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극단적 선택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 및 친구와 동료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9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육은아 의원(논현 1·2동, 논현고잔동)이 발의한 '남동구 자살유족 등 지원 조례안'이 제30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에는 지역 내 자살유족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 및 위기 상황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포함됐다.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전담 인력 배치 및 초기평가와 애도상담, 사후관리 서비스, 자살유족 자조모임 활동 지원, 자살예방 서비스 연계 및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인천지역 10개 군·구에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은 마련돼 있다. 다만 해당 조례안들은 선제적 예방조치일 뿐, 극단적 선택 이후 남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조례 등은 없다. 육은아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자살유족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신 회복을 돕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질병관리청 지정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인 인하대병원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병원 지하 2층 강당에서 ‘제4회 프래더-윌리 증후군 자조모임’을 연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과도한 식욕과 비만, 저성장 등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으로, 출생아 1만~1만 5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한다. 남녀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조모임은 환자와 가족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치료와 일상관리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임상연구 소개(김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서·행동 발달 강의(맹세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영양관리 교육(김재희 영양사)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체험(백효진 그림책플로리스트) 등으로 진행한다. 각 강의와 체험은 환우의 실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 내용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 간 정서적 지지와 관계 형성을 도모한다. 이지은 희귀질환관리사업단장은 “자조모임은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이 서로를 지지하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라며 “최신 의료 정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실질적 관리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경찰청은 9일 한창훈 청장이 중부경찰서를 찾아 지역 치안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단체장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 치안 여건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치안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 청장은 협력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각 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치안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중부서 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소통 간담회에서는 건의 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업무 유공자에게 표창도 수여했다. 이어 하인천지구대를 찾아 주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후 중구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 일대를 직접 순찰하며 범죄 취약 요소를 확인하는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체 치안 강화에 나섰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현장 중심의 치안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어느 지역보다 안전한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지류 복원 추진 및 생물다양성 등을 고려한 사후관리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인천녹색연합은 논평을 내고 굴포천 복원사업 이후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녹색연합은 우선 굴포천 복원사업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다만 이번 사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온전한 하천 생태축 복원을 위해 상류 구간 복원도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준 높은 관리 여부가 향후 하천 추가 복원에 있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후관리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들은 민·관이 협력한 컨텐츠를 발굴하고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진정한 의미의 생태하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굴포천 지류 복원 계획 수립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산곡천과 세월천 등 10개의 지류와 굴포천이 하나로 만나는 만큼 부평미군기지 공원화 사업과 제3보급단 이전사업과 연계한 산곡천 복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하천복원은 단순히 물길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아스팔트로 덮인 회색빛 도시에 생명의 숨길을 불어넣는 일인 만큼 이번 복원사업 이후 여러…
생일상을 차려 준 아들에게 사제 총을 쏴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지법 형사 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살인 및 살이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9시 31분쯤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33층 아들 집에서 사제 총으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및 며느리의 지인 등 4명을 사제 총으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성폭력 범행으로 이혼했으며, 이후에도 일정한 직업 없이 전 아내 및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말부터 지원이 끊기자 유흥비 및 생활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아들을 살해한 뒤 다른 가족 및 지인도 같이 살해하려 했다"며 "죄질이 불량한 데다 범죄가 중대해
인천시가 오는 11~12일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상황실을 10일부터 가동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서울 등으로 통하는 코레일 소속 경인선·수인선과 서울교통공사 7호선 구간에서 이뤄져 출·퇴근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는 교통국 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통해 운행 상황 모니터링, 수송력 증강, 민원 접수·대응, 유관기관 비상 연락체계 유지 등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본격화 한다. 이에 광역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인선·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 8개 노선에는 출근(오전 5시~9시)과 퇴근(오후 5시~10시) 시간대에 노선별 1~2회씩 추가 배차가 이뤄진다. 또 운행률을 고려해 1400번, 9500번 경인선 노선은 차량을 각 1대씩 더 투입해 각 4회 증차 운행하며, 광역버스는 기존 120대·408회에서 122대·416회로 운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어 경인선·수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출근(오전 7시~9시)·퇴근(오후 5시~8시) 시간대에 추가 배차를 실시(노선별 1~2회)하고, 파업 장기화 또는 철도 혼잡 심화 시에는 주안·동암·부평 등 주요…
미추홀구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신기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반찬가게와 방앗간 등 점포 6곳이 모두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 주민들은 ‘제2의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불이 번지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7분쯤 미추홀구 주안동 신기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를 통해 접수됐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시장 할인마트에서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난다” 등의 신고를 26건 이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관 100명과 장비 47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느닷없는 큰 불에 소방 당국은 지역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화재는 화재 발생 2시간 55분 뒤인 오전 6시 22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식자재마트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도 갑작스러운 화재와 소방관의 화재 진압 등으로 밤잠을 설쳤다. 이들은 지난 2016년 시장 점포 839개를 모두 태운 대구 서문시장 화재처럼 큰 불로 확산하지 않
인천 부평구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 사업이 수차례 시도 끝에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답을 받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8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천동 325 일원 6만 6989㎡ 부지에 상업·문화시설과 종합병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지역 발전에 상당한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 11월 공병단 부지 개발 공모사업 예비우선시행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현 리뉴메디시티부평㈜)을 선정하고 지난해 4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리뉴메디시티부평은 총면적 3만 89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 조성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국방부와 시, 구 간의 개발 구역 지정이 우선돼야하지만 국방부의 답이 늦어지며 이 사업은 1년 넘게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후 구가 수차례 협의를 시도한 끝에 지난달이 돼서야 국방부로부터 개발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회신을 보내 사업 진행에 물꼬가 트였다. 현재 구는 공문을 토대로 구역 지정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구가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에 대
인천시가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유엔(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UN 지속가능발전 혁신상은 유엔산하 전문기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으로, 매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국가·지방정부·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이 후보로 참여했다. 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식량계획(WFP) 마틴 프릭 박사가 주재한 평가위원단은 시가 글로벌 기준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설정하고 분야별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실행해 온 점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해상풍력 개발, 수소 산업 육성 등 시가 추진해 온 환경·에너지 분야 정책도 선제적 전략으로 인정받았다.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인천 갯벌 보전과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적극 도입해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 ‘트라이아웃 공공 실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023년 3월 맺은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협약에 따른 3년 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참여 스타트업 모집 공고를 진행해 ㈜한줌과 ㈜애나 등 모두 2개 스타트업을 선발,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이들 업체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현장에 도입·실증해 실효성을 증명했으며, 2개사 모두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 내년부터 구단 운영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줌은 스마트안전제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보관함을 인천출구전용경기장 내 인터뷰 대기실, 인터뷰실, 카메라기자실, 경호실 등에 설치·인증했다. 구단에 출입하는 경호원과 기자, 자원봉사자 등이 안전하게 개인물품 및 고가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설치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실정지표인 BLE 접속률, OTP송신율, 물리적 잠금장치 열림 지표를 목표 대비 초과 달성했다. 애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