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문화의 성숙도는 자동차 선진국의 지표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실제 우리의 운전문화 수준은 어느 정도의 성숙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대부분 심각한 안전운전 의식의 결핍과 이기적인 운전문화의 팽배 등 여전히 부끄러운 운전행태가 난무하고 있으며 도로에서의 위험은 언제나 상존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답을 할 것이 자명하다. 특히 매일같이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의 상황이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서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 지금 우리의 암담한 운전문화의 현주소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임이 분명하다.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시 차량에서의 이탈을 방지하고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띠 착용의 소홀, 만연해 있는 교통신호 미준수 등의 법규위반은 언제나 불행한 결과로 향한다. 교차로에서 막무가내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교차로 한가운데로 진입하여 소통을 방해하는 비양심적인 행동,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이기적인 운전행태는 이제는 정말 버려야 할 우리의 부끄러운 운전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와 배려일 것이다. 그리고 도로에서의 양보와 배려
오늘은 경기도의 교육수장을 뽑는 ‘경기도교육감선거’일이다. 지난달 26일 후보자등록을 마친 5인의 후보들이 13일 동안 치열하게 펼친 선거운동도 어제로 끝이 났고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날이다. 각 동별로 첩부된 선전벽보와 5명의 후보자들의 현수막, 각 세대마다 발송된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뿐 아니라 거리곳곳에 게시한 홍보현수막, 가로등 현수기와 아파트게시판, 지하철구내, 상가, 건물외벽마다 붙여진 홍보포스터로 인해 교육감선거를 실시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선제에서 주민직선제로 바뀌고 난 뒤 처음 치르는 경기도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궁극적으로 교육자치를 염두해두고 주민직선제로 법을 개정한 것이지만 이러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법개정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충남, 전북, 대전시에서 실시한 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15%에서 20%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전국 투표율(46.1%)에도 크게 미달한 수치이다. 선거가 며칠 안남은 시점에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유권자가 26%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
연일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시민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아이 등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황사가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황사는 몽고 및 중국대륙의 사막지대와 황화강 유역의 황토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바람에 의해 떠다니거나 낙하하는 현상이다. 황사 먼지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 기관지염 등의 증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코와 기관지 점막을 침입하게해 건조하게 만들어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 안으로 쉽게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잘 생긴다. 그리고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기침증상이 심해지면 목소리가 변하는 등 후두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황사의 대처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부득이한 경우 황사마스크나 분진마스크를 사용하고 숨을 쉴때는 입보다는 코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발 등을 씻는 좋은 습관만이 그나마 황사 예방의 시작이다. 황사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면 바로 물이다. 물만 잘 마셔도 황사로 인한 증상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미세먼지를 배출시키고 건조한 목, 코,
그동안 초·중·고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만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방식으로 각 시·도의 교육감을 선출해 왔으나, 2006년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대통령·국회의원선거에서처럼 선거권이 있는 19세이상 주민이 직접 선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리하여 2007년에 직접선거에 의해 최초로 치러진 부산광역시교육감선거를 필두로 현재까지 9개 시·도의 교육감선거가 치러졌고, 이제 경기도교육감선거도 하루 앞두게 되었다. 내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선거는 경기도에서 주민 직선으로 처음 실시되는 선거이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주민이 교육감선거에 참여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어서, 교육감선거의 홍보에 열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사실 학부모가 아니면 교육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적고 주민들 각자가 피부로 느끼는 영향도 미미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다른 시·도에서 치러진 교육감선거에서도 투표율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교육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심히 우려된다. 그런데 서구의 선진국에서는 시민계
최근 경제 사정의 악화 및 가정불화로 가족을 살해하고 부모를 살해하는 등 급속한 가정해체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사소한 부부싸움이 난폭한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고 급기야는 살인이라는 엄청난 일도 저지르게 된다. 날이 갈수록 가정폭력이 흉포화 되어 가고 있고 가족구성원인 자녀들의 교육정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을 보면서도 피해자나 주변 이웃들은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대부분이 남편들로서 폭력성이 계속 되풀이되고 심지어는 자녀들까지도 폭력으로 학대하는 상습범죄로 발전되고 있다는데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사기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정폭력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가해자의 90%가 가정폭력 범죄 전과가 있는 평범한 가장들로써 가정에서는 가족들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하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을 단순한 가정 내의 부부싸움으로만 생각한 나머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왔고 이웃들도 남의 집안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무관심으로 신고를 꺼리고 방치함으로써 사회적인 병폐를 낳게 하였다. 가정폭력행위에 대한 신고는 피해자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피해자는 물론 누구든지 신고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날로 증가추
주차난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늘어나는 방치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차량 소유자의 양심 없는 행동은 도시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자동차 승차자의 안전성을 저해하고 교통질서 문란과 주차난을 가중시키는가 하면 흉물스럽게 손상되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방치된 차량이 안전사고의 위험과 청소년들의 우범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할 경우 자동차관리법 제26조 및 제85조의 규정에 의하여 범칙금이 부과되며, 이를 납부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동법 제81조 제1호의 규정에 의하여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도록 규정이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관할 관청으로부터 적발 통보되어 벌금을 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관할 관청은 수시로 방치차량을 회수하고 있으나 늘어나는 방치차량에 비해 단속 인력과 장비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법으로 버려진 방치차량 단속을 경찰이나 민원 제보에만 기대고 있어 비주거지역인 경우 단속이 안돼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도심지역은 어느 정도 방치차량이 비교적 수월하게 회수가 되고 있는…
정부가 비행안전성문제로 논란이 거셌던 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허용을 최종 확정해 지난달 31일 전격 발표했다. 반면 현 45m의 고도제한을 서울공항 인근의 자연장애물인 영장산 높이 193m로 완화시켜 달라는 성남시민 40여년 고통은 외면했다. 정부가 발표한 제 2롯데월드 허용 결정은 우리나라 경제 회생의 일환으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채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만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허탈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제2롯데월드라는 기업의 건축 행위는 정부가 나서 일사천리로 해결해 주면서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군사비행장에 대한 비행안전 영향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금년 말까지 기다리라는 답변만 보낸 채 묵살해 버리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40여 년간 고통받고 인내한 100만 성남시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성남시는 지금까지 서울공항과의 상생을 주장해 왔다. 서울공항이 시의 사회간접자본시설로서 교통의 중요한 인프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고도제한 완화요구 부분도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어린이보호구역인 학교 주변에서의 주·정차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아직도 학교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많은 차들을 주차해놓아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자성이 요망된다. 초등학교 주변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그 범위 내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각별히 주의를 요하는 의미에서 도로 노면을 적색으로 표시하기도 하고 도로가에는 어린이 보호 표지판과 함께 속도제한(30km), 주차를 금지하는 등 일반도로에 비해 운전자에게 많은 제약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관련 법규를 잘 지키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본인의 편의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인도에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어린이들이 등·하교 길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자동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야 하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학교 주변의 일정한 범위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통학로를 확보하고 성인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조금이나마 예방하고자 운전자에게 특별히 주의를 요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어린이보호
매서운 겨울 추위가 아득히 멀어져 가면서 또 한 번의 계절이 바뀌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온 것이다. 최근 투표참여 안내를 위해 관내 여러 곳을 돌아보다 보면 벌써 목련, 진달래 등이 만개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여 진다. 봄은 뜻 깊은 졸업·입학과 함께 부푼 희망을 안고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저마다 각자의 꿈을 가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교하는 자녀들을 보며 우리 또한 아득한 학창시절의 아련한 향수 속으로 잠시나마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현재 4월의 봄은 우리가 마냥 이런 향수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않은 것 같다. 다가오는 4월 8일 경기도교육감선거를 앞둔 지역 학부모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열기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기에 봄의 날씨가 더욱 쌀쌀하게 느껴진다. 관련법의 개정으로 시·도 교육감의 주민직선제가 확립된 이래로 비록 경기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교육감선거는 처음이지만 이미 타 지방의 경우에는 수 차례 선거가 실시된 사실이 있으며 특히 작년에 실시된 서울시교육감선거의 경우는 언론매체의 집중보도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경기도는 유권자 수가 서울보다도 많은 우리나라 최대 지방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TV와 신문 등 방송매체를 통해 주택과 공장 등 심지어 노래방에도 원치 않는 화재가 발생,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대피할 겨를도 없이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곤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는 아무 느낌 없이 우리의 뇌리에 박혀있는 표어가 됐을 뿐이고 새벽 복잡한 재래시장 통에서 불 피우는 것이 아무 거리낌 없는 행동은 분명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건조한 봄철 가장 큰 사고 중 하나인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 시작돼 막대한 재산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입히는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도 피해가 크지만 대형공장 화재는 물건을 제조, 가공 등의 생산과정이나 생산에 필요한 자재가 화재와 친화력이 높아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러한 공장 및 작업장의 화재예방에는 아낌없이 투자된 든든한 소방안전 기본설비에 철저한 화재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비상시 훈련이 잘 돼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현실은 아직 열악한 환경임을 고려, 무감각하던 우리들의 화재안전 의식을 깰 필요는 더욱더 절실해 보인다. 공장 또는 작업장에서의 화재예방 방법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사소하지만 늘상 큰 원인이 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