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 “지정학적 변수와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시장이 격변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은 2024년 사업 매각과 합병,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포함한 리밸런싱(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그룹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45%에서 지난해 3분기 128%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3년 2조 4000억 원 적자에서 같은 해 3분기 누적 기준 18조 2000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최 회장은 미래도약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일컫는다. 최 회장은 “운영개선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개선이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해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북5 Pro'를 출시하며 AI PC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갤럭시 북5 Pro는 최대 47TOPS NPU 성능의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으로 이미지나 텍스트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PC' 기능도 지원 예정이라 더욱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최대 18만 2천원까지 가격을 인하했으며, MS 오피스 홈 2024 무료 제공, 스타벅스 콜라보 노트북 파우치, 갤럭시 버즈3 시리즈 할인 쿠폰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노트북을 반납하면 최대 30만원의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AI로 바꿔보상'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갤럭시 북5 Pro는 40.6cm(16형)와 35.6cm(14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선명한 화면을 위한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이 68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40%이상 증가하고 대(對)미국 수출도 10%가량 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양호한 수출 실적에 힘입어 무역수지 역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총 6838억 달러(통관 기준 잠정치)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이던 2022년(6836억 달러)보다 2억 달러를 많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무선통신기기(11%)·컴퓨터(7.7%) 등 정보기술(IT) 전 품목 수출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는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0.1% 감소했다. 다만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1위), 석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영국 보험사 ‘악사(AXA)XL’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악사XL 소속 조사관들이 무안공항을 방문해 사고 기체를 조사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사고 여객기는 총 10억 3651만 달러(약 1조 5257억 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배상책임 담보 한도는 10억 달러,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 한도는 3651만 달러에 달한다. 항공보험의 간사사는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보험사 5곳으로 구성됐으나, 전체 보험 금액의 99%는 악사XL이 재보험을 인수한 상태다. 이로 인해 악사XL이 직접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보상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사고 직후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상 절차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고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정 행장이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56대 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행장은 ▲지켜야 하는 것,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신뢰’를 언급한 그는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겠다"며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올해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저축은행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 많은 도전 과제가 주어졌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 소비시장 경색으로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가계부채 부실 우려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도 지역경제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중앙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F 대출 및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경공매 지원, 공동매각 지원, 부실채권(NPL) 회사 설립 등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저축은행이 지속성장 가능한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바람직한 저축은행 포지셔닝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권 예약 취소가 급증하면서 제주항공의 유동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제주항공은 선수금 환불로 인한 현금유출 압박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 항공권 예약 대금으로 받은 선수금은 약 2606억 원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2위인 티웨이항공(1843억 원)보다 41.6% 많은 수준이다. 항공사의 선수금은 고객이 항공권을 미리 결제한 대금으로, 서비스 제공 전까지는 계약부채로 분류된다. 평소에는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항공권 취소가 잇따르면 현금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이후 이틀간 항공권 취소 건수는 약 6만 8000건에 달한다. 대부분의 고객이 조건 없는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있어 환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사고 직후 전 노선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와 전액 환불 방침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항공권 환불에는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바우처로 대체해 현금유출을 줄이는 방식이 활용되지만, 이번에는 예외를 적용했다. 항공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여신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드 결제 범위 확대 등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당초 기대보다 내수 회복 속도가 더디고, 글로벌 경제환경도 높은 불확실성 속에 있다"며 "올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신금융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업에 기반한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카드 결제 범위 확대와 부수업무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통해 소비자 친화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금융당국 간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여신금융사의 건전성이 세밀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 관련 금융당국의 정책에 우리 업권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부동산 PF 투자에 있어서 우리 업권과 각 사업장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가 마련돼 부동산 시장 정상화 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민간 투자 활성화를…
한국 게임사들이 새해에도 적극적인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신규 매출원 확대에 나선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박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요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넷마블 등 한국 주요 게임사들의 타이틀이 잇따라 중국 판호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판호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 텐센트 게임즈와 협력 방침을 발표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은 이미 중국에서 인기를 입증한 바 있어, ‘리니지2M’의 중국 시장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넥슨은 지난해 2월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한 판호를 얻었다. 이후 텐센트 게임즈를 통해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 모바일은 당시 중국의 국민 게임 ‘왕자영요’를 누르고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주요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올해해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고환율 기조에 따른 가격 상승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오는 3일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률은 품목별로 다르게 적용되는데 평균 10%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금 가격 상승 영향도 받는 장신구와 같은 일부 품목은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에르메스는 통상 연초에 한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지난해 1월부터 품목과 제품별로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며 관행을 깼다. 또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등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LVMH 계열 명품 시계 태그호이어가 오는 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릴 예정이다. 롤렉스 등의 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