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승두지구에 조성 중인 초·중 통합학교 부지에, 개교 예정일(2027년 3월)보다 2년 앞서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과 노면 표시, 경고음 장치, 과속단속 카메라까지 설치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서는 상단 표지판은 시속 30㎞, 기둥 표지판은 50㎞, 바닥 노면 표시는 30㎞로 서로 다른 제한속도가 병기돼 운전자 혼란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성시와 관할 경찰서가 보호구역 지정 및 시설 설치 과정에서 협의와 심의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한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보호구역 내 제한속도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관되게 설정·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안성시 교통정책과는 “아파트 시공사 공사 일정에 맞추다 보니 대응이 미흡했다”며 제보 내용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다. 문제는 해당 학교가 2027년 3월에야 개교한다는 점이다. 개교 전까지 최소 2년간 시설이 사용되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며, 이 기간 관리 부실·노후·고장·재설치 비용 발생 등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속도 표지판과 노면 표시의 불일치는 단속 적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속 단속 시 표지판 불일치를 이유
안성소방서가 지난 4일부터 기상 상황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화재 위험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화재위험 경보발령 메시지 전송 시스템’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염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령이나 화재 발생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관내 해당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 형태로 경보와 안전 안내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공동주택 화재 위험이 높아질 경우, 관리소장과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들에게 화재 예방 수칙, 피난 요령, 대비 행동지침 등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해 입주민에게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안성소방서는 대상별 맞춤형 서한문과 예방 홍보문을 지속적으로 발송하며, 시민들에게 재난 위험성을 알리고 사전 대비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주변 위험 요소를 세심하게 살피고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8월 9일 오후 5시 43분, 안성시 도기동 안성소방서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승용차 동승자 1명과 버스 승객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소방과 경찰은 구급인력 21명과 지휘·조사차량 2대, 펌프차 1대, 구급차 4대, 순찰차 6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구조대는 부상자 2명을 안성의료원과 아주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사고 여파로 해당 구간 도로는 1시간 20여 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안성소방서는 도로시설과와 협력해 잔해물과 유류를 제거하고, 오후 8시경 모든 정리 작업을 마쳤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가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안전 개선을 위해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4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은 총 9개 사업에 투입돼 시민 편의와 안전,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확보된 재원은 ▲공도 제84호 수변공원 조성사업(8억 원) ▲아양지구 아양1공영주차장 건축식 조성사업(8억 원)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사업(5억 원) ▲제설제 보관창고 개축사업(8억 원) ▲보개면 하가마을 수도시설 확충사업(5억 원) ▲대덕배수지 진출입로 사면보강공사(4억 원) ▲안성 공공하수처리시설 스마트 안전보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사업(5억 원) ▲고삼호수 산림레포츠시설 설치사업(9억 원) ▲전통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2억 원) 등이다. 이 가운데 ‘아양지구 아양1공영주차장 건축식 조성사업’은 주거·상업 복합지구인 아양택지지구 내 고질적 주차난 해소를 목표로 한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공도 제84호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공도읍 마정리에 도시생태계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생태체험 학습장과 시민참여 숲 등을 포함한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2026년 말
오산소방서가 지난 6일 오산시 오산동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신고와 초기 진화 조치로 큰 피해 없이 진압됐다고 오산소방서가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상가건물 1층 영업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영업장 내에 있던 최초 신고자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를 감지하고 즉시 출입구를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분전반 부근에서 불길이 약하게 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소방서에 화재 사실을 신고했다. 마침 같은 건물 2층에 거주하던 시민이 상황을 함께 목격하고, 비치된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즉시 자체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신속한 대응 덕분에 불길은 주변으로 번지기 전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초기진화의 중요성과 더불어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분말소화기와 같은 기초적인 소방장비가 평소 건물 내에 구비되어 있었기에 짧은 시간 내에 화재를 제압할 수 있었고,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오산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초기 5분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이라며 “가정이나 영업장에 반드시 소화기와 단독
오산시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 폭염 대비 안전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8일 전했다. 이번 사업은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냉방기기 사용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기간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다. 대상은 7월 17일 기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950가구로, 가구당 5만 원씩 1회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 재원은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으로, 지난 7월 말 경기도로부터 교부받았다. 시는 대상자의 일반 복지급여 계좌를 통해 별도 신청 없이 지원을 진행한다. 다만, 압류방지계좌를 사용 중이거나 복지계좌 확인이 되지 않은 가구의 경우 별도 계좌정보 수집이 필요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8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폭염은 건강과 생활 여건이 취약한 가구에 더 큰 위험이 된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오산대학교는 소방안전관리과 재학생 오성재, 허남원 학생과 기계과 김다슬 학생이 한국소방시설협회가 주관한 ‘소방인재 양성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수여받았다고 최근 전했다. 이번 장학금은 협회가 시행 중인 소방기술자 양성 및 인정 교육훈련에 협력하고 있는 대학 소방학과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7월 15일, 협회 중앙회 강당에서 열렸으며 오산대학교를 비롯해 호서대, 계명문화대, 동의과학대 등 관계자와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오성재·허남원·김다슬 학생은 소방기술 교육훈련 이수 성과와 학업 성취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오산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이영삼 교수는 “이번 장학금 수여는 우리 학생들의 성실한 노력과 우수한 학업 성과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실무 능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산대학교는 한국소방시설협회와 협력해 소방기술자 양성ㆍ인정 교육훈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현장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소방산업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오산시보건소는 지난 7일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한방애(愛) 이음’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지관 사례관리 대상자 중 의료 접근성이 낮은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의약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한방애(愛) 이음’ 사업은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며, 복지관 사례관리 대상자 중 건강 상태가 취약한 시민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을 통한 침 시술, 필요 시 한약재 처방 등 직접적인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매 회 방문 시에는 혈압과 혈당 측정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맞춤형 한의약 건강상담도 병행하여 제공된다. 한 대상자당 총 4회에 걸친 반복 방문을 통해 건강 실천을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오산시보건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일상생활 속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중심의 한의약 건강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숙 오산시보건소장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한의약 서비스를 통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미래모빌리티 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유학교는 화성시 관내 이음터에서 자동차 키트를 활용한 제작·주행 실습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흐름과 직업 세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공유학교는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의 임직원 교육 기부 멘토링과 현직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자동차 관련 직업 탐색 및 자기주도적 진로설계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모빌리티 공유학교는 관내 중1~2학년(40명)을 대상으로 ▲게임처럼 자동차 설계를 한다고? ▲연구소 안에 지옥을 만들었다고? ▲연구소에 귀신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있다고? ▲쾅쾅! 자동차를 일부러 부수는 곳이 있다고? ▲연구소에 사막보다 건조한 곳이 있다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체험 및 에그카 프로젝트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유학교에 참가한 학생은 “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움직이게 해보니 신기했어요. 모터스튜디오에서 본 미래자동차를 보고 저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책으로만 보던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만지고
안성시가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025 한·중·일 안성맞춤 청소년 캠프’를 열고, 3개국 청소년들을 한자리에 모아 글로벌 우정과 문화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안성시가 추진 중인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중국·일본의 청소년들이 상호 교류와 체험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배우고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캠프에는 안성시 청소년 37명, 중국 후저우시 11명과 마카오 12명, 일본 가마쿠라시 12명 등 총 72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민요 배우기 ▲언어교류 ▲전통 음식 만들기 ▲청소년 문화시설 탐방 ▲남사당 6마당 공연 관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또 ‘오징어 게임’과 ‘팀빌딩 도미노’ 등 협동을 강조한 활동을 통해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몸소 느끼게 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국제적인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 경험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30일에는 ‘한·중·일 삼국삼색의 소리’ 공연을 개최해 세 나라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