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의 50대 불법체류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돼 도망치다 행인을 밀쳐 사망케 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김정헌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 A씨(52)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4시 55분쯤 인천 미추홀구 보행로에서 경찰들을 피해 도망치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B씨(65)를 팔로 밀쳐 넘어뜨려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인근 경찰들에게 적발됐고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도망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넘어지면서 공사장 쇠기둥에 머리를 부딪혔고 외상성 뇌출혈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나흘 뒤인 지난해 10월 7일 사망했다.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부딪힌 것일 뿐 밀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었다는 취지를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피해를 복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나 경찰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지 못해…
27일 오전 4시 14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씨(83)가 숨졌고 단독주택이 모두 탔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3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14분 만인 오전 5시 28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행인이 지나가다가 신고해 출동해 불을 껐다”며 “현재 A씨에 대한 신원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쓰레기들이 막 널부러져 있는데…보기 안좋죠.” 27일 청라동 167-3번지. 세 개의 컨테이너 박스와 제초되지 않은 갈대, 나무가 무성한 이곳은 흡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각종 폐가구들과 스티로폼, 플라스틱, 포대 등이 산을 이루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탓에 토양·지하수 오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불법 투기된 쓰레기는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바로 앞 청라웰카운티 2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30살 여성 A씨는 “길을 가다 보면 쓰레기들이 바람이 나뒹굴고 있다”며 “한두 개도 아니고 쓰레기들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당시부터 지금까지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땅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3718.0㎡ 규모의 이 땅이 방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다. 지난 2013년 당시 이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주차장 부지였다. 주차장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정비를 마무리하고 나서 LH는 계약을 체결할 업체를 찾아 나섰다. 이후 지난 2016년 4월 유한회사신성장과의 계약을 체결했다. 분납 과정에서 행정구역이 변경돼 당초 연희동 792-3에서 청라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가 동절기 휴식을 마치고, 지난 2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서구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자리잡은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가 오는 10월 12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된다. 최대 길이 120m, 높이 75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와 음악, 영상,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연출된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율동감 있게 솟아오르고, 화려한 조명과 시원한 물줄기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해 인천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경 음악은 다양한 계층의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신곡을 비롯해 동요, 트로트, 클래식 등 다양한 연출곡으로 구성됐다. 운영 시간은 낮 공연의 경우 기존 주 4일에서 주 6일로 확대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후 12시 20분~오후 1시) 분수 연출만 진행된다. 야간공연은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지난해보다 20분 늘어난 1시간(오후 8~9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일정 확대 및 운영 시간 조정은 시민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를 높여,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를 더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용 시간을 확대했다”며 “
인찬시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아이(i) 가치나눔’ 추진계획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계획은 시가 단독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지역 공공·민간기관, 인천시민이 주체가 돼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을 함께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내실화·확산 3대 분야에서 9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사업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함께 나누는 ‘가치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시업들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통합지원단 운영 및 찾아가는 공공구매 상담회, 지역 특화상품의 가치 있는 스토리텔링,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그램 추진, 사회적경제 콘텐츠형 마켓 운영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해 ‘통합지원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군·구 공공구매 상담회’도 추진한다. 통합지원단은 공공 및 민간기관을 직접 방문해 기관별 맞춤형 협력사업을 제안하고, 공공구매상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홍보 및 판매 활동을 병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해사법원 인천 유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당을 막론하고 대선 공약과 법안 발의가 잇따르며 유치 실현 가능성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해사법원 유치 열기에 불을 붙인 첫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수도권 공약 가운데 하나로 ‘인천 해사법원 설치’를 발표했다. 해사법원 본원을 인천·부산 두 곳에 각각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천해사법원은 국제 해사사건 전문법원으로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인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자 유력 대권주자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 홀대론’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 공약으로 해사법원 설립을 발표해 인천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부산은 해사법원 유치를 놓고 인천과 수년째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후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로 나섰던 김동연 후보가 인천해사법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며 인천 표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22대 국회에서도 해사법원 유치는 뜨거운 감자다. 법안 발의에 먼저 한 수를 둔 지역은 부산이다. 지난해 6월 곽규택(국힘·부산 서동)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지난 24일 연수구 동춘1동에서 ‘2025년 행복담은 애(愛)찬(饌) 지원사업’을 진행하였다. 인천기지본부가 후원하고 동춘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한 이 사업은 올해 11월까지 8회에 걸쳐 취약계층 200가정에 반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기지본부 직원과 동춘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댁으로 직접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따뜻한 반찬을 전달했다. 윤상현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어르신들과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가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설치계획을 고시했다. 앞서 시는 이 사업의 실시계획 고시를 지난해 11월로 목표하고, 관련 기관과도 사전협의를 마쳤다. 하지만 최종 설계경제성 심의 결과 사업비가 360억 원으로 증가하고,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중앙투자심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중앙투지심사 완료 이후로 실시계획 고시가 연기됐다. 시는 약 3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지난 2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계획을 고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회관 인근 상업지구와 주거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기존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인근 부지에 지하 1~2층 규모로 294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준공 후 2030년까지 원도심에 20만 면의 주차 공간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일상감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다음 달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인천 남동구의 소래철교를 다시금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5월 개최된다. 남동구문화재단은 ‘소래철교의 기억, 그 시절’ 사진 전시를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소래역사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의 변화를 오랜 시간 기록해 온 최용백 사진작가의 작품이 준비돼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약 15년 동안 소래철교와 그 주변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담았다. 협궤열차가 지나던 과거의 소래철교부터 산업화·도시화로 변화한 현재의 모습까지. 소래가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되돌아볼 수 있다. 특히 소래 주민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의 ‘나의 소래’에서는 관람객이 사진에 덧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기억을 공유하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시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소래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지역의 따뜻한 시간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신의 삶을 조용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래역사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해양경찰서다음달 2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란 연안해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다. 관심·주의보·경보 등 3단계로 나눠 발령하며, 이번에는 ‘주의보’를 발령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거나 발생하고 있어 피해확산이 우려되는 경우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번 발령은 최근 날씨가 풀리며 연안을 찾는 행락객들이 늘어나는 데에다가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도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해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조석 시간에 맞춰 해상과 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출동태세를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와 연계해 경보시스템과 방송시설, LED 전광판 등을 활욯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적극 홍보 및 안전계도 실시 등도 요청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바다는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연안활동 시 위험구역 출입금지 착용과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및 2명 이상의 활동 등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