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에 올랐다. 설경구(자산어보)와 문소리(세자매)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관객 361만명)을 달성한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류승완),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 최다관객상 등 5관왕을 기록했다. 모가디슈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4단계에도 극장을 찾아준 361만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 돈과 시간을 들여 영화를 보러갈 수 있도록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은 “코로나19 4단계에 영화를 개봉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는데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는 것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며, 류 감독이 시상식에 직접 나와 소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도 남우주연상(설경구), 각본상(김세겸), 편집상(김정훈), 음악상(방준석), 촬영조명상(이의태·유혁준) 등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은 27일(현지시간) BTS 상징색인 보랏빛 물결로 넘실댔다. BTS 콘서트 첫날인 이날 공연장 바깥에는 수만 명 인파가 오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보랏빛 마스크를 착용한 팬들은 서로를 향해 어디서 왔는지 물으며 '보라해'라고 인사했다. '보라해'는 BTS와 팬들 사이에서 '사랑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머리를 보라색으로 물들인 팬들도 많았다. BTS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모두 4차례 공연을 한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회당 관객은 4만7천 명이다. 별도의 대형 전광판 응원 구역까지 합치면 BTS를 보기 위해 모이는 팬은 총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2년 만에 열리는 BTS 대면 콘서트에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틀에 걸쳐 17시간 차를 몰고 온 에이미(23)는 "BTS를 드디어 보게 돼 무척 기쁘다"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기분을 떨쳐버릴 기회"라고 웃었다. 뉴저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6시간 동안 미국 대륙을 횡단해 날아온 빅토리아 오리아(27)는 "BTS를 실물로 보는 것은
영화 '모가디슈'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주요 부문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모가디슈'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류승완),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김보묵), 최다관객상(361만명)을 받았다. '모가디슈' 제작사인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거리두기 4단계에도 극장에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돈과 시간을 들여서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실 수 있도록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대표의 남편이자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 감독 역시 "4단계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만든 사람들의 손길이 담긴 화면과 사운드를 감상해준 관객에게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이 저의 동지"라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는 것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도 남우주연상(설경구), 각본상(김세겸), 편집상(김정훈), 음악상(방준석), 촬영조명상(이의태·유혁준) 등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설경구는 수상 소감에서 "'자산어보'로 상을 준다면 요한이한테 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 연극 ‘동행-인생은 소풍’ 12월 3일~4일, 경기아트센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장애인 인권 및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해 비장애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다뤘다. 그룹 에이프릴의 ‘윤채경’이 천사역으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 어린이 공연·체험 ‘얘들아, 우리 12월에는 열린도서관에서 놀자!’, 12월 4일~19일, 용인 어린이 상상의숲 영어 전래동화 ‘그림책 영어인형극’과 크리스마스 캐럴 내용을 이솝 우화로 재구성한 ‘크리스마스 인형극’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팝업북 만들기, 트리꾸미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 공연 ‘박해미의 라비앙로즈’, 12월 4일, 구리아트홀 배우 박해미가 아닌 한 명의 인간이자 엄마로서 그녀의 인생을 노래한다. '맘마미아', ‘캣츠’, '오!캐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컬 대표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전시 ‘오소리 A씨의 초대’, 12월 4일~31일, 부천아트벙커39 감각의 확장을 통해 서로 다른 입장의 타인을 이해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내부는 오소리 굴을 본 떠 만들었으며, 관객은 완전한 어둠 속에서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전시를 체험한다. ◇ 공연 ‘2021 최백호…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장르 : 공포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출연 : 안야 테일러 조이, 토마신 맥켄지, 리타 터싱햄 영화는 매일 밤 꿈에서 1960년대 영국 런던 소호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만나는 2020년대 런던 패션스쿨의 디자이너지망생 ‘엘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과 꿈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두 캐릭터가 펼쳐내는 화려한 삶이 점차 악몽으로 변화하며,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진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1960년대 영화와 음악, 패션과 문화의 정점에 있는 런던 소호를 완벽하게 관객 앞에 소환하기 위해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은 물론, 2020년대 젊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코닉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로써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시공간 속 만남에 대한 현실적인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영화의 배경인 런던 소호는 1960년대 화려한 패션과 음악, 문화, 영화 산업의 중심이자 낭만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화려함 뒤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런던은 잔혹한만큼 아름다울 수도 있는 도시다. 이러한 공간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반드시 ‘진짜’ 소호 거리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속 문화예술 유통의 활성화를 꾀하고 대중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아트마켓형 페스티벌 '제14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도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 해비치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아트마켓 부스전시 및 쇼케이스, 공식참가작, 문화예술시상식 4개의 프로그램이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된 반면, 올해는 ‘다리를 놓다’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자는 소망과 응원을 전했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KoCACA) 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개막식에서 “문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고 그 표현에 예술이 있다고 생각한다. 각양각색 기관과 단체가 모여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기대를 표하며 격려했다. 올해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는 전국 124개 문예회관이 부스를 설치했으며, 공식 초청작 35개 팀, 예술단체 쇼케이스 20개 팀이 참가했다. 페스티벌 아트마켓에 참여하는 쇼케이스 출품작 중 10개 단체에는 내년 ‘문예회관과 함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작품의 인기가 뜻밖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 감독은 25일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른 소감을 묻자 "일단은 당황했고, 하루아침에 그렇게(1위) 됐다고 해서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넷플릭스와 '지옥'을 구상할 때는 아주 보편적으로 대중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런 장르를 좋아하거나, 장르물을 딥하게(깊게) 보는 사람들이 좋아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이 작품을 봐줘서 오히려 신기하다"고 했다. 다만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에 연 감독은 "'지옥'의 세계관이 생소할 수 있어서, 이 세계에 빠져드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옥'은 평범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이야기로, 사회의 혼란을 틈타 부활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와도 큰 줄기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연 감독은 '지옥'의 경우 '코스믹 호러'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했다. 코스믹…
롯데시네마는 16만 유튜버 CHARIBO ART와 협업한 ‘컬러리움(COLORIUM) 배경화면 SET’를 무료 배포한다. 유튜버 CHARIBO ART는 핑크톤의 귀여운 그림체와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몰고 있는 크리에이터로, 롯데시네마의 스페셜관 ‘컬러리움’을 모티브해 이번 ‘배경화면 SET’를 만들었다. 롯데시네마의 ‘컬러리움’은 14M LED 스크린으로 무한대의 명암비 제공해 선명한 색감으로 보다 완벽한 디테일을 구현했다. ‘배경화면 SET’는 각종 전자 기기의 배경화면으로 적용 가능하며, 태블릿, 스마트폰, 애플워치, 갤럭시 워치의 배경화면 사이즈에 맞춰 제작되었다. 내년 2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롯데시네마 앱과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또한 롯데시네마 이벤트 페이지와 CHARIBO ART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배경화면 SET’를 직접 CHARIBO가 제작하고 그리는 감성 드로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를 보고 나면 이제는 거의 사멸되다시피 한, 그래서 다소 시대착오적인 어휘들이 떠오른다. 예컨대 고색창연(古色蒼然)하다 같은 것, 혹은 경이(驚異)롭다 같은 것이다. 이 영화는 언제부턴가 사라져 가고 있는 중요한 세상의 가치, 삶의 원칙에 대한 얘기다. 무엇보다 그 회한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사라지고 있는, 폐간 직전에 놓여 있는, 한 유수의 잡지에 대한 얘기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우리 말로 약간 고쳐서 의역하면 ‘프랑스발(發) 특종’이 되겠다. 프랑스 앙뉘라는 가상도시에서 발행되며 정치·사회·문화·생활·음식과 지역에 대한 갖가지 뉴스를 다루는 고급 잡지다. 미국 캔사스 출신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인 아서(빌 머레이)는 어느 날 뜻한 바 있어 앙뉘에 왔고 ‘피크닉’이란 이름의 잡지를 인수해 지금의 ‘프렌치 디스패치’로 바꾸고 키워냈다. 그렇게 캔사스에 앙뉘를, 앙뉘에 캔사스를 가져다 놓는 일을 한다. 곧 세계를 지역에, 지역에 세계의 소식을 변증(辯證)시킨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매우 독특한 글로벌 잡지로 성장시킨다. 월간지 ‘프렌치 디스패치’는 소수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자와 기사의 수준이 매우…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는 말은 전두환 씨에겐 적용할 수 없는 말입니다. 군사쿠데타, 독재, 광주학살 등에 대해 그는 끝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용서는 잘못을 인정한 자만이 받을 있습니다. 죽어서도 ‘가해자’로 남기를 선택한 전 씨의 수많은 만행 중 일부라도 알 수 있는 영화와 책을 소개합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합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上) 끝내 ‘가해자’로 남은 전두환…영화로 본 그 시대 (下) 끝내 ‘가해자’로 남은 전두환…책으로 본 그 시대 끝. ◇ 도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황석영 / 2017년 개정판 1985년 출간 당시 ‘지하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이들이 숨죽여 책장을 넘겼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 기록물이다. 항쟁에 참여했던 광주시민의 시각, 계엄군의 군사작전 내용, 5·18 관련 재판 결과 등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광주청문회에서 실시된 진압작전 참여 군인들의 진술과 국회 제출 군 자료, 12·12, 5·18 재판과 수사기록 등에서 드러난 신군부의 내란 모의와 불법행위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다뤘다. 현장을 취재했던