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이 국립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2022년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 운영 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수원문화재단이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도서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 연계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책읽어주기, 독후활동, 도서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 책문화부 최진봉 부장은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도서관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 경험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우 강수연이 반세기에 걸친 영화인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다.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배우 강수연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영화인 100여 명이 참석해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유지태는 "그냥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과 수십 년 동안 아버지와 딸처럼, 오빠와 동생처럼 지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월드스타' 칭호가 줬을 부담감을 애석해했다. "스물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월드스타라는 왕관을 쓰고 당신은 참으로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티면서, 더 명예롭게, 더 스타답게 살아왔습니다. 당신은 억세고도, 지혜롭고도 또 강한 가장이었습니다. 남자 못지않은 강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후배들을 사랑하고 또 믿음으로 뒤따르게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목이 멘 채 짧은 추도사를 했다. "수연아,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있어서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느냐. 편히 쉬어라." 배우 설경구는 "영화 경험이 거의 없던 저를 하나에서 열까지 세세하게 가
11일 의정부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의정부 시민협의체 ‘문화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을 알리는 '발대식'과 시민이 직접 제안하는 문화정책을 나누는 '포럼'을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발대식과 포럼의 앞글자를 다 '발.포.식'이라고 명명했다. 문화시민네트워크는 ▲문화도시추진단과 문화도시를 위한 협업 및 거버넌스 참여 ▲시민이 문화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도시의 정책적 의사결정을 문화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조직적인 체계는 구축하되 절차는 민주적으로, 과정은 즐겁게라는 네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이날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지난 3년간 의정부가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난 1만여 시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바탕으로 문화시민네트워크가 제안한 17개의 정책들이 소개됐다. 이어 지난 4월 시민 정책선호도 조사를 통해 발굴한 5개 분야의 대표 정책과 그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8개의 세부 제안서를 선보였다. 5개 분야의 대표 정책으로는 첫째, 시민 문화공간 확대 및 민간 공유공간 활성화 둘째,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재정 셋째,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및 생태자원 활성화 넷째, 문화일자리 창출 및 문화관광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황윤규)과 2022년도 수원혁신교육지구 ‘뮤지엄아트’ 프로그램 연계 관학 프로그램 '아트톡톡'을 올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수원혁신교육지구 뮤지엄아트 프로그램은 관내 미술관, 박물관과 협업하여 체험 및 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삶 속에서 다양한 미술․교육 체험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아트톡톡'은 수원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총 12개교 54학급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그동안 축소되었던 현장 체험 활동 비중을 높여 운영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43학급이 참여하는 현장 프로그램 '뮤지엄 톡톡'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시를 감상하고 전시 연계 체험을 현장에서 직접 참여한다. 중학교 11학급이 참여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아티스트 톡톡'은 미술관의 구조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의 구조와 직업군을 소개하는 ‘우리동네미술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보는 ‘톡톡! 나도 아티스트’에서는 체험 키트 및 튜토리얼 영상이 참여학급에 제공된다. 교사와 학생들은 제공된 자료를 통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7일과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III -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정나라 지휘자의 지휘로 무소륵스키 민둥산의 하룻밤,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라벨 편곡),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 송지원)을 연주한다. ‘민둥산의 하룻밤'은 무소륵스키가 러시아 남부 키이우(키예프)의 트라고라프라 산에서 매년 6월 24일 열리는 성 요한제의 전설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고 알려졌다. 성 요한제 전날 밤 온갖 마녀들이 민둥산에 모여 악마를 기쁘게 하는 잔치를 벌인다는 내용의 곡으로 기괴한 연회 장면을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쳐 19세기 독창적인 관현악 작품으로 손꼽힌다. ‘전람회의 그림’은 독특한 구성과 대담한 표현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리스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연주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협연하는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은‘러시아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글라주노프가 직접 바이올린을 배우며 작곡했으며,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을 연상시키는 1악장을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점차…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공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픈한 주요 공연 티켓이 매진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3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과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티켓 판매 시작 1분 만에 전부 매진됐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와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워터밤 등 대형 페스티벌 티켓도 오픈 당일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 뮤지컬과 연극, 전시 관람 예매도 늘었다. 4월 3∼4주 위메프의 공연 티켓 매출은 직전 2주간(1∼2주)과 비교해 583.3%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공연이 어려웠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형 콘서트나 공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광역 및 기초문화재단들, 문화원·예총·민예총 등 문화단체들과 모여 향후 전개될 경기도 문화정책의 현황과 개선점을 논의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도내 주요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들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경기도 문화정책포럼’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동으로 주최하는 단체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사)경기민예총,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다. 이번 포럼은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방향이 결정된 가운데 경기도의 민선 8기 문화정책의 이슈를 살펴보고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정부는 ‘문화공영으로 행복한 국민,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국정목표 아래 ‘보편적 문화복지‘, ’예술인 지원체계확립’, ‘전통문화유산 가치제고’ 등 7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민선 8기에 달성해야할 정책 목표는 ▲문화자치기반 마련 ▲시민문화역량 지원 ▲예술인 지원제도 전환 ▲경기도 문화브랜드 활성화 등 4가지로 압축된다. 특히 경기도의 문화재정이 문화, 체육, 관광분야를 합쳐도 일반회계의 2%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도민의 문화복지와 예술인
박찬욱 감독이 신작 영화 '헤어질 결심'(제작: 모호필름, 제공/배급: CJ ENM)을 들고 돌아온다. 장르는 수사멜로극이다. 박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이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으로 이미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박 감독이 칸의 부름을 받은 것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2016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아가씨'에 이어 4번째다. '아가씨' 이후 6년 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아가씨' 이후 영국 BBC에서 방영된 첫 드라마 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Apple과 협업한 단편영화 '일장춘몽' 등 다양한 작업을 했다. 또한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수사멜로극'이라 전작과 완전히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이전 영화들이 아주 자극적인 경험을 하게 만드는 강렬한 영화를
경기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영앤영 아티스트 프로젝트(Young&Young Artist Project)’ 5기의 첫 번째 전시를 오는 8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영앤영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국내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기획됐다. 미술관의 문턱을 낮춰, 젊은 예술가들이 작가로서 발돋움 할 수 있게 돕는다. 영은미술관 측은 내년까지 프로젝트 5기수에 참여한 신진 작가 12명의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그 시작으로 김수연, 장연지, 정다정 세 작가의 평면, 설치 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 작가는 전시를 통해, 현 시점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현상이나 내면의 심리에 대해 파고든다. 그 대상을 깊이 사유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김수연 작가는 불안의 심리를 공간으로 풀어낸다. 작가에게 ‘공간’은 인간이면 누구나 느끼는 ‘불안’을 배태하는 지점이다. 작가는 불안의 심리적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선으로 이뤄진 차단된 공간 배치와 뚜렷한 명암의 색깔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제3자 시점으로 응시하는 이미지로 만들어, 같은 듯 다른 현대인의 불안의 심리가 담긴 공간을 표현했다. 장연지 작가는 원석, 동굴, 종유석,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박인옥)은 안양에 연고를 둔 지역미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2022 안양 연고 작가 발굴 지원 전시’를 오는 29일까지 평촌아트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재단은 시각예술분야 안양 연고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노재억, 문그루, 서해영, 이현지 등 4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전시 제목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는 선정 작가들의 작업방식과 창작물에서 발견되는 공통 요소에 주목했다. 전시는 노재억 ‘깎아내기, 부딪히기, 긁히기’, 문그루 ‘보는 자와 보이는 것 사이에서’, 서해영 ‘조각으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 삶을 기록하는 조각’, 이현지 ‘담담한 항해’를 주제로 조각, 설치,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8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재억 작가는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본 회화에 대한 시선 ‘깎아내기 부딪히기 긁히기’를 통해 그 안에 담긴 시간성과 시의성을 보여준다. 보는 자와 보이는 것 사이의 ‘틈’을 시각화 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진 문그루 작가는, 정물과 그 환경을 오랫동안 관찰한 뒤 느껴지는 물리적-정서적 거리를 표현했다. 서해영 작가는 초기작 ‘산에서 조각하기1-삼각산 조각하기’와 최근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