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 조례안 안건 심사 등 10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16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시의회는 시민의 일상에 더 밀착해 시민이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고 만개한 꽃처럼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로 늘 시민 곁에 함께하겠다"며 제392회 임시회 개회를 선포했다. 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산불로 인해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산불은 총 84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고 피해 규모는 수원시 면적의 4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불을 잡는 데에는 열흘이 걸렸고 이후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됐다. 이로 인한 씻을 수 없는 상처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산림 정책과 재난 대응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중대과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의회를 비롯한 수원시는 산불 피해 지역이 신속히 복구돼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켜기 위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디지털 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입시' 부담 경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경기도 내 학교 중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학교는 약 40%로 전국 시도 기준 높은 수준에 달한다. 앞서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두고 갈등이 발생해 교육부가 올해는 자율 도입을 결정하자 시도별 편차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편차는 지역별 차이와 더불어 학교급별로도 나타났다. 교육부의 'AIDT 시·도별, 학년별, 과목별 채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수학 23.8%, 영어 24.4%로 가장 낮은 채택률을 보였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 29.2%, 영어 29.6%로 상대적으로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다. 입시 부담과 학업 성적 압박이 높은 고등학교보다 부담이 덜한 초등학교 등 낮은 학교급에서 더 높은 채택율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내신, 학업 성적 부담이 디지털 교육 정책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32)는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수능 준비로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 새로
싱크홀 등 지반침하에 대한 위험이 10여 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는 사이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나기도 해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 5일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가로 1m, 세로 1.5m, 깊이 3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흙을 부어 구멍을 매웠지만 곧 같은 지점에서 깊이 4~5m 길이 80m의 거대 동공이 발견되면서 전국적으로 싱크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싱크홀을 포함한 지반침하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관심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시는 팔달구 등 구도심이 있어 상수도관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곳이 많아 싱크홀에 대한 위험이 높다고 지적되지만 정작 행정감사 등에선 특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11일과 20일 수원시청역 사거리에서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다. 또 2022년 매탄권선역 앞 도로, 2021년 수원시청역과 장안구 연무동의 한 이면도로 등 3곳, 2016년에서 영통구 원천동의 한 도로 등 4곳 등 싱크홀 피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수원시
용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가 아파트 분양 사업 과정에서 계약자들로부터 피소돼 큰 규모의 채무를 떠안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6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로부터 범행 동기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고 진술했다. 또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 광주경찰청에는 A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이다. A씨가 피소된 것은 사실이나, 범행 동기에 관한 조사 내용은 A씨의 진술이 전부여서, 경찰 수사가 이뤄진 이후 사건 내막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피소와 채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걱정 및 불안 등으로 범행했다 주장하지만 이를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을 한꺼번에 살해한 동기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A씨의 가정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폭력 신고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이틀째를 맞는 이날 A씨를 상대로 범행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특수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관련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실 및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 대통령 집무실 CCTV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경찰은 이 전 장관의 내란 혐의 관련 대통령 안전가옥 CCTV, 비화폰 서버 확인을 위해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검찰에서 불청구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아주대학교와 삼성종합기술원 연구팀이 선택적 원자층 증착을 통해 반도체 공정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미세화·고집적화가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분야의 공정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16일 아주대 오일권 아주대 교수(지능형반도체공학과·전자공학과)와 삼성종합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반도체 박막 증착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적 원자층 증착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선택적 원자층 증착을 통한 차세대 전자 소자 개발'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4월호에 게재됐다.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의 이민정·원병준·임영진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고 오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 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의 김성현·송정규 박사는 공저자로 참여했다. 반도체 공정에서의 선택적 원자층 증착이란, 반도체 기판의 특정 표면에서만 증착이 이루어지도록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반도체 기판의 원하는 위치에, 필요한 물질만을 입힐 수 있다. 공동 연구팀은 그간 실제 반도체 양산 공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선택적 원자층 증착 기술(AS-ALD)의 구현에서 전기회로 '커패시터' 장치를
수원시가 3개월 만에 올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징수 목표의 47.5%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 체납액 징수 목표액을 449억 원으로 상향하고 연말까지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다한다. 16일 시는 올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442억 원 징수'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지난달 말 기준 지방세 158억 원, 세외수입 52억 원 등 체납액 210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9년 연속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을 400억 원 이상 징수한 시는 '10년 연속 400억 원 이상 징수'에 도전한다. 시 징수과는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고질·고액 체납자 대상 가택수색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하고 있다. 100만 원 미만 소액체납자를 대상으로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모바일 전자고지를 발송한다. 생계형 체납자는 분납을 유도하고, 자동차번호판 영치를 유예하는 등 체납자별로 맞춤형 징수 활동을 한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이 지속되고, 내수경기가 침체하면서 체납액 징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특별징수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해 재정 확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페이 1인당 보유한도 100만 원으로
이재준 수원시장과 마르틴 호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장이 더 많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자는 뜻을 모았다. 16일 수원시는 지난 15일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프라이부르크 대표단과 함께 시를 방문한 마르틴 호른 시장이 이 시장과 환담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마르틴 호른 시장은 "환경·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예술,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길 원한다"며 "활발하게 교류하면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두 도시가 10년 동안 활발하게 했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좋은 정책을 공유하자"며 "인적 교류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담 후 이 시장은 마르틴 호른 시장을 일일 명예 수원시장으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마르틴 호른 시장은 명예 수원시장으로서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추진 계획'을 결재했다. 마르틴 호른 시장은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전 세계 탄소중립 표준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굉장히 훌륭한 아이디어를 낸 수원시 공직자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를 방문한 프라이부르크 대표단은 이날 수원시…
수원시가 지난 2년간 '수원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 후 올해 1월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주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심사위원단이 응모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 평가, 현장평가를 진행한 결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 수립 연구용역 대상지로 수원·파주·의정부시 등 3개 시를 선정했다. 시는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R&D)의 핵심 거점 조성'을 경제자유구역 목표로 제시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중심으로 100만 평 규모(3.3㎢)의 '수원 경제자유구역' 조성 후, 2단계로 200만 평(6.6㎢)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포함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관세·취득세·재산세 혜택, 자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 기업투자와 유치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첨단과학연구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