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의전당 사장에 피아니스트인 장형준(60)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17일부터 2025년 6월 16일까지 3년이다. 장 교수는 미국 맨해튼음대 피아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1995년부터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다. 클리블랜드, 더블린, 본 베토벤 등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런던·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사카·차타콰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과 국내외 무대에서 협연했다. 서울대학교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조직위 위원과 한국 피아노 듀오 협회 회장, 스코틀랜드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예술감독을 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40여 년 가까이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관록과 지도력으로 문화예술 진흥과 국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예술의전당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기관의 공공성과 책임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된 유인택 사장은 후임자 임명 때까지 예술의전당을 이끌고 이날 퇴임식을 했다.
경기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재단 산하 문화도시추진지원단을 정식 조직인 문화도시지원센터로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향후 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도시사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법정문화도시 지정(선정)을 이끌 계획이다. 앞서 의정부시는 2019년 문화도시추진지원단 특별팀(TF)을 두고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문화도시정책지원사업 공모를 준비했다. 지난해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이라는 사업명으로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의정부는 문화도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진화하는 거버넌스(행정) ▲시민스스로, 46만의 문화실험 ▲경기북부 문화관문도시 재도약 등 3가지 추진전략으로 올해 다양한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립공연단은 연기와 무예에 관심이 있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아카데미 6기’를 진행한다. ‘시민 아카데미’는 수원시립공연단원이 직접 시민들에게 연기와 무예를 지도하는 교육·복지사업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 효과적인 수준별·연령별 맞춤 지도를 위해 ‘연기 아카데미’를 그룹별 단막극 형태로, ‘무예 아카데미’는 권법과 검 초·중급 세 개의 분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수강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강좌 마지막 시간에는 그동안 준비한 작품을 SK아트리움에서 공연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수료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하고, 강좌 기간 중 공연단 정기·기획 공연 관람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기 아카데미 ‘나도 연기를 배우다’는 오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주 6시간)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진행한다. 무예 아카데미 ‘여름 무예학교’는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월~금(주 5시간) 화성행궁 일대에서 열린다. 신청은 선착순이다. 연기 아카데미는 지난 13일부터 접수가 시작했고, ‘무예 아카데미’는 7월 6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 협력해 오는 16일부터 학생들에게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전시’를 진행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전시’는 경기문화재단-경기도교육청 문화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 소장 작품을 활용해 전시한다. 학교 내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미술작품 감상 기회 및 작가 연계 강좌 및 예술교육활동을 제공한다. 16일 화성 동학초등학교(6월 16일~7월 26일)를 시작으로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6월 20일~7월 15일), 의정부 부용고등학교(7월 4일~7월 15일) 등 도내 10개교에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경기미술창고는 2020년 ‘코로나 예술백신-경기도 전업 예술인을 위한 긴급 작품구입 및 활용’ 사업, 2021년 ‘경기 젊은작가 작품구입공모-미술전문대학을 졸업하는 예비 미술인을 위한 작품구입’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모나코(전 2권) / 김광호 지음 / 아담 / 352쪽·350쪽 / 각 1만 4000원 실용서들이 각광받는 요즘, 서점가에 보기 드문 장편 연애 소설이 나왔다. 책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현재를 배경으로 환경이 전혀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두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긴 멜로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90년대 대학시절을 보낸 세대는 이 소설을 읽고나면 ‘맞아, 우리는 이런 시대를 살아왔어’라며 공감을 할 수 있다. 젊은 세대는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해본 과거 시대상이 어떠했는지 상상해볼 수 있다. 1990년도 초반,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수희는 시위 현장에서 목격한 기우에게 호감을 느낀다. 기우는 훗날 정치인으로 성공하는 꿈을 가진 운동권 대학생이었다. 수희는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기우를 쫓아 안산 공단에까지 따라가지만, 기우에게는 이미 오래된 연인이 있었다. 결국 수희의 마음은 짝사랑으로 끝이 난다. 빗나간 사랑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는 수희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유흥업소 사장이자 폭력 조직에 깊게 연관된 범주. 수희는 어둠의 세계에 있는 범주의 구애를 거절한다. 하지만 범주는 수희가 자신을 이 어
박찬호(필립보) 신부가 수원가톨릭대학교 제12대 총장에 선임됐다.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수원가톨릭대 12대 총장에 박찬호 신부를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박찬호 신부는 2003년 서품 후 고등동 본당과 철산 본당에서 보좌로 재임한 후, 유학을 떠나 2009년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망포동 본당 주임 신부로 봉직하고 2011년 수원가톨릭대에 교수로 부임 후 이성과신앙연구소장, 출판부장, 사목부장, 학생처장, 평생교육원장(하상신학원)을 거쳐 기획관리처장을 맡아왔다. 그는 ‘팬데믹 시대의 삶과 그리스도교 윤리’ 등의 논문 발표 및 ‘덴칭거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 선언 편람’ 번역으로 제22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 공동 수상을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윤리신학 입문’ 번역서 출간 등 연구 활동을 펼쳤다. 박찬호 신부의 임기는 오는 26일부터 4년간이다. 총장 취임식은 8월 22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박춘근)이 몽골 제2국립병원과 지난 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척추·관절에 대한 최신의료정보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 촉진 ▲연수프로그램 및 교육기회 제공 ▲전문인력 교류를 통한 강의, 학술대회 추진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봉사 진행 등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장재원 부병원장과 국제교류팀 류다 벌러르체첵 코디네이터, 몽골 제2국립병원 에르뎅볼강(B.ERDENEBULGAN)병원장과 신경외과센터 테무진(M.TEMUUJIN) 과장, 델게르후(T.DELGERKHUU)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날 양 기관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울란바토르뿐만 아니라 외곽지역 주요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80여 명과 의료관계자들을 연결해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장재원 부병원장은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경추수술(Posterior Cervical Foraminotomy and Discectomy by UBE)’이라는 주제로, 몽골 제2국립병원 닥터 테무진은 ‘척추질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발표하며 척추 수술에 대한 지견을 나눴다. 또한 장재원 부병원장은 몽골 제2국립병원 닥터 델게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을 발표에 전 세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영국 BBC를 비롯해 블룸버그, 롤링스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 소식을 보도했다. BBC는 “활동 ‘중단’보다는 솔로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다양한 형식으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의 말도 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 게시한 영상 '2022 찐 방탄회식'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팀 활동 중단 계획을 밝혔다. 이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각 언어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현재 (15일 오전 10시) 해당 영상에는 7만 7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어로 글을 쓴 한 팬은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이런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릴 것"이라며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 팬은 "공백기를 지나 다시 방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오는 24일까지 청년을 위한 무대기술 교육 프로그램 '수원 무대기술 두드림(Dream!)' 교육생을 모집한다. 만 19세~만 39세 이상 수원시에 거주하는 공연 관련 학과 재학생 및 공연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중급-고급반 단계로 디자인(영상, 조명, 음향)을 중점으로 진행한다. 수원SK아트리움 공연장 백스테이지 체험, 공연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및 실습, 결과 발표회 등으로 교육이 구성됐다. 교육은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총 10회 무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기획자는 “이번 교육은 공연 전공 청년들이 수원SK아트리움 공연장,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등 기존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디자이너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가와 연계하는 협업 구조를 다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무대기술 두드림'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 문화예술 진로체험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 참조.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발매한 앨범 '프루프'(Proof)로 1막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개인 활동에 전념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저녁,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 올린 영상 '2022 찐 방탄회식'을 통해 리더 RM은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각 멤버들은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으로 인해 살피지 못했던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RM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