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에서 ‘전국무용제전’이 한창 열리고 있는 가운데 7일 무대에 오를 경기도 대표팀 무용단원들은 6일 오후7시께 군포시민회관 후문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번 제11회 전국무용제전 경기도 대표팀은 지난 7월 7일 예선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군포 양대승무용단’. 조금 전 까지도 연습을 하다 온 듯 연습복을 그대로 입고 온 단원들도 꽤 여럿 문에 띄었다. 약속보다 30분께나 늦게 도착한 전세 버스에 올라타고 목적지인 울산으로 향했다. 하루종일 연습에 지친 단원들은 출발과 동시에 잠이 들어 버렸다.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울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톨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이들을 환영하는 플랜카드와 환영인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전국무용제전 집행부 두 명이 올라와 환영인사와 더불어 꽃다발과 준비한 음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어서 시청 공무원 두 명이 올라타 인사를 하고 동행을 했다. 이렇게 마중을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안 했는지 단원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은지 밝은 표정이다. 울산에 머무는 동안 이들이 쉴 곳은 L호텔이다. 양대승단장은 “최고 호텔에서 머무는 것이 금전적으로 다소 무리가 있지만 내 단원들이 최고이기 때문에 최고의 잠자리를
다산 정약용의 친형이자, 어류학 박물지인 「자산어보」(玆山魚譜) 저자인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이 저술한 책으로 지금까지 제목과 그 내용 중 일부만 전해지고 있는 「송정사의」(松政私議)가 발굴됐다. 영남대 한문학과 안대회(安大會) 교수는 최근 발간된 국학 관련 학술전문지인 「문헌과해석」 제20호에 기고한 '정약전과 「송정사의」'라는 논문을 통해 새로 발견된 이 저술을 전면 소개하고 그 의미를 짚었다. 글자 그대로는 '소나무 정책에 관한 개인 의견'이라는 뜻을 지닌 「송정사의」는 당시 백성을 질곡에 빠뜨린 대표적 민폐 중 하나인 소나무 벌목 금지 정책에 대한 정책 제시를 담고 있다. 안 교수에 따르면 오랫동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이 저술은 서울 세화고 생물교사로서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남다른 이태원씨가 문(文)모씨 소장의 「운곡잡저」 문집에서 찾아냈다. 「송정사의」는 정약용이 죽은 형 정약전을 추모하며 쓴 묘지명 '선중씨묘지명(先仲氏墓誌銘. 돌아가신 형 묘지명이라는 뜻)에 그 이름이 전하고 있으며 그 내용 중 일부로 다산이 인용한 몇 구절이 문집에 전하고 있을 뿐이다. 정약전 저술 중 현전하는 것으로는 「자산어보」와 80년대에
「오아시스」가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서 감독상(Special Director's Award)과 신인배우상(Marcello Mastroianni Award for Best Young Actor or Actress)을 수상했다. 8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살라그란데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과 문소리는 차례로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이 부문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은 영국의 피터 뮬란 감독의 「막달레나 시스터스」가 차지했다. 「막달레나 시스터스」는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아일랜드의 한 세탁소에서 혹사당하며 일하는 여성 3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다른 20편을 제치고 중국 여배우 궁리(鞏利.36)를 비롯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운 비아조 치아마토 아모레(사랑으로 불리는 여행)」에서 20세기 초 이탈리아 시인 역으로 열연한 이탈리아 배우 스테파노 아코르시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토드 헤인스 감독의 미국 영화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에서 자기파괴적 욕망 때문에 파멸로 치닫는 1950년대
하길종-하명중 형제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과 배우 콤비로 활동하고 있는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피도 눈물도 없이」에 이어 「마루치 아라치」에서도 동기(同氣)간의 천부적인 호흡를 과시한다. 「마루치 아라치」는 평범한 경찰이 도인(道人)의 최고 경지인 `마루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도심무협극으로 류승완은 메가폰을 잡고 류승범은 주인공 상환으로 등장한다. 제작사인 좋은영화는 여주인공 `아라치'의 캐스팅을 마친 뒤 내년 1월 크랭크인해 여름 성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제5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차지한 이창동(李滄東)은 단 세 편의 영화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감독이다. 96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뒤 2000년 「박하사탕」을 거쳐 또다시 3년 만에「오아시스」를 내놓아 메이저 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54년에 대구에서 태어난 이감독은 영화감독 이전에 교사와 소설가라는 독특한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기도하다. 지난 80년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시작한 이창동은 교사로 있던 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부문에 소설 「전리」가당선되면서 문단에 등장해 87년까지 소설가와 교사를 병행한다. 이후 「소지」 「끈」 등으로 문단에 이름이 알려졌고 「운명에 관하여」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각각 이상문학상 우수상과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계로 진출한 것은 93년. 이창동은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에서 각본과 조감독을 맡으면서 영화쪽 일을 시작했다. 95년에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각본을 쓰며 그해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1996년. 영화배우 문성근과 명계남, 감독
유창종 법무무 법무실장이 기증한 유물의 일부인 신라 연꽃무늬 수막새(위)와 고구려수막새(아래)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서 감독상(Premio Speciale Per La Regia)과 신인배우상(Marcello Mastroianni Award for Best Young Actor or Actress)을 수상한「오아시스」의 한 장면
서울시무용단(단장 이홍이)은 12-13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무용단 레퍼토리를 새로 다듬은 '우리춤, 그 일곱 빛깔의 서정과 변주' 공연을 갖는다. 한가위를 즈음해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춤 무대다. 창작 부채춤 '환희'를 서막으로 '서울에서 꿈꾸다'와 '봄.봄'을 재구성한 '꿈.꿈/봄.서울에서 꿈꾸다', 승무와 바라춤을 엮은 '기원/승무.바라', 태평무를 토대로 한 '비원(秘苑)/태평무.태평성대'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 단장이 안무를 맡았다. ☎ 399-1640, 2263-4680.
제1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던 류경채(1920-1995) 화백의 회고전이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하는 '계절의 여운-류경채 회고전'은 초기에서 말기까지의 류씨 작품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다. 작가는 드로잉을 거의 남기지 않았는데, 1951년에 그린 두 점의 드로잉이 이번에 특별히 출품돼 더욱 눈길을 모은다. 류씨는 자연에 대한 감동을 서정적 회화로 풀어낸 작가로 평가받는다. 구상에서 비구상, 추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려는 예술적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절제된 미니멀리즘적 화면과 기하학적 분할을 끊임없이 시도했으나 서정적 자연관은 그대로였다. 출품작 중 대표작은 아무래도 '폐림지 근방'이라고 할 수 있다. 1949년에 개최된 제1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구상과 비구상을 아우른 가운데 일제 침략 후 황폐한 대지에 한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덕수궁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기별로 크게 넷으로 나눠 구성했다. 서정적 리얼리즘 경향이 강했던 1940년대에서 50년대 말까지가 제1기라면 비구상 경향이 나타난 19
한국의 디지털네가(대표 조성규)가 제작하고 홍콩의 프루트챈 (陳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가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업 스트림(Up Stream)'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디지털네가의 조성규 대표는 '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의 PR대행사가 영화제 관계자로부터 심사위원특별상(Special Jury Price)이나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 Awawrd) 중 하나를 수상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업 스트림 부문은 지난해 신설된 `현재의 영화(Cinema of the Present)' 부문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황금사자상이 주어지는 `베네치아 59'에 비해 신인 감독의 작품이나 대안적인 영화를 초청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심사위원특별상과 특별언급상은 산마르코상에 이은 2등상과 3등상에 해당하며 시상식은 8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그러나 `베네치아 59' 부문에 진출한 「오아시스」의 수상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네가의 창립작인 「화장실, 어디에요?」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소재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주제를 젊은이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로드무비로 부산, 홍콩, 중국 베이징, 인도 캘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