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던 중 있었던 일이다. 오토바이를 잃어버린 민원인이 도난신고를 하면서 꼭 좀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토바이 등록 정보에 관해 물었더니 그냥 가까운 곳에 배달하려고 싸게 구입한 50cc미만 오토바이여서 번호판, 차대번호는 물론 차량 등록을 안해 등록증도 없고 오토바이 기종 밖에는 모른다고 했다. 오토바이는 분실이나 도난을 당하게 되면 차량 등록번호나 차량마다의 고유번호인 차대번호를 통해 전국에 전산수배를 하고 절도 전담반에서 수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앞서 밝힌 민원인처럼 등록정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 솔직히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유가급등과 경기악화로 값싼 중국산 50cc 미만 오토바이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면서 전체 오토바이 판매량의 80%가 넘을 정도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50cc 미만 오토바이는 사용신고 및 번호판 부착의무가 없어 오토바이 소유자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분실 및 도난 피해 등 여러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번호판이 없어 외관만으로는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 점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날치기나 또 다른 절도 등 제2,…
농촌 들판에 모내기가 한창인 요즘 농사용 관정에 대한 전기사용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농기 이후 사용하지 않았던 양수기용 전기를 다시 사용하게 됨에 따라 농민들의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사용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전반에 누전차단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금속제 배전반 외함에는 감전방지를 위하여 접지를 해야 한다. 또 양수기용 개폐기 퓨즈는 적정용량의 정격퓨즈를 사용해야 하며, 동선이나 철선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뚜껑이 파손되어 전기가 흐르는 부분이 노출된 개폐기·콘센트, 파손된 플러그 등을 그대로 사용하면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수리하거나 교체한 후 양수기를 사용해야 한다. 농사용 관정을 새로 설치하고 농사용 전기를 쓰고자 하는 경우 배전함과 누전차단기 설치 등의 내선공사는 반드시 전기공사업 면허를 가진 시공업체를 선정해 맡겨야 하며, 농사용 전기사용 신청은 고객이 직접 한전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고객이 선정한 내선시공업체가 신청을 대행하도록 맡겨도 된다. 농사용 소형관정에 대한 전기공급은 신청일로부터 약 21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필요한 시기에 양수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전기사용 신청을 해야…
어느 사회에서나 청소년 문제는 늘 심각하다. 청소년 비행과 범죄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는 없다. 청소년 비행과 범죄의 문제는 기성세대의 오래된 걱정거리였다. 과거에도 청소년 비행과 범죄의 문제는 심각한 문제였고 현재에도 여전히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청소년 범죄는 갈수록 늘어나고, 범죄연령은 갈수록 낮아지며, 범죄형태는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 60년대에서 90년대까지는 소년범죄가 18-19세가 상대적으로 범죄발생비율이 높았지만 2000년대 들어 최근까지는 형법상 범죄미성년자인 14세 미만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백서에 의하면 소년형법범 증가 추이를 성인형법범 증가 추이와 비교해 보았을 때 가파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소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가정과 학교가 되어야 한다. 또한 TV 등 대중매체도 너무 상업성에 치우쳐 청소년을 선정성과 폭력적으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부모나 교사는 청소년들에게 격려자가 되고 어려운 문제에 당면했을 때 상담자가 되며 안내자 및 협력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1956년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된 이래 올해로 53돌을 맞는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단순히 하루 더 놀 수 있는 공휴일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더욱이 올해는 휴일과 겹쳐 연휴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몇 달 전부터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놓았고, 유명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기 편은 이미 전 좌석이 매진 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씁쓸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 했을때 조국을 위해 몸 바쳐 헌신한 분들의 노고와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한다. 물론 1년 중 어느 하루만을 정해놓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위훈을 기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최소한 이날 만큼은 반드시 조기를 계양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리는 것은 물론 술과 가무를 삼가고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수욕장 곳곳에서 개장을 하거나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물놀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피서·행락객에 대한 안전의식 제고와 주요 물놀이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하지만 해수욕장은 어느 장소보다 물놀이 사고 등 각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에 안전시설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시설수리 확충보다는 개장만 서두르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 된다. 해수욕장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및 관광객 할 것 없이 많이 찾고 있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해수욕장을 개장만 하고 안전시설 등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오래가지 않아 그 곳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다시는 찾지 않은 곳이 될 것이다. 이젠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물놀이와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절대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도 아직은 수온이 상승하지 않아 바닷물이 차가울 수 있으므로 덥다고 무작정 물에 들어가는 것
근래들어 국·내외에 지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다른 자연 재해와는 달리 지진은 예고없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를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뛰어 다니거나 비명을 지르지 말고, 놀라서 허둥대면 골절상 등 뜻밖의 부상을 당할 수가 있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진동은 길어야 1분 이내이며 강한 진동도 지속시간이 15초를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멀리 대피한다는 마음보다는 신속하게 주변에서 안전한 장소를 찾아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서 책상다리 등을 꼭 잡아야 한다. 탁자 등이 없을 경우에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빌딩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함부로 건물 밖으로 뛰어나가지 말아야 한다. 건물 밖은 유리 파편이나 간판 등이 떨어지므로 더 위험하다. 특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야외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공터와 같은 넓은 장소로 이동하고, 특히 벽이나 높은 빌딩이 있는 좁은 거리에서 신속하게 벗어나야 한다. 교실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히 책상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감싸고 있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에 이은 하기 휴가철을 앞두고 등산 애호가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산 정상을 향하고 있다. 통상 등산은 산악 등산을 일컫는다. 때문에 훈련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등산은 오직 자연을 무대로 하는 점에서 다른 옥외 스포츠와 구분된다. 위험은 등산의 고유 속성으로 위험 상황을 체험하며 전율을 맛보는 스포츠로 그 인기도는 전율 만큼이나 높아만 갈 것이다. 우리나라 산하는 6월 중순께부터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홍역을 겪게 된다. 때문에 여름철 등산에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 현지 상황대비 등에 나서야하고 이를 게을리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등산은 여타 스포츠와 달리 집단성을 띤다. 그룹 등산일 경우 대원들은 등반대 목적 달성을 위해 저마다 책무를 다해야 한다. 등산 주관 책임자는 등산 기획과 상황 정보 수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등산 적정지를 정하고 활동 전개방식, 기상 변화 대처하고 이를 위한 준비물 완비에 나서야 한다. 준비물은 통신장비와 무전기, 핸드폰은 필수적이며 휴가기간 2~3일간 충분히 임할 수 있는 의식주가 갖춰져야 한다. 복장은 취향에 맞는 편안한 옷이어야 하며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열량의…
올해는 장마와 무더위가 일찍 온다고 한다. 근래에는 장마철 국지성 호우로 인해 단시간내 도로가 물에 잠기기 일쑤다. 비가 내리면 또한 높아지는 것이 사고 발생율이다. 빗길 운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많이 발생하거나 차량 미끄러짐, 운전자의 시야 확보 미비 등이 일어나기 쉽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모르는 운전자들은 크게 당황해서 사고까지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꼼꼼하게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비가 올 경우 미끄러지기 쉽다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상기해야 한다. 먼저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주행 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있다. 당황한 나머지 성급히 키를 자꾸 돌리는데, 이것은 배터리만 방전될 뿐 시동은 걸리지 않는다. 이럴 때는 3∼5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시동을 걸면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린다. 또한 물웅덩이를 지난 후에 브레이크가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당황하지 말고 브레이크 페달을 계속해서 여러 번 밟았다 놓았다 하면 별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다. 빗길운전에서 꼭 지켜야 할 두 가지 안전수칙은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이다.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일어났을 때 평소보다…
때는 바야흐로 결혼 성수기로 주말이면 많은 쌍의 남녀가 여러 친지분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린다. 신랑·신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날에 간혹 축의금 절도사건이 발생하여 양 혼가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하곤 한다. 이처럼 파렴치한 행위를 한 절도범을 바로 검거하여 무거운 죄를 받게 하고 싶지만 지연신고 등으로 현장검거가 어려워 못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들 절도범들의 범행 유형을 살펴보면 정장을 하고 하객으로 가장해 예식장에 들어선 후 접수대 주변을 맴돌다가 혼잡하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축의금 봉투를 훔쳐 달아난다. 특히 친·인척으로 가장해 마치 축의금 봉투를 받아 전달할 것처럼 하객들부터 축의금이 든 봉투를 받아 그대로 달아나거나 빈통투 또는 봉투 속에 종이 등을 넣어 접수한 뒤 식권을 챙겨가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축의금 접수대 주변에 친인척이나 하객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을 여러 명 배치하여 절도범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접수된 축의금과 선물 등은 자동차 뒷 트렁크 등에 보관하지 말고 금융기관이나 경찰관서 등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 것이며, 예식장 측에서도 입구나 축의금 접수대 등 취약지에 CCTV를 집
건물들로 막힌 사방, 탁한 공기, 답답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일이 되면 너도나도 맑고 깨끗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일상생활에 찌든 피로를 환경이 좋은 곳에서 풀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을 느끼는 관광을 생태관광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생태관광을 가는 곳이 늘 깨끗하고 맑은 모습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자연환경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초반엔 아는 사람도 적고 한가롭기만 한 관광지역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고, 잡지에 실리거나 TV에 나오면서 관광지역은 점점 유명해지고 찾는 사람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 지역 사람들은 모두 관광객을 겨냥한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늘어나면서 관광객이 끌고 온 자동차, 관광버스가 매번 오가게 된다. 그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이런 저런 규칙도 만들지만 관광객 수는 많고 감시할 인원은 턱없이 부족하게 되니, 생활하수, 매연 등으로 인해 더러워지는 환경은 생각 없는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들로 더 더러워지게 된다. 거기다 그 지역이 관광업으로 인해 발전하게 되면서 점점 도시화 되어간다. 그렇게 되다보니 누구나의 입에 오르내리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