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어 빨리 취한다’는 속설은 잘못됐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은 알코올성 간염의 원인은 흔히 알려져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공격인자)가 아닌 간의 항산화작용(방어인자) 즉, ‘유전적 요인’이 중요함을 새롭게 밝혔다. 우리 몸은 술을 마시면 간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전이 작용하는 데, 이 방어기전이 유전적으로 약하면 남들보다 술을 적게 마셔도 간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유전체역학연구(KoGES) 대상자 2만 1919명(40~79세)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대상자를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 군과 없는 군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을 ▲비음주군 ▲적정 음주군 ▲중증 음주군 총 3개 군으로 다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체의 단일염기변형(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의 발현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술을 마신 양과 상관없이 알코올성 간염 환자군에서 간 해독과 항산화작용(산화되는 화학반응을 억제)을 담당하는 효소인 ‘GGT(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유전자 변이’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또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적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2022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AI 의료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뷰노와 지난달부터 ‘AI 기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델 개발’에 나섰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벤처기업에 바우처를 발급하고, 이를 이용해 공급업체의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등 국내 만성질환 환자수 및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이를 관리하는 만성질환관리센터는 의료진 부족과 미흡한 검사시스템 및 데이터관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양사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올해부터 수탁기관으로 지정돼 운영 중인 ‘화성시 U-만성질환관리센터’에 AI 기반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모델을 도입해,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질환 진단에 어려움이 컸던 간이검사 대신 ECG AI, Fundus AI 등의 AI 기술 기반 솔루션을 도입한다. ECG AI는 심전도 신호를 분석해 환자의 심혈관질환 유무를 탐지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며, F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대상 포진은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칼로 베인 듯 아프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에 수포가 동반된다면 대상 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상 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하한 수두-대상 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가 원인이다. 대상 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신경에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한다. 노화, 면역 저하, 자궁 내 수두 대상 포진 바이러스 노출, 18개월 이전 수두 병력 등이 대상 포진의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며, 특히 면역력 저하 상태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 포진은 어느 한쪽에 국소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가려움을 동반한 전형적인 피부병변이 일어난다. 대상 포진으로 인한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에는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뇌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 대상 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 포진은 병변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는 2022년 대한안과의사회 제21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강연(Best Lecture)상’을 수상했다. 엄 교수는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올바로 선택하기’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노안 백내장 수술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10가지 원칙에 따른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엄 교수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품목의 수는 50여 개로 엄 교수는 이를 인공수정체에 적용되는 기술인 조절, 굴절, 회절, 고위수차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노안 백내장 수술에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10가지 원칙(수술 후 빛번짐, 안구건조증, 난시, 인공수정체의 도수 등) 각각에 대하여 본인의 연구결과와 문헌 고찰을 바탕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엄 교수는 “고령화 시대로 인해 백내장 수술이 급증하면서 각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 선택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강의 내용이 의료 현장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
국내 대표 OTT 티빙(TVING)이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로 꼽히는 최고의 종합격투기 대회 UFC 중계를 확정지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8일 오전 9시(한국시각)에 열리는 UFC 274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찰스 올리베이라’ 대 ‘저스틴 게이치’ 전을 시작으로 파이트 카드의 언더부터 메인까지 중계할 예정이다. UFC는 UFC 274를 포함한 12의 넘버링 대회와 UFC Fight Night 등 30여 개의 다양한 이벤트로 이뤄질 예정으로, 그 중 넘버링 대회는 티빙에서 10개 독점 중계하고, 2개는 tvN과 동시 중계로 진행한다. UFC 중계진으로는 베테랑 캐스터 성승헌과 채민준이, 그리고 선수 출신 김대환, 김두환과 유튜버 차도르가 해설을 맡았다. 첫 중계인 올리베이라와 게이치의 경기는 이번 UFC 274의 관전 포인트이자 메인 이벤트다.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가 다시금 챔피언 벨트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티빙 강진원 콘텐츠사업3팀장은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등 분야를 넘나드는 스포츠 중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손 안에 종합격투기' 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UFC 독점 중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 김홍도미술관은 2022 단원 콘텐츠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를 오는 4일부터 상설 전시한다. 전시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檀園)이라는 숲과 성포리 앞바다 서호(西湖)를 모티브로,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안산의 옛 풍경에 대해 상상해본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거주하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다.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 대표하는 화가이다. 전시는 크게 두 공간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조선시대 노적봉 인근에 있었던 안산의 옛 지명 단원, 서호, 단구에 대해 탐색해 보는 공간이다. 정진경 작가의 영상·설치 작품 ‘Danwon in the Danwon’이 전시된다. 그림, 시첩, 지형도 등의 고서화 자료와 관련 스토리를 현대미술로 풀어냈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조선시대 안산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예인들과 그들의 교유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과 당시의 문화적 환경을 떠올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균와아집도’와 같은 합작도를 동시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조민아 작가의 영상작품 ‘균와, 아름다운 교류의 장’, 안산의 옛 지도
엔터테인먼트 기업 앵그리독스가 MCN 업계 대표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앵그리독스에는 이경규·조혜련을 비롯해 이주예·존 그랜지,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박사장몰 대표이사 박노준 등 유명 셀럽들이 소속됐다. 앵그리독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속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커머스 사업에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CN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티, 유병재, 조나단, 최희, 슈카, 승우아빠, 빵송국, 풍월량, 옐언니 등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과 커머스 사업, 크립토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경규 공동대표는 “이번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디지털 미디어 영역에서의 협력을 시작으로 하반기 글로벌 OTT용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 드라마, 예능, 숏폼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며 커머스와 결합한 모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박춘근)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성금 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병원 임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약 2주 동안 모은 것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금과 긴급구호물품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춘근 이사장은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했고, 이번 모금활동에 동참한 임직원과 내원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우크라이나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모든 어린이를 위하여’ 행사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전시 ‘방정환, 어린이를 만나다’와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개최되며 또한, 현재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생각하며 한국카툰협회 회원들과 함께한 ‘NO WAR 평화카툰’전과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예술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인기 어린이 잡지인 '고래가 그랬어'와 '개똥이네 놀이터'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NO WAR 평화카툰’전은 44개 작품의 카툰들로 러시아의 전쟁행위를 반대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풍자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예술체험’ 행사는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해바라기를 그려 박물관 외부에 있는 전차를 장식하는 ‘우크라 꽃 전차 만들기’, ‘우크라 평화기원 대형 현수막 만들기’, 직접 스탬프를 찍어 만들어보는 ‘평화 노트 만들기’, 우크라이나 국기를 담은 캐릭터 테라리움 ‘우크라 캐리움 만들기’ 등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기부캠페인도 같이…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제9회 들꽃영화상 시상에 앞서 오는 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제3회 들꽃영화제를 개막한다. 이번 들꽃영화제는 제9회 들꽃영화상 수상 후보작 20여 편을 5월 6일부터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상영한다. 또한 시상식이 끝난 6월에는 독립영회 상영 기회 확보를 위해 수상작으로만 약 일주일간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제9회 들꽃영화상 후보작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개봉한 순제작비 10억 원 이하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중에서 결정된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갈매기’의 김미조 감독, ‘정말 먼 곳’의 박근영 감독, ‘파이터’의 윤재호 감독, ‘휴가’의 김란희 감독, ‘최선의 삶’의 이우정 감독, ‘액션히어로’의 이진호 감독, ‘당신얼굴 앞에서’의 홍상수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로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김동령, 박근태 감독, ‘나는 조선사람입니다’의 김철민 감독, ‘그림자꽃’의 이승준 감독, ‘미싱타는 여자들’의 이혁래, 김정영 감독, ‘좋은 빛, 좋은 공기’의 임흥순 감독이 선정됐다. 특히, 프로듀서상 수상자는 호즈 브리스번에서 열리는 압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