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예술확장성 프로젝트 ‘빙하에게 안녕을’을 12월 8일까지 행궁동에 위치한 수원시립미술관 전시실 5에서 진행한다. 예술확장성 프로젝트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한 교육으로 창의성과 미술관 경험을 확장시키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다. 지난 2023년 NC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했던 교육체험 전시인 ‘평범함의 비범함’에 이어 올해 ‘빙하에게 안녕을’을 다원예술 형식으로 진행한다. 세계기상기구(WMO)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5℃ 상승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로 평년(20.5℃)보다 4.2℃ 높아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해발 1198m, 면적 16㎢에 달하는 아이슬란드의 오크예퀴들(Okjokull)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소멸 판정을 받았다. 5년 뒤 2019년 8월 20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빙하 장례식’이 있었다. 이 첫 빙하 장례식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총 5번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빙하에게 안녕을’은 이처럼 심각한 기후 위기 문제를 설치, 음악, 공연을 아우르는 다원예술
경기아트센터는 12월 6일과 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도무용단의 ‘세종’을 무대에 올린다. ‘세종’은 조선 최고의 휴머니스트 세종과 그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 과정을 드라마 춤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세종과 세종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최만리, 정인지, 박팽년 그리고 한발 물러서며 세종을 지지해 준 동반자 ‘소헌왕후’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의 서사는 세종의 손자 예종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구성된다. 1인칭 시점인만큼 예종의 시간 여행 장면이 가시화된다. 프롤로그에서 3막과 에필로그로 이어지는 구성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며 시대적으로 짜임새를 달리했다. 이번 공연은 ‘전환’과 ‘변화’의 묘를 살려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며 이번 기획은 관객들이 넌버벌 장르인 무용을 쉽게 이애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확장했다. 세종대왕의 천장(遷葬, 무대를 다른 곳으로 옮김)을 주관한 예종의 시대와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성군(聖君, 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의 도를 다한 세종의 시대, 그리고 인본의 극치로 세종과 그의 사람들이 만든 한글 자모를 글자춤으로 구성한다. ‘한글 자모의 춤’에서는 인체 예술의 조형성과 구성미를 한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에 김
사단법인 에이블아트는 제7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12월 3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함께한다. 2005년 미국 뉴욕 미셸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에서 수상한 그녀는 그해에 뉴욕 케이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 뉴욕타임즈의 ‘다채로우면서도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라는 극찬을 받았다. 강혜정은 국내 유명 오페라단들이 주최하는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December - 12월,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한강 작가의 노랫말, '눈물도 얼어붙는 십이월의 노래/모든 것이 흩어져도 가슴속에 남는 음악'처럼 에이블뮤직 그룹의 연주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12월의 사랑을 전한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조우성 작곡가의 현대 창작곡 'O me! O life!(오, 나여! 오, 삶이여!)'가 국내 초연된다. 이 곡의 제목인 "O me! O life!"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 월트 휘트먼이 쓴 시의 제목이자 시의 첫 구절로, 영화 ‘죽은 시인의…
수원박물관이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박물관 야외 무대를 대관한다. 20일 수원박물관은 야외무대(결혼식장), 전기 시설, 주차장, 박물관 중정 테이블(100석) 등을 대관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사진 촬영을 하고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관을 원하는 예비부부는 수원박물관에 전화로 문의한 후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용료는 3만 원(공휴일 10% 할증)이다. 하루 한 쌍에게만 대관하며 야외무대를 특별한 결혼식장으로 꾸밀 수 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야외무대 대관 접수를 시작한다"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는 수원박물관을 방문해 야외결혼식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조선시대 서민들이 향유했던 그림 민화에서 오늘날 K팝아트의 뿌리를 발견한다. 민화 특유의 풍자와 해학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가 열리고 있다. 한국의 전통 민화로부터 한국의 팝아트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민화와 K팝아트를 엮어 소개하는 전시로는 국내 최초다. 전시엔 작자 미상의 전통 민화 27점과 더불어 현대미술 작가 권용주, 김상돈, 김은진 등 총 19인의 작품 102점이 전시된다. 미술관이 정의하는 K팝아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의 산업사회와 대중문화를 형성했던 미술사조인 팝아트에서 시작한다. 팝아트는 한국의 미술계에도 수용돼 실험미술과 민중미술의 현장, 포스트모더니즘 등에 등장했다. 수많은 경향들 중에서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팝아트로서 K팝아트의 면면을 제시한다. 전시는 크게 네 가지 질문에서 시작한다. ‘현대미술의 관점에서민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을 것인가’, ‘한국 현대미술에서 팝아트는 어떤 양상을 이루는가’, ‘한국 현대미술에서 K아트란 어떤 것일까’, 그리고 ‘민화와 팝아트의 사이에서 K팝아트가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다. 이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와 동탄아트스퀘어에서 제2회 ‘화성 ESG 메세나 아트페어’(이하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화성 ESG 메세나 아트페어’는 2024년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는 전시회로, ESG 경영과 메세나 후원의 활성화를 주제로 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문화예술적 메시지를 선보이며 ESG의 가치와 메세나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ESG’란 환경 보호, 지역사회 기여, 윤리적 거버넌스를 포함한 기업의 책임 경영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실천해야할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메세나’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후원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이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35명의 관내작가와 16명의 초대작가가 참여한다. 화성 ESG 메세나 송인현 상임대표는 “이번 아트페어가 ESG와 메세나의 가치를 실천하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도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짐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4시에 동탄아트스퀘어 앞 로비에서 진행되며 참가 기업인을 위한…
수원문화재단의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오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하반기 기획공연 ‘누모리 일렉트로 국악’을 선보인다. 새로운(nu) 장단(mori)이라는 뜻을 가진 누모리는 국악과 K-pop & Rock을 융합한 일렉트로 국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밴드다. 압도적인 연주력, 혁신적인 음악 프로듀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하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누모리는 K-Pop & Rock과 국악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편곡한 곡, 전통적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 12~13곡으로 구성돼 있다. 정준석(기타), 이안나(키보드), 문상준(장구)의 강렬한 연주력에 맞춰 이아진(판소리)의 뛰어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누모리의 보컬인 이아진은 2021년 JTBC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풍류대장’에 단독 출연하여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는 소리꾼이다. 누모리 정준석 대표는 “누모리의 독창적인 음악성과 다채로움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누모리 일렉트로 국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 앞으로의 누모리의 행보에 대해서도 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독일 지휘자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와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94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 지휘자의 첫 내한 공연인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라벨과 헝가리 민속음악 작곡가 바르토크의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교수이자 지휘자다. 독일 쾰른 오페라단을 비롯해 핀란드 국립 오페라단, 취리히 오페라단,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 오퍼 등과 다양한 오페라, 발레 작품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영국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니아 게오르그 에네스쿠 필하모닉, 독일의 베토벤 오케스트라 본,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등의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유럽 내에서 입지를 굳혔으며, 독창적이고 새로운 음악으로 호주 청소년 오케스트라, 독일 국립 유스 오케스트라, 북독일 청년 필하모닉과의 협업을 이어오며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의 색채적 음향을 선보이는 작곡가 라벨과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르토크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화의 내용을 모티브로 삼아
인천경기기자협회가 협회 회원과 가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한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지난 18일 안양시에 위치한 서울와이즈치과의원과 진료 지정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경기기자협회 회원과 직계 가족은 서울와이즈치과의원에서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와이즈치과의원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역 성실납세자에 진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협약을 안양시와 체결하는가 하면, 경인지방병무청과의 협약을 통해 '나라사랑가게'로서 군인·병역이행자들에 우대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안양시소상공인연합회, 안양중앙시장 상인회와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건강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의료기관과 협력하며 혜택 범위를 넓혀왔다. 황성규 협회장은 "회원뿐 아니라 가족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 많은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업무 제휴 병원을 더 늘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K미술연대가 출범했다. 지난 9월 21일 출발을 알린 K미술연대는 미술인 스스로가 ‘권익 보호와 공정한 예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성희승 대표는 “피해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500여 명이 참여하게 됐다”며 “갤러리K 사태가 미술계에 가져온 혼란이 연대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악화된 갤러리K 사태(경기신문 11월 14일자 인터넷판 보도)는 약 20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추산된다. 미지급 된 작가료만 300억 원에 달하며,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작품 1만여 점이 대중에게서 멀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피해작가만 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성 대표도 현재 3억여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상태로 “미술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홍대와 뉴욕대 등에서 수학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예술가다. 미술가로써 성 대표는 ‘별’을 소재로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표현하며,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평가받는다. “현실 속 문제해결이 결국 내 작품세계가 추구하는 ‘치유’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고 믿는다”는 성 대표를 만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