가 열리자 사람들이 분주히 배에 오르고, 그 와중에 한 아이가 버려진다. 입이 찢어진 흉측한 몰골을 한 아이의 이름은 ‘그윈플렌’. 갈 곳을 잃은 아이는 눈보라가 치는 숲속을 걷다 얼어 죽은 여인의 품에 안겨 있던 눈 먼 아기 ‘데아’를 발견한다. 데아를 안고 길을 헤매던 그윈플렌은 우연히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나고, 우르수스는 ‘흉측한 괴물’과 ‘평생 별 볼일 없는 눈 먼’ 두 아이를 거둔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유랑 극단을 만든다. 2018년 초연 당시 최단 기간 누적 관객 10만 명 돌파, 그 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어워즈’, ‘이데일리 문화대상’, 골든티켓어워즈’ 등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휩쓴 뮤지컬 ‘웃는 남자’가 삼연으로 돌아왔다. 웃는 남자는 ‘레미제라블’, ‘장발장’, ‘노트르담의 꼽추’ 등으로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빅토르 위고는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하며 웃는 남자를 최고의 걸작으로 꼽았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
◇ 클래식 ‘신현필X고희안 디어 슈베르트’, 7월 8일, 의정부아트캠프 ‘디어 슈베르트’는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재즈피아니스트 고희안이 펼치는 클래식, 재즈 융합 공연이다.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슈베르트는 31년의 짧은 생애 동안 100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당시 고전주의의 형식적 틀을 벗어나 인간의 본성과 자유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신현필과 고희안은 낭만과 서정이 담긴 슈베르트의 대표곡들을 재즈의 자유분방함으로 재해석 한다. '송어'(Die Forelle D.550)', 겨울나그네'(Winterreise D.911, No.7), '마왕'(Erlkönig D.328) 등 지난 2020년 발매한 ‘디어 슈베르트’ 앨범 속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신현필은 재즈를 중심으로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인도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교류하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희안은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고희안 트리오’를 이끌며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재즈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 국악 ‘김포 명인 명무전 7인, 7색’, 7월 9일,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 두레홀 공연은 경기민요, 판소리, 한국무용, 해금, 진도북춤, 선소리산타
◆ VR(Virtual Reality) → 가상 현실 (원문) 게임하듯 VR로 실습하고 화상 수업한다 (고쳐 쓴 문장) 게임하듯 가상 현실로 실습하고 화상 수업한다 (원문) 산책로에 VR 체험장까지, 백화점들이 놀랍게 변신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산책로에 가상 현실 체험장까지, 백화점들이 놀랍게 변신하고 있다. (원문)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VR 기술을 도입했다. (고쳐 쓴 문장)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가상 현실 기술을 도입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19억회를 돌파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뮤직비디오는 2018년 6월 15일 공개된 지 약 4년 만인 이날 4시 2분께 조회수 19억회를 넘어섰다. K팝 그룹 뮤직비디오로는 최초다. 이로써 유튜브에서 억대 뷰 영상 32편을 보유한 블랙핑크의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241억 회를 넘겼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2019년 11월에 10억회를 돌파한 이후 3~5개월 사이에 억대 조회수를 추가해왔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내에 조회수 20억회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뚜두뚜두'는 블랙핑크의 첫 미니 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특징으로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발매 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50위에 올라 당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횟수 5억 회를 돌파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영화 '브로커'가 제39회 독일 뮌헨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3일 뮌헨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과 함께 영화제 최고상에 해당하는 아리 어워드(ARRI Award) 수상작으로 '브로커'를 선정했다. 배우 시벨 케킬리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은 "그리움과 결단력, 우회로 가득 찬 영화다. 우리가 자신과 서로를 발견하기 위해 때때로 인생에서 따라야 하는 우회로"라며 "이 영화에서 우리 자신의 일부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이 영화제 경쟁 부문인 시네마스터스 섹션에는 '브로커'와 샤를로트 반더미르히·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여덟 개의 산', 사에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 등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을 포함해 모두 열 편이 초청됐다. '브로커'에서 버려진 아기를 팔러 다니는 상현을 연기한 송강호가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2018년에도 '어느 가족'으로 뮌헨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