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이 주말 가족 프로그램 '우리가족 사랑쑥쑥 매조도(梅鳥圖) 그리기'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시집가는 딸에게 그리고 써준 시와 그림의 의미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조도 그리기'는 다산 선생의 행적이나 일화를 들으며 매조도를 그리기까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각자의 생각대로 도화지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본 다음 준비된 매조도를 완성해가는 활동이다. 박물관 측은 "매조도를 직접 완성해보며 아버지 다산의 자식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11월까지 토요일에 격주로 진행하며, 가족 단위로 매회 7가족씩 선착순으로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박물관을 방문할 수 없는 학교 및 기관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온라인 프로그램 '내가 만드는 박물관'과 '우리강산 바로알기, 대동여지도'도 선보인다. '내가 만드는 박물관'은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 스스로가 큐레이터가 돼 실학박물관의 대표 소장유물을 작은 모형 스티커로 제작하여 직접 전시로 꾸며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강산 바로알기, 대동여지도
CGV가 오는 25일부터 극장 내 취식 제한이 풀리는 것을 기념해 관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CGV는 매점에서 콤보 또는 세트 구매시 스크래치 쿠폰을 선물로 증정하는 ‘씨지브-이 럭키 팝콘 스크래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꽝이 없는 이벤트'로, 쿠폰 뒷면의 스크래치를 긁으면 행운의 팝콘 1알~7알이 나온다. 팝콘 7알이 나오면 CGV 공식 캐릭터인 파코니 디자인으로 제작된 순금 3돈의 금목걸이를 선물한다. 각 알에 숫자에 따라 LG그램 노트북,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3, 콤보 3000원 할인권을 등 100%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씨지브-이 럭키 팝콘 스크래치’는 2만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아울러 지난 1월 출시한 ‘마시는 옥수수 한 잔’ 위에 치즈팝콘 토핑을 얹어 새 매뉴 ‘팝콘 스노잉 콘스프’도 출시한다. CGV 김수경 F&B사업팀장은 “그동안 영화와 함께 즐기는 팝콘, 스낵을 그리워했을 관객들에게 CGV 매점만의 특별한 맛과 함께 스크래치 쿠폰의 행운까지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간 관객과 만날 수 없었던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는 "2022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기획됐다. 재단 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스템을 도입한 원년으로 이전의 축제들과는 차별화된 환경·생태 축제로의 전환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춰 탄소 절감, 일회용 쓰레기 최소화 등을 지향하며 지역 최초로 환경과 축제가 결합한다. 대형 무대 지양,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인증을 받은 용지로 제작한 홍보물, 경관조명 최소화, 비건(vegan) 먹거리 운영 등으로 새로운 축제 경영의 모범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재단은 관객에게 선보일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 국내작 21개 라인업도 공개했다. 과거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現 경기상상캠퍼스)과 부속실험목장(現 수원탑동시민농장)이었던 장소의 역사성을 반영한 바람컴퍼니 ‘두 개의 길’과 극단 문 ‘피, 땀, 눈물’은 실험목장에
영은미술관(경기 광주시)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강건, 임장순 작가의 개인전을 지난 9일 개막했다. 두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아와 기억을 마주하고 떠올리고, 관찰한다. 먼저 강건 작가는 ‘아이고 I and Ego’라는 주제로 조각과 설치 미술을 선보인다. 이전 개인전에서 발표하지 못했던 구작과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강 작가 본인의 과거, 매순간의 자아를 담았다. 이와 동시에 관람객의 과거 기억에 영향을 주며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 ‘페르소나’, ‘복면’, ‘거울 안에서’ 등의 작품 제목처럼 작가는 사회와의 관계, 자아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녹여내며 공동체와 자아에 관심을 가졌다. 전시는 예술과 일상, 공동체와 자아 등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생각하게 만든다. 잊고 있던 자신의 상자를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임장순 작가는 ‘기록/기억 TEXT/CONTEXT’ 전을 통해 1970~80년대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의 중심 동력이었던 아버지 세대와 그 덕분에 풍요를 누리는 임 작가 본인 세대의 심리적 괴리감을 보여준다. 그는 대표적 대중매체인 신문을 활용했다. 신문이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지듯이 작가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티켓 파워를 보인 공연으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19일 제16회 '골든티켓어워즈' 분야별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진행된 공연 9435편이 대상이며, 관객 6만 378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대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은 2021년 인터파크 공연 결산에서 뮤지컬 장르 티켓 판매량 1위와 회전문 관객이 많았던 작품 집계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공연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뮤지컬 부문에 '시카고', 연극 부문에 '라스트 세션', 클래식/무용/전통예술 부문에 '유니버셜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각각 수상했다. 뮤지컬 남녀, 연극 남녀, 국내 콘서트 뮤지션,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아티스트 부문, 중소극장 뮤지컬 배우, 씬스틸러 배우, 인기상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한 인물 부문에는 모두 9개 분야에서 113명의 아티스트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뮤지컬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의 전동석, 뮤지컬 여자배우 부문에서는 '시카고'의 최정원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최정원은 2007년과 2008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뮤지컬 여자배우상 수상 이후 3번째…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등 세 작품을 총 14회 선보인다. 한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The Story of a Mother)’를 각색한 ‘엄마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는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근종천 연출과 경기도극단 배우들이 참여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 또한 연극강사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을 진행한다. 작품 속 태오를 떠나보내는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며,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정서와 눈높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은 공연 예매자 대상으로 선착순 15팀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드로잉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2인조 행위예술가 그룹으로, 완성된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월드 버스커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회원 서비스 ‘지지씨멤버스’가 최근 가입 회원 10만 명을 넘어섰다. 19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지지씨멤버스’가 출시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역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통합회원 서비스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것은 이례적인 동시에 독보적이다. ◇ 비대면 시대 문화예술 서비스 업무 선제적 수행 ‘지지씨멤버스’는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립 뮤지엄 등 소속 기관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서비스를 고객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회원 서비스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연구원, 7개의 경기도립 뮤지엄과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의 교육, 행사 예약, 대관 등을 손쉽게 신청하고 결제할 수 있다. ‘지지씨멤버스’는 2019년 10월 출시해 2년 5개월 동안 총 8만 7000건의 문화예술 예약 업무를 처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뮤지엄 등의 사전방문 예약제를 운영해야 했던 지난 2년 동안 총 2만여 건의 방문 신청 예약 처리를 완수하는 등 비대면 시대의 문화예술 서비스 업무를 선제적으로…
전시장 한편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도 남은 모눈종이들. 이는 수행하듯 불안함을 다스렸던 한 작가의 기록이다. 작가는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모눈종이 위에 동그라미로 채워 갔다. 꼬박 1년 8개월이 걸린 작품 ‘매듭 없는 동그라미’(2020~2021)는, 동그라미를 칠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모두의 불안을 가시화했다. 지난 5일 경기도미술관에서 개막한 청년작가전 ‘박형진: 지금 이따가 다음에(Other Times Another Time)’는 매일 마주하는 주변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기록하는 박형진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120장의 ‘매듭 없는 동그라미’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확진자 수만큼 칠했던 동그라미를 격리해제자 수만큼 지웠던 지우개 가루들이 모여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은솔 학예연구사는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 그렸던 동그라미들은 어느 순간 작가가 표현하지 못할 만큼 큰 숫자가 됐고,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은 매듭지어 지지 않았다. 작가는 동그라미가 지워지는 ‘쓱싹쓱싹’ 지우개 소리에 불안감이 함께 지워졌으면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미술관의 지원으로 제작된 ‘은행나무’(2021~2022)와 ‘토끼풀’
“‘장애 작가들이 제법이네?’ 이런 게 아니라 그림 자체를 보고 감동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장애’라는 두 글자를 빼고 편견 없이 전시를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어머니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아르브뤼코리아(ART BRUT KOREA) 정경숙 이사장의 말이다. 아르브뤼코리아는 부모 사후에도 작가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창작 활동 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금채민, 김기정, 이다래, 정도운 등 총 4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굿즈 등을 제작하는 소셜 벤처기업 디스에이블드(This Abled) 소속 강선아 작가와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했던 김현우 작가가 합세해 특별한 전시를 열었다. 화성시의 지원으로 소다미술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PALETTE :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전시는 다양한 색이 모이고 섞이는 컬러 팔레트처럼, 장애를 떠나 경계와 편견이 없는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장애예술이 아니라, 표현의 욕구를 가진 보편적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에 주목했다. 김소월 소다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는 “‘장애’라는 단어
오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자체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전시가 진행된다. ◇ 함께 만들어 더 뜻깊은 작품 양주시(시장 권한대행 김종석)는 오는 22일까지 시청 3층 감동갤러리에서 ‘2022 감동아트’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예술가 22명이 참여해, 자신의 내면과 세상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디지털 프린트, 캘리그래피 등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눈 쌓인 양주 맹골마을의 풍경, 파란 머리의 여인, 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이 함께 만든 형형색색의 부엉이 등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전시 용인시는 오는 30일까지 ‘클릭으로 여는 편견 없는 세상’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작품을 볼 수 있게 했다. 전시에서는 정성원, 문성경, 이준서 작가의 작품 73점을 만날 수 있다. 정성원 작가는 지난 2017년 9월 열린 ‘제6회 꿈틔움 꿈을 날다 공모전’ 대상을 시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