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대전 대덕구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카이스트(KAIST), 한남대학교, 호서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K증권 등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3년 시작한 기술혁신 플랫폼 ‘에코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특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산업 분야 관련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술기관 등과의 전방위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올해 프로그램의 초점을 반도체 종합 서비스 분야 혁신기술에 맞췄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개하는 사업의 기술 혁신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 수요기술은 ▲반도체 EPC 생산성 제고 ▲반도체 용수처리 고도화 ▲반도체 부산물 재활용 등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
GS건설과 공사비 갈등을 겪어온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이 520억 원 증액에 합의하면서, 다음 달 입주는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 증액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합의로 총 공사비는 1조 297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초 수주 당시 금액은 8776억 원이었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40층, 23개 동 총 380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단지명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다. 2019년 GS건설이 사업을 수주한 뒤, 원자재가 인상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공사비 증액이 이뤄졌고, 올해 1월에는 추가로 1032억 원 증액을 요구하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이에 조합은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고, 분쟁위는 지난달 14일 596억 원 증액 조정안을 제시했다. 조합은 해당 금액이 과도하다며 삭감을 요구했고, GS건설도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76억 원을 감액하며 협상이 타결됐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입주가 지연되고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오는
코웨이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공식 직영점 ‘코웨이 갤러리 대구 달서’를 신규 개점하며 전국 직영 매장 20호점을 돌파했다. 대구 서부권 고객의 체험형 소비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확장이다. 9일 코웨이(대표 서장원)는 대구 달서구 두류동 감삼역 인근에 브랜드 체험형 직영 매장 ‘코웨이 갤러리 대구 달서’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오픈으로 코웨이의 전국 직영 매장 수는 총 20곳이 됐다. 이번 대구 달서점은 수성점에 이은 대구 지역 두 번째 직영 매장이며, 대구 서부 지역 상권을 겨냥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대구 지하철 2호선 감삼역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높아, 동·서부권 수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장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제품 ‘비렉스 트리플체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를 비롯해 아이콘 얼음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비렉스 페블체어 등 주요 제품군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사전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상담이나 맞춤 체험을 원하는 경우 코웨이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대구 달서점은 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총력 지원에 나섰다. 유동성 16조 원 공급, 수출바우처 확대, 전기차 보조금 인상 등 ‘통상충격 대응 3종 대책’이 총망라됐다.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 조치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9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은 전체 수출(708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347억 달러(약 49%)에 달해, 관세 현실화 시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는 우선 정책금융 2조 원을 추가 공급해 총 16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자동차 업계에 긴급 투입한다. 정책금융 소진율과 기업 수요 변화에 따라 추가 확대 방안도 검토된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 등 피해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 원을 별도로 편성해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며, 미래차 전환에 나서는 기업에는 이차보전 혜택을 준다. 중소기업엔 2%p, 중견기업엔
LG전자가 동대문 금성전파사에 위치한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를 AI 코어테크 체험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최신 AI 가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운영한다. LG전자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금성전파사에 위치한 ‘트롬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하고, 자사 AI 가전 기술을 소개하는 체험존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금성전파사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선보였던 흑백 TV, 냉장고 등을 전시한 레트로 콘셉트 공간으로, 20~30대 방문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수십 년간 축적한 핵심 부품 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체험존에서는 세탁조와 드럼, AI DD 모터가 어떻게 연동돼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분석하고 섬세한 동작으로 맞춤 세탁을 구현하는지를 영상과 실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워시타워’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세탁물을 투입하면 약 3초 만에 세탁량을 감지해 코스를 추천하고 예상 완료 시간을 안내하는 ‘AI 타임센싱’,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코스를 제안하는 ‘AI My 코스’ 등 진화된 기능들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60% 커져 사용자
LG생활건강이 울산 북구 신천공원에 도심 생태공원을 조성하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생물 다양성 증진과 지역사회 상생에 나섰다. 9일 LG생활건강은 울산 북구 신천공원에서 ‘도심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꿀벌의 공원’, 2024년 ‘새들의 공원’에 이어 3년째 이어지는 도시 숲 가꾸기 프로젝트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을 시민과 공유하는 취지다. 행사에는 LG생활건강과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 북구청, 울주군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원 인근에 1500여 그루의 묘목을 식재하고, 인공습지 주변 시설을 정비하는 등 생태계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식재된 수목은 애기동백, 산수유, 수국, 팜파스 그라스 등 총 20여 종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조성을 통해 곤충과 조류,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도심 속 자연 회복 프로젝트가 고객과 지역사회의 긍정적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가치 중심의 ESG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
롯데호텔 서울이 일본의 스타 파티시에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와 손잡고 봄 시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제철 과일과 벚꽃 테마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9일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과 호텔 1층 델리카한스에서 일본 파티시에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요로이즈카 파티시에는 일본과 유럽에서 약 40년간 활동해온 세계적인 제과 장인으로, 벨기에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서 파티시에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롯데호텔과는 2022년부터 매년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첫해 팝업스토어 오픈 당시에는 개장 한 시간 만에 제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벚꽃 테마를 중심으로 한 10여 종의 디저트가 준비된다. 벚꽃 앙금과 고사리 전분으로 만든 전통 일본식 디저트 와라비모찌를 활용한 ‘사쿠라 몽블랑’, 젤리와 떡, 앙금을 층층이 쌓은 ‘사쿠라 컵’, 딸기와 피스타치오가 어우러진 ‘딸기 피스타치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라따뚜이를 깜빠뉴 빵에 올린 ‘라따뚜이 크로크 무슈’, 명란 바게트, 해산물과 치즈를 곁들인 ‘먹물 칼조네’ 등 베이커리 메뉴도 함께 판
3월 경기도 고용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여성과 서비스업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5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5년 3월 기준 취업자 수가 77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 1000명(2.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고용률은 64.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올랐으며, 15~64세 고용률은 70.8%로 OECD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여성 고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취업자는 13만 8000명(4.2%) 증가한 342만 3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0.3% 증가한 437만 1000명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부문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총 21만 2000명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4만 6000명, 건설업은 2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지만,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는 23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명 줄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첫 출전한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2위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9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종합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제네시스가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시작한 첫 레이스에서 거둔 결과로, 향후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목표로 한 ‘제네시스 하이퍼카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됐다. LMP2 클래스는 동일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하는 통일 규격으로 치러지며, 내구성, 전략 운용, 트래픽 대응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받는 카테고리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를 프랑스 IDEC 스포츠와 공동 운영하며 출전했다. 특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제이미 채드윅은 ELMS 역사상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한 최초의 여성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리며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제네시스는 오는 6월 르망 24시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베테랑 드라이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선택하며 ‘K컬처 확산’을 발판으로 한 글로벌 도약의 포문을 열었다. 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그룹의 일본 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지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번 일정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석준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일본지역본부를 찾아 “최근 일본에서 다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K컬처가 글로벌로 확산될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와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세계 시장으로 수요를 확대하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최근 식품, 뷰티, 패션 등 전반에 걸쳐 ‘K-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2030 세대가 있다. CJ그룹은 올리브영, CJ ENM 등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